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월요일이네요.. 요즘 카페글들 보니 중고등 아이들 시험 관련해서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거 같아요.. 이번주 부터 대부분 시험일 텐데 아이들 시험기간 동안 부모님들도 정신적으로 많이 지치고 피곤하시죠.. 아이가 어릴 때는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아이가 중고등 되면 사춘기도 오고 부모님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지죠.. 아직 아이가 어리신 맘님들은 육체적으로 힘들 때가 그나마 행복한 거에요.ㅎ
중등 부모님들도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중등은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 주시고 아이에게 맞는 공부방향을 같이 고민해 보시고 조언도 해 주시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중학교 시험 좀 못 봤다고 어떻게 되지 않습니다. 중등은 시행착오도 좀 겪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도 터득하고 하면서 공부습관과 자기 주도 습관을 잡아가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중학교 때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중학교 때 너무 에너지를 다 쏟아버리면 고등 가서 빨리 지칠 수 있어요.. 페이스 조절을 잘 해야 됩니다. 중고등 6년은 긴 시간이에요.
고등 부모님들 아이들 시험기간에 많이 힘드시죠.. 아이들 만큼이나 부모님들도 잠도 잘 못자고 스트레스 받고 힘든 기간입니다. 특히 이제 고1 부모님들 아이들 지켜보면서 많이 힘드실 거에요.. 이걸 3년을 어떻게 하나 싶기도 하구요..
고2의 내신의 치열함은 말할 것도 없고, 고3은 벌써 수능이 몇 달 남지 않았네요..
고등 보내 보면 고등은 정말 멘탈 싸움, 정신력 싸움, 체력 싸움이라는 말이 실감나실 거에요.
이제 아이들 멘탈도 무너지지 않게 옆에서 잡아주시기도 하고 부모님들 멘탈도 챙기셔야 됩니다. 주위에 보면 고등 3년간 부모님들이 우울증 오시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조금 내려놓는 연습과 의연하게 덤덤하게 대처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아이가 중학교 성적이 좋았던 경우, 그리고 부모님이 공부를 잘하셨던 경우 이게 더 어려울 수 있어요. 먼저 고등 보낸 선배맘들한테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내려놓아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쉽지 않지만 내 아이의 현재 실력과 상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내려놓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안 그러면 부모님들도 너무 힘드실 거에요. 물론 아이의 현상황에 맞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찾아서 도움을 주시구요.. 지나고 보면 아이와의 관계도 공부만큼이나 중요합니다.
고등 내신시험 보고 과목마다 전교등수 나오기 시작하면 아이들 멘탈 많이 나갑니다. 특히 고1인 경우 아이도 그렇고 부모님도 그렇습니다. 오죽하면 고등 성적표는 누워서 받는다는 말이 있어요.ㅎ 뒷목 잡고 쓰러진다구요. ㅎ 현역은 수시로 가야 한다고 귀에 딱지 앉게 들으셨을 텐데 막상 고등가서 내신 시험 쳐보면 이게 참 수시도 만만치 않구나 생각되실 거에요..
내신 성적은 바로 대입과 직결되다 보니 모고 성적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타격감이 크더라구요.. 시험 치고 성적 나올 때까지 등급문 열까 봐 맘 졸이고 등급문 닫기를 기도하면서 3년을 그렇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속으로 많이 실망했더라도 아이 앞에서 티내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시고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은 한번 더 참으시길요. 등급문 연 과목들 너무 속상해 하니 아이가 엄마가 속상해도 나보다 더 속상하냐고 하더군요. 아이들도 말을 안해서 그렇지 고등 가서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우리보다 더 속상할 거에요.
선배맘이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아이 공부 걱정만 하는 건 행복한 거라구요..
아이가 아프지 않고 큰 사고 치지 않아야 공부 걱정만 하게 되는 거라구요.
