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2-28 오후 5:36:00 | 최종수정 2015-02-28 오후 5:36:43 | |
▲투자의 힘이 여실히 증명된 가운데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와 부산MBC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프로산하 유스 팀들인 광양제철고(상)와 현대고(하)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교육부 학사 일정 조정 등으로 예년보다 시즌이 1달 가량 빨리 진행된 가운데 각 팀들은 금석배(1.21~30 전북 군산), 백운기(1.22~2.2 전남 광양), 부산MBC배(1.24~2.3 경남 양산), 춘계연맹전(2.12~23 경남 합천) 등에 출전해 올 시즌 전력을 점검했다. 올 시즌 동계 전국대회의 경우 어느 때보다 이변이 많이 속출하는 등 공은 둥글다는 속설을 그대로 증명했다. ◇"투자의 힘은 위대하다" 프로 산하 유스팀, 4개 중 3개 대회 석권하며 저력 과시 지난 시즌 10개 대회 중 7개 대회를 휩쓴 프로 산하 유스팀들의 강세는 여전했다. 백운기 2연패를 달성한 광양제철고(전남 U-18)를 비롯, 현대고(울산 U-18)와 용운고(상주 U-18)가 나란히 부산MBC배와 금석배를 제패하며 일반 학원팀들의 거센 저항을 잠재웠다. 일부 팀들도 상위 입상에 턱걸이하는 등 절반의 성공을 이뤘다는 평가다. 광양제철고는 김현수 감독 부임 첫 대회인 백운기 대회에서 2연패의 위업을 작성하며 '안방불패'를 자랑했다. 탄탄한 공-수 밸런스와 조직력, 벤치의 경기운영 등 어느 하나 흠잡을 곳이 없었다. 백운기 대회 득점왕에 오른 추정호와 장성준, U-18 대표인 한찬희(이상 3학년)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화력은 엄청난 폭발력을 뽐냈다. 골 결정력과 위치선정, 공간 침투 등이 탁월한 추정호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연거푸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팀의 해결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장성준과 한찬희는 탁월한 개인기와 연계 플레이를 앞세워 화력의 세기를 높였다. U-18 대표인 최익진(3학년)은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패싱력 등으로 팀 플레이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다. '거미손' 이찬우(3학년)는 광양제철고의 2연패 달성에 큰 수훈갑이다. 지난 시즌까지 박대한(인천대)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이찬우는 뛰어난 상황 판단력과 반사신경 등을 앞세워 무결점의 방어를 자랑했다. 부임 후 첫 전국대회를 맞은 김현수 감독은 프로팀 코치 시절 쌓은 노하우와 내공 등을 통해 광양제철고에 공격적인 팀 컬러까지 입혔다. '전우근과 아이들'의 유쾌한 반란은 올 시즌에도 계속됐다. 지난 시즌 대구 문체부장관배와 고등리그 왕중왕전에서 3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인 용운고는 강팀들이 대거 출전한 금석배 대회에서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이뤄내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졸업으로 전력 누수가 컸던 상황에서 이뤄낸 우승이라 값어치는 상당하다. 조별리그에서 강정훈FC U-18(대전)에 무승부를 거둔 것을 제외하면 모두 승리를 따내며 강팀의 본색을 유감없이 뽐냈다.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11명이 맞물려가는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으로 기존 팀들을 압도했다. 결과 뿐만 아니라 내용도 훌륭하다. 대건고(인천 U-18)를 비롯, 보인고와 경희고(이상 서울) 등 일반 학원팀들을 결선에서 잇따라 물리치며 '폭풍 성장'을 계속했다. 전우근 감독이 창단 초창기 전국 각 지를 돌며 스카웃한 선수들의 노력이 비로소 결실을 맺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 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현대고는 2013년 청룡기, 지난해 무학기에 이어 3년 연속 전국대회를 제패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주축 선수들의 연령별 대표 차출 등으로 조직력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기에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북 군산에서 열린 금석배 전국 고교축구대회에서 나란히 결승전에 진출한 프로산하 유스 팀들인 용운고(상주)와 대건고(인천) 선수들의 모습, 용운고는 창단 4년 만에 전국대회를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 사진 이 기 동 기자 U-17 대표 수문장 문정인(2학년)은 몸을 아끼지 않는 선방으로 '거미손'의 위용을 자랑했고, 센터백 이상민(3학년)은 안정된 수비 리드와 커버플레이 등으로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중앙 미드필더인 김건웅(3학년)은 날카로운 패싱력과 안정된 공-수 조율로 팀의 무게감을 더했다. 