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순은 봄을 만끽하게 해 주는 먹거리로 옻나무의 어린 순으로
두릅, 엄나무와 함께 봄나물로 인기가 높습니다.
예전에 할머니께서는 옻순이 나물중에 최고 맛있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팔공산 케이블카를 타는곳 진입로에 비슷한 이름의 식당이 두 집 있습니다.
그 중에 고려산장은 송이버섯과 함께 건강식 전문식당으로 유명합니다.
젊은날 대구 유명호텔 주방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완숙한 요리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계절 철마다 팔공산에서 자라는 식재료를 갈무리해 밥상을 차리는
이 집의 보양음식은 옻순요리였습니다.
옻순은 다양한 요리방법이 있으나 가장 쉬운 요리는 데쳐 먹는것입니다.
냉장고에 3일정도 보관하였다 끓는물에 데쳐 초고추장을 찍어 먹거나 무쳐서 먹습니다.
옻순 부침개도 고소하게 먹기 좋은 요리이며 이 외에 장아찌를 담아 먹기도 합니다.
오늘 고려산장에서 준비 해 준 요리는 옻순 닭백숙이었습니다.
닭의 배 속에 찹쌀대신 옻순을 가득 넣어 끓여 냅니다.
옻은 장에서는 기생충을 죽이며 체온을 올려주는 음식으로 위에서는 염증을 치료하며
최근에는 혈전을 녹이고 항암·항산화 효과로 주목받고 있으며
어혈과 적취를 풀고 혈액과 체액의 순환을 돕는 물질로 간에서는 청혈제가 되어
풍을 다스리고 피를 맑게 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옻이 들어간 닭고기는 구수함이 느껴지며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어릴때 옻이 옮아 끔찍한 기억이 있는 분도 있을텐데
옻의 부작용은 알르레기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실제로는 옻 알르지가 나타나는 경우는 10% 정도라고 합니다.
심하면 호흡골란을 일으키도 하니까
처음 드시는 분은 한주먹 정도를 드셔 보시고 차츰 양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첫댓글 속이 아플때 옷닭 먹으로
잘 가는데 팔공산에도 있군요
언제 시간 나면 한번 가봐야겠어요
미리 예약 하세요
@찰카(윤병대) 참고 하겠습니다
옻순 데쳐서 먹고 옮아 죽을뻔 했습니다 ㅎㅎ
저도 그럴까봐 그저 눈으로만 쳐다보고 있답니다.
아는 사람들만 몰래 먹는 다는 옻순~^^
집앞 논두둑에 옷나무 천지인데 옻순이 주렁주렁 있어도 그림의 떡입니다... 옻이 무셔버서요..
아까비..위치가 어디에요~제가 가서 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