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까지는 국·영·수를 확실히 끝내라.’
대치동 상위권 엄마들이 내세운 목표라고 한다. 대치동에서는 유아기와 초등학교, 중학교 시기별로 핵심과목인 국·영·수를 어떻게 공부할까.
국·영·수는 유아기부터 준비를 시킨다.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자하면 할수록 유리한, 즉 장기전략이 필요한 과목이고 고입, 대입에서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독서습관은 매일 책 읽어주기 등 영유아기부터 자리잡게끔 신경을 쓴다. 초등학교 때는 대부분 독서 토론 중심의 학원 및 그룹지도를 받는다. ‘독서’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초등학교 때 다방면의 책을 읽게 한다. ‘최상위권에서의 실력 차이는 국어에서 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초등학교 6학년 때는 보통 1년 정도의 선행학습을 하고 중학교에 진학한다. 중1 무렵에 지망 학과를 정했다면, 그쪽 관련 독서도 이때부터 심층적으로 시킨다.
영어는 5세부터 영어유치원이나 유아영어학원에서 본격 학습을 시작한다. 초등 3학년 이후에는 어학연수나 6개월~1년 코스의 단기유학을 보내는 경우도 꽤 있다. 5~6학년부터는 중학교 시험에 대비해 문법 공부를 시작한다. 중학교 진학 후에는 토플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다. 중3 말까지는 ‘성문종합영어’를 자유롭게 독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실력을 키우는데, 사실상 수능 수준까지 중학 과정에서 모두 끝낸다고 보면 된다.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은 중3부터 자격이 주어지는 1년 코스의 교환학생도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수학은 6~7세 무렵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실물 교육 위주의 학원에 보내고,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본격적인 선행학습에 들어간다. 대부분 짧게는 1년 정도의 선행학습을 하는 편. 과학고를 준비하는 우수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미 중학교 3년 과정 선행을 마친 상태고, 정석을 공부하는 학생도 있다. 중3 말에는 고1 과정인 10-가와 10-나 정도는 끝내며 수1까지 끝내고 진학하는 학생들도 많다.
양근만기자 (블로그)yangkm.chosun.com
■ 대치동 학원가의 맞춤 대입전략
·2008년형 영어는 ‘토론식 말하기’가 핵심
·2008년형 수리영역의 대원칙은 ‘수리 논술형 학습’
·2008년형 대학별 합격 주요 기준은 ‘논술’
·2008년형 대입에서는 유명 대학보다 학과를 중요시하라
·혼자 공부하는 데 익숙하다면 쉽고 저렴한 온라인과외가 고액과외보다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