이상헌(2학년)과 오인표(3학년) 등도 순도높은 활약으로 이름값을 했다. 여러 악재 속에서도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면서 쌓인 내공은 우승의 큰 밑거름이었다. 개성고는 현대고에 막혀 2년 연속 전국대회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짜임새 높은 경기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진섭 감독 부임 3년차를 맞은 개성고는 이동준(숭실대)과 양진모(한양대)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 속에서도 탄탄한 팀워크가 여전한 위력을 뽐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임중용 감독 체재로 첫 대회를 맞은 대건고도 이전과 달리 팀 공격력이 몰라보게 좋아지며 준우승의 성과를 남겼다. 인천 구단의 재정난 등으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대건고는 특유의 견고한 수비 조직력에 공격력을 장착하며 팀의 짜임새가 한층 좋아진 모습이다. U-18 대표인 김동헌(3학년)은 고학년을 맞아 한층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팀의 수비 리더로서 역할을 다해냈다. U-17 대표인 김진야와 표건희, 박형민 등은 '원 샷 원 킬'의 결정력으로 임중용 감독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현역시절 인천의 '레전드'로 맹활약한 임중용 감독은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딛고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매탄고(수원 U-18)와 금호고(광주 U-18)는 나란히 춘계연맹전과 백운기 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김대의 감독 체재로 첫 풀시즌을 맞은 매탄고는 특유의 빠른 패스웍과 조직력을 앞세워 우승에 강한 열망을 나타냈으나 중랑FC U-18(서울)의 예상치 못한 반격에 무너지며 목표 달성이 산산조각 나버렸다. 그래도 소득은 있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했던 이전과 달리 팀 전체가 하나로 뭉치는 응집력이 좋아진 것은 위안이다. 베테랑 최수용 감독이 이끄는 금호고는 광양제철고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3년만에 정상 탈환의 꿈이 좌절됐다. 지난 시즌 2관왕(K리그 주니어.백록기)을 달성한 금호고는 나상호(단국대)와 박인서(건국대), 박일권(광주FC)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빠졌지만, 특유의 기동력과 빠른 패스웍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지난 시즌 나상호와 함께 금호고의 막강 화력을 이끈 정문철(3학년)은 뛰어난 연계 플레이와 결정력으로 이름값을 했다. 지난 시즌 3관왕(대구 문체부장관배.대통령금배.전국체전)을 이뤄낸 포철고(포항 U-18)의 금석배 8강 탈락은 최고의 이변 중 하나다. 올 시즌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이상기(영남대), 이광준(단국대) 등이 빠졌지만, 빠른 패스웍과 조직력의 강점을 바탕으로 우승후보 0순위로 손꼽혔다. 그러나 8강에서 홈팀 이리고에 덜미를 잡히며 씁쓸하게 발걸음을 돌렸다.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기량도 만만치 않았기에 충격은 상당했다. 안재석 감독 체재로 출범한 전주영생고(전북 U-18)도 금석배 대회에서 예선탈락의 처참한 쓴맛을 봤다. 사실상 홈 그라운드 이점을 안고 있었던 전주영생고는 조별리그에서 운호고(충북)와 보인고에 덜미를 잡히는 등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체면을 구겼다. 안재석 감독이 새로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직력과 경기운영 등에서 허점이 많았다. 