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에서의 넷째 날은 '카를로비 바리'로 갔습니다.
숙소에서 조식을 잘 챙겨먹고~
플로렌츠 버스 터미널에서 '카를로비 바리'로 가는
레지오젯 버스 티켓을 왕복으로 2장씩 샀어요.
(왕복 438코루나, 약 27,000원)
9시 30분 버스를 타고 카를로비 바리로 갔습니다.
시간은 약 2시간이 걸렸어요.
<카를로비 바리>
프라하 서쪽에 오흐르제 강과 테플라 강의 합류점에 있습니다.
카를 4세가 사냥을 나갔다가 우연히 온천물이 솟아나는 것을
발견해서 '카를 4세의 온천'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체코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 휴양지로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오는 곳이구요.
카를로비 바리의 온천은 몸을 담그는 것보다
마시는 것으로 더 유명합니다.
드보르작 공원에 있는 드보르작 동상.
<드보르작>
안토닌 레오폴트 드보르자크(1841.9.8 ~ 1904.5.1)
스메타나와 함께 체코를 대표하는 작곡가입니다.
특히 관현악과 실내악에서 모국 보헤미아의
민속적 풍색과 선율을 표현하였구요.
스메타나에 의하여 확립된 체코 민족주의 음악을
세계적으로 만든 음악가입니다.
도착하면 먼저 도자기 컵과 슈퍼 와플을 구입해야해요.
<라젠스키 포하레크>
뜨거운 온천수를 마시기 쉽게 주전자 모양의 도자기 컵입니다.
손잡이 부분을 빨대로 사용할 수 있어요. ^^
다양한 색과 모양의 도자기 컵이 있으니
취향에 맞게 고르시면 됩니다.
<코로나다>
체코의 전통과자 코로나다는 뻥튀기만 한 크기의
둥근 웨하스에 바닐라, 초코, 크림 등을 넣어 얇게 만든
슈퍼 와플로 쌉싸름한 온천수를 마신 후 먹으면 좋아요.
자~ 준비가 끝났으니
온천욕은 못해도 온천수는 마시러 가야죠. ^^
카를로비 바리의 명소 '콜로나다'.
'콜로나다’란 온천수를 마실 수 있는 회랑을 의미합니다.
카를로비 바리에는 5개의 콜로나다가 있는데
온천수의 맛과 향도 각기 다르고
온도도 30-75도까지 다양합니다.
빗물이 용암 지반으로 흘러 들어가 온천수가 되어 나오는
그 과정이 천 년이 걸린다고 하니
자그마치 천 년 전의 물을 마시는 셈이죠.^^
<사도바 콜로나다>
푸른 돔이 인상적이고 공원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아름다운 콜로나다 입니다.
돔 안에 들어서면 뱀 모양의 꼭지가 있는데
뱀 입에서 30°C의 온천수가 흘러나옵니다.
받아서 마시고 달달한 와플로 마무리! ^^
카를로비 바리 온천수에는 나트륨, 마그네슘, 황산 등
50여 가지 성분이 함유되어 당뇨, 비만, 스트레스,
소화기장애 등에 치유 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믈린스카 콜로나다>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로 코린트 양식의 기둥이
건물을 받들고 있고 안에는 각기 다른 온천수 5개가 있습니다.
관광안내소도 넘 이뻐요. ^^
<성 마리 막달레나 교회>
2개의 아름다운 탑과 하얀 벽이 멀리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교회로 카를로비 바리를 대표하는 교회입니다.
내부는 막아놔서 철망 사이로
바로크 양식으로 장식된 제단만 당겨서 찍었어요.
<브지델리 콜로나다>
통유리로 된 건물에 온천수를 보기 위해 모여드는 곳으로
마시지는 못하고 볼 수만 있는 온천입니다.
1분에 2.000리터나 뿜어져 나오는 온천수의 압력으로
천장까지 솟아오르는 12m 높이의 물기둥을 볼 수 있습니다.
<트르주니 콜로나다>
스위스 스타일의 목조 목조 건물로
하얀 레이스 장식을 한 아치와 삼각형의 지붕이 아름답습니다.
카를 4세가 치료를 위해 들른 온천으로
왕이 다친 다리를 치료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4°C의 '카를 온천수'가 나오고
왕이 온천을 발견하는 모습의 부조가 걸려 있는데
잘렸네요. ㅠㅠ
<그란트 호텔 펍>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곳입니다.
유지영 감독의 영화 '나의 피투성이 연인'이
2023년 57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합니다.
<카이저 바트 스파>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귀빈들을 위해 지어진 온천으로
이후 온천 연구시설, 카지노 등으로 운영하다가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입장료를 내면 내부 투어가 가능합니다.
<성 피터 앤 폴 교회>
작고 조용한 교회가 있어서 잠시 들어가 봤습니다.
<르 마르쉐>
가출의 마지막 만찬이라 생각하니
뭔가 고급진 요리가 생각나서 찾았어요.^^
실내는 딱 봐도 프랑스 갬성.
산수유님과 오랜친구님은 탈리올리니 파스타를~
도화님은 렌틸콩 리조또와 생선 필렛을~
저는 프랑스식 점심 코스 3종 세트를 선택했어요.
