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한마음’산악회 제428차 정기산행
1. 일시 : 2011. 11. 24. (목요일)
2. 산행지 : 문경 ‘부봉(935m)
3. 참가인원 : 36명
4. 코스 : ‘미륵리사지~암릉~탄항산갈림길~평천재~주흘산영봉갈림길~부봉~6봉~2관문~1관문’
5. 소요시간 : 7시간 40분(암릉 눈길로 인하여 다소 많은 시간이 소요됨, 후미기준)
문경에는 참으로 산도 많다.
'주흘산, 조령산, 대야산, 운달산, 황장산, 희양산, 천주산, 부봉, 갈미봉, 곰넘이봉, 공덕산(사불산), 뇌정산,
단산, 대미산, 청화산, 도장산, 둔덕산, 막장봉, 문수봉, 백화산, 어룡산, 오정산, 조항산, 황학산, 천주산,
탄항산(월항삼봉)' 등등... 옛부터 산이 많으니 광산이 발달되었는가, 문경하면 '문경탄광'이 생각난다. 지금
은 탄광이 모두쇠퇴하였지만서도.
이 많은 산중 다녀온곳이 있다면 경우 '대미산, 황장산' 그리고 지난 8. 12일 한마음산악회와 함께한 '도장
산'이 전부이니 나는 산행 초보자임에 틀림이없다.
이달에는 지난 8일 전남 장성 '백암산'에 이어 이번 '부봉'산행도 나의 '휴무'일과 같아 한마음과 한달에 두
번이나 함께할 수 있으니 억수로 운이 좋은게 분명하다.
일찌감치 '부봉'산행을 신청해두고 어느날 TV를 보니 문경세재에 대하여 방송을 한다. 제1관문이 '주흘관'
제2관문이 '조곡관' 제3관문이 '조령관'이란다. 그 정도는 머리에 넣어두고 문경에 가야하지 않겠나. 문경사
과도 유명한걸로 알고 있으니 이 정도라면 문경을 방문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내심 자부해본다..ㅋㅋ. 또 있
다 '문경온천'도 유명하고. 어이쿠, 클날뻔했다. 진짜 제일 유명한 '오미자'를 빠뜨릴뻔했네.
오늘이 한파주의보까지 발령된 올 겨울들어 최고 추운날씨란다. '미륵리사지'입구 주차장이 오늘 산행의
들머리이다.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올 겨울 가장추운날이어서 그런지 오늘도 산행신청하신분중 '빵꾸'를 내신
분이 꽤 몇분되는가 보다. 42분 명단중 36분이 참석하였으니 6분정도...
어제 먼산에는 눈이 내렸나봅니다. 그럼 오늘 산행이 눈산행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어제가 '소설'이니 절기
가 딱 맞아떨어집니다.
'미륵리사지'까지 0.5Km
'미륵리사지'입니다. 이곳에서는 '미륵리 석등, 미륵리 5층석탑, 미륵리사지 사각석등, 미륵리 석불입상'등
유적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미륵리 석불입상'
'미륵리사지 사각석등'을 통해본 '석불입상'입니다.
오늘 코스에서는 암벽구간을 여러군데 만납니다. 추위에 등산로가 얼어붙어 굉장히 위험한 구간도 있습니다.
빼빼 꼬인 뒤틀어진 소나무
눈이 제법 많이 내렸습니다. 운좋게 올해 첫눈산행이 되었습니다. 조금전에 등산로에서 산토끼도 보았답니다.
날씨도 몹시 춥습니다. 귀마게 모자에 겨울장갑까지 끼어야될 정도입니다.
'김복년'회장님이 회사일로 참석하지 못하여 오늘은 '정철균'부회장님 주도로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설화, 눈꽃, 포항에서는 눈볼려면 한참 지달려야겠지요.
'평천재'입니다.
봉순이 오빠면 '봉식'이? 봉식씨는 대출만 좋아하는줄 알았는데 산도 좋아하는 모양입니다...ㅋㅋ
뒷모습이 꼭 부처모양입니다. '부처바위'라 불러봅니다.
산행 시작 3시간 30분만에 '부봉'에 도착하였습니다.
같이 점심을 먹은 여성회원분들입니다.