다른 걱정없이 아이 공부 걱정만 하시는 분이라면 그래도 조금은 행복한 거구나 위안 삼으시길 바래요.. 다른 집 잘하는 아이들 비교하면 끝도 없고 마음이 힘들어요.. 엄친애들은 다 남의 집 애들이라고 하잖아요..ㅎ 그리고 겉으로 문제없어 보여도 걱정 없는 집이 어디 있겠나요..
자세히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저는 큰아이가 초등 때 많이 오랫동안 아팠었어요. 그땐 입시공부 하는 것보다 더 열심히 치료방법도 찾아보고 정말 치열하게 이것저것 안 해본 치료없이 열심히 살았어요. 아이가 힘들 때일수록 엄마가 멘탈을 잘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 때 정말 직장생활도 하고 아이 케어도 하고 정신적으로 저도 너무 힘들었는데 내가 아니면 아이를 낫게 해 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으로 멘탈을 잡으면서 정말 버텼던 것 같아요..
아이가 아프면 공부 잘하고 못하고는 신경도 안 쓰입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게 아이가 좀 괜찮아지니 공부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고1 애들이 중간고사 망치면 수시 포기하겠다, 자퇴하겠다 이야기 많이 합니다. 고등 아이들 우스갯소리로 ‘자퇴 마렵다’는 말을 유행처럼 달고 살더라구요..선배맘이 그러더라구요.. 아이들이 그런 말 하는 건 자기도 불안해서라고 자기를 잡아달라는 뜻이라구요..
보통 고등 1학년 1학기 중간고사가 제일 내신 따기 쉽죠.. 보통 중간은 조금 쉽게 내고 기말은 많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아이는 그나마 따기 쉽다는 1학년 1학기 내신이 3년 중 가장 안 좋았어요.. 첫시험인 1학년 1학기 중간고사가 가장 성적이 안 좋았습니다. 저희 아이는 이과였고 총 내신이 2점초~중반이었는데 1학년 1학기 중간고사가 3.1인가 그랬던 거 같아요.. 못친건 5등급도 있고 4등급도 있고... 저도 너무 속상하고 실망하고 아이 앞에서 티는 못냈지만 마음이 참 힘들었습니다.
아이 1학년 담임 선생님이 직설적인 분이셨는데 대놓고 아이한테 실망했다고 말씀하셨다고 아이가 그러더군요. 중학교 성적도 괜찮고 배치고사랑 3모도 잘봐서 기대하고 있는 아이 중의 한명이었는데 많이 실망했다고요. 아이는 덤덤하게 말하긴 했는데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아이가 상처도 많이 받았을 거 같더라구요.. 멘탈도 많이 무너졌을 거구요.. 담임쌤이 자식이 아직 어려서 그런가.. 아이가 누구보다 제일 잘하고 싶어했을 테고 젤 속상할 텐데 그렇게까지 말씀하셔야 했나 많이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아이가 중간고사 보고 나서 자퇴하고 검정고시 쳐서 수능으로 대학 가면 안되겠냐고 하더군요. 할 건 너무 많고 너무 힘들다고 하더군요. 이걸 3년을 해야 한다 생각하니 숨이 막힌다고요.. 아이가 그 당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너무 힘들어 보여서 남편한테도 이야기하고 실제로 제가 자퇴절차도 검색해 보고 검정고시 절차도 알아보고 했었어요.. 남편은 고맙게도 아이가 정말 힘들면 그렇게 하자고 하더군요..
전 남의 이목은 그렇게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힘들면 그런거 생각 안 납니다. 다만 아이가 친구들과 고등학교의 추억이 없어지는 게 걸렸어요. 친구들과의 관계는 좋았거든요.. 아이한테 정말 후회하지 않겠냐고 물었는데 조금 더 다녀보고 생각해 보겠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아이도 친구들과 멀어지는 게 마음에 제일 걸렸던 거 같아요..
