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활화산같은 베어스 특유의 타력이 되살아났습니다.
어제 안경현-김동주-홍성흔으로 이어지는 제대로 된 베어스 타선이 모처럼
제기능을 보여줬습니다.
안경현 선수 3타수1안타, 김동주 3타수2안타,홍성흔 무려 5타수4안타!!!
무엇보다도 그동안 극심한 슬럼프였던 홍성흔 선수가 확실하게 타격감을 되찾은 것이
가장 큰 기쁨입니다.
오래전부터 김동주 선수가 돌아와야 홍성흔 선수도 산다고 말해왔었는데
그대로 적중 했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김동주 선수가 수비까지도 하는 등 완전 정상 출전을 한다고 합니다.
최근 내린 비로 기온도 많이 내려갔고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도 붑니다.
SK가 무서운 기세로 올라오고 있지만 제가 보기엔 베어스의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어제 날짜로 일단 팀방어율은 다시 1위를 되찾았고,하위권으로 쳐져있었던 팀타율은
어느새 4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전체적으로 투타의 밸런스가 가장 잘 돼 있고, 선선한 날씨에 따른
노장들의 컨디션 회복이 또한 고무적입니다.
이번 주 4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기아,롯데와 경기를 갖습니다.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또 좋은 성적 올릴 수 있는 한 주가 되리라 봅니다.
박명환이 빠진 자리가 아쉽지만 복덩어리 리오스,이혜천,랜들등 기존 선발진은 물론
김성배,김명제,이원희 등 백업 선발들도 믿음직합니다.
돌아온 이재영 선수는 이제 서서히 감각을 되찾아 정상궤도에 오른 것 같습니다.
달리는 말에 큰 채찍이 가해졌습니다. 아니 채찍을 가하기 전에 걷잡을 수 없이
내달릴 것만 같습니다.
한편 1,2위 경쟁팀 삼성과 SK는 힘든 한주를 보내리라 예상됩니다.
삼성은 주초에 상대전적 7승6패로 약간 앞선 LG를 만나지만 최근 8월초 3연전서
배영수를 내세우고도 1승2패 하는 등 별로 좋지 못 한 기억이 있습니다.
LG의 마음을 비운 타력이 폭발해준다면 삼성은 고전을 면치 못 할 것입니다.
SK 또한 주초에는 7승6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는 한화와 맞붙습니다.
두 팀 모두 최근 상승세이기에 누가 이기든 대단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내심 김인식 감독님이 이끄는 한화가 보기좋게 SK를 잡아줬으면 하지만
어찌됐든 양팀은 총력전을 펼치리라 봅니다.
그리고 주말에 우리가 롯데와 홈 3연전을 여유있게 펼치고 있을 때, SK와 삼성이
문학에서 만납니다.
TV에서는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라고 호들갑을 떨지만 양팀이 혈전을 펼칠때 우리
두산은 여유있게 승리를 거두고 양팀 경기결과를 지켜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팀이 2승1패 정도로 호각세를 이룰 때 우리는 3연승으로 어느 팀이든 승차를 줄이고
올라설 준비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올 시즌 이제 가을로 접어들면서 2001년도 같은 좋은 기분이 다시 찾아옵니다.
선수단의 분위기나 전체적인 페넌트레이스 상황도 좋습니다.
막판까지 삼성,SK와 좋은 레이스를 펼치다가 결국은 1위로 골인하고 여유있게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고 또 패권을 차지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몇일 전, 회사일로 SK와이번스의 김동재 수비코치와 성준 투수 코치님을 만날 일이
있었습니다.(두 분 다 경북고 출신으로서 동문이신 우리 사장님의 심부름으로....)
수원 현대전 때문에 과천 그레이스 호텔에 올라와서 묵고 있을 때였죠.
개인적으로 어느 팀이 가장 무섭냐고 물어봤습니다.(속으론 삼성을 예상하며....)
그랬더니 하는 말씀이, "뭐니뭐니해도 두산같은 팀이 가장 껄끄럽죠.투수력이
일단 좋으니까 어느 경기든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요새 우린 우리 경기결과보다
두산 경기결과를 더 주목해요~(웃음)두산이 3위권 밖으로 밀려서 한화에게 떨어지든
암튼 안 올라왔으면 좋겠어요~(웃음),최근에 2연패한 걸 봐서도 알잖아요~"
역시 누구든 우리 베어스를 가장 무서워 하고 있습니다.
찬바람과 함께 무더위속에서 물곰이 되었던 베어스가 무시무시한 "불곰"이 되어가고
있는 요즈음 입니다....
첫댓글 예전 1995년도에도 1위 LG에 6게임인가 6.5게임차이로 뒤진 2위이다가 막판 시원할때 역전해서 1위로 등극했으니까, 올해도 이제 어느정도 날씨가 시원해 졌으니까, 이제 슬슬 시작해볼때가 된 것 같네요.1위 등극으로요
두산 정말 멋져요 ㅜㅜ 맞아요 따른팀보다 두산을 무서워 하고 있는것같애요 ㅋㅋㅋ 특히 동주선수 ~ 아무튼 두산좋아져서 다행이구요~ 1위 탈환 !!! 꼭 !! 했음 좋겠습니당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