제주 U-18과 진주고(경남 U-18)도 춘계연맹전과 부산MBC배 대회에서 16강, 8강에 머무르며 이변의 제물이 됐다. ◇중랑FC U-18, 클럽팀 사상 첫 전국대회 우승 - 영등포공고, 오상고, 장훈고, 보인고, 중동고 등 학원축구의 자존심 지켰다 ▲1~2월 열린 전국 고교축구대회 4개 대회 중 일반클럽 팀인 중랑FC의 우승은 신선하다 못해 고교축구 일대 대혼란을 가져왔다. 지난 23일 경남 합천에서 폐막된 제51회 춘계 한국고등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중랑FC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클럽팀 사상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이뤄낸 중랑FC U-18은 내용과 결과 모두 철저하게 챙겼다. 결선에서 광명공고와 Aceway U-18(이상 경기), 경남정보고, 매탄고, 오상고(경북) 등을 줄줄이 연파하며 클럽 축구의 매운 맛을 톡톡히 보여줬다. 특히 준결승에서는 우승후보 0순위인 매탄고를 맞아 불굴의 투지와 정신력으로 승리를 거머쥐는 등 많은 축구팬들과 관계자들을 놀랍게 했다. 이번 동계 전국대회에서 최고의 '케미스트리'를 양산하며 클럽팀의 설움 등을 한꺼번에 날려보냈다. 영등포공고(서울)와 오상고는 각각 백운기와 춘계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이뤄내며 '미러클'을 써냈다. 지난해 백운기와 백록기 대회에서 모두 8강에 만족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영등포공고는 전주현(연세대)과 김석진(한양대)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으로 전력이 다소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팀워크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른 영등포공고의 백미는 결선 토너먼트였다. 16강 한양공고(서울)를 시작으로 8강 용호고(경기), 준결승 장훈고(서울)를 맞아 내리 1골차 승리를 거두며 강한 응집력을 발휘했다. 3경기 모두 후반 막판 교체 선수들의 결승골로 이뤄낸 승리라 더욱 의미가 깊다. 김재웅 감독의 변화무쌍한 용병술과 지략이 돋보였다. 결승에서 광양제철고를 맞아 연장 후반 내준 결승골을 극복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했지만, 상대 공격라인의 숨통을 조이는 질식수비와 빠른 공-수 전환은 단연 인상적이었다. 2008년 팀 창단 최초로 전국대회 준우승을 이뤄낸 오상고의 '깜짝 반란'도 눈부셨다. 지난해 고등부 경북-대구 리그 우승팀인 오상고는 조별리그 때부터 행운이 뒤따랐다. 같은 조 진영정공고의 기권패로 체력을 세이브하며 32강에 무임승차했다. 영등포공고와 마찬가지로 오상고 역시 결선 토너먼트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무섭게 승리를 쌓았다. 32강에서 우승후보 0순위로 손꼽혔던 재현고(서울)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대반란의 조짐을 보였다. 재현고를 꺾은 기세는 선수단 전체를 춤추게 했다. 신평고(충남), 광문고, 유성생명과학고(대전) 등은 내리 제압하고 결승에 오르며 축구부 역사를 새롭게 썼다. 재학생과 체육부장 등의 응원을 등에 업은 결승전에서도 빠른 패스웍과 조직력의 강점을 바탕으로 맞불작전을 폈으나 골운이 따르지 않으며 우승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당초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오상고였기에 첫 전국대회 준우승은 우승보다 더 값지다. ▲백운기 전국 고교축구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영등포공고(상)와 춘계 고등축구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오상고(하)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지난 시즌 각 종 대회에서 지독한 불운에 허덕인 보인고는 금석배 대회 3위로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심덕보 감독이 이끄는 보인고는 빠르고 정교한 패스 게임의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프로 산하 유스팀들과의 경쟁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용운고에 승부차기 끝에 져 4년만에 정상 탈환에는 실패했으나 U-18 대표팀의 러시아 친선대회 MVP인 김대원과 임영웅(이상 3학년), U-17 대표인 김승우(2학년) 등이 공-수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팀 전체에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중동고와 원주공고는 나란히 부산MBC배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며 학원축구의 저력을 과시했다. 