1학년 때 자퇴하고 2-3년간 수능 공부했다면 더 좋은 입시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때 자퇴하지 않은 건 지금도 정말 잘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들 때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을 얻었고 힘들었지만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추억할 수 있는 일들도 많았던 거 같아요.. 아이가 고등 때 집에서 웃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땐 많이 웃는 것 같더라구요..
1학년 첫 중간고사 후 아이한테 최선을 다한 결과냐고 물어보니 아이가 긴장도 많이 했고 준비가 미흡했다고 하더라구요. 내신 학원을 다니다 맞지 않아 내신 기간 중 그만두기도 하고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기말에 여기에서 더 떨어질 게 있겠냐고 물어보니 무조건 중간보단 올릴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희 아이는 멘탈이 강한 편이었는지 그래도 바로 기말 준비를 하더라구요.. 기말이 어렵게 나왔고 아이는 나름 선방해서 1학기 내신을 2점 중반으로 마무리 했고 2학기 내신 때는 2점 초까지 올렸습니다.
고등맘님들은 아시겠지만 내신 0.1, 0.2 올리는 것도 정말 힘듭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 첫시험 성적 못 나왔다고 너무 실망하지 말고 빨리 추슬러서 열심히 기말 준비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도와 주셨으면 합니다.
1학년 지나면서 아이는 고등생활에 적응도 하고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앞두고 정말 겨울방학부터 열심히 했는데 시험 하루 전날 코로나에 확진되었어요. 그렇게 신경쓰고 조심했는데 아이는 멘탈이 나갔고 저라도 정신차리고 결정을 해야 했어요.. 아이는 인정점 내신을 받으면 불리하다며 시험을 치겠다고 했는데 저는 고열과 두통이 너무 심해서 시험 치는 건 무리라고 판단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인정점 내신 받는 것보다 더 시험결과가 안 좋을 수도 있을 거 같았어요.. 다음날 바로 수학 시험인데 상태가 시험을 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어요..
당장 내일 시험이라 분리고사장에서 시험을 볼지 응시를 포기할 것인지 담임선생님에게 알려 드려야 했어요.. 몇달간 열심히 노력한 아이한테 시험을 포기하자고 설득하는 제 맘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담임선생님한테 시험 포기하겠다고 연락 드린 후 아이 안보는 곳에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그때가 정말 10번의 내신 기간 중에 제일 힘들었습니다. 아이의 허탈한 눈빛과 절망한 눈빛을 보니 정말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병원에서 누워서 수액 맞으면서도 시계 보면서 ‘애들 이제 수학 시험 치고 있겠네’ 이런 말을 하는 걸 듣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중간고사를 응시 못하고 그 이후 아이에게 무기력증과 번아웃이 왔었어요. 할 건 많은데 아무 의욕이 안 생긴다고 하더군요. 성실한 아이인데 학교도 가기 싫어하고 한달 넘게 집에 오면 누워 있기만 했어요. 아이 몰래 담임선생님과 상담도 하고 저 또한 너무 힘든 시간이었는데 한달 지나자 그래도 조금씩 책을 보려고 하더라구요.. 그때는 정말 성적이고 뭐고 아이가 포기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아이가 아프고 힘들어하면 성적이고 뭐고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고등 3년간 보내다 보면 크고 작은 고비가 옵니다. 그래서 멘탈이 중요하다고 하는 거지요..
