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지, 구직 22-13, 롯데몰 롯데시네마 면접.
일자리를 찾으러 윤지 씨와 교차로를 찾아 봤다.
"군산 롯데몰에서 청소(4시간)아르바이트를 구한대요."
"연락해 볼까요?"
"네"
"여보세요."
윤지 씨와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서 직원이 옆에서 전화통화를 거들었다.
문자를 받고 롯데몰로 향했다.
수요일, 달팽이 봉사단 일정을 뒤로 미루고 롯데몰로 면접을 보러 갔다.
40분 버스를 타고 군산 롯데몰에 도착해서 면접관이 오기를 기다렸다.
멀리서 걸어오는 직원에게 인사를 했다.
합격을 하게 된다면 함께 일하게 될 동료 직원에게 면접을 봤다.
"누가 할 거에요?"
"저는 아니고, 여기 윤지 씨가 할 거에요."
"못해요."
"네?"
"화장실 청소, 바닥청소, 쓰레기 비워서 1층에 내려놓기를 혼자해야 하는데..."
동료 면접관은 김윤지 씨를 한번 쓰윽 쳐다보고는 말문을 흐렸다.
"사람 못 구하면 연락드릴게요."
면접을 위해 40분을 버스타고 군산롯데몰에 왔다가 면접 3분도 안되서 퇴짜를 맞았다.
속상해서 눈물이 나는 직원과는 달리 "일자리 또 구하면 돼요,"라고 담담히 말했다.
2022년 04월 20일 수요일, 유선주
구직 또한 한 곳을 찾는 일이지요.
첫 면접을 축하합니다.
이 때를 떠 올리며 웃을 날이 있기를 바랍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