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중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대충 따져보니.. 안경을 쓴지가 벌써 17년정도 되었군요.. 안경을 오래 쓰다보니 안경이 지긋지긋해져서.. 몇년전에 첨으루 콘텍트 렌즈라는 것을 껴봤었습니다.. 처음으로 안경을 쓰지 않고 세상을 맑게 볼 수 있었을 때.. 정말 날아갈 듯한 기분이었죠...
하지만..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직업이라.. 항상 컴퓨터를 눈 앞에 두고 봐야하기 때문에.. 언제부턴가 안구 건조증이라는 병을 가지게 되었죠.. 그리구 눈이 예민해서.. 콘텍트 렌즈를 몇 시간 이상 착용하게 되면.. 눈이 금방 피로해져서 콘텍트 렌즈를 착용할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는 좀 더 좋은 렌즈로 하면 괜찮을까 하는 마음에.. 비싼돈을 들여서 마련한 렌즈 역시 마찬가지였었죠.. ㅠ.ㅠ 그래서 결국 안경을 벗기 위해서는 시력 교정 수술을 받아야 겠다는 결심을 하고.. 여러가지 시력교정술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저런 자료들을 찾아 보다가 처음에는.. 라식수술을 해볼까하는 생각을 했었죠.. 주위에 라식 수술을 한 사람들이 많았었구.. 대부분 시력 교정이 잘 되었더라구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가지의 단점을 호소했습니다.. 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이 있는 저로서는 라식 수술을 선택할 수가 없었습니다.. 직업상 눈에 피로가 많이 가기 때문에.. 잘못 될 경우.. 직업을 바꿔야 될 수도 있는 위험한 선택을 할 수 없었던 거죠.. 그래서 한동안 교정 수술의 꿈은 뒤로한 채 안경으로 생활을 했었죠.. 시간이 2년 정도 흐르고 나서 올해 다시 시력 교정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시간이 좀 지났으니 전보다는 수술의 기술이 발달했으리라는 판단 하에 말이죠..
그래서 다시 자료를 찾던 중... ICL이라는 처음보는 수술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각막을 깎아내지 않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일어날 확률도 매우 적고.. 문제가 생기게 되면 삽입한 렌즈를 빼내면 된다기에.. 바로 이거다라고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상으로 이곳 밝은 세상 안과를 찾아서.. 홈페이지 게시판상으로 수술비 문의를 했었죠... 다음날 답신 메일이 왔더군요.. 수술비는 어느 정도 예상했었지만.. 실제로 사실을 확인하니.. 조금 부담이 되기도 했었죠..
하지만 몇 년전 라식비용도 만만치 않았던걸 생각하니.. 시간이 지나면 비용이 내려가긴 하겠지만.. 그래도 좀 더 늙기 전에.. ^^;;; 해야겠다는 생각에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검사를 받고 나서.. 일주일 후에 한쪽 눈씩 홍채 성형 수술을 받구.. 다른 분들도 그랬겠지만.. 눈 안으로 들어오는 초록색 불빛들.. 견디기가 조금은 힘들더군요..
그 후 일주일 후에.. 왼쪽눈부터 수술을 하고.. 일주일 동안 반쪽 눈으로 생활하는게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오른쪽 눈 수술을 받고 바로 그날부터 양쪽 다 제대로 보였을 때의 그 기쁨이란.. ^^ 현재 양쪽 눈 수술을 다 받고 난 지금.. 양쪽 눈 다 안경을 쓸 때보단 더 잘 보이구요.. 더 중요한건 볼 수 있는 시야가 넓어져서 정말 좋군요... 10년이 넘도록 꿈꿔왔던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벽에 걸린 시계를 보는 소망을 푼것두 기쁘구요.. ^^
만일 라식이나 다른 수술에 대해서 조금은 불안감을 느끼신다면.. ICL을 적극 권해드리고 싶네요.. 결과에 반드시 만족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수술하시느라 성공적으로 시술하시느라 고생하신 원장님.. 그리구 간호사 여러분..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