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맘대로 사는 이 꼬라지 ...이거이 몇차 후기인가? (32) 어진방울 (rering) 04.04.12 12:21

[안경태]

그저 웃음인 홀가분한 여유로움과
거칠 것 없는 마음으로 누리는 자유로움에 감사하면서
기다리던 정모였다

함께 오지 못한 에스델이 안쓰럽고
몇분차이로 시간 어긋져 대두와 동행하지 못한 광주 환이의 안타까움이며
산수유 지리산 모임때 한과 석짝을 준비한 이쁜 김춘자의 마음에
고마움을 전하지 못했던 미안함은 다 덮고

호텔 입구에서 기다려준
봄처녀시연이와의 만남부터 시작된 부빔이였다
이왕 시작부터 여자 아닌 친구로
선머슴이기를 맘 먹은 터
난 아이되어 안고 부비기 좋아하는 천성 대로
내 좋은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며 끌어 안았다

사람냄새도 맡고
느낌마다 다른 친구 정을 나누는데
이보다 더 좋은 자연스러움은 없는 마음이기에

덥썩 덥썩 안고 안기면서도
정말 좋다 친구야~~
두런대는 날 보며 마냥 좋았다

그 느낌 그대로 내 마음에 담은 친구들...
만나면 만날수록 정들어 더 편해지고

이 등치를 안아 올려 황당케 웃음 준 친구를
한번 더 안아주곱게하더니

사람냄새 맡아보자며 목에 코를 부비며
그래 이 냄새 맡고 싶었던 거여~~~

강진까지 왔다가 연락도 안하고 간 친구들
일루와! 공중에 매달아 뺑뺑이 돌리기

누군가 했드만 친구로구만!
초면인들 이미 우리는 보고팠던 친구들

친구있어 울 말방이 이리 짱짱헌것이여~ 알제?~
혹여 친구들이 실수로 민망해할까 걱정하는 친구들을
든든한 마음에 더 비비고

친구 앞에 편한마음 어리광으로 나누는 귀여운 친구들
우리가 아이 마음 될수있고 서로 품어주는 친구될 수 있게해
안고 또 안게하는 친구는 웃음이네~

이제 쳐다만 봐도
그래~ 친구 마음 내가 안다 싶어지는 친구들은
내 마음도 이미 알았을테니 더더욱 만만한 편안함이요

친구를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에 담는 친구에게
가까이 가지 않아도 서로 바라 봄이 친구 마음임을 느껴 갈터이고

조금은 끈적이고 은근한 몸짓 눈짓인들
친구 앞에 둥글어져 함께 달려 나가는 우리는 친구였다

빨리 헤어져야 더 빨리 만날꺼아녀!
이거도 모진 말이라며 또 보자 친구야~
먼저 가는 친구 맘이 더 섭 헐거 알어...

또 먼저 간 호남방 섬진강,한바우
전주하늘,해야...
우리 회포 다시만나 그때 풀자

열댓명이 한 방에서
한 벼개에 머리를 맞대기
친구다리에 코 디밀기
지그재그 파고들고도

코를 골고
부시럭대고
재잘거리고 히덕임 속에

잘꺼여 말꺼여~
불 끌거여 말거여
먹을꺼여 말꺼여
잠 좀 자자!!
이 웬수들~^^

일정땜에 새벽차로 떠난 친구
찜질방에서 발바닥 비벼 지지고 온 친구들
청국장으로 아침허기 채우고는
대청댐으로

줄서 배급받아 마시는 칡즙도
눈 꽃 아니라며 꽃 눈 날리는 길을 걸으며
앞서거니 뒷서거니 챙겨 나누고
인사 가름도 없이
또 달려 서울로 속초로 울산으로 떠나 가고

무주구천동 순두부 동동주에 터밭에서 새잎뜯어 쌈 한입
황실팬션 정깊어 보이는 옆지기님
잊지 못할 오미자 차
이미 리조트 출발한 차
내려오는 길목에서 세워서 서울친구 보내고

함께 못와 동동거리는
대덕산 친구
우리 또 만날껀데 뭐~
또 보자~

황실 주인장네 배웅 받으며 무주 구천동을 나서며
남은 용사 손들어 봐!

