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여름 갈치낚시 3인방 [제탕] 하도 잼나서...<3인방 돌@@,달@,깜@@>

[깜팽이]

숙제(?)에 대한 부담감 땜에 요즘 가위(?)에 눌리고 삽니다.

우선 3부로 꾸며볼깨여~~~

1부는........갈치낚시 했던 이야기.

2부는........상경길에 있었던 웃지못할 이야기.

3부는.......갈치낚시를 위한 사전 준비사항 등.

너무 길어서....

진짜로 두서없이 정리했읍니다.

잼있게 읽어 주시길.............

..2, 3부는 좀 기다리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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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일(금)

 도저히 잠이 안 온다.

 새로운 경험(?)을 하기 전엔…

 항상 느끼는 긴장감, 두려움 때문일까???

 오늘따라 유난히 이 밤이 길어(?) 보인다.

9/4일(토)

 언제 잠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눈을 떠 보니….여전히 그 시각(05시 30분) 이다.

 더 자면 뭐하나????

 기왕지사 회사도 제끼기로 마음 먹었으니…

 출발시간인 9시까지 (10시에 만나기로 했으니까) 기다리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있다.

 동네 연습장을 갔다.

 오늘따라 공도 유난히 잘 맞는다.

 …… 오늘 같은 날 필드 나갔으면 몇사람 쥑이고 오는건데…… 쩝.

 8시

 집에 돌아오니….아이들은 학교 갈 준비 하느라 여전히 바쁘다.

 딸 애가 묻는다.

 " 아빠는 어제 낚시 가신다던데…..못 간거야????"

 "….응…아니…..지금 갈꺼야~~~"

…… 아침에 가는 낚시?????.......딸애는 평상시와는 다른

 나의 이런 모습에 고개를 한번 갸우뚱 거리곤…… 별 관심이 없는 표정이다.

 근데…무얼 챙겨야 되지????

 아이스박스, 낚시대 2대, 릴 2개, 칼, 구명우의, 우비, 모자, 갈아입을 옷….등등

 우럭낚시 가는 거나……걍 쿨러만 들고 오라던 갈치낚시 가는거나…

 장비 규모는 별반 달라진게 없는 듯 하다.

 이때 마적님 한테서 전화가 왔다.

 "달수야…… 지금 갈치가 쌍걸이로 올라온다…… 어어 또 올라오네~~~"

 못 미더워하는 날 의식해선지….타지마님을 바꿔준다.

 "달수형님….진짜에여~~~ 갈치가 엄청 올라와여~~~"

…… 링기리….그 놈의 갈치는 자기 영역도 모르고….

…….어디까지 와서 설치는 거야????.......

…….이거 괜히 쓸데없이 그 먼 목포까지 갈치낚시 가는게 아닌지 모르겠구만~~~~

….아냐….서천에서도 갈치가 간간히 올라온다면…목포는????...(흐흐흐)

 순간 대형쿨러를 바꿔서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마누라의 비웃는 듯한 미소답변에…..(깨깽)...걍 있는 쿨러를 갖고 가서…

 ..어쩔수 없이….많이 잡으면…아리스박스를 현지에서 하나 조달하기로 맘 먹었다.

…… "갈치 많이 잡아와~~~…..줄 때 많으니까" 

……링기리…완죤히 자기 낭군을 어부 취급하는 구만~~~……(예에~~~마님)

 평상시와는 다른 마누라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섰다.

 정각 10시

 연수동에서 돌고래님 그리고 깜팽이와 조인을 했다.

 모두다 환한(?) 얼굴이다.

 새로운 경험을 기대하면서….분명 이들도 밤새 잠을 설친 듯하다.

 깜팽이 쿨러는 여전히 대형 빨간색쿨러이고

 돌고래님 민물 낚시대 가방은 유독 무거워(?) 보였다.

 차 키를 깜팽이 한테 맡기고…

 우리는……아래로 아래로 냅달렸다.

 날씨……………조오코.

 차………. 씽씽 잘 빠지고……

 마치 소풍가는 기분이다.

 기분상 중간에 보이는 휴게솔….모두 들리고 싶었지만….

 은빛갈치가 우리를 빨리 오라고 손짓하는 것만 같아….

