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무가 어제 중성화를 마치고 제가 퇴근하며 납치해왔습니다,,
#첫째날 27일
택시 타고 같이 오는 내내 긴장해있던 상태라 집에 와도 금방 안 나오겠거니 했는데 5분도 안 있다가 슬금슬금 바로 나왔습니다.
집에 동거인이 있는데 정말 잠깐 몇번 짖은 거 말고는 꼬리 흔들며 금방 친해졌어요.
중성화라도 마취하고 수술을 했고 오늘 많이 긴장해서 일찍 자겠구나 했는데 새벽까지 장난감이며 신발이며 다 물고 다녔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산책은 예정에 없었는데 율무가 너무 패드 근처에서 알짱거리고 뭐마려운 것처럼 굴어서 짧게 돌고 왔는데 볼일을 전혀 안 봐서 그냥 산책만 하고 온 강쥐..
침대에도 곧잘 올라옵니다! 근데 딱히 침대에서 자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올라오면 자리는 잘 잡는데 몇분 안 있다가 거실로 놀러 나가요. (침대에 혼자 잘 못 올라오는 것 같음) 올라오면 꼭 사람 곁에 꼭 붙어 누워요.
#둘째날 28일
오늘 아침에 둘째 고양이와 인사를 했어요. 둘째가 조금 무뎐한 편이긴 한데 율무가 궁금한지 새벽부터 근처로 와서 지켜보더라고요ㅋㅋㅋ 율무랑 얼굴까지 맞댔는데 꼭 한발자국 뒤로 가서 하악질함🥹 생각보다 율무는 고양이한테 큰 관심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어쩔 땐 달려들다가 어쩔 땐 스윽 보고 말아요.
노즈워크는 아직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 해보는 거라 요령이 없나봐요. 당근 다 뽑고 간식을 꺼내 먹는 게 아니라 밭을 뒤엎어서 다 쏟아먹는 힘쎈바보강쥐💪
어제오늘밖에 못 봤지만 일단 늘 뭘 물고 다니다가도 율무! 하면 내려놓고 쳐다봐요.
(UFO넥카라는 사이즈가 커서 저희 고양이 넥카라로 잠깐 사이즈 맞춰둔 거라 오늘만 이중으로 씌웠습니다. 율무 넥카라 오늘 도착 예정!)
저희 집은 사람 둘, 고양이 둘 지내는 집입니다. 아직 율무가 어려서 고양이들과 잠깐 지내보면 나중에 입양처 정할 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외박 신청을 했습니다.
배변: 사랑터에서 아직 배변을 못 가려서 조금 걱정하며 패드를 여기저기 깔아놨는데 명중률은 조금씩 떨어지지만 패드 잘 가려요!
밥: 사랑터에서도 하루종일 밥만 먹는 율무라 딱히 걱정은 안했지만 예상대로 너무 잘 먹어요. 가루약도 습식에 살짝 섞어주면 잘 먹음!
짖음: 청소기 돌릴 때 옆에 와서 짖는 것 제외 잔짖음이 거의 없어요. 저희 집이 계단만 있는 빌라인데 집 앞에서 크게 쿵쿵거리는 거 말고는 짖지 않았습니다. 짖어도 짧게 웡웡이 끝.
산책: 율무는 아직 산책을 사랑터에서도 하지 않아 더 지켜봐야 해요. 그래도 어젯밤에 처음한 것치고 매우 괜찮았습니다! (길고양이 만나면 달려감, 🚘🚲🛴🏍️ 관심 없음, 줄당김 살짝 있음, 버팀 살짝 있음, 풀 관심 없음)
장난: 벌써 발매트 모서리 하나를 씹어놨어요🙈 그냥 종일 뭔가 물고다님.. 입에 닿는 거 다 무는 경향이 있음. 전선에는 관심 없음. 사람 신발 물고 다님...
율무는 완전 장난 많은 아기 강아지 그자체 같습니다. 아직은 이틀밖에 보지 못했지만 남은 외박 기간동안 잘 지켜보고 일기에 작성하겠습니다😚
첫댓글 힘센바보강쥐ᄏᄏᄏᄏᄏᄏ너무 웃겨요 율무 외박 나가서도 종일 뭔가 물고 다니는군요,,🤣
역시 힘이 세면 머리가 고생을 안하네요!🥕 귀염둥이 율무 잘 쉬다가 오길~~
ㅋㅋㅋㅋ 너무 귀여워요 보들보들 아가 율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