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얻는 물에 대한 지혜
김인현 교수(고려대 로스쿨)
물은 하늘에서 비로 만들어져 내린다. 얼마전 태풍이 지나면서 큰 비를 만들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파도가 부락을 덮치거나 강이 범람한 결과였다. 비가 내리면 하천을 따라서 바다로 들어간다. 강은 높고 바다는 낮아야한다. 그래야 강물이 바다로 쉽게 흘러간다. 만조가 되어 오히려 바다의 수위가 높으면 강물이 역류되어 큰 사단이 난다. 물로 이루어진 강과 바다는 이와 같이 유기적인 관계에 있다.
비로 내린 물은 바다로 들어가면 해수가 된다. 염분기를 가지게 된다. 그래서 바로 우리가 마시지 못한다. 선박에서는 먹고 마시는 물을 어디서 구할까? 배에는 청수탱크가 있다. 마시는 물을 특별히 육지에서 실어야한다. 1980년대 그 시절 아직 식용수가 시판되지 않을 때였지만, 외국항구에서 물을 싣게 되면 약간의 돈을 내어야했다. 물을 실고 파는 작은 배가 왔다. 물값은 공짜지만 운반비를 받았을 것이다. 배에는 물탱크가 너무 크면 화물을 더 싣지 못하니까 약 30일 정도 먹고 마실 물을 실을 작은 공간만있다. 물을 모든 항구에서 쉽사리 보급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운이 나빠서 물 보급이 좋지 않은 곳에 연이어서 들어가면 낭패이다. 터키의 어느 항구에 들어갔다. 물의 공급이 되지 않았다. 다른 항구로 찾아가야했다. 거의 물이 바닥이 날 지경이었다. 선장은 절수명령을 내렸다. 우리는 몇일간 고양이 세수만할 수 있었다.
한번은 물을 일본에서 싣고 남태평양의 작은 섬으로 가져다 줄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본사에서 받았다. 그 섬에는 주민들이 먹고 마실 물이 없어서 항상 수입을 한다고 했다. 식용수라면 아주 깨끗하게 선창을 만들어야한다. 사람이 먹기 위한 물을 수출한다고 하니 신기했다. 그 전에 실었던 화물을 모두 내리고 깨끗하게 물청소를 하고 식용에 맞는 페인트 칠을 해야했다. 물과 같은 액체는 선창 공간을 100% 가득실어야한다. 적게 실으면 항해중 배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물이 급격히 그 방향으로 쏟아져서 배가 전복되기도 한다. 선장과 항해사들이 이런 저런 물의 선적과 항해준비를 했다. 투바라오라는 아주 섬나라로 항해할 예정이었다. 항해가 취소되어버려 아쉬웠다.
이제 바닷물은 크게 상용화된다. 바다 깊숙한 곳에서 심층수를 끌어와 가공해 한통에 1000씩 주면서 식용수로 사용한다. 심층수는 온도가 0도이다. 바다에서 잡은 생선은 바로 냉동을 시켜야한다. 얼음이 필요하다. 15도인 상온의 물을 얼음으로 만드는데에는 에너지가 많이 들어간다. 당연히 전기료가 발생한다. 심층수를 끌어왔다면 쉽게 얼음이 되므로 전기료가 절약된다.
바다에 떠있는 선박안으로 물이 들어오면 배는 침몰된다. 혹시 충돌되어 파공이 생겨도 바다물이 들어오지 않아야한다. 선박의 좌우로 이중으로 철판을 넣어서 만들고 바닥에는 50센티 높이의 공간을 두었다. 배의 옆과 아래가 구멍이 나도 그 내부에서 물을 가두는 것이다. 이를 하천이나 바다에 면한 거주구에 응용해보자. 하천과 아파트 사이에 5미터 넓이의 깊은 공간을 만든다. 성곽의 해자와 같은 모양이다. 하천을 범람한 물은 이 공간에서 모인다. 배수로를 잘 만들고 배수펌프도 비치하자. 자연의 이치를 잘 알고 대비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첫댓글 교수님~~잘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교수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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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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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물의 중요성과 지혜롭게 잘 활용해야 함을 느낍니다.
글 너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
베로니카 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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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내용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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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잘 읽었습니다 ~ 잘 모르는 내용을 접하니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지식 습득의 기쁨을 아시는 분이시군요^^
앞으로도 종종 글 남겨주시면 꼼꼼하게 잘 읽고 공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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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관한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오늘 글도 흥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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