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잠시 서울 나들이 다녀왔는데, 에어님하고 통화후, 서대장님과 수니횽아를 몇년만에 재회했습니다.
그날 수니님이 사진을 찍어주셔서 그랬는지, 제가 찍을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아서, 사진은 없네요.
갓산 얘기로 시작해서, 내년 투어 얘기와 제가 사는 동네 스키장 얘기등 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덕분에 맛있는 매콤한 구운치킨도 맛보고, 그러나 수니님이 맛나게 드신 아이스케키는 다른 곳에선 안팔더군요. ^^;
올해 다시 다녀갈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년 투어는 미리 날짜를 잘 잡아서 저도 함께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 날때, 이쪽 동네 스키장 얘기 파우더님 게시판에 한번 올려보께요.
참 지난 화욜저녁엔 더스키에 들렀다가 이지만 사장님하고 한참을 뉴스쿨과 모글야그하느라 같이 간 친구에게 미안할 정도였지요.
열정이 많은 사장님이신 것 같아요. 다른 샵도 들러보고 싶었지만, 딱 일주일 일정에 저녁마다 약속이 잡혀 있어서.
BHS의 김정우사장님과 지산의 사장님도 함 뵙고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그냥 모글스키에 힘써주시는 것이 고마와서. 그리고, 다른 제가 모르지만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아.. 쓰고 보니, 제 소개를 하지 않았네요. 저는 지금은 거의 활동이 없는 코모 (코리아 모글)에서 주로 활동을 했었고, 당시 모글스키팀과 크로스클럽 분들과 많은 친분을 쌓고 모글에서 열심히 놀다가 도미하여 지금은 씨애틀에 거주중입니다. 명준이 정화, 채린이가 절 기억할 지 모르지만, 전일본여자모글팀 코치였던 스티븐 피어링이 지산에서 이 아이들 셋을 훈련시킬 때, 되지도 않는 어설픈 영어실력으로 통역한다고 붙어다니며 같이 타다가 나중에 내용을 정리해서 박순백박사님 사이트에 한번 올리기도 했었는데, 오래된 일이라서 그런지, 그 글은 못찾겠드라구요.
지금 시차회복이 아직 안되서 두서없이 횡설수설이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항상 건강하시길.
첫댓글 저두 서울 올라가서 봤어야하는건데....쩝...간만에 들어오셨는데 못 뵈었네요. ㅎ 아쉬워여. 순이가 사진이라도 한장 올려줘야할듯..^^
[신호간 선생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성함을 보고,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신 선생님 존함과 스티븐의 이름으로 제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이런 글들이 나옵니다.^^ http://j.mp/aow95P http://j.mp/ciymeI
박사님, 이렇게 글을 찾아주시는 수고까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혹시 수니언니가 (횽아라고 써서 삐진 것 같아요 ^^) 사진 올렸나 싶어서 살짝 긴장하고 봤더니, 박사님이 답글을 다셨네요. 그리고, 제가 정리했던 모글강습 내용이 통역하면서 들은게 아니라, 이틀간 받은 강습내용이었네요. 다시 읽어보면서, 그때 일들과 사람들 얼굴이 사진처럼 지나갑니다. 무엇보다 글 내용이 좀 싹아지 없지 않게 썼다는게 맘이 좀 놓이네요. 예전엔 좀 잘난 척하는 면이 좀 보였던 것 같아요. 제가 촌스럽게 예전 사진들이나 글들을 보면서 회상하는 걸 좀 좋아하는 편이라 박사님이 찾아주신 글 보면서 많이 흐뭇했습니다.
사실 모글을 배운 건 김태일 전국대감독님으로부터 기초부터 시작해서 많은 걸 배웠고, 스티븐이 가르친 내용도 기본에 충실하면서 더 공격적인 모글링을 하도록 훈련하는 거였지요. 그걸 여기와서 자연모글에서 써먹었는데, 중급사면까지는 별문제없는데, 블랙이나 더블블랙 자연모글에서 경기방식 모글링을 하다가 위험한 경우를 몇번 경험해서, 강습을 받아보니 여기선 모글에서 스키딩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렇게 해야 안정된 모글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더군요. 물론 턴의 시작은 에지로 방향을 잡지만, 범프가 워낙 크고 경사가 세니, 그 정도에 따라 에지에 스키딩을 가미하여 턴을 하니
실제로 웬만한 대부분의 상황에서 안정되게 스킹을 할 수 있더군요. 에지만 고집하다가 이렇게 바꾸는데, 오랜 세월이 걸렸지요. 역시 강습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담번에 들르게 되면, 박사님께 점심한번 쏘게 해주세요 ^^.
담에 뵈면 점심은 제가 쏘겠습니다.^^ 자연 모글에서는 와이드 턴(뱅크 턴)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합니다. 스트레이트 턴을 하면 말씀 대로 겁날 듯하고, 위험할 듯합니다.^^ 근데 말씀을 들으니 그런 곳에 가서 타 봤음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부정할 수 없구요. 다음 주에 일본 갓산에 가면 열심히 타며 연습을 해서 돌아오는 시즌의 모글 스킹에 좀 도움이 되게 하려는데...^^
아이구.. 반가웠습니다. 모글이야기 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느.. ㅋ 그나저나 시애틀 너무 부럽삼. '리얼플레이어' 잘 만드시고요. ㅎㅎ
[박사님] 다음엔 뱅크턴도 함 해보겠습니다. 제가 스피드를 좋아해서, 스트레이트턴에 스키딩 섞는데도 좀 걸렸는데, 본능적으로 그냥 치고 나가려고 해서리. 뱅크턴은 좀 더 시간이 걸릴 듯 합니다 ^^.
[서대장님] 말씀드렸듯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스킹하는 것이 훨씬 더 즐거운 것 같아요. 전 사실 겨울에 한국 들어가고 싶어요. 그리고, 저 리얼플레이어와 별로 안친합니다. ^^ 한국에서 시작되고 전세계적으로 히트친 컬러링 및 유사한 것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른 직원들은 인터넷 및 모바일 어플 관련 일을 많이 하고 있는데, 저는 그냥 네트웍쪽에서 박박 기고 있어요. ^^ 아직 트위터도 안하고, 여기서 흔한 아이폰도 없고.
담시즌에 시즌권 미리 하나 자리 잡아 놓을까요? ㅋㅋㅋ담시즌에 지산에서 같이 달려보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