확실하게 밀어 줘~~
친구에 취한 명희는 진주가는 내내
개나리. 싸리꽃. 영산홍. 밥풀떼기. 꽃에 취했고

니캉 밀어?~
기럼 난 고문이다~ 문디야~^^
맘 먹었음 끝까지~!
아름아름 품고서 함께가는 아름진숙 기진해가고

두 친구 갈 길 마무리까지 책임지는 멋쟁이
안소니경태는
말끔한 웃음으로
늦동이 아빠다운 젊고 힘찬 친구 마음이였으이

니 그몸에 그리 뛰 다니다 발 걸려 넘어질까비 걱정이다야~ 환이
환한 마음 번져번져
웃음이게 하는 친구
순천에 날 내려 주고서야 놓여났으니
잘 왔다는 마무리 챙김까지 정깊은 친구 고마우이...

하마터면 침까지 흘림서 조느라
내리지도 못했을 장흥 정류장에 도착하니
울엄니 아우들 앞세워 꼬맹이조카 안으시고
얼릉 찍어라 찍어~ 마중나와 계신다

먼저 올린 게시판 후기보며 되새김에 빠졌는데
성산친구 근배 친구 올드 팝으로
날 잠못들게 하누먼~

한밤중 음악 선물을 덤으로 안고 자는 밤
친구 있어 이리 웃음이요~
친구들 생각에 이리 살맛이 나느데...

많이 웃고 산다고 준 청암이 친구 선물은
더 많이 웃으라는 선물임을
뜨겁게 받아 안았음을 알꺼이시~ 고마우이...
난 주고 싶은 그마음을 선물 한거라 우겨볼꺼이네~^^

그래...
어진아...
그렇게 안아주며 깊게 웃어주는 제 사막 친구
이제 그 짐 벗을때까지 신나게 웃어야허이~

우리 방 모든 친구가 가볍게~
웃고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기에...

만나면 좋기만 허고
헤어져도 또 만날테니 아쉬움만 가심에 담으면 되고
내 찾아 나서지 못해도 선물되여 찾아 와 주는 친구들 있고
지맘대로 사는 이 꼬라지
이삐 보아주고 함께 웃음서 품어주는 친구들 있으니

친구들아~
사는기 밸거드냐!
이꼴 저꼴 보는 것두 맛이요~
이런 저런 나눔도 살맛이제~

사는데 정답이 있드나~
다~ 나름대로 살아온 세월이 아니더냐
모두 귀하고 소중한 친구들의 삶 일테고
그리 살아 온 친구들이 있어
내게 웃음이요 사는 누림이라람서

나 잘 살고 있는거라 큰소리 치며 살란다!!

큰소리 칠라고
어제 밤 주사 맞고 잘 잤스~
이거 어린양인거
아는 친구는 다 알껴~~^^

인자 우리 에스델 보러 가야것다!!^^

-어진방울-

답글 32

	잠수중숨은쉼 (ekwjdgks54) | 04.04.12 12:43
	이뻐...^^*

	경희날개 (sekdong1) | 04.04.12 12:56
	맞어...^^*

	해야 (names727) | 04.04.12 12:57
	방울아 만남이 거듭될수록 그만큼 풍요롭고 자유롭다 ~ 언제 우리 한번 다시 만나자 ㅎㅎ 수고 했다

	황실펜션 (ksh5989) | 04.04.12 13:10
	방울아만나서반가웠고,,여러친구들그리먼길찾아왔는대,,재대로대접도못해서보낸것이영마음에걸리내,,방울아다시만날때까지안녕..

	바쁜퍼니 (funnyyoung12) | 04.04.12 13:12
	어진아...푸근한 맘 푸근한가심 넉넉한 웃음 웃음이 입가를 떠나보내지못했지.ㅎㅎ

	김춘삼 (kchk6218) | 04.04.12 13:33
	어진아!! 대전에서 무주로 같이못가서 미안해서 항상그리움을안고살자 어진아 사랑해!! 만나는날까지건강하자!! 울산에서 춘삼이가!!

	안소니 (akt114) | 04.04.12 13:35
	현령....

	안수 (asjung1101) | 04.04.12 13:52
	친구의 얼굴에 정이 뚝뚝 넘처 흘러 좋았어..나에게 이런 친구가 있다는 것 행운이야

	늘봄 (jjk797954) | 04.04.12 14:03
	어진아 만나서 반가웠다~~컴에서 부터 느낌이 좋았는데 만나보니 더더욱 좋다~~글두 좋구 항상 건강 하길~~~

	왈패 (koooing3) | 04.04.12 14:10
	나두 좋았다...ㅎ

	마도로스 (yjh6348) | 04.04.12 14:14
	그래 어진아 사는거 별거 없드라 그냥 둥글게 둥글게 살자 마지막헤여짐에 니 포웅인사 흐미 기분좋더라 늘 건강해라

	지나 (choi1821) | 04.04.12 14:57
	방가웠다 방울아 담엔 점자언니 모시구 와...