 아쉽게도…… 한 군데 밖에 못 들렸다.

 근데…휴게소엔 맥주를 안 판다.

 덕분에 오징어와 호도과자로…… 심심한 입을 달랬다.

 점심은…목포가서 새발낚지와 푸근한 밑반찬에 소주한잔 하자면서…

 굶주린 배를 참고 또 참았다.

 부안IC를 지났다.

 멀기도 멀다.

 격포 간다고…그 어두운 새벽길을 여기까지 달려왔던….

 정출길이 생각났다.

……아무래도 우리는 미쳤나바~~~~"

 어느새 웃고 즐기는 동안 목포에 도착했다.

 군 입대 할 때 한번 오고는 난생 첨이다.

 돌고래님도 처음인 듯 했다.

 하지만 깜팽이는….마치 자기 동네에 온 듯하다.

 돌고래님이 압구정한테 전화를 했다.

 전화 너머 들려오는 대화의 대부분이…

…..아마도…….고생할꺼(?)라는 이해되지 못할 이야기가 오가는 듯하다.

 출발한지 꼬박 4시간….정각 두시에

 목포 "즐거운낚시"에 도착했다.

 당당하게……"JFK"에서 선발대로 왔다고 이야기 하고…

….혹 조황이 좋고 느낌이 좋으면 이 다음에 버스 한대가 내려온다고 했다.

 그 주인의 친절한(?) 안내에 돌고래님과 나는 갈치낚시를 위한 낚시대(15,000원)를 각각 하나씩 구입했다.

 스피닝 릴도 가벼운 거를 써야 한다는데….

 걍 우리는 고집스럽게 있는 걸로 쓰기로 했다.

 근데 나의 릴은 그 무거운 전동릴이었다……글쎄 잘 될까????

 채비며, 미끼, 캐미, 얼음 등등도 여유있게(?)…….장만했다.

 어라…… 점심식사 할 여유도 안 준다.

 지금 당장 방파제 끝에 가면…… 조그만 배가 낚시배로 이동을 시켜준단다.

 그래…그럼 방파제 가서 먹지 머…..그렇게 우리는 쉴 틈(?)도 없이….

….낚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아….이 냄새~~~~

 반도의 끝……목포 아닌 영암(해남)에서….내가 낚시를 하다니….

 꼬 끝에 묻혀오는 바다냄새가…..마치 고향의 품에 온 거 같다.

 옆으로 마치 바다같은 영산강이 넓게 펼쳐있고…..

 그 오른 쪽엔…….삼호 중공업의 위용이 우뚝서있고…

 그 앞 포구엔…….여러종류의 배들이 정박해 있었다……경치도 조오코…

 방파제 위엔 일부 성급한 낚시꾼들이 낚시를 하고 있다.

 곳곳에…포장마차가 있고….

 우리는 우릴 데릴러 오는 보트를 기다기기 위해 잠시 파라솔에 앉아 담배를 피웠다.

 컵라면이라도 먹고 갈까 하다가…

 배 위에서 맛있는 음식을 시켜먹자고…….약간의 생수만 구입했다.

 갯바위에선 간간히 은빛갈치가 올라오는게 보였다.

 하지만 올라오다가 떨어지기가 일쑤…….

 우리를 태운 보트는…..제일 바같 쪽에 정박해 있는 히쭈구레한 선박에 울릴 내려주고 갔다.

 좋은 자리를 잡자…..음 어디가 조을까????

 그래…갈치는 야행성이니……전구불 밑에 자리를 잡자.

 셋이서…..가장 조은 듯한 자리를 잡고…각자의 낚시대를 풀었다.

 젊어 보이는 듯한 선장은 우릴보고 낚시를 시작해도 된댔다.

 지금 시각이 정각 오후 세시.

 그러면 낼 아침 7시까지 낚시를 하면…자그마치…16시간….우와~~~

 그 긴시간 동안 낚시할 생각에……벌써 나의 쿨러를 가득차 만 같고…

 대형쿨러를 못 갖고 온게 자못 아쉽기만 했다.

 난…..전동릴을 꺼내 들고…..채비를 묶고…….빙어를 끼었다.

 어라….낚시바늘이 이상하네????...이거 어캐 끼우지???

