洛川淸疏 2024. 6. 20 목요일
[박낙천] 고구려가 수당과 적당한 외교를 했으면 한반도를 통일했다. 몽골족과 끝까지 싸우다가 결국 항복하고 70년 점령됐다. 왜를 만만하게 보고 절교했다가 임진왜란을 당했다. 여진족 청을 무시하고 척화척화 강경 대응만 하다가 삼전도 줄항복을 했다. 안 싸우고 화친하는 게, 적당히 어루만지며 외교하는 게 경국의 상책이다. 물론 한판 싸워야 할 때는 임란 의병 봉기처럼 일어나 멋지게 싸워야지. 그러나 쓸데없는 자존심과 명분만 내세우면 줄초상 난다. 전쟁이 어디 감정싸움인가. 우리 한국이 처한 입장을 생각하며 극도로 신중하게 말없이 움직여야 한다
[뉴스1] 선 넘은 러시아에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로 '맞불'…한러관계 급속 냉각. 노민호 기자 김정률 기자 정지형 기자2024. 6. 20. 19:12
[phy6334] 정호진 실장은 자기 말대로 북러 합의 내용에 대해 아직 정확한 파악이 안 되고. 푸틴 러시아의 해명이 도착하지 않았으므로 지금 발언에 담긴 성급한 분석과 대책을 노출시킬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사용한 어휘와 문장, 행간을 보면 냉철한 인식보다는 감정적인 표현이 보인다. 외교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망과 요구대로 되는 게 아니라 주고받는 상대적 게임이다. 북한과 러시아가 형식과 내용에서 무엇을 어떻게 주고받았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연후에 대응책이 나온다. 러시아는 한반도와 육접한 강대국이다.
우리 한국에 부담과 경계가 되지만 북한에게도 중국과 함께 결코 온전한 우호국인 것만은 아니다. 러시아는 지금 우크라전쟁이 발등의 불이다. 포탄 등 군수물자를 대량 공급해주는 북한이 고맙고, 현재로서는 비위를 맞춰줄 필요가 있다. 북한 역시 군수물자 수출을 통해 얻는 이익이 많을 것이고, 이참에 러시아의 최첨단 군사 기술을 지원받으려 할 것이다. 또 러시아와 최고 수준의 군사 협약을 맺어 안보 불안을 해소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는 나름대로 계산이 있을 것이다. 군사 동맹까지는 삼가할 것이다. 지금 러시아를 적으로 돌리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이다.
일단 러시아의 해명을 들어야 한다. 연후에 심도 있는 연구와 협의를 통해 대러외교의 기조를 정해야 한다.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했다고 해서 반작용으로 미국, 일본과 지나치게 밀착해서는 안 될 것이다. 반도라는 지정학적 위치와 입장을 염두에 두고, 경제력과 군사력에서 강소국이 된 우리 한국의 외교 노선을 신중하게 전개해나가야 한다. 북러 밀착에 대한 중국과 일본의 입장과 대처를 눈여겨 봐야 한다. 러시아 세력이 한반도 북부에 강하게 유입되면, 동북아 안보 지형이 급변하여 중국과 일본이 우리 한국 못잖게 불편할 것이다. 2024.06.20. 20:51:27
[뉴스1] 정부, 북러 군사협력 엄중 규탄…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 압박(종합2보)입력2024.06.20. 오후 8:06 수정2024.06.20. 오후 8:06
[phy6334] 웃어른이나 스승을 뵐 때 공수하여 허리를 평상시 절보다 더 많이 숙여서 하는 인사법이 안동지방에 있다. 1980년대에 안동 초등교육계에서 동현의 교훈을 가르치며 유행했었다. 강민구가 의성 출신이고 경북대 교수라서 그 인사법을 알긴 아는 모양이로구나. 일개 교수를 다수당의 최고위원으로 지명해줬으니 그 은혜가 하해와 같으니 갑장이라도 웃어른급이겠지. 그런데 공수인사법의 취지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 그런 정치적 치레에 이용하라는 인사법이 아니다. 영남 남인의 인사법이라고 했는데, 퇴계 선생의 학문과 뜻을 이어받은 영남 남인을 매도하지 마라. 2024.06.20. 20:22
[채널A] “영남 남인 예법” 강민구 해명…여 “용비어천가”
입력2024.06.20. 오후 7:36 수정2024.06.20. 오후 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