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익명쓰기가 안되어 대구맘에 눈팅만하는데 키이야기 글이 보이길래 써봅니다. 엄마161 아빠 176. 친가 외가에 특별히 큰사람은 없습니다. 초6에 병원에서 성장검사하니 최대 예상키가 178이 나왔어요. 애가 adhd아이라서 초5까지는 adhd약을 꾸준히 먹었고 살이 크게 쪘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약이 입맛을 조금 떨어뜨리긴 합니다. 이때까지 키는 반에서 보통 정도였어요. 그런데 초6부터 코로나가 시작되었고 adhd약도 복용을 중지했습니다. 학교를 제대로 가지 못했던 시기였으니까요. 이때부터 애가 입맛이 돌기시작하는지 고기를 먹어대기 시작하는데 육해공 미치게 먹어댔어요. 배가 볼록튀어나오고 살이 찌기시작하는걸 보고 급속성장기가 시작되나보다 싶어 물대신 우유를 주기시작했습니다. 멸균우유를 한달에 두세박스씩 샀어요. 애가 워낙 우유를 잘마셔서 거부감은 없었네요. 이때부터 쭉쭉 크기시작하는데 운동을 너무 싫어하는 아이라 크게 운동한 것은 없고 살은 찌는데 키도 같이 크더라구요.. 지금은 고1인데 184가까이. 체중 82정도 됩니다 여전히 많이 먹지만 중딩때보다는 덜먹어요. 병원가서 며칠 전 뼈검사 했는데 성장판이 아직도 열려 있다네요. 그래서 우유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지금도 멸균 우유를 하루 두개는 먹고있었거든요. 의사가 190이상 예상하는데 그 만큼 크면 맞는 옷찾기도 힘들고 신발도 직구해야하고, 책상의자 다 작고, 자기가 사는데 불편할까봐요. 지금도 맞는 옷과 운동화 찾는데 조금 귀찮습니다. 저희애는 공부를 초등부터 조금 내려놓았던 상태라 신체만 잘 발달시키자 싶어 잠은 중등때에도 7시간은 무조건 재웠고 지금도 12시에는 무조건 재워서 7시20분에 기상합니다.
생각해보니 키를 키우는데 가장 중요했던것은 우유. 고기. 충분한 잠이었던 것 같네요. 니가 유전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은 성장촉진제를 듬뿍먹고 큰 소 닭 돼지의 덕이다 하고 아이에게 웃으면서 농담은 하지만 교문에서 친구들 머리통하나만큼 더 큰 우리애가 나오는걸 보면 저기서 10센티 더 클까봐 조금 걱정은 되는 상태입니다. 자녀 성장발달이 느려 걱정인 분들께 조금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첫댓글울아들 중2 때 185였고 2년동안 멈췄다 고2 때 190을 찍었답니다. 별탈없이 태어날 때부터 또래보다 머리 하나는 컸구요! 190을 두려워 하시는 것 같아서 알려드릴려구요! 책상 의자 작은거 맞지만 본인이 허리피고 신경쓰면 괜찮구요! 뉴발, 내셔널 120 샤쥬 맞고 잘 나와요 ㅎㅎ 구하기도 쉽고!발도 305인데 네이버에 빅사이즈 신발치면 메이커별로 320까지 있구요! 가격도 적당합니다. 남중남고에서 학폭 휘말린 적 없구요! 키에 압도당해 안 건드리는 장점이 ^^ 전 우유는 학교꺼 하나만 먹였어요!대신 인스턴트 안 먹이고 저염식에 암막커튼 이용요! 고기, 운동 12시전 수면 중요했네요! 그사세에도 생존 전략은 있답니다. 고충보다 자세만 바르다면 장점이 더 많았으니 넘 걱정마세요^^
첫댓글 울아들 중2 때 185였고 2년동안 멈췄다 고2 때 190을 찍었답니다. 별탈없이 태어날 때부터 또래보다 머리 하나는 컸구요! 190을 두려워 하시는 것 같아서 알려드릴려구요! 책상 의자 작은거 맞지만 본인이 허리피고 신경쓰면 괜찮구요! 뉴발, 내셔널 120 샤쥬 맞고 잘 나와요 ㅎㅎ 구하기도 쉽고!발도 305인데 네이버에 빅사이즈 신발치면 메이커별로 320까지 있구요! 가격도 적당합니다. 남중남고에서 학폭 휘말린 적 없구요! 키에 압도당해 안 건드리는 장점이 ^^ 전 우유는 학교꺼 하나만 먹였어요!대신 인스턴트 안 먹이고 저염식에 암막커튼 이용요! 고기, 운동 12시전 수면 중요했네요! 그사세에도 생존 전략은 있답니다. 고충보다 자세만 바르다면 장점이 더 많았으니 넘 걱정마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30 14:37
부모 모두 160대인데 몰라도 아빠가 176이면 작진 않네요
아빠는 172에 엄마는 161정도 되니까 조카둘다 180나왔어요
저 158 신랑 169 둘째 아들 초등학교 졸업할때 반에서 제일 작았어요 중학교 들어가면 잠만 하루 7-8시간 고기 엄청 먹기 시작 하더니 지금178이에요 첫째는 입이 짧아서 172에요 뭐든 잘 먹고 잘 자는게 우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