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제1차 41강] 영잘원기초문법 == [관 계 대 명 사 - 기본개념, 관계대명사의 필요성]

[미르코]

관계대명사 기본개념

관계대명사.. 말만 들어도 어렵다는 느낌이 팍! 팍! 옵니다. 하지만 이것도 별로 어려운 게 아닙니다. 먼저 관계대명사의 뜻을 알아볼까요? 관계대명사란 관계와 대명사가 합쳐진 말입니다. 당연하죠? ‘관계’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어떤 것과 어떤 것을 이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친구 관계라고 한다면 나와 상대방이 친구라는 이름으로 이어져있다는 것을 뜻하죠. 마찬가지로 관계대명사라는 것도 바로 그런 것입니다. 그러면 관계대명사의 의미가 나왔네요. 어떤 것과 어떤 것을 이어주는 대명사라는 뜻이겠죠. 기능은 형용사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니까 기다란 형용사인 셈이지요. 무슨 얘기냐구요? 이제 보시면 압니다. 자.. 그럼 관계대명사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죠. 우선 다음 우리말을 보겠습니다.

        나는 서울에 사는 친구를 알고 있다.

친구인데 ‘어떤’ 친구입니까? ‘서울에 사는’ 친구죠? 자.. 그러면 ‘서울에 사는’이 뒤에 오는 ‘친구’를 꾸며주는 형용사 역할을 하고 있네요. 위에서 배웠듯이 형용사는 ‘어떤’에 대한 답이라고 했죠? 모르시면 위의 형용사 이야기를 참조하세요. ‘서울에 사는’은 영어로 ‘live in Seoul’입니다. 이게 형용사라는 거지요. 말도 안된다구요? 근데 우리말을 보면 분명 형용사지 않습니까.. 물론 이대로는 쓸 수 없지요. 어떻게 하면 live in Seoul을 형용사처럼 사용할 수 있을까요? 이래서 관계대명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다음 문장을 보세요.

        I know a friend who lives in Seoul.

who가 도대체 여기에 왜 있는 걸까요? 이것이 바로 lives in Seoul이 friend를 꾸며주게 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나는 친구를 알고 있는데 누구냐면 서울에 사는 친구다’라는 것이지요. 위의 문장은 사실 두 문장이 한 문장으로 합쳐진 것입니다. 다음과 같이 말입니다.

        I know a friend. + He lives in Seoul.

위 문장에서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friend와 He입니다. He는 friend를 대신하는 대명사입니다. 그렇죠? 이 대명사를 who로 써서 문장을 하나로 이어주는 것입니다. 대명사 He를 who로 바꾸었죠? 어쨌거나 그러면 who도 대명사입니다. He가 대명사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이 who는 앞의 friend와 관계가 있죠? 그래서 관계대명사라고 하는 것입니다. 아시겠어요? 그리고 여기서 friend를 선행사라 합니다. 선행사(先行詞)에서 선행(先行)이라고 하는 것은 先(앞 선)자와 行(갈 행)자가 합쳐진 말로 ‘앞에 가는 말’이란 뜻입니다. 그럼 무엇 앞에 가는가? 바로 관계대명사 앞에 가는 말이라는 뜻입니다. 싫건 좋건 이 관계대명사의 선행사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들어보긴 했을 겁니다. 그것은 관계대명사가 꾸며줄 명사가 어떤 것이냐는 말과 같습니다. 물론 모두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대개의 경우 관계대명사의 선행사는 바로 앞에 있습니다. 별로 어렵지 않죠? 그런데 꼭 이렇게 관계대명사가 사람만을 대신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물을 대신할 때도 있겠죠.

        This a letter which I wrote. (이것은 내가 쓴 편지이다)

자.. 그럼 이 문장은 어떤 관계로 이어진 문장일까요? 이 문장은 다음의 두 문장이 합쳐진 것입니다.

        This is a letter. + I wrote it.

위의 문장에서 같은 것이 있습니다. letter와 it입니다. 그렇죠? it이 letter를 대신하는 대명사입니다. 대명사 it을 which로 바꾸었습니다. which도 어쨌거나 대명사입니다. 어떤 대명사? letter와 관계를 이어주는 대명사.. 즉 관계대명사인 것이지요. 그런데 왜 which를 쓸까요? 그것은 letter가 사물이기 때문입니다. 관계있는 명사가 사람이면 who, 동물이나 사물이면 which를 쓰고 that은 이 둘의 경우에 다 쓸 수 있습니다. 잊지 마세요.

