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독서감상문 16권
1. 책명 : 로스트 심벌2
2. 지은이 : 댄 브라운
3. 출판사 : 문학수첩(초판발행일 2009년 12월 1일)
4. 쪽수 : 405쪽
5. 읽는 기간 : (2023.2.19.~2.22.)
6. 독서 감상
제목 : 아버지의 외면으로 터어키 감옥에서 죽었다던 재커리가 말라카로 변신하여 아버지를 불구로 만드는데 일조했다니 참 어이가 없다.
0. 이런 반전이 있을 수 있을까? 말라카가 피터 솔로몬의 아들 재커리 솔로몬이라니? 그런 피터 솔로몬 아들이 자신의 할머니를 죽이고 아버지와 고모를 죽이려 했다는 것이네. 아버지가 부유한 관계로 재커리는 어렸을 때부터 금수저 노릇을 톡톡히 했을 것이다. 모든 게 풍족하기 때문에 가난이라는 것 자체를 몰랐을 것이고, 더구나 많은 사람들에게 대우를 받다 보니 상류층에 있는 자로서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아버지는 그를 계율에 맞춰 교육을 하다 보니 서로 맞지 않았고 그래서 재커리는 오히려 아버지의 삶을 이어나가는 게 아니라 불량청소년 시절을 보낸 것이다. 그러다가 그가 성인이 되었을 때 그 가문의 유산을 물려받아야 함에 아버지인 피터는 그에게 순간의 선택을 강요한다. 재산이냐 지혜냐? 라는 선택. 이게 재커리가 지혜를 택할 턱이 없음에도 가문의 정도를 벗어나지 말라는 경고였을 것이다. 이에 재산을 택한 재커리는 세계를 다니면서 허랑방탕하게 생활하다가 터키에서 마약사범으로 걸려 감옥에 갇힌 것이다. 이에 감옥을 찾은 피터에게 교도소장이 돈만 주면 감옥에서 빼주겠다는 유혹을 피터는 물리치고 더 배울 것이 많다며 교도소에서 가르쳐 달라고 하고 미국으로 돌아온다. 그런 후 어느 날 아들 재커리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장례를 치룬 뒤 10여 년이 흘러 피터 집에 한 괴한이 찾아와 피터에게 피라미드를 내놓아라고 하다가 결국 피터 어머니는 죽고, 아들인 줄 모른 피터는 그를 총으로 쏴서 절벽 밑으로 떨어지게 한다. 하지만 그의 시신을 찾을 수 없었다. 이때부터 말라카로 개명한 그는 자신의 복수극을 하나씩하나씩 실천한다. 우선 그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몸을 극대화 시키고는 많은 돈을 프리메이슨 재단에 기부하자 프리메이슨은 말라카를 입회시키는 데 많은 돈을 기부했으므로 가장 높은 등급인 33등급의 자격을 획득한다. 돈을 많이 기부해야 어느 단체에서든 상류 대우를 받나보다. 이때부터 그는 프리메이슨을 갈 때마다 금발 안에 소형 카메라를 장착하여 프리메이슨의 입회식에 관한 것 중 안 좋은 것만 녹화해서 언론에 터뜨리려고 사전부터 준비를 철저하게 한 것이다. 그런데 이 소설은 모든 하룻밤에 이루어진 일이다. 저녁 7시에 강연차 워싱턴 D·C에 왔던 로버트 랭던은 말라카가 가져다 놓은 피터 솔로몬의 손목을 보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고대 세계의 수수께끼를 해결하기 위해 밤샘 추적은 계속된 것이다. 그런데 말라카의 심령에는 얼마나 커다란 악의 화신이 들어 있기에 아무리 아버지가 자신을 무시하고 외면했을 지라도 명색이 아버지인데 그런 아버지를 납치하여 손목을 잘라 국회 의사당 로툰다에 전시를 했으며 신의 영역을 침범하려는 고모 캐서린의 연구 자료를 모두 파괴시키며 그녀를 죽이려까지 했지만 그녀는 랭던 교수 덕분에 살게 된 것이다. 하지만 말라크는 고도의 교묘한 작전으로 랭던과 캐서린을 자신의 집으로 몰려오게 만들어 결국 랭던 교수나 캐서린도 말라크에게 잡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말라카는 랭던 교수를 관에 집어 넣고 그곳에 호수를 통해 물을 집어넣으면서 랭던 교수에게 마방진의 비밀을 말하라고 재촉한다. 