고3 때는 1학기 내신이 끝나고 생기부까지 마무리하자 너무 지쳤는지 공부를 너무 하기 싫어하더라구요.. 고3이 공부 제일 열심히 할 거 같지만 생각보다 그렇지 않더라구요.. 지치고 슬럼프도 오고 여름방학 이후부터는 체력도 정말 바닥이라 정말 일어나지도 못하고 수능이 코앞인데 저도 마음이 너무 힘들었어요.. 정말 수능날 까지 달래도 보고 정신차리라고 화도 내 보고 억지로 끌고 간 거 같아요.. 수능날 새벽에 수능장 들어가는 아이 뒷모습을 보는데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요즘 카페글들 보니 시험기간에 힘들어하시는 부모님들 글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아이 고등 때를 생각해 보며 조금 힘내시라고 적어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덩치만 크지 아직 정신적으로 미숙하고 멘탈도 약해요. 그리고 요즘 아이들 정신적으로 아픈 아이들 예전보다 정말 많습니다.. 요즘 고등애들 할 건 너무 많고 스트레스는 많이 받고 잠은 늘 못자고 너무 힘듭니다. 부모님들이라도 멘탈 꽉 잡으셔서 아이들이 힘들 때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고등 부모님들 중에 맘편한 분은 한분도 없어요.. 아이가 잘 하든 못하든 정도의 차이이지 다들 힘듭니다. 나만 힘든 게 아니니 너무 힘들어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기간에 아이들 케어도 잘 하시고 부모님들 건강 관리도 잘 하셔서 힘든 시험기간 무사히 잘 마무리 하시기 바라고 다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쓰다보니 너무 개인적인 내용을 많이 적게 된 것 같아 글은 나중에 내리게 될 거 같아요..)
첫댓글 고1 엄마입니다~
고맙습니다
멘탈 꽉 잡을게요
네~ 이제 시작입니다. 아이들이 말은 안해도 첫시험 앞두고 지금 엄청 떨릴 거에요..멘탈 꽉 잡으시고 아이와 함께 힘내시기 바랍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아직 어리지만 도움 많이받아 갑니다.
네~ 별거 아닌 글인데 조금이나마 도움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중학생 딸아이 첫시험 치르고 맘이복잡하네요.
글보고 반성도하고 딸아이보니 맘도 아프고 ...
다잘할수는 없다고 내스스로 위안도하고...
네~ 좋은 엄마시네요~ 중1 고1 부모님들이 다 처음이라 제일 힘드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이제 중1이면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뭐든 다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중1이면 아이들이 시행착오도 많이 겪을 때이고 앞으로 점점 방법도 터득하면서 자기 자리 잡아 나갈 겁니다. 옆에서 잘 이끌어주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도움이되네요~^^
감사합니다~^^
귀한 글, 고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고1 엄마에요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참 감사한 글이네요
안그래도 시험 앞두고 걱정 많이 되는데
이글에 위로 받았어요
가끔 글 올려주심 좋겠어요^^
마음에 위로가 되셨다니 힘들게 글 쓴 보람이 있네요ㅎ 감사합니다~^^
나름 가끔씩 글 올린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었나요. ㅎ 현생도 있고 글 하나 쓰는데 에너지 소모가 많다 보니 정리해서 쓰는 것도 쉽지 않더라구요~ㅎ 시험기간 힘내시기 바랍니다~
울면서 봅니다ㅜㅜ
진짜 눈물 나네요
왜 이리도 어렵나요
아이고~ 우시라고 쓴 글은 아닌데~^^;;; 힘들 때 그래도 한번 울고 나면 또 힘이 나더라구요~ 저녁 맛있는 거 드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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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인데
내년부터 명심하고 노력해야겠어요
어쨌든 공부하는 아이가 젤로 힘들겠죠 ㅜㅜ
