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글로컬대학 30 재도전을 위한 ‘용봉아고라’ 방송토론회. 사진=전남대 제공
전남대학교, 인제대학교가 ‘글로컬대학 30’ 재도전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차 심사에서 고배를 마신 순천향대학교와 한동대학교도 글로컬대학 선정에 사활을 걸었다.
충남대학교와 한밭대학교는 글로컬대학 선정의 '키'로 여겨지는 통합 여부가 주목된다.
글로컬대학은 대학의 내·외부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계 등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 비수도권 대학 30개교를 선정, 교육부가 5년 동안 10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남대는 지난 18일 오후 광주cmb에서 글로컬대학 30 재도전을 위한 ‘용봉아고라’ 방송토론회를 갖고, 성공사례와 교육부의 평가 내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토론회에서 윤소영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과장은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은 교육에 있고, 특히 지역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글로컬대학30은 담대한 혁신으로 지역의 산업·사회 연계 특화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만들고자 하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민정준 전남대 연구부총장은 “선정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자체 평가와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세부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학사구조 개편 논의 ▲전담조직 신설 ▲전공분야 전문가 참여 ▲지방자치단체와의 공유와 협력 강화 등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부산대학교 장덕현 기획처장은 “부산대와 부산교육대학교의 통합을 통해, 생애 전주기 교육시스템을 온전하게 갖추겠다는 전략이 설득력을 얻은 것 같다”며 “다만 추진 과정에서 고등교육에 대한 경험이 생소한 자치단체와의 협업을 이끌어내는데 적잖은 시간이 소요됐고, 앞으로도 많은 고비를 함께 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북대학교 백기태 기획처장은 “전북대는 상대적으로 산업구조와 지역생산량이 열악한 전북지역을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글로컬대학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2028년에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오고 싶은 대학, 전라북도 지역총생산(GRDP)이 전국 비중의 3%를 넘도록 선도하는 대학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남대는 토론회에서 나온 두 대학의 성공 사례와 교육부의 선정 및 평가 내용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전략을 본격적으로 도출하기로 했다.
앞서 전남대는 글로컬대학 미선정에 대한 자체 평가와 성공사례 분석, 재도전을 위한 출발(kick –off) 회의 등을 가진 바 있다.
인제대도 내년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해, 다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교육혁신과 대학발전방안 워크숍에서, 전민현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 학장, 행정부서장이 참석해,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 재수립 및 대학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서의 보완점도 면밀히 점검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사안을 선별해 효과적인 추진 방안도 모색했다.
인제대학교 캠퍼스 전경. 사진=인제대 제공
전민현 총장은 “글로컬대학 선정에 지역 사립대의 생사가 달려있다. 학교 총장실은 언제든 열려 있으니, 교내 구성원과 지역 사회 모든 아이디어를 열심히 청취하겠다”고 재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우경 기획처장도 “당장 가능한 것부터 미리 실행에 옮길 것”이라며 “실현 가능성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순천향대와 한동대도 글로컬대학에 다시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이번에 제출했던 계획서 중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순천향대는 충청남도와 손잡고 협업, 지역과 함께 하는 대학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주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그동안 라이즈(RISE)센터를 조기 개소하고 도정 역량을 기울여 순천향대와 지역발전을 위한 실질적 협업을 진행했다”면서 “내년에는 내용을 더 보완하고 노력해서,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역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올해 학생이 학과 또는 학부를 선택하는 기존 입시 전형을 없애고, 학제와 교육과정을 선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 학생의 폭넓은 선택권이 구현되는 ‘학생 설계형 대학 교육 구축’을 제안했었다.
2차 심사에서 탈락한 한동대도 글로컬대학 선정을 다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방청록 기획처장은 교육부가 내년 중 발표할 2차 글로컬대학 선정 계획에 따라 재도전할 것임을 피력했다.
한동대는 내부적인 자체 평가를 통해 글로컬 사업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금년에 제출한 글로컬 대학 사업안 중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HMC’(Handong Missional Commision) 사업의 일부 계획 또한 글로컬 사업과 무관하게 추진하는 방향을 검토한다.
충남대·한밭대, 목포대학교·목포해양대학교, 거창대학교·남해대학교, 목원대학교·배재대학교는 학교 간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통합 추진을 표방한 대학들은 대부분 글로컬대학 선정에 성공했기 때문.
다만, 충남대는 총장 선거 결과가 변수가 될 수 있다.
20대 총장임용 후보자 선거에서 1순위 후보로 선정된 김정겸 교수는 후보자 토론회에서 글로컬대학 선정을 필수 과제라고 강조하면서도, 대학 간 통합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혀, 그 추진 여부는 미지수다.
통합은 대학 내 구성원들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경북대학교와 금오공과대학교의 통합은 금오공대 학생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출처 : 대학IN(http://www.dhinsight.co.kr)
첫댓글 저출산으로 폐해 여파가 점점 현실화가 되어갑니다
대학교가 살아남으려 노력중인것 같습니다
젊은이들이 결혼해서 애기를낳아야 되는데요
그러니까요,,,이제 얼마후면 정말로 기계가 사람을 대신해야만 할수도 ㅠㅠ
행운번호 2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