결국 랭던 교수는 자신이 생각했던 8차 프랭클린 마방진의 비밀을 알려주고 자신은 죽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토 보안실장에 의하면 랭던이 갇힌 곳은 감각 차단 탱크라며 그곳에 한 번 갇히면 어떤 것이라도 다 토해내는 그런 고문 기구라고 한단다. 그러니까 피터가 말라카에게 다 불게 된 이유도 그랬을 것이다. 생각해 보면 사람들이 사람들의 약한 심리를 이용하여 고문하여 비밀을 다 불게 만든 것은 신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작가는 참 대단하다. 어떻게 이런 고대의 비밀을 이용하여 하룻밤에 모든 일들이 생겨나고 또한 해결되게 만든 것일까? 그리고 책을 읽을수록 미국을 건국한 사람들의 활약이 대단함을 알게 되었고 중요 건축물들이 기독교적인 게 아니라 로마 건축 양식뿐만 아니라 이집트의 오벨리스크나 피라미드 모형으로 교묘하게 건축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이게 과연 무슨 뜻일까? 미국은 영국의 종교 탄압을 피하고 건너온 청교도들로 이루어진 나라다. 그러므로 성경이 절대적이며 하나님 안에서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백성들이다. 하지만 미국의 중심부인 워싱턴D·C에 그런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더구나 고대 수수께끼 비밀을 해결하면서 8차 마방진까지 이용하거나 또한 각종 기호들을 이용하여 기호학 교수인 랭던의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었다. 결국 모든 비밀은 프리메이슨이 전통적으로 이어온 계율에 모든 것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상징과 암호로 둘러싸인 건축물들을 헤치며 문제를 해결하는 게 매우 재미있었고 숨가쁘게 전개되어 긴장감이 잔뜩 쌓여 있다. 댄 브란운의 작품은 정말 특이하다. 앞으로 댄 브라운의 작품을 또 접할 기회가 있을려나 모르겠지만 이토록 하룻밤 사이에 숨가쁘게 사건을 이끌어간 그의 능력이 출중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자신의 몸을 제단에 바쳐 악마들의 숭배를 받으려던 말라카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고 그에 의해 죽을 뻔한 랭던 교수와 피터 그리고 캐서린 솔로몬도 모두 살아났으며 말라카가 동영상으로 촬영한 프리메이슨의 입회식에서 실시되었던 상징적인 것만 편집하여 언론에 공개하려던 그의 계획도 역시 CIA의 맹활약으로 배포 직전에 헬기에서 전자기 펄스를 발사해 말라크 노트북은 송신이 완료되기 불과 몇 초 전에 접속이 끊어져 배포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1권에서 난 사토가 말라크의 하수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국가 안보의 중차대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미국의 전사였던 것이다. 이처럼 글이 반전을 할 때는 매우 흥미롭지만 그 대상이 아버지를 헤치려던 말라크가 피터의 아들인 재커리라는 생각을 하니 매우 씁쓸한 기분이 든 이유는 무엇일까? 부자라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닌 모양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부유층도 있지만 그의 자녀들이 온전하게 자라서 그 경영을 이어받은 자들 과연 얼마나 될까? 건전한 정신을 가지고 있으면 되는데 늘 화려함만 추구하다가 마약까지 손대면서 그동안 쌓아놓은 공든 탑이 모조리 무너질 것이다. 무너질 기반도 없이 사회에 최선을 다하도록 교육하며 양육해야 할 것이다. 작가는 이글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료를 조사했을까? 고대에 수많은 책을 나열하던가 또한 화가들의 작품을 통하여 고대 세계에 접근하는 방법까지 참 신기하다.