	풀잎미옥 (ghkstkd54) | 04.04.12 15:34
	아궁...부럽고 배아프고...욜케 좋은 만남의 장소에 함께하지 못했다니...억울해서(?) 나 며칠간 잠도 안 올것 같토.ㅜㅜㅜ

	대덕산 (kimtennis54) | 04.04.12 15:52
	어진아 끝까지 함께하지못해서 아쉽고 미안하다 내가 할일을 상현이가 대신해주서 상현아 고맙대이

	깊은마음 (psd707) | 04.04.12 15:55
	덥썩 덥썩 안고 안기면서 인사 나누는 어진방울과의 인사에 익숙치 않은 이 사람. 쑥스럽게 시리 처음으로 그런 인사 해 봤다. 근데 좋더라~ ㅋㅋㅋ 사람 냄새가~~ 건강하게 살다가 또 보자아~ 앙~~~

	창넓은 (ckdrhckdrh10) | 04.04.12 16:00
	난처음이야 . 친구가안아준건 해서 답례로 힘껏안았지 .다음에 만날때 에는 힘 을 더 길려 하늘까지 안아줄께~

	깡드쉬 (kgd6205) | 04.04.12 16:15
	만나서 무쟈게 반가웠네..또 만날 그날을 기약해야지 무척 아쉽지만..^*^

	한아름 (chin9956) | 04.04.12 16:40
	글쓴다고 욕 봣데이 ~ 담에 만나면 같이 시간하제이 ~~

	한아름 (chin9956) | 04.04.12 16:40
	환이 ~ 택배한다고 정말 욕 봣데이 ~~

	이근배 | 04.04.12 16:57
	휴~~~!!@다섯줄 넘기기..없기...ㅎㅎㅎㅎ

	한울타리 (hadalyj) | 04.04.12 19:22
	그러니 사람이겠지 어울렁 더울렁 사는 사람들 모습이겠지..만나사 무자게 반가웠다.ㅋㅋㅋ 힘껏 끼안아줘서 고맙데이~`황홀혀~^^*

	필레몬경록 (kkr0308) | 04.04.12 20:38
	즐거움을 새겨서 현업으로 돌아감을 기쁘합시다 말방 친구들아!

	왕범 (beam3737) | 04.04.12 20:46
	머가 어때서 무서워 못하나 자유롭게 살자 남자 여자 편가르지말고 ㅎㅎㅎㅎㅎㅎㅎㅎ

	물망초 (qkr205) | 04.04.12 20:49
	만나서 무자게 좋았어--ㅎㅎ

	약산 (dlfp3180) | 04.04.12 22:48
	잠시 멈추었던 시간의 활홀경에서 이제사 깨어나는 듯 싶어...그 중심에 어진방울이 자리했으니 그리 오래 가는구나..건강한 미소 보기 좋더이다..늘 잼나게 사시게나..

	수경심 (tjsdhr1122) | 04.04.13 01:20
	어진방울아 글쓴다고 수고많네 자우간 만나서 반가워다

	봄처녀시연 (ks148724) | 04.04.13 01:47
	나좀 붙잡지, 그러면 따라갔을텐데 ....잉ㅇㅇㅇㅇㅇㅇㅇ

	행복바라기 (vollysook) | 04.04.13 12:32
	어진아!! 반가웠어...푸근한 너의 헤맑은 웃음이 좋고 그냥 같이 있고싶은 친구!! 시합없을때 강진으로 함 갈께~~~^^*

	이강산 (nobleego) | 04.04.14 08:22
	맹필이여~ ^^

	전주하늘 (gksmfdl54) | 04.04.14 08:31
	나도 맘편하게 놀고다니고 싶은데...

	로즈 (qkr2413) | 04.04.14 09:38
	방울이 만나서 반가웟다 잼나는글도 잘읽고 간대이~~ㅎㅎㅎ

	찜질방 (esob) | 04.04.14 21:55
	온몸으로 반겨주는 자네의 마음에 난 무척이나 즐거웠다~ㅎㅎㅎㅎ 다음에 또 보자잉~~~~~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