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6년는 제 1회 WBC 때임
일본에는 스즈키 이치로라는
야구선수가 있었음
(깊게 알 필요 X)
이 선수는 대회에서 한일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해서
한국에서 꽤나 공분을 샀었음
그 망발은 법규형 선에서 정리 가능
물론 지금와서야 그게 약간 번역 오류로
조금 과장된 말이라고 밝혀졌지만
알빠임?
당시 2006년 한국 국가 대표팀 구성
엔트리 개짱짱
그리고 대표팀 맏형에는
붕어빵 5개~! 짤로 유명한
한화 이글스의 구대성 투수가 있었음
그리고 구대성은 그냥 맏형도 아니고
당시 대표팀 주루 코치였던
류중일보다도 2살이나 많았던 맏형 ㅎ
구대성 69년생
류중일 71년생
(참고로 저 붕어빵 짤은 레알로
붕어빵 5개 외친거 아니고
벤클 때 상대팀 선수에게
고마하라고~ 말리는 의미로 손을
펴보인 것)
암튼 저런 이치로의 망발을
두고 볼 대표팀 맏형이 아니었음
(이 밑으로 서술될 대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작성자가
임의로 대사를 각색해서 적은 것일 뿐
실제가 대사가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자자 저 일본 색히
가만 두면 안되겠지?
저 새끼 맞추는 사람한테
상금 만엔 준다잉
후배들:
봉중근: 제가 하겠슴돠!
구대성: 넌 안돼 125키로
짜리 맞고 아프기나 하겠냐?
배영수: 그럼 제가 한번?
구대성:
참고로 위 상황은 봉중근이 밝힌 비하인드다
본인이 던지겠다고 자청했으나
느린(..) 네 공 맞고 이치로가 아프겠냐고
컷 당했고 이어 배영수가 자기가
하겠다고 나서서 성사가 된 거라고
그러나 배영수 입장에서 밝힌
비하인드는 조금 다른데
배영수 입장에서 밝힌
비하인드 인터뷰 ↓
1회 WBC때 이치로를 맞힌 사건으로 유명했다. 일부러 그랬냐, 공이 빠진거냐, 이제는 말할 수 있지 않나.(KIA 유동훈)
▶(단호히) 일부러 그런 것 맞습니다. 실은 그때 덕아웃에서 구대성 선배님이 '이치로한테 한번 줘라. (봉)중근이가 때리면 별로 안 아프니까 (공 빠른) 영수 니가 넣어라' 하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배님 (승부도 박빙인데) 맞히면 어찌합니까'라고 하니까 구대성 선배님이 '뒷처리는 내가 한다'고 답하시더라구요.
암튼 디테일한 기억만 다를 뿐
봉중근 볼은 좀 느려서 이치로가
안 아파할테니 배영수가 던져라 ㅇㅇ
이렇게 상황이 흘러감
그렇게
wbc 본선에서 일본과의 첫 경기
7회까지 2:1로 지고 있던 대한민국
7회말에 등판한 배영수는
깔끔하게 이치로의 엉덩이를 맞추고
본인의 임무를 다하고 내려감
아니 근데...
2:1로 지고 있는데 아무리 망발에 대한
복수도 중요하다지만...
일단 이겨야....?
고의사구로 내보내면 일본한테
찬스잖아 이거 어쩌자는 거야....ㅠㅜ
워워...
위 배영수 인터뷰를 다시 한번 보자
<제가 '선배님 (승부도 박빙인데) 맞히면 어찌합니까'라고 하니까 >
등판 전에 배영수가
이렇게 걱정하니까
<구대성 선배님이 '뒷처리는 내가 한다'고 답하시더라구요. >
구대성이 이렇게 답했다고 했잖슴?
배영수가 내려간 뒤
이어서 올라온 구대성은
이치로가 나가있는 무사 1루의 상황에서
3명의 타자를 삼진, 뜬공, 땅볼로
싹 다 잡으며 이닝을 막아냄
다음 이닝에서도
삼진, 뜬공, 뜬공으로
타자 3명을 출루 한번 없이 막아내며
상황 정리
맏형 체면이 있지
뱉은 말은 지킨다 이거임~
그리고 구대성은 그날 승리투수가 됨
어? 승리가 투수가 됐다는 건?
괜히 야구에서
약속의 8회라는 말이 있는 거겠음?
응 8회 초 이승엽 역전 투런~~~~
역시 이승엽이다잉
그리고 9초 우리는 점수를 내지 못하고
9회말...