 친절하게도….깜팽이가 시범을 보였다…????....아하 그렇게 끼우는 구나…

근데….봉똘이 가벼워서 그런지….나의 장구통릴은 도저히 낚시줄을 바닷 속으로 떨어뜨리지 못한다.

 아하…그래서…낚시가게 주인이…..그렇게(?) 이야길 했구나.

 어쩔수없이 돌고래님이 갖고온 여분의 스피닝릴로 채비를 바꿨다.

 우리 뒤쪽에도….처음인 듯한 일행들이 무거운 짐(?)을 끙끙대고 타서는…낚시를 시작한다.

 그 무거운 짐안에는 버너,코펠,라면,소주 등등 먹을거리들이 가득했다…..???????.

 갑자기 돌고래님 입에서…환오성이 터진다.

 왔다…….. 

 가볍게 올린 낚시줄 끝에는….은빛 찬란한 갈치가….요동을 치고 있었다.

 음메…보기 조은 거….이쁜거…….낚시 쉽네~~~~

 "역쉬….JFK어부는 틀리네~~~~"

 깜팽이와 나는 유독 JFK임을 강조하면서….소란을 피웠다.

 특히 돌고래님과 나는 JFK모자를 다시 한번 곤두세우고 똑바로 썻다.

 그래….오늘 목포에서

 우리 JFK의 명예를 떨치고 가는 거다….암…우리가 누군데…

 그래도 JFK에서는 알아주는 광(狂)부들 아닌가????

 우리 뒤쪽 일행들이….버너에 불을 붙이고 무언가를 올려놓는다.

 구수한 냄새……아마도 닭백숙?????

 ….참 사람들 성격 이상하네????

 …낚시터에서 닭고기라니…..참……어이가 없다….아이고 배고파.

 돌고래님이 배고프니….밥을 시켜 먹자고 한다….(어젯밤에 술은 진탕 먹어서…여태 빈속이란다)

 ….나도 어제저녁부터 굶은 거 같은데….지금 밥이 대순가????

…….어서 빨리 은빛갈치를 보고 시퍼~~~

 뒤쪽 일행이…..술 한잔 하라며…술을 권한다.

 굳이 얻어먹고 싶지는 않았지만…(?).

 우리 JFK홍보를 위해서….엉덩이를 돌려 앉았다.

 이런…종이컵에 술을 따르는 솜씨가(철철 넘친다)…..만만한 적수(?)는 아닌 거 같다.

 예의상 원샷하니….백숙 한 쪽지하고 미나리에 초장을 뜸북 바르고 준다.

 으이그…취헌다.

 다시 건네 주고….또 한잔 받으니….어느 새…빈속에 알딸딸 해온다.

 그분들도 인천에서 왔단다.

 첨 갈치낚시 왔다는데….아마도 민물낚시를 많이 다닌 듯….폼이 예사롭지가 않다.

 나는 이제 두잔 얻어마시고 살짝….후퇴(?)를 하고….

 인천이라는 말에….깜팽이가 다가와서…작업(?)을 건다.

 ….벌써….패트병 소주 한병이 동이 났다.

…..깜팽이…짜식…술 잘 하더구먼~~~~

 돌고래님은 여전히 술에 눈독도 안들이고…오로지 낚시대 끝만 바라보고있다.

 방파제 안에 둘러 있어서 그런지….

 파도는 전혀 없고….배의 요동도 아예없다.

 마치 민물낚시를 하는 거 처럼….고요와 적막 만이 흐른다.

….이런…이건 내 체질이 전혀 아닌데…..

….난 오로지 집채만한 파도와 화끈한 입질에만 자신이 있는데….

 어느새 깜팽이와 돌고래님은 또 다른 낚시대를 펴 든다.

 깜팽이 두개

 돌고래님 세개.

 난…………달랑 하나……………아 너무 심심하다.

 지금에야 오는 사람도 엄청 많다.

 자그만 보트배는 쉼도없이 사람들을 싣고 나른다.

 ……괜히 일찍 왔는가 보다…….

 장구통릴로 깜팽이 한번 잡아볼끼라고…..우럭채비에..낚시줄을 담그고…..옆에 기대어 뒀다.

 그 것도 소식은 읎고…..

