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방석이나 긴방석을 100개도 더 만들었는데
이번 방석은 길이에 비해 폭이 너무 좁아서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방석은 가로 세로중 길이가 짧은 쪽에
폭에 따라 끈이나 단추를 한개 혹은 두개 다는게 저의 디자인 방식인데
폭이 너무 좁은 방석은 속통 솜을 넣을때 조금 불편할수가 있다는게
첫번째 고민이고
두번째는 나무 식탁의자에 올라갈 방석이라 솜을 얇게 넣어야 하는데
그러면 앉았을때 뒷단추가 불편할수 있다는 두번째 고민때문에 오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단추 사이즈도 작은걸로 선택하고 속통을 좀더 편하게 넣을수 있게
긴쪽으로 트임을 내기로 결정했는데
이때는 무게감이 거의 없는 허벅지 쪽으로 단추를 많이 내려 다는게 중요한데
지나치게 많이 내리면 속통을 넣었을 때 뭔지 모를 갸우뚱함이 전체 모양을 밉게 만들어서
위. 아래 비율 조절하느라 샘플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심플한걸 좋아해서 무조건 깨끗하게 해달라고 하는분들도
숨어진 곳에 색깔 패치를 넣으면
세탁하기 위해 단추를 풀게 될때의 기분좋음을 알기에~
쓸데없는 시간투자의 작업이라고 저를 아끼는 사람들이 말을 해도
저는 늘 제가 하고 싶은대로 작업합니다...ㅎㅎㅎ
의자에 올릴때 식탁에 가까운쪽에 단추가 가깝도록 방석을 놓으면 엉덩이가 편안합니다.
첫댓글 아~~~~~~~~~~~~~~~~~~~
새로 태어나는 작품마다 예술성 창작성 10점 만점에 10점 가뿐하게 넘아갑니다
지기님은 신에게 하루 30시간을 부여받은 천사인가 봅니다~~^^
아~~~~예술의 경지에 다다른 작품을 볼때면 숨이 멎는 느낌이들죠
딱 지기님 작품이 그렇습니다
미미님 말씀 중 마지막 글귀에 백만배 동의 합니다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오묘한 솜씨에 감탄사만 나옵니다.
누빔도 단추의 배려도
지기님만 하실 수 있는것 같아요~~
폰으로 보다가 크게 보구 싶어 후다닥 컴으로 들어왔네요
보고 또 봐도 넘 멋지네요
고생 많으셨어요지기님^^
요즘 식탁의자가 2~3인용 벤치형으로 나와서
진짜 필요한건데, 요긴한 정보입니다.
고민하고 배려하고 새로 지어내고~~~
참말로~~출산의 고통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진짜 이쁩니다.
배려와 정성이 가득한 작품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손 많이 가겠습니다.
그 덕분에 더 품격있는 방석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