마무리로 등판한 투머치토커 박찬호
뜬공으로 가볍게 원아웃 잡고
2번째 타자가 번트를 댔으나
어림없는 번트~~~로 투아웃
그리고... 마지막 3번째 타자로
다시 등장한 이치로를 상대로
뜬공을 유도하며 경기 종료~
세이브를 챙긴 박찬호
아 나 이때 왜 어렸냐 ㅠ
아 나 이때 왜 야구 안봤냐 ㅠ
= 지금 이 글 보는 사람들 심정
망발에 소소한(?) 복수도 하고
경기도 이기고
마 이게 바로 한국 야구다
끝
무맥락 악플 금지
첫댓글 출처 : 여시는 이사중
이때 야구 진짜 재밌었긔ㅠ 낭만야구
캬 이정도 결기는 있어야 국가대표아니겠습니까~
이때 진짜 대존잼...못보신 분들은 유투브에서 찾아서라도 보시긔 진짜 어느정도였냐면 신촌에서 집에 가는 버스탔는데 라디오 중계중이더라긔 소리만 듣는데 미친 너무 흥미진진한거긔 심지어 야구1도 모르는데욬ㅋㅋㅋㅋㅋ집에 가자마자 티비틀고 봤고요....ㅋㅋ룰을 몰라서 아빠한테 설명받고요 ㅋㅋ이때 처음에는 약간 듣보 경기처럼 중계했다가 우리나라가 막 올라가니까 나중에는 월드컵 같은 분위기 됐었긬ㅋㅋㅋㅋ(머글관점)
진짜 구대성 존멋 ㅜㅜㅜㅜㅜㅜㅜㅜ
중간계투로 보기 힘든 1선발급들이 불펜에서 몸 풀고 있던 게 이게 국대구나 싶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긔ㅋㅋㅋㅋ
일본킬러 구대성 존멋이긔 1회 wbc 한일전 두경기는 진짜 존잼이긔 ㅎㅎㅎ
저때 기억만 있어서 한국야구는 늘 세계 최고로 기억하고 있었냄ㅋㅋㅋㅋ
이때부터 야구 보기 시작했넴 ㅋㅋㅋ
1회 WBC랑 베이징올림픽 야구 진짜 우린 그때 미쳐써쬬
존존잼!!일본은 패야 재밌긔ㅋㅋ
저때랑 베이징올림픽 야구 진짜 미쳤었는데긔 아..옛날이네긔 베이징 9회 만루였었나요 병살타 잡고 끝낼때의 그 전율 진짜 스포츠경기보면서 그 소름을 다시 느낄날이 있을지 몰것긔ㅜㅜ
222진짜 소름이었긔!!
야구는 역시 일본을 패야 제맛이긔ㅋㅋㅋㅋ
오~구대성 진짜 멋지긔 ㅋㅋㅋ
저새낀 더 맞아도 돼요 주둥아리가 아주 ㅉ
이때 진짜 재밌었어요ㅋㅋㅋ 저는 룰만 알았는뎈ㅋㅋㅋ 이때 재미붙였긬ㅋㅋ
진짜 재밌었긔 ㅋㅋ 배영수 올만에 보긔~
이때 야구 진짜 잼있었긔ㅠㅠ 찐레전드시절ㅠㅠ
06년 Wbc 08년 베이징 진짜... 한국야구 황금기ㅜㅠ
ㅠㅠㅠㅠㅠㅠ이거랑 베이징 올림픽이요 ㅠㅠㅠㅋㅋㅋㅋ
저때도 잼있었지만 도파민팡팡은 베이징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wbc 진짜 개존잼이었긔 ㅋㅋㅋㅋ
아니 근데 원래 투수를 저렇게 많이 데리고 나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그렇군요! ㅋㅋㅋ 저는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 데리고 간 줄 알았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명한 사람 너무 많아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대성 존멋,,,뒷처리는 내가 한다ㄷㄷㄷ 실력이 뒷받침된 자신감 진짜 멋있냄
훠우
와 이날 홍대에 있었는데 그날따라 홍대거리가 한산해서 이상하다 했는데 갑자기 일제히 함성소리가 들려서 뭔가했었긔 ㅋㅋ 야구 1도 관심없는 1인이라 나중에 알았잖아요?
Wbc 존잼시절 이거 이어 베이징까지 가면 야빠 되는거였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