 우리 뒤쪽 옆쪽에서는 가끔가다 환오성이 오른다.

 잘도 낚아낸다.

 하지만 우리한테는 입질도 없다.

 링기리….자리를 잘 못 잡았나????

 가끔가다 오는 신호는 오다가 떨어지고….

 심지어 깜팽이는 한꺼번에 낚시대 두대에서 신호가 온다.

 나는 봤다.

 그 은빛찬란한 갈치가….바다위에서 역다이빙(?)하는 걸….

 역쉬…그렇게 둘다 놓쳤다.

 서서히 주위엔 어둠이 오고….

 배들도 하나 둘씩 휘황찬란한 불을 밝혔다.

 ….순간….옛날 생각이 났다.

…..대학 휴학하고…군대가기 전…….81년 초여름 제주에서.

…..그때 나는 멸치잡이 배에 약 한달간 알바(?)를 했었다.

…..해 지기전에 배를 타고 섬 근처를 벗어나…..어두워지기만 기다리고 있을 때…

…..아버지(배 주인) 눈길을 피해….살짝살짝…담배도 숨어 피고….술도 마시고….

….그 때 제주도 밖(?)에서 바라 본…내고향 제주는….아직도 잊지를 못한다.

….찬란한 멸치때와 함께……

 여전히 우리 뒤쪽에 하나 둘씩 잡아 올리고…

 우리는…..힘껏 용만 쓰고는 갈치를 잡아 올리지 못한다.

 시간은 가고……..배가 고팠다.

 여덟시 경….도저히 안되겠다…..식사를 시켰다.

 김치찌개에 밥 세그릇…소주 한병…..그리고 나는 낚시대와 릴 하나 추가.

 돌고래님도 낚시대 하나….(나중에 요 낚시대는 써 먹지도 못했다….?????...물어보세요)

 한참 있다가 온 김치찌개…..

 그러나 달랑 숟가락은 하나….(알고보니..김치찌개 1인분만 주문했던것이다…바보같은 선장이)

 하지만 맛은 한마디로 죽였다.

 역쉬…음식은 전라도 음식이여~~~~

 소주한병은 먹었어야 했는데….깜팽이가 있다가 먹자고 한다….갈치회에…..글쎄????

 밥을 먹고….다시 낚시대 하나를 펼쳤다….해서 난 셋이 됐다….(하나는 장난삼아 장구통릴에 갈치채비를)

 하지만….소식이 와도 도저히 후킹이 안되니….

 슬며시 뒷 조사의 미끼채우는 것을 보았다.

 이런…그러고 보니 우린 미끼를 거꾸로 끼우고 있었잖아……아이구 쪽팔려~~~~

 미끼를 다시 바꾸어 끼우고 나서…

 드디어 나에게도 한마리가 걸렸다.

 그러나….그 갈치는 억울하게도…눈깔을 끼우고 내 한테 나타난 것이다.

 자정이 다가오고…

뒤쪽에선 갈치회를 떠 먹는다고 난리다.

…링기리…난 한마리…깜팽인 두마리…돌고래 두마리…..

뒤 쪽에선…다시 술한자 하라고 자꾸 채촉(?)을 한다.

깜팽이는 아까 먹은 술에 질렸는지…아예 묵묵부답이다.

돌고래님은 어제 전적이 있다며 극구 사양이다.

나는….나는….먹고는 싶었지만…

도저히 자존심이 허락치 않았다……극구 사양했다….아이구 쪽팔려!!!

어느 순간에…돌고래님도 나도….

그 휘황찬란한 JFK모자는 온데간데가 없다……..JFK명예가 실추되는 순간이었다

……….여러분…….죄송합니다…..

 낚시대를 세개 정도 널려놓으니…

 그래도 재미는 있었다.

 하지만….이제는 입질만 오면….스트레쓰를 받았다.

 이번엔….이번엔….기필코 맘을 다져 보지만…..

 여전히….헛 물만 키우고 말았다.

…..역쉬….우럭낚시만큼 쉬운 게 없는 듯 했다.

….갑자기 우럭낚시가 하고 싶었다.

….화끈한 입질….힘찬 요동….얼얼한 손맛…..그리고 쫄깃쫄깃한 우러기회…….쩝쩝…먹고싶다.