# 책을 읽고 참고할 사항
0. 알브레히트 뒤러 [Albrecht Dürer]
요약 15~16세기 독일 르네상스의 대표적인 화가이자 판화가, 주요 작품은 <요한의 묵시록> 연작과 <네 사도>. 뉘른베르크에서 금세공 집안에서 태어나 1486년부터 3년간 목판 삽화가인 미하엘 볼게무트의 문하에서 지냈다. 두 차례의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이탈리아 미술의 고전적인 원칙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막시밀리안 1세에게 고용된 7년간은 황제를 위한 기념비적인 목판화들을 제작했다. 말년에는 플랑드르 미술 대가들과도 교류했으며 이 시기에 <네 사도>를 완성했다. 뒤러의 사후 독일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의 수많은 후대 화가들이 뒤러의 판화 작품을 따랐다. 뒤러는 자신의 가장 신비로운 작품 속에 1514라는 숫자를 숨겨 놓았어요. 〈멜랑꼴리아Ⅰ〉라는 작품인데, 그 작품이 완성된 해가 바로 1514년이에요. 북유럽 르네상스의 신호탄으로 꼽히는 작품이지요. 그의 작품 아담과 이브(Adam and Eve), 배신당한 그리스도(Betrayal of Christ), 묵시록의 네 기사(Four Horsemen of the Apocalypse), 예수 수난(Great Passion), 최후의 만찬(Last Supper) 〈멜랑꼴리아Ⅰ〉 (본문 6쪽~7쪽)
0. <멜랑꼬리아Ⅰ〉는 커다란 날개가 달린 인물이 생각에 잠긴 채 석조 건물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을 묘사한 작품이었다. 인물 주위에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색적인 물건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저울, 비쩍 마른 개 한 마리, 목수의 연장들, 모래 시계, 다양한 기하학적 입체, 종, 푸토, 칼, 사다리. (본문 9쪽)
0. 제물을 바치는 행위는 인간이 신의 호감을 이끌어 내 스스로 거룩한 존재가 되기 위한 원초적 의식이었던 것이다. (본문 53쪽)
0.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성당인 워싱턴국립성당은 30층짜리 건물보다도 더 높다. 200개가 넘는 스테인드글라스와 쉰세 개의 종으로 이루어진 편종(編鐘), 10,647개의 파이프로 이루어진 오르간을 보유한 이 고딕 양식의 걸작품은 3천 명 이상의 신도들을 수용할 수 있다. (본문 79쪽)
0. 우리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자연의 비밀 뒤에도 뭔가 미묘하고 난해하며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범위를 벗어나는 이 같은 힘에 대한 경배, 그것이 나의 종교다.
(본문 86쪽 – 알베르토 아인슈타인)
0. “십자가는 4세기 이전까지는 기독교의 상징이 아니었어요. 그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이집트인들이 서로 교차하는 두 개의 차원을 표현하기 위해 이 기호를 사용했지요. 인가의 차원, 그리고 신의 차원-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리다-십자가는 인간과 신이 하나로 합쳐지는 접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상징이었어요.” (본문 104쪽)
0. 프랭클린 스퀘어는 워싱턴 중심가의 북서쪽, K 스트리트와 13번 스트리트가 만나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주변에 유서 깊은 건물들이 많은데, 특히 알랙산더 그레이엄 벨이 1880년에 세계 최초로 무선 메시지를 보낸 프랭클린스쿨이 유명하다. (본문 148쪽)
0. 두 사람 모두, 정말로 영혼이 존재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고대 철학도 대부분 마찬가지였다. 불교와 바라문교는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이 새로운 육신을 찾아 이동한다는 윤회설을 설파했다. 플라톤학파에서는 육신을 영혼의 ‘감옥’이라고 정의했다. 스토아학파는 영혼을 ‘신의 입자(apospasma tou theu)’라고 부르며 사람이 죽고 나면 신이 그 영혼을 다시 불러들인다고 믿었다.(본문 216쪽)
0. 피터는 사람의 척추가 정확히 서른세 개의 등뼈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우연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33은 메이슨의 등급 숫자다.’ 척추의 기초, 즉 천골(薦骨, sacrum)은 말 그대로 ‘신성한 뼈(sacred bone)’를 의미한다. ‘사람의 몸은 그 자체가 하나의 신전이다.’ 메이슨이 숭배하는 인체 과학은 그 신전을 어떻게 해야 가장 효과적이고 고상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고대의 해석 방식이다. (본문 277쪽)
0.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한 일은 우리가 죽으면 우리와 함께 사라진다.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 한 일은 영원히 살아남는다.’(메이슨의 선각자 앨버트 파이크의 청동 흉상에 새겨진 글.) (본문 316쪽)
0. 지구상의 모든 문화는 각자 다른 듯하면서도 같은 신성한 책- 자신만의 말씀-을 가지고 있다. 기독교인에게는 말씀은 곧 성경을 뜻하며, 이슬람교도에게는 코란, 유대교인에게는 토라, 힌두교도에게는 베다가 거기에 해당한다. (본문 370쪽)
0. ‘어둠의 말(dark saying)’이라는 표현은 잠언과 시편 여러 곳에 걸쳐 등장하는데, 예를 들어 시편 78편에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를 들고 옛날부터 전해오는 어둠의 말을 들려주리라’라는 구절이 나온다. 랭던은 이것이 ‘사악한’ 말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참된 의미가 가려져 있다는 뜻임을 알게 되었다. (본문 373쪽)
0. 프랭클린 마방진 : 미국 건국의 아버지인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1706~1790)은 미화 100달러 지폐의 주인공으로 낯익은 얼굴이다. 그는 정치가, 외교관, 과학자, 저술가, 신문사의 경영자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피뢰침을 발명하기도 한 프랭클린은 자신의 이름이 붙은 ‘프랭클린 마방진(Franklin’s magic square)’을 만들어냄으로써, 수학 분야에도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 지식백과]
# 사전에서 찾은 낱말은 붙임으로 올려놓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