고현호 감독이 이끄는 중동고는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빠르고 공격적인 팀 컬러가 엄청난 위력을 뽐냈다. 부산MBC배 대회 득점왕에 오른 해결사 김진욱이 물 오른 골 감각으로 제 역할을 다해냈고, 골키퍼 김태훈을 축으로한 수비라인도 물 샐 틈 없는 방어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학성고(울산)와 창녕고(경남) 등 기존 강팀들을 맞아 승리를 거두는 등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원주공고는 부산MBC배 대회의 최고 '히트상품'이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0순위인 수원공고(경기)를 승부차기 끝에 누른 원주공고는 끈끈한 팀워크와 정신력을 앞세워 2011년 백운기 3위 이후 4년만에 전국대회 상위 입상이라는 열매를 맺었다. 대회 전 잘해야 8강 정도로 꼽혔던 원주공고는 기존 강팀들을 상대로 전혀 주눅들지 않고 제 색깔을 마음껏 펼치며 첫 단추를 상쾌하게 뀄다. 유성생명과학고는 춘계연맹전 3위에 오르며 2013년 백록기 준우승 이후 2년만에 상위 입상을 이뤄냈다. 3위에 오르기까지 과정은 드라마틱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매탄고에 역전패한 유성생명과학고는 고양 Hi Fc U-18(경기)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막판 역전승을 이뤄내며 극적으로 32강에 올랐다. 이후 강릉중앙고(강원)와 인천하이텍고 전 승부차기 역전승을 비롯, 8강에서도 영덕고(경북)에 신승을 거두는 등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잡초' 정신으로 상대를 물고 늘어졌다. 박희성(FC서울)과 송수영(경남FC) 등을 앞세워 2000년대 중반 고교축구를 호령한 전통의 강호 이리고도 안방에서 열린 금석배 대회 3위로 재도약의 신호탄을 쐈다. 유승관 감독이 이끄는 이리고는 금석배 득점왕에 오른 스트라이커 김재철(3학년)을 앞세운 공격력으로 모처럼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8강에서는 우승후보 0순위로 손꼽혔던 포철고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는 등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도 남달랐다. 체력 부담으로 대건고에 대패했으나 최근 부진을 씻고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 위안이다. ◇수원공고, 동북고, 언남고, 중경고, 재현고 등 우승후보들 중도 탈락 지난해 고등리그 왕중왕전 우승팀인 수원공고는 부산MBC배 대회에서 우승후보 0순위로 손꼽혔다. 김민재(연세대)와 조귀범(예원예술대) 등은 빠졌지만, 일부 주축 선수들이 그대로 포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거기에 특유의 조직력과 패스 게임, 이학종 감독의 용병술 등은 수원공고가 우승후보 0순위라는데 이견이 없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여보니 결과는 처참했다. 조별리그에서 원주공고와 양천FC U-18(서울)에 내리 승부차기 패배를 당하며 일찌감치 보따리를 쌌다. 지난 2012년 FC서울과 유스협약을 끝으로 '전통의 강호' 동북고 유니폼을 장롱에서 다시 꺼내 입은 동북고는 금석배에 출전해 우승을 타진했다. 조별리그 1~2차전을 통해 무려 8골을 쓸어 담는 등 막강한 공격력으로 단숨에 우승후보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16강전 홈팀인 군산제일고와의 경기에서 매끄럽지 못한 심판판정으로 인해 완패를 당하면서 중도에 탈락했다. 재현고와 중경고(서울)도 언남고와 마찬가지로 춘계연맹전 32강에서 낙마했다. 재현고는 지난해 주축 선수들이 그대로 진급하며 최고의 전력을 갖췄지만, 오상고에 덜미를 잡히며 씁쓸하게 발걸음을 돌렸다. 지난해 금강대기 우승팀인 중경고는 특유의 빠른 패스웍과 조직력을 통해 지난 대회 3위의 아쉬움을 씻으려고 했지만,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삼일공고(경기)의 벽을 넘지 못했다. 우승후보로 손색없던 두 팀의 초반 탈락은 춘계연맹전을 '점입가경'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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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 kspor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