 이놈의 갈치는 순회를 하는가 싶다.

입질이 있는가 싶더니 뜸하고…..

뜸한가 싶더니….한꺼번에 와장창 오고…

아마도 30분 단위로 몰려 다니는 가 싶다.

하지만 입질이 오면 뭐해…..

입질과 더불어…핸드폰도 자꾸만 울려댄다.

마적님, 별하, 까치, 돌고래님의 님(?), 깜팽이님의 여러 님들(?)….그리고 나의 님(?)

아마도 밖에 나가있으니…맘 놓고 한밤중에도 핸드폰을 해대는가 싶다.

자정은 지나가고….

이젠 전방에 고요만이 흐르고….

어느새 나도 이 고요하고 기다림에 적응이 돼 가는 듯했다.

가끔가다….귀항하는 사람들을 태워주는 보트소리만 들릴 뿐…

이제는 사색의 시간…..

…(중간 생략)….

당초 약속한 7시보다 한시간 빨리 철수를 했다.

다른 배에는 여전히

아침 7시 조황을 기대하며……많은 낚시꾼들로 북적됐지만….

우리는 더 이상 있을 이유가 없었다.

우리는 우리 주변을 꺠끗이 정리하고…..보트에 올라탔다.

이런 우리에게 미안했던지…

선장이 한마디 한다.

"죄송합니다…..고기가 안 나오면 자리도 옮겨드리고….등등 잘해 드려야 하는데….부족한 거 같아서

….실은 "즐거운낚시"와 약간의 이견이 있어서…오늘 여러분이 그 낚시점 마지막 손님입니다…????"

"다음에 오시면 진심으로 잘해드리겠읍니다…."

………….링기리…..뭐시라고….

…그랬다….아마 낚시점과 선주사이에…어디에서나 있는 돈 문제가 있는 거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희생양(????)

….새벽에 나올때에야 선실에 컵라면이 널려있는 줄 알았다……우리 그것도 모르고….

….배 쫄쫄 굶고..고작 한병있는 이슬이도…걍 남기고 오고……쓰그발….

.

.

.

.

.

보트를 타고 나오면서…..찝찝한 기분은 여전했지만……

새로운 경험을 했다는데 약간의 위안을 가졌다.

진정한 어부는 낚시를 하면서

마리수에 연연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남들이 안껶어 본 갈치낚시를 해봤다는데…

그리고…그 낚시를 위해 과감히 목포까지 내려 올 수 있었다는데…

이번 출조에 위안을 삼고싶다.

…이렇게 하면서

나의 짧은 낚시조력에….계급장(?)이 하나씩 덧붙여지는 구나….하고 말이다.

또 한가지….

오늘 이 갈치낚시의 기분은….

이런 예를 들면서……우선 1부의 조행기를 마칠까 합니다.

맨처음 라스베가스 갔을때의 심정????

기대에 부풀어 찾아간 어렵게 달려간 라스베가스….

하지만…..

호텔을 예약해 놓고…..

카지노에서 슬롯머신을 댕기다가….

새벽을 맞는 황당한 기분….???????

호텔방은 단지 가방을 맡겨두는 곳으로 전락하고….

돈은 잃고…….

라스베가스를 떠날 시간은 다가오고…..

그 때에 밀려오는 허무감….이랄까????

하지만….

남들이 오고 싶어하는 곳에 한번 와 봤다는 위안을 갖고…

라스베가스를 떠나는 심정.

이 다음엔….

보다 더……효율(?)적으로 즐겨보리라는 다짐을 하면서….

어렵게 썼는데....재미가 없네여~~~

그래도....

제 성의를 생각해서......끝까지 읽어 주시길....

3부는 좀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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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렇게….고대했던 갈치낚시는 끝났다.

(돌고래님 다섯마리, 깜팽이 네마리…나 세마리)

 어찌나 허무하던지….

 깜팽이는 두번 다시 안 온다고 한다.

하지만….

난 다시 또 오고 싶다.

철저한 준비와 함께…..

춥고…배고프고….

덩달아 맘도 처량해진 우리는

…….업주들의 이권다툼의 희생양?????

다들 한마디 씩 해댔다.

….(내용 생략)….

