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 06. 표준체중과 칼로리
어느 정도가 표준체중이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지만 신장을 cm로 나타낸 것에서 100을 빼고 거기에 0.9를 곱해 준 값이 대체로 적당하다.
무엇이든지 적당해야지 모자라도 안 되고 지나쳐도 나쁘다. 체중도 마찬가지이다. 벌써 옛이야기가 되었지만 우리나라 남자들은 뚱뚱해지는 것을 동경의 대상으로 삼았다. 남자들은 배가 웬만큼 나오면 돈 많은 사람 같이 보인다고 부러워했다.
젊은 여자들도 토실토실한 것을 복스럽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부신피질호르몬을 사용하여 그 부작용으로 몸에 수분이 축적되어 체중이 느는 것을 살이 쪘다고 좋아하던 때도 있었으니 어이가 없다.
다행히 요즘은 남녀 할 것 없이 뚱뚱해지는 것을 경계하게 되었으며 비만증은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또한 간경변증, 담석증, 만성신장염, 충수염(맹장염) 등이 생겼을 때 비만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률이 높다.
요즘 어린아이들 사이에 비만아가 부쩍 늘어 걱정이다. 체중을 조절하는 데는 식이요법이 가장 이상적이며 약을 써서 체중을 줄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어느 정도가 표준체중이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지만 신장을 cm로 나타낸 것에서 100을 빼고 거기에 0.9를 곱해 준 값이 대체로 적당하다.
가령 165cm의 남성인 경우 165-100=65, 65×0.9=58.5kg. 여성의 경우에는 이 숫자에서 4kg을 더 뺀 54.5kg 정도가 적당하다. 표준체중에서 20% 이상 많으면 비만증이라고 보아야 된다. 165m의 남성일 경우 (58.5×0.2)+58.5=70.2 즉 70kg이 넘으면 비만증인 것이다.
반대로 표준체중보다 너무 모자라는 것도 탈인데, 요즘 젊은 여성들이 무턱대고 체중이 적은 것을 좋아하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이다. 소모하는 에너지와 섭취하는 칼로리 사이에 균형이 잡히지 않으면 체중이 늘거나 준다.
뚱뚱한 사람은 대체로 피하지방이 많이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피하지방의 두께를 측정하여 비만도를 판단하는 방법이 사용되는데 피부를 손으로 잡아서 두께를 알아보는 스킨폴드법(skin fold) 그것이다.
팔의 상박(어깨와 팔꿈치의 중간) 중 알통이 생기는 부분의 뒤쪽을 아프지 않을 정도로 꼭 잡아서 그 두께를 측정하면 된다. 스킨폴드의 표준치는 다음과 같다.
20세 전후 : 남 16mm, 여 28mm
25세 전후 : 남 20mm, 여 29mm
30세 전후 : 남 23mm, 여 30mm
홍문화. 약이 되는 식생활 건강법 (well-being herd medicine column). 아이템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