네 이런 다짐글만 봐도 벌써 좋은 엄마시네요~ㅎ 아이가 제일 힘든 건 맞지만 중고등 기간 동안 엄마들도 맘을 다스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힘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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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주신 글마다 멘탈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고1엄마인 저도 시험 앞두고 걱정이 큰데 아이와 함께 고등기간 잘 이겨내고 홧팅할수 있는 힘을 받는거 같아요 자주 글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네 고1 중간고사가 젤 긴장되지요~ 이제 시작이니 3년간 힘내셔서 아이와 함께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글 하나 쓰는데 길게 쓰다 보니 자주 올리기가 쉽지 않네요..ㅎ 시험기간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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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살아이들을두고있는데 왜 울작하죠 아직멀었지만 마음을다져봐야겠어요
아이고~ 벌써 그러시면 안됩니다. ㅎ 아이가 7살 8살이면 아이와 많이 시간 보내고 놀아주시고 지금을 즐기세요~^^ 어릴 때 부모님과의 좋은 기억과 관계가 아이가 컸을 때 힘든 일들을 이겨 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고1 엄마입니다. 오늘부터시험기간이고
울아이는 피곤했는지 자고있네요~
차근차근 님글읽고 배울게 참 많네요
순간순간 눈물은 왜나는지.. 님 마음이 너무느껴집니다~ 잘읽고갑니나~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한 엄마입니다. ㅎ 아이와 고등 3년을 같이 보내면서 희노애락 등 온갖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하게 되더라구요.. 아이 행동 말 한마디에 가슴이 덜컹 내려앉을 때도 있고 아이가 기뻐하면 내가 더 기쁘고 속상해 하면 애 앞에선 내색 안하고 뒤에서 더 속상해 하구요.. 내 멘탈도 너덜거리는데 그 와중에 아이 멘탈 케어도 해야 되고 고등 엄마는 정말 극한직업입니다. ㅎ 시험기간에 맘님도 힘내시기 바랍니다~
사실 긴글이라 지나칠까하다~~몇자읽고 주욱 정독했네요 못읽었으면 어쩔뻔했나 싶을 정도로 제맘을 위로해주시고 긴 여정에 큰 도움이 되는 글이십니다~ 코로나 걸린 아이가 힘들어했던 시간에서는 눈물이 주체없이 흐르네요ㅠㅠ사실 중1. 첫시험이라 힘들다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첫시험 준비하면서 제 멘탈이 하늘하늘~중심을 잡지못해~아이만큼 힘들엇는데.. 반성하고 마음을 조금 내려놓는 여유가 생기네요 좋은글 너무 감사합니다 글 많이 써주세요^^
감사합니다.. 중1 첫시험도 많이 신경쓰이고 힘든 거 당연해요..^^ 초등 때와는 많이 다르잖아요. 저희 아이 때는 중학 1학년이 자유학년제라 2학년 때 첫시험을 봤었는데 애들도 중학 첫시험 치고 멘붕 많이 와요..엄마들도요.. 고등학교 시험 아무리 망해도 울지 않던 아이인데 중학교 2학년 때 첫 중간고사 수학 보고 와서 정말 남자아이인데 집에 와서 엉엉 울더라구요..초등 제외하고 중고등 동안 아이가 제 앞에서 운 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어요..첫시험이라 열심히했고 잘 보고 싶었는데 긴장도 많이 하고 수학을 많이 망쳤나 보더라구요.. 열심히 했는데 너무 속상했나 보더라구요..그때부터 수학 트라우마 생겨서 정말 수학 시험은 유달리 긴장하고 실수하고 힘들어 했었어요.. 그래도 그런 경험들이 쌓여서 부족한 부분도 알게 되고 아이가 단단해져 가는 계기가 되는 거 같더라구요..그 때 정말 한달 동안 저 수학공부법만 검색했던 거 같아요..ㅎ 힘내시고 아이와 함께 기말 시험은 부족한 부분을 찾아 조금 여유를 갖고 준비해 보세요~^^
좋은 글 정독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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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30 11:00
고1 학모입니다.