오다가 어젯밤 배 안에서 구입한 낚시대를 바꾸러….

배달했던 낚시가게를 찾아찾아 갔다.

새벽부터…물건 바꾸어달라기가 좀 그렇다면…

깜팽이와 난 차안에서 가만히 앉아있었다.

우리의 호프…돌고래님.

과감히 낚시점가서…..여러마디(?) 하고….

현금으로 물려온게 아니고…고작…

갈치낚시용 낚시대로 바꾸어만 왔다.

돌고래님 왈.

…낚시가게 주인 아줌만데….밤새 술마시고 노랠 불렀는지….

…눈 하고…목소리가….아주 갔더랍니다…(???)

배도 고프고….

우선 어판장에 가기로 했다.

목포까지 왔는데….빈 쿨러로 갈 수 없다며…

돌고래는 어데론가 전화를 한다.

….홍어를 사오랍니다….?????

…인천에는 없는 목포에 만 있는…머…그런 홍어를….

깜팽이는 자기 친구한테 전화한다고…핸드폰을 두드린다.

돌고돌아 어판장 가는 길….

우리는 보았다….

목포의 무질서를…..??????

택시기사…자가용기사들….

완젼히 신호 무시한다.

빨간 불에 뛰어 나가고….불법 유턴은 고사하고….한마디로 양보란 없다.

오죽하면….

우리의 카레이셔…깜팽이가 벌벌 떨겠는가????

음메…무서버~~~~…조심조심.

새벽 목포 수산물 공판장.

거기엔…엄청남 갈치들이 널려있었다.

아마도 그물로 잡은 먹갈치(?)들이

경매를 기다리고 있는 듯….

암튼 엄청나게 컸다.

….저거 한통 사가서…..갈매기들 한테 풀까????

….하지만……그 누구도 답변을 하지 않는다….????

저 쪽에선…

우리랑 똑 같은 일행 둘이서….

허겁지겁 쿨러에 갈치를 집어넣는게 보였다.

아마도 우리처럼

온 동네방네 소문 다내고 와서….

걍 가기가 좀 그랬나 보다….

아마 한상자를 할머니한테 구매한 듯…..

쿨러 두개에 우격다짐으로 집어넣어도….남는 듯 했다.

우린….쿨러가 커서…다 들어갈 수도 있는데…..쩝.

공판장 구경 그만 하고….밥 먹으러 가자고 했다.

밥 먹고..사우나 할까????

아님 사우나 하고…밥 먹을까????

그랬더니….돌고래님왈….

내 사전에 낚시다녀오면서….사우나는 없다….????....머 이런다.

즉….낚시다녀오면서…말쑥(?)하면….오히려 의심한단다…????

….무슨 말인지….깜팽이와 난 이해가 잘 안되고….

그냥 밥 먹으러 식당을 찾았다.

아침부터…회 먹기도 쪽팔리고(?)…해서….엄청 고민을 했다.

이때 깜팽이 왈….

성님들….제만 믿으세여~~

고속도로 타고 나가다간…빠져나가서…기사식당가서 먹읍시다.

더군다나 지금 시각이 아침이고(6시반) 식당 문 연대도 없을려니와

기사식당가서….전라도의 푸짐한 식단을 만끽해 봅시다는데….우린 찬성.

어젯밤 그래도 단 한시간 잠을 잔 깜팽이가…여전히 운전댈 잡고….

30분 존 내랑…..전혀 잠도 안 잔….돌고래님은 차에 앉기가 무섭게…졸고…

첫번째….무안IC로 빠졌나왔는데….

아무리 둘러바도…기사식당은 없었다.

다시 서해안고속도로에 올라타고……가다가….

도저히 안되서 휴게소엘 들렸다.

하지만…휴게소에서 기대에 찬 아침을 먹기엔 넘 아쉬웠다.

조금만 더 참아보자………

다시…우린 졸고….깜팽이는 달리고….

….사실 난 무서워서 졸지도 못했다….어찌나 빨리 달리던지……

한참 졸았는가…..

갑자기 차가…..국도로 빠진다…….(줄포IC)

깜팽이 왈…..

비싼 통행료 내고 왜 고속도로로 갑니껴~~~~

여긴 국도도 잘 돼 있고…시골냄새도 좀 맡고….

