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을 하는데, 주방 천장쪽에서 새끼고양이 울음소리가 주기적으로 나서, 신랑이 주방 천장 환풍기를 뜯고 올려다보니 새끼고양이가 축 쳐져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더라구요.
겨우 구조해서 보니, 얼마나 굶고 울었는지 목소리도 잘 안나오고, 걷지도 못하고, 눈은 한쪽눈만 뜨고 있고.
급히 펫샵에 가서 사진보여주니 한달쯤 되어보인다며 우유랑 젓병을 주셔서 먹여보니 빨지도 못해서 숟가락으로 떠 먹이다시피 해서 지금 구조후 3일째입니다.
이젠 잘 걷고, 고름에 묻혀 못 뜨던 한쪽 눈도 다 떠졌고. 넣어 둔 곳에서 탈출해서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문제는 저희집엔 제가 천식도 심하고, 알레르기도 심해서 델꼬 갈 수가 없어, 가게 사무실에서 보호중인데, 곧 가게도 그만 둘 예정이라 마냥 데리고 있질 못하는 상황이라 고민입니다.
지난 겨울에도 새끼고양이 구출후, 어미가 데려간 경험이 있어서, 혹시나, 어미가 찾아올까 절대 안 만지고, 우유만 먹이며 가게 문 닫을 땐 뒷뜰에 놓아두기도 하는데, 여전히 그대로 입니다.
그냥 풀어놓자니. 건물자체가 위험해 어디 또 쳐박혀 갇힐까 겁나고, 가게를 정리할 시간은 다가오고 참 신경이 쓰이네요.
저런 길냥이 새끼는 데려가 키우실분은 없겠지요.?
고양이 보호소는 검색해봐도 없네요.ㅜㅜ
(댓글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3일을 델꼬 있다 밖에 둔 사이 탈출해서 없어졌고, 그저껜 다른 한마리도 천장에서 구출했는데, 어미가 데려갔는지 또 없어졌어요. 그저 한번씩 들러 우유라도 먹었음 하는 바람에 빈 그릇을 보면 우유만 부어주며 어디서든 잘 커 가길 바랄뿐입니다.^^)
첫댓글 아고...넘귀욥네요ㅠ
당근에도 글적어보세요
그래서 반려동물 만나면 맘 굳게 갖어야되요
우짜누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20 0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