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공부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 될까 싶어
어릴 때 (지금 대딩 고딩) 했던 것들 적어봐요
(영수는 학원 계속 다녔지만 국어는 학원 안 다니고 늘 1등급)
ㅡ어린이신문 구독
얘깃거리 많고 한자성어도 있고 그걸 매일 풀이하진 않지만 식탁이나 거실 탁자에 두면 오며가며 보게 되고 저와 그리고 아이들끼리 신문으로 많이 대화했어요
ㅡ국어사전 놀이
유딩~초저 때 아이들과 국어사전으로 많이 놀았어요 어느 장을 펼쳐 맨 위에 있는 낱말 그 글자 수가 가장 많은 사람이 이기는 뭐 그런 게임. 자연스레 낱말 공부가 되고 신문처럼 국어사전을 늘 가까이 뒀어요 학창시절 제 취미가 국어사전 읽기여서 자연스레 하게 된 건데 아이들도 좋아했어요
ㅡ필사
명언이나 짧은 칼럼 등을 원고지 몇 장에 옮겨써요 이건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 거라 방학 때 잠깐씩 했던 활동. 문장 구조 이해하고 생각 정리하는 데 많이 도움 돼요
ㅡ서점.도서관 이용
오래 된 동네 서점이 있었어요 지금은 없어졌어요
노년의 주인부부 상가 주민들 다 오래 봐와서
아이들이 가면 무조건 반겨주십니다
스티커책 사서 스티커 하나 붙이기만 해도
똘똘하다 야무지다 칭찬 쏟아집니다
이름만 써도 벌써 글을 아냐 서울대 가겠다 미래를 밝혀주십니다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아이를 같이 키워주신 것 같아요
그리고 시립도서관에도 자주 갔는데
가끔 지난 잡지들 1인 몇권씩 나눔해요
제값 주고 산 책보다 그렇게 얻어온 책을 더 잘 보더라고요
쓰다보니....너무 옛날 이야기 같네요
우리 애들의 초등 때와 지금의 초등은 환경이 많이 다르죠
스마트폰이 문제입니다
초등까지 독서 습관만 잡아주면 중고등 공부도 탄력받기 쉬운데 참 안타까워요
첫째는 폰 때문에 힘든 적 없었고
폰을 더 빨리 받아들였던 둘째는 공부하다가도 폰에 정신을 내주기 일쑤라서
정 안되겠다 싶을 땐 스스로 폰을 거실에 두고 들어갑니다
어른도 자제하기 힘든데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사실 저도 요즘 ott 보느라 눈이 시리고
원지 유튜브에 빠져 기째기째 그러거든요
그래도 아이들이 있을 땐 폰보다 책을 보려고 노력해요
첫댓글 좋은 글이네요^^
사전, 신문, 필사 등 클래식한 방법들이 가장 효과가 입증된 방법이기도 한 것 같아요
다만 저런 활동들은 엄마의 수고와 노력이 필요하죠ㅜㅜ
저도 초1 아이와 자주 저렇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마음만큼 잘 되진 않더라고요ㅠ
꾸준히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좋은데요?ㅎ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방법이네요. 옆에서 자연스럽게 친근하게 많이 접하게 해주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