먼저 후배맘들을 위한 진심이 담긴 긴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읽으면서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도 되었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도 되어 제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넉넉한 마음을 가지신 어머님이시라면 자녀분에게도 정성을 다 하셨을테니 자녀분 또한 잘 되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모처럼 선한 영향 주시는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네~ 좋은 말씀 너무 감사드립니다~ 결혼 전엔 몰랐는데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면 정말 엄마도 아이와 함께 성장하게 되는 거 같아요..저도 글로 쓴 건 사실 일부일 뿐이고 다들 아이를 키우면서 얼마나 크고 작은 힘든 일들이 다들 많으실까요~ 저도 아이 키우면서 정말 인내심도 많이 배웠던 거 같아요.. 고등 3년간 아이도 힘들겠지만 힘든 고등 3년을 견디고 버티고 보내면 정말 나중에 힘든 일이 생길 때 아이가 이겨 나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거에요.. 학교든 회사든 힘든 걸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아이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힘들 때 지지와 격려도 많이 해주세요..아이 고등때 집에서 웃는 걸 본 적이 별로 없었는데 대학 가니 원래 밝은 모습으로 조금씩 다시 돌아오더라구요~ 고등 첫시험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중1 아이 첫시험 보내놓고 이글을 보게 된건 저에게 행운이겠지요? 소중하고 귀한글 정말 고맙습니다. 눈물이 너무 나서 끅끅 거리며 읽어 내려갔어요.
제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고 생각이 많아 지네요
어떤글보다 도움이 많이 될것같아요
마음이 어렵거나 지칠때 님의 글을 꼭 기억하겠습니다
아이고~ 우셨다는 분들이 좀 계셔서 괜히 미안해지네요..^^;; 지금 맘이 힘드셔서 그래요.. 그래도 다 지나가더라구요...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중등은 사춘기도 오고 고등은 고등대로 힘들고 다 힘든 때입니다. 어떤 맘님이 내가 늙어도 좋으니 자고 일어나면 아이가 20살이 되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글도 봤습니다..그래도 아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옆에 있다면 뭐라도 다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들은 평생 할 효도를 7살까지 다 한다고 하잖아요~ 맘님들이 아이가 힘들게 할 때 아이 어릴 때 사진을 다들 많이 보시더라구요.ㅎ 아직 중1이니 조금 여유를 가지시고 아이와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첫시험이라그런지 저두 하루종일떨리고 지금잠도오지않아 살짝들어왔다 소중한글보고 그냥갈수없어 감사한마음에댓글답니다 고맙습니다
네~ 아이 첫시험이 제일 떨리더라구요~ 시험기간 힘내시고 시험도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제로민님, 이 글 펑하지 말아주세요~~
북마크해두고 앞으로 아이의 수험기간동안 멘탈이 약해질때마다 수시로 읽고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싶어요👍
수시로 읽을 정도의 글은 아닌데 좋게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고2맘입니다,1점대 성적둔아이 엄마인데요, 원글에 많이 공감되고,생생히잘적어주셔서 중등맘이나 고1맘들이 도움이 많이 되겠어요, 글 삭제 하지말아주세요
맘까페에 이런글이 필요합니다. 눈물 흘리며 읽었어요
정말 아이가 잘하든 못하든 정도의 차이이지 고등자녀둔 부모중에 맘편한 사람 없을거예요
등급문열까봐 맘졸인다는것 실감했었어요, 고등성적은0.1점 올리는것도 참어렵더군요, 고2되어 오늘중간고사 첫날이었는데 시험치고 집에오는길에 점심배민메뉴 말하는 아이전화 목소리에 그 목소리가 밝은지,자신감이 있는지,좌절하고있는지 엄마라고 첫마디 하는 목소리만으로도 제가슴을 쓸어내리게 되네요
네 아이가 정말 성실한 아이일 거 같아요 ~ 시험 치고 아이 전화 부분에서 많은 공감이 되네요.. 시험치고 전화올 시간 되면 떨리고 긴장되고 그렇더라구요~ 저는 나중에는 그냥 전화가 안왔음 좋겠더라구요..ㅎ 어차피 결과는 나온 것이고 성적 나올 때까지 만이라도 맘 편하고 싶더라구요..ㅎ 고2가 가장 내신이 치열하고 힘들었었어요~ 아이와 함께 힘내시고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한 글 잘 읽고 반성하고 갑니다. 시간내어 긴글 적어주신 고마운 분 복 많이 받으실꺼에요..
좋은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