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역사학자들의 논문 "Everyday Forms of Resistance"를 바탕에 둔 뉴베리 수상작 <존경하는 신사 숙녀 여러분!>

[꼬마작가]

2008년 '뉴베리 상' 수상작. 도서관 사서인 작가가 아이들을 위해 쓴 21편의 짧은 희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막이 오르면 19편의 독백극과 2편의 대화극이 펼쳐지며, 각 편마다 다른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독자들은 각 편마다 다른 주인공이 되어 3분 정도 독백을 연기할 수 있는데, 중세 시대를 살던 다양한 계층의 아이들이 되어 볼 수 있다.

또한, 이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중세 시대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모두가 아이들만의 보편적인 천진함을 보여 주고 있다.따라서 중세를 살았던 다양한 신분의 삶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 시킬 수 있다. 작가의 중세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열정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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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올해 2월에 출판된 것입니다.

로라 에이미 슐리츠 (지은이) | 로버트 버드(그림) | 김민석 (옮긴이) | 시공주니어 | 2009-02-20

 

다만 <29만원 출판사>가 찍어낸 것이라서 제가 적극 홍보하지는 않습니다.

가능하면 아이들의 영어 실력을 높여서 원서로 읽어줄 것을 권장합니다.

 

Publisher: M.E. Sharpe (December 1989)

 

Everyday Forms of Resistance!

 

이건 서양사에서는 1980-90년대를 휩쓸던 논문 주제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내용은 일상 생활 속에서 <권력-백성>의 관계는 어떠했는가를 그림처럼 보여주는 것입니다.

한때는 혁명이니 폭동이니 하는 엄청난 사태 속에서 <권력-백성>의 관계를 파는 것이 주된 흐름이었는데,

1980-90년대에는 역사학자들이 조용한 일상 생활 속에서 이 관계를 파고든 것입니다.

또 이런 책도 있습니다.

 

 

<아날 학파>!

1960년대부터 세계 역사학계를 주름잡고 있는 프랑스의 역사학파!

 

아날 학파에 맞서서 꼬장꼬장하게 지들이 세계 최고라고 주장하는 영국의 역사학자들!

얘들의 글을 잘 읽어보면, 국가별 순위도 매깁니다.

미국의 역사학자들 - 세계 3위!

이런 식입니다.

 

이 순위표에 한국의 역사학자들을 집어넣고 등수를 매기면 몇 등이나 될까요?

 

미안한 진실이지만, 문명 국가들 중에서는 아마도 중하위권을 차지할 나라가 바로 한국입니다.

적어도 역사학 또 자기 나라의 역사인 한국사 분야에서는 말입니다.

이런 점에 대해서는 한국사 전공자들 스스로가 인정하는 겁니다.

이걸 어떻게 아느냐?

 

그들 스스로가 이렇게 얘기합니다.

한국에서 서양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 말이 무슨 뜻인가 하면,

서양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그쪽의 연구 기법을 소개해 줘야만

한국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읽어보고 배운다는 말입니다.

사실, 서양사 전공자들 없이도 가능한 일인데,

한국사 전공자들은 영어를 잘 못합니다.

서양사 전공자들은 적어도 하루에 원서 한 권 정도는 읽어낼 수 있지만,

한국사 전공자들은 하루에 20-30페이지 읽기도 벅차다고 합니다.

영어 원서만 제대로 읽어낼 수 있으면 혼자서도 연구 기법은 배울 수 있는 것인데,

한국인 출신 한국사 전공자들은, 서양사 기준으로 하면, <영어 문맹>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제 발로 설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겁니다.

 

아무튼 이런 문제부터 시작해서 한국사에 관한 아동서는 참 재미 대가리가 없습니다.

저는 재미 대가리 없는 책은 절대로 권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점수 깍아먹고, 인기도 내려갈 짓을 뭐하러 한답니까?

한국사 책을 함부로 권장했다가는 저는 <어린 아이들의 원수>가 되고 맙니다.

 

이런 문제 말고 초등학생들의 역사 교육에서는 수많은 이론 배경이 있습니다.

물론 이건 제가 만들어낸 이론들입니다.

언젠가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를 해야 하는데,

아직은 정리된 글은 없습니다.

다만 명작 카페에서 처음부터 제 글을 유심히 읽은 분들은 대강 머리속에 정리하고 계실 겁니다.

또 그 분들은 한국사 책 몇 권만 애들한테 읽어줘보면

제가 왜 한국사는 무시하라고 하는지 알게 된다고 얘기합니다.

 

아무튼 요 책!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 있는 뉴베리 수상작!

전두환이 출판사가 찍은 거니까 도서관에나 신청해놓고 엄마들이 먼저 읽어보세요.

엄마들 스스로가 먼저 무식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애들은 그 다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