가다가….기사식당 만나서 아침밥도 먹고…….

이 길은 제가 잘 아니 걱정 마이소~~~~

..아싸 신나는 쿵짝 노래도 좋고…시골공기도 좋고….

…고부면을 지나…… 내장산을 돌아…..부안,김제…..

…갑자기 우리의 회장님이 생각났다.

…"히히…사실 우리도 설 와서 출세했지만…..

……..마적성님도…출세했네~~~~~~~"

이왕이면 마적성님 고향근처에서 기사식당을 찾았는데….왠걸….

김제에는 기사식당이란 간판은 안 보였다.

간혹 가던 보이는 간판은 길 건너편….

기사식당 찾아…우리는……원광대학교 옆을 돌아…논산으로…갔다.

…링기리…..

서서히…돌고래님과 나는 투덜대기 시작했다.

걍 곧장 갔으면 지금 쯤 인천 다갔을거라는 황당한 이야기와 함께... 

깜팽이의 인공지능 네비게이션(?)에 반기를 들었다. 

화가 난 깜팽이…..휴게실 가서 차세우고….저 졸려요~~~~….이런.

어쩔수 없이 내가 운전대를 잡았다.

근데….이넘의 차가 어찌나 밟아놨던지…..

…엑셀레이터를 건들기만 해도…140은 그냥 나가니….

…오면서….

좋아 그러면…곧장 올라가서…소래포구 가서….

필요한 물건(?) 사고…거기서 밥먹자.

근데……어찌어찌 길은 "천안 논산간 고속도로를 들어서고…(요금 8,400원/민자)

결국은….

목포IC(서해안 고속도로)에서…..줄포IC로 빠져……김제/부안들리고…

부여 들리고….천안 들리고….경부고속도로 타서…영동고속도로로….

…제2경인 타고…..결국은 인천연안부두로 왔다.

연안부두 도착시간은 12시.

어찌된 일인지….

갈매기들 한테서 전화 연락이 없다.

진짜 연락오면…우리가 잡은 갈치를 다 줄려고 했다….진짜.

아마도 중간 연락책이신 마적님께서 우리의 몰황을 이미

카페에 널리 공지하셔서…그런가 보다 하고 

한편으론 다행이라 생각했다.

아이구 배고파~~~~

결국 연안부두 금화밴뎅이횟집에 가서…..밴뎅이 무침에 소주 한 병 까고….

난…밴뎅이회 두사라를 포장했다…울 와이프와 옆집 몫으로.

횟집에선….

우리가 밴뎅이회 먹을라고…

밤새 한 숨도 못자고….목포에서…..길을 물어물어 왔다는데….

…농담이라고 한다………….진짠데…..

밥 먹고….

난…그 앞에 종합어시장에서

아주 대빵인 킹크랩 한마리를 샀다….이건 애들 용.

근데…

돌고래님은 여기서…개별행동(?)을 하신다.

낚시대를 깜팽이 보고….아파트 수위실에 맡겨 놓으라면서….

빈 아이스박스 달랑 하나 들고….어시장 앞에서 내린다….잘 가라며~~~????

마치….서부의 총객…"장고"처럼…그렇게….어시장안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어찌어찌 집에 왔다.

하지만…울 집은 텅 비어있었다.

링기리…

갸날픈 갈치 세마리 손질은 역시….오늘도 내가 해야했다.

손질해놓으니…마치 커다란 멸치를 짤라놓은 거 같다….ㅠㅠㅠ.

샤워하고….소파에 앉아 티비를 켰다.

애들이 오긴 전에는 잠 안 잔다고..다짐 했는데….

소파에서 꾸벅꾸벅 졸았다.

애들이 꺠워도…자고…..

저녁에 밴뎅이회 만 낼름 먹고….또 자고…….

담날 새벽………공장 내려가면서도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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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후킹 땜에 난데없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바다에서 날 밤을 꼬박 지새우며……배고픔에 떨었고….

깜팽이의 그 무지막지한 카레이서 시늉에…시달리고

갈매기들에게 큰 소리 친……죄책감에 시달렸던…

후유증만 왕창 남겨 논…..

하지만…..새로운 세상 경험으로…이야기거리를 더 만들었다는데…....

