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을 앓기 시작한지 4년이 지났네요.
처음엔 발바닥이 화끈거렸고 후엔 뒤꿈치를 누르면 너무 아파 소리를 질렀죠.
발목은 꼭 부러질 것 같은 느낌까지 들어 정형외과를 찾아가서 족저근막염이란 걸 알았어요.
발바닥에 주사를 놔 주고 약도 주었는데 별 다른 호전을 못 느끼겠더라구요.
두번째로 다니기 시작한 곳은 통증의학과였어요.
제가 본 의사샘 중 가장 양심적이고 성의 껏 진료해 주셔서 최근까지 다니고 있어요.
그 곳에서 허리디스크때문에 다리까지 통증이 내려왔고 발목에 발바닥까지 이상이 생긴거란 걸 알게 되었어요.
의료용 깔창을 하고 골반의 위치를 맞추니 깔창 위에선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죠.
몇 달 깔창을 하고 주사치료도 병행하고 염증약도 먹었더니 가끔은 맨발로 걸을 수도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부주의 해서 운동화 아닌 다른 신에 깔창을 넣고 신고 다녔어요.
운동화엔 옷이 한정적이니까 좀 예쁘게 입고 싶었거든요.
다시 발바닥이 아팠고 반복되는 통증에 더이상 병원도 가기 싫었어요.
한 일년 단전호흡을 다니면서 통증을 이겨보려 했어요.
단전 호흠을 하면서 스트레칭을 하니 다리통증과 발목통증은 사라지더라구요.
그리고 양발이 아팠는데 왼쪽만 아팠어요.
그런데 문제는 왼쪽발과 다리였어요.
처음에는 오른쪽에 더 큰 통증이 있었는데 이제는 오른쪽은 많이 사라지고 예전에 느끼지 못한 극심한 통증을 왼쪽이 느꼈어요.
오른발바닥이 아프니 아마 왼발에 무게를 두고 살았던 탓인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통증의학과를 찾아갔고 선생님께서 허리치료를 권하시더라구요.
허리에 주사치료 받고 체외충격파하고 다리의 통증은 많이 사라졌어요.
최근에 유투브에서 전기도수치료를 보고 동네에 전기도수치료하는 곳을 찾아갔어요.
저는 만성이라 그런지 다이나믹한 효과는 아직 없네요.
전기도수 치료는 만성환자에게는 큰 효과가 없지 않나 싶어요.
그 원리가 통각을 평균 100으로 느끼는게 정상이라면 만성환자는 통각이 예로 50에서 느끼는 환자에게 통각을 올리고 염증약을 먹여서 점점 호전을 일으키는 건데 사람에 따라 다르지 않나 싶어요.
전기도수치료도 비용이 실비가 적용되긴 하지만 1회당 10만원이에요.
1.2회 시도 해보시고 큰 효과 없으면 권하고 싶지는 않네요.
다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려구요.
제가 세운 원칙이에요.
1. 금주
2. 천연 염증약( 강황) 복용
3. 목침운동
(유투브를 통해 찾아보면 발목 목침운동이 나와요. 그 걸 하면 다리통증은 많이 사라지더라구요.)
4. 설거지 할때 발 마사지
(목침위에서 걷거나 공 위에서 발을 굴려요)
5. 집 안에서도 깔창 깔고 실내화 신기
(저는 저희 아이 신는 하얀 실내화 속에 깔창을 넣고 신어요)
6. 통증의학과 꾸준히 다니기
7. 허리펴고 바르게 걷기
8. 아쿠아로빅 주 2회
깔창을 깔고는 서 있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세상의 많은 족저 근막염 환우들에게 희망을 가지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첫댓글 열심히 관리하고 계시네요. 4년이란 세월이 참~~저는 아직 급성기인데 만성이 안되길 바라는데 쉽지 않은 듯! 힘냅시다^^ 도수치료 후기 부탁드립니다~~
아.. 글 읽는 것만으로도 힘듭니다 그 시간 생각하면..ㅠㅠ 제 앞날일것같아 걱정이네요 어쨌든 열심히 치료해봐야죠!
강황을 쉽게 먹는 방법이 있나요? 먹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강황환이 있더라구요^^
통증의학과에서는 골반교정을 어찌하나요?
기계로 하나요 아님 도수치료?
깔창으로 하구요.
손으로 맞추는 건 걷는자세나 앉는자세가 변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가서 큰 의미가 없다네요.
@댕이맘 예전에 썼던 글을 읽다가 다시 의료용 깔창에 대해 다시 몇자 적어봅니다.
정형외과에서는 골반위치를 깔창으로 조절하기도 하지만 자연주의 치료사들은 의료용깔창을 아주아주 싫어하네요.
교정용 깔창은 근육들의 움직임의 순기능을 저해하여 또 다른 병을 키운다는 건데요. 어떤 치료를 하느냐의 선택은 환자의 몫인 것 같습니다.
혹시 통증의학과 어디 다니시는지 알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