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드레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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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는 절대 가족이 아님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믿기지않겠지만 최근일 맞습니다
최근 시모상을 당했습니다.
남편으로서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이 크기에
저로서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나
상중의 일이 많은 상처가 되어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
현재 시아버지가 위독하여
시부상도 고려해야하는 상황이라
제가 시부상때는 밥을 어떻게 먹고
처신을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시모상에서 남편은 조문객이 많아 테이블 돌아다니느라 상주자리를 지키지 못하였고 시누, 도련님도 친구나 직장동료의 조문객들로 상주자리를 비워서 제가 자리를 왠만하면 지키려고 하였습니다. (시댁식구들은 테이블에서 조문객이나 친척과 대화하며 밥을 먹는것 같았습니다)
특히 시누가 저에게 영정사진앞에 아무도없으면 안된다며
저보고 계속 상주자리를 지키라 하였습니다.
조문객이 오면 절하는 인사는 당연히 하고 잠시 조문객이 안오는 소강상태일때도 영정사진앞에 저보고 계속 혼자앉아있으라고 했습니다. 직계가족은 뭐하냐고 따지고싶었으나 상중이라 참고 그리고 정말 화딱지가 나서 1층에 가서 바람한번 쐬고도 왔습니다.
조문객이 오면 당연히 제가 남편이하 시댁가족을 손님오셨다고 불러서 상주자리에 오게했고, 조문후 손님이 테이블로 식사하러 가면 시댁식구들은 뿔뿔이 테이블로 흩어져 조문객과 무얼 조금씩 먹더라구요
저는 시부상을 현재 회사에만 알렸고,
회사가 장례식장과 거리가 멀어(지방과 수도권) 저의 조문객은 거의없는상황이라 저의 손님은 거의없었고, 있더라도 조문하고 바로 가셨기에 저는 테이블에 가서 조문객과 이야기하고 무얼먹을수있지 못했습니다.
저는 물 밖에 먹지못해 배가 너무 고팠습니다.
잠시 조문객없을때 뒷구석자리에 가서 밥,국,반찬1개(점심쯤 한번, 저녁때쯤 한번)로 급히 떼웠는데 남편은 저에게 상중에 밥을 먹었다고 자기식구들이 실망했다며 이혼하자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아버지가 위독한 상황이기도 하여 이혼이야기는 일단 들어간 상황 입니다.
저는,
남편도 실망스럽고 시댁도 실망이고
사람으로 보이지않습니다
그것들이 사람인가요.
며느리는 짐승이고
자기들 노예인가요
어디서 밥먹는거 가지고 타박인지
그들 눈에서는 피눈물이 날거라 믿습니다.
시부상에서
저 밥을 어떻게 먹어야할지(당당하게 대놓고 상차려먹는게 나을지, 몰래 숨어서 먹을지, 허락을 구하고 먹을지, 그냥 밖에 나가서 사먹고 들어올지)
현명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아래 글 보고 원본 찾아봤습니다
주작이 아니라면...ㅎ...
염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