'부봉'에서 단체 사진도 박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165444B4ECEFA252B)
여기서 멀리 '소백산'도 조망됩니다. 이제 사진에 글자도 넣을 수 있으니 컴에 사진 올리는 실력이 엄청 발전
한겝니다. 예전엔 컴맹이였는데, 지금도 컴맹이긴 마찬가지지만서도요...ㅎㅎ
이곳은 팔을 뻗쳐 떠 받치고 있는 포즈를 찍었으야 하는곳인데
비경이 따로없습니다. 암릉구간엔 구간구간이 비경입니다.
여기가 정말 난코스, 몇 미터 안되는 수직직벽에 달랑 로프가 2개, 암벽도 얼고 밧줄도 얼어 1명씩 용을 쓰고
올라가는데, 여자 분들이 남자분들보다 훨씬 쉽게 오르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장하다 그대 이름은 '여자'
혹 안전사고라도 나면 어떡하나, 임원진분들께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신 곳이죠. 봄철 봄꽃산행, 가을철
'단풍산행'지로는 손색이 없겠지만 겨울 눈산행은 좀 위험한 코스인듯합니다. '산악사고다발지점'이라는 경고
문은 달아놓았던데 '목사다리'정도는 설치해둬야할 구간입니다. 여기서 엄청 시간을 소비하고 말았으니까요.
3봉에서 횐님들의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cafe/161D884E4ECEF88327)
함께한 '임상운'님께서 월악산에서 만수봉까지의 암릉구간도 정말 좋다고 정보?를 제공해주셨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행히 '후미조'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누구게~요...ㅎㅎ.
선두조는 6봉을 오르지 않고 하산길로 내려선 회원님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와서 '6봉'에 오르지
않을 수 없지요. 제가 6봉의 선두주자, 눈길에 산짐승 발자욱만.
'6봉'에서의 추억만들기, 6봉 등정이 오늘 등산의 '백미'였지 싶습니다. 6봉 오르지 못하신 선두그룹 회원님
들께서는 이 사진 보면서 아쉬운 달래시기바랍니다.
좌로부터 '월악영봉-만수봉-포암산-대미산'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사진입니다. 6봉 내려오면서 계단
에서
우리가 올랐던 '6봉'모습입니다. 마치 경남 거창의 '의상봉'같기도합니다.
제2관문, 조곡관입니다.
'지름틀'모양의 바위입니다. 어렸을적에 '지름틀'에서 기름짜는거 본적이 있습니다. 이것 기억나시는 분들은
벌써 50줄이 훨씬 넘었죠. '지름'이 갱상도 사투리로 '기름'입니다. 들께기름, 동박기름...
왕건 세트장
제1관문, 주흘관입니다.
TV사극 드라마에서 많이나오는 고정세트들입니다. 성벽 싸움할때 많이 등장하는 세트들이죠
이제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예상치 못했던 눈산행으로 등산로가 얼어붙어 굉장히
위험했던 부봉산행, 집행부 임원님들의 바램대로 한사람도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안전산행을 하였기에 함께
한 저도 기분이 뿌듯하였습니다. 예상외로 산행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지만 멋진 산행이였습니다.
주중에 산행을 하므로 차에 밀리지 않고 사람에 치이지 않고 멋진 산행지 안내에 짧지도 않고 적당한 시간에
또하나, 술을 많이 마시지 않고 귀가하니 우리 '마눌님'이 좋아하는 산악회 '한마음산악회'
올해 1월 '오대산' 6월 '월악산' 7월 '잣봉~장성산' 8월 '도장산' 11월 '백암산' 그리고 이번 문경 '부봉'을 한마
음과 함께하였네요. 아마 이번 산행이 올해 한마음과 함께한 마지막 산행이 되지 싶습니다.
내년에도 좋은님들과 좋은산 함께하기로 노력하겠습니다.
'한마음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첫 눈 산행 축하 합니데이.....그러고 보니 사진이 예전보다 훨 잘나오고요 사진 글짜도 조오코.... 봉순이 저 오빠야 리본이 눈에 화악 ~~~~ㅎㅎㅎ 야밤에 즐감 했습니다.
'봉순이 오빠' 아느분이신가요? 눈이 내렸을거란 생각은 전혀 못했는데 첫눈산행이라 반갑긴 했어도 위험한 구간이 꽤 있었습니다. 잘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문경의 부봉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관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즐산하시고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