이의를 두면서………

이상으로….달수의 일탈기…마침다.

시작하기 전에….한마디만…

어딜가나…..인천낚시꾼들이 득시글 하더군여~~~

인천지역 낚시는 이제 성에 차지 않는지…..

전국 각 어장의 괘기 씨를 말리는 데 앞장서는 인천출신 조사님들….

비롯 전국 괘기씨를 말리는데 앞장을 서지만…..

낚시매너 또한 가장 좋으신 거 같고…

전국의 어업계 혹은 어촌의 경제계를 살리시는데도 앞장을 서시는…

인천권 출신 조사님들…..

삼가…그들의 위대하고…..활발한 활동에 경의를 표합니다.

앞으로 더욱 더…… 우리 낚시계의 주축돌이 되어 주시길….

아울러 우리의 인천지역 조황 살리는데도 다같이...노력합시다.

저도 가까운 인천에서 낚시하고 시퍼여~~~

갈치도 잡고.....삼치도 잡고.....홍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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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치낚시…… 시장에서 사먹는 갈치….흥 어림도 없다.

평소 집에서 갈치조림 먹던 갈치만 생각하고…..갔다간…..실망만 합니다.

먼바다도 아니고…

고작 가두리양식장 같은…방파제 안쪽에서 하는 낚시….

갈치가 크면 얼만 큼 크겠어여????

또한 바닷물도 그리 깨끗하지가 않습니다.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갈치낚시….손 맛…………….글쎄여?????

저는 민물을 안 해봤지만….

민물낚시와 거의 유사합니다.

약간의 손 떨림은 있읍니다.

(….혹 갈치가 더 크면….손 맛도 더 크겠져????)

하지만 후킹(아웃)하는데는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저도 이 것때문에 스트레쓰 엄청 받았읍니다.

철저한 사전 연습 및 연구가 필요합니다.

#갈치낚시…..채비……침선하곤 다릅니다….?????

뭐가 다르냐구여????

채비손실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낚시대 한대 당 하나 만 있으면 됩니다.

하지만 캐미는 많이 있으면 조을 듯 합니다…..(야광성 갈치)

또한 낚시대는 가능한 많이 준비하면 좋습니다.

왜냐면 하나 만 있으면 넘 심심합니다.

민물낚시처럼….1인당 세개 정도.

그리고 낚시대는 초릿대(?)가 낭창낭창 한게 좋습니다….(어신 즉빵)

릴은 스피닝릴로써 가벼우면 가벼울수록 좋습니다.

현지에서 (릴+낚시대)가 약 2만오천원 정도 합니다.

개인적 생각으론….삼정낚시점에서 파는 이쁜 망둥이 낚시대 정도면 오케임다.

채비와 낚시바늘은 손실이 없으니……… 여분이 절대 필요없음다.

#갈치낚시…..동호회 정출에 따악 알맞읍니다.

왜냐면….배 한채 독선해서….

(음식물 가득 사가고..버너에 코펠까지....그 누가 머라는 사람 없습니다)

그 안에서 밤새 삼겹살 궈먹고…라면 끊여 먹고….

술 도 한잔 하고…….(노래는 안됨)

심지어 고도리 까정….

왜냐면 불 밝지~~~~

낚시대는 세워만 두고….

광 판 사람이 좌우 낚시대 어신만 보아주면 됩니다.

….(짧은 노력으로……엄청난 효율을….)

하지만….

연인끼리….단둘이 가는것은 더욱더 좋습니다.

밤새….잔잔한 바다를 보면서…이야기 할 수도 있고…

....(원하는 시간에 밖으로 내보내줍니다....????)

머…갈치 마리수가 머 대숩니까????

낚시를 빙자한 외도(?)………얼마나 좋습니까???.

나중에 증거물로…어시장가서…먹갈치 사가시면 됩니다.

암튼…먹을 꺼 왕창 갖고 가세여~~~~

#갈치낚시…..시간에 구애됨이 없읍니다.

아무때나 가도…..태워주고…

또한 원하는 시간에….데릴러 옵니다.

#갈치낚시……..절정기는 추석 지난 10월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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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쓸 기력이 없읍니다.

나중에 만나서...이슬이 한잔 하면서....말로 합시다.

조행기...........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