필스너 맥주를 마시며
홈 메이드 빵이 들어간 토마토 스프,
렌틸콩 리조또 위에 버터구이 생선 3종(송어, 대구, 넙치),
리코타 치즈 푸딩.
725코루나 약 44,000원으로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예쁜 라젠스키 컵을 2개 사가지고 왔어요.^^
(700코루나, 약 42,000원)
<베헤로브카>
체코 3대 명주이자 13번째 온천수라고도 불립니다.
1807년 약사 요제프 베헤르가 100여 가지 종류의 약초를
카를로비 바리 온천수에 넣어 빚은 약술로
체코인이 식사 전에 가볍게 마시는데
소화를 촉진시키고 감기에도 효능이 탁월하답니다.
카를로비 바리 뿐밀 아니라 체코를 대표하는 기념품으로
체고 어디에서나 구입이 가능해요.
버스를 타러 돌아가는 길.
오후 6시 버스를 타고 프라하로 돌아왔습니다.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날이자, 가출의 마지막 날!
느긋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11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세 사람은 프라하 시내를 돌아다니고~
저는 로비에서 사진을 정리하면서 포스팅을 하고~
오후 2시에 모여 짐을 찾아서 떠났습니다.
중앙역에 있는 공항버스 타는곳에서 AEbus를 탔습니다.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출발을 기다리는 동안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었어요.
우리가 타고 갈 대한항공이 두둥~~~
18시 50분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공항을 출발해서
다음 날 13시 10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인증샷을 찍으며
28박 29일의 동유럽으로 가출을 마칩니다.
조용히 다니며 본인의 사진을 열심히 찍다가
줄서기 담당, 공금 계산 똑소리 나는 도화님~
카메라만 들이대면 바로 모델 포스로 바뀌는
분위기 메이커 산수유님~
날이 갈수로 이뻐지시는 막내 오랜친구님~
함께하신 세 분들 덕분에
혼자 다니면서 배경만 찍던 사진이
아주 재밌고 풍성해졌네요.
감사드리고 싸랑해요~~~~❤️
첫댓글 카를로비바르 마지막 여행지 아름답고 특색있는도시 관광객들로 붐볐지요 온천수 마시는것도 신기했고 마시고나니 소화가 저절로 ~~이번여행은 상드님이 가족처럼 세세하게 일러주고 먹거리 알아서 해결해주고 여행의 핵심도시의 특징도 설명해주시고 정말 복 받은 여행길이었읍니다 도화님 오랜친구님 서로 배려하고 함께 한달을 즐겁게 보낼수있었네요 이제 마지막 포스팅이라 이마저도 서운하네요 상드님 고생하셨읍니다~^^
산수유님 덕분에
엄청 웃고 재미있었어요.
사진 찍는데 협조도 잘 해주시고. ^^
무사히 건강히 도착하신걸 환영 합니당,~~
꿈같은 여행 행복 가득 담아오셨으리라,..
부럽기만 하내요
축하!!! 환영합니다^^~~
제니님 사진보면서
얼마나 부러웠겠어요.
꿈은 이루어진다!
언젠가 가출할 날이 있을꺼에요.^^
28박29일의 여행을 마음으로 함께 했습니다.
사진 찍어 주며 웃음 머금으실 상드님이 떠오르네요.
맛집탐방도 부럽습니다.
네분 수고하셨고
고국에 돌아오심을 환영합니다.ㅎ
와락~~!!!!
맞아요!
사진 찍어주는데
다들 왜케 이쁘던지...
전에는 이렇게 이쁜 줄 잘 몰랐거든요.^^
와락~ 해주셔서 감사합니당.
잘 다녀 오셨네요
환영합니다
상드님의 후기로
나도 함께 여행하며
추억을 되새기며
부러워하면서
함께 먹고
함께 마시고
함께 걷고
한참을 행복했습니다
가타사님도 이제 슬슬
가출하셔야지요?
내년 봄 기대하겠습니다~~~^^
@상드 지금부터
기대 만땅!!!
이미 귀국하셨음에도
사진과 글로 보는 포스팅으로
아직도 동유럽 여행중으로
착각하게 되네요 ~^^
@ 가끔 보는 상드님과
산수유님ㆍ오랜친구님 모델 2분
청일점 도화님
귀국 전 사진들을 보면서
처음 여행 시작 때 보다
더 밝고 행복한 표정의
세분을 뵈니
더할나위없는 만족한
여행이었음을 실감합니다
잘 다녀오심을 축하드립니다 ♡
관심과 댓글!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꿈꿔오던 여행
후기로 대리만족 하며
열심히 봤습니다
건강히 잘 다녀오심
축하드립니다!!
넘~ 가고파요
후기 잘 봐주셨다니 감사해요
대리만족만 하지 마시고
올리브님도 무조건 떠나시면...^^
끝까지 건강하게 잘 마치셨네요. 사진 속에 저도 들어가 있고 싶었습니다 ^^
저희들끼리 넘 잘돌아댕겨서 지송해요. ^^
부럽 부럽한 동유럽 가출팀!!!
무사 귀국
축하드립니다
이제는 커피 도보서 상드님 볼수 있겠죠
기대기대합니다
커피도보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