그리고 이 관계대명사는 관계되는 명사 뒤에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This is a letter I wrote which.

이런 식으로는 안 쓴다는 것이지요. 중요한 것은 관계대명사가 나왔을 때, 이 관계대명사 뒤에 오는 문장을 앞의 명사에 꾸며서 해석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관계대명사는 문장을 명사에 꾸며주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다음 예문들을 통해 관계대명사가 있는 문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잘 보고 익히세요.

        I know the boy who broke the window.

        (창문을 깬 소년을 난 알고 있다.)

        She is an English teacher who I like most.

        (그녀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어 선생님이다.)

        She gave me the book which I wanted to buy.

        (그녀는 나에게 내가 사고 싶어 했던 그 책을 주었다.)

        I have a dog which has green eyes.

        (나는 초록색 눈을 가진 강아지를 가지고 있다.)

자.. 관계대명사가 형용사 역할을 한다는 것은 해석에서 꾸며주는 부분(굵은 글씨)의 맨 마지막이 ‘-ㄴ’으로 끝난다는 사실로도 알 수 있습니다. 문장이 명사를 꾸며줄 때는 관계대명사를 이용해서 뒤에서 꾸며준다는 거.. 꼭 명심하세요.

관계사의 종류에는 이것 외에 관계부사라는 것이 있습니다. 관계 부사라고 하면 무엇이겠어요? 관계대명사를 생각해보세요. 앞 명사와 뒤 문장 간에 관계를 이어주는 대명사라고 했죠? 그렇다면 관계부사는 앞 명사와 뒤 문장의 관계를 이어주는 부사겠군요.

관계대명사에는 뭐가 있었습니까? 사물, 동물을 대신하는 which, 사람, 동물, 사물을 대신하는 that, 사람을 대신하는 who를 배웠습니다. 그럼 관계부사에는 뭐가 있을까요? 장소를 나타내는 where, 때를 나타내는 when, 이유를 나타내는 why, 방법을 나타내는 how가 있습니다. 장소, 때, 이유, 방법은 부사에 속하는 것들이죠. 그래서 관계부사라고 하는 것입니다. 자, 그럼 예문을 볼까요?

        This is the place where she works.

        (여기가 그녀가 근무하는 장소이다.)

         ⇒ This is where she works.

        It is the reason why she is late.

        (그것이 그녀가 늦은 이유이다.)

         ⇒ It is why she is late.

        This is the way how I made the bread.

        (이것이 내가 빵을 만든 방법이다.)

         ⇒ This is how I made the bread.

        Do you know the time when he arrives here?

        (그가 언제 도착하는 지 아십니까?)

         ⇒ Do you know when he arrives here?

모두 두 개의 문장인데 아래 문장은 앞의 선행사를 생략했습니다. 모두 뒤에 오는 관계부사들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굳이 두 개의 표현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표현이 일반적인 것이니 아래의 표현으로 익혀두시기 바랍니다. 단 맨 위의 경우 구체적인 장소를 나타내는 경우에는 생략을 해선 안됩니다. 가령 다음과 같은 경우입니다.

        This is the bank where she works. (여기가 그녀가 일하는 은행이다.)

저 위에서 the place는 그냥 ‘장소’를 나타냅니다. where와 의미하는 바가 같습니다. 하지만 bank는 특정한 장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략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관계부사는 어렵게 공부하려면 아주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만 그렇게 할 필요가 뭐 있습니까? 관계부사는 저렇게 해석을 한다..는 것만 알면 그만입니다. 관계부사 역시 앞의 관계대명사를 설명해 놓은 방법과 같은 방법으로 익히시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what이 관계대명사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what이 관계대명사로 사용되면 ‘～것’ 이렇게 표현됩니다. 절대 ‘무엇’이 아닙니다. 다음 예문을 보세요.

        Tell me what I asked yesterday.

        (제가 어제 여쭈어 봤던 것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This doll is what she found.

        (이 인형이 그녀가 찾던 것이다.)

이제 관계대명사로 사용된 what의 쓰임에 대해 아시겠어요? 이것도 역시 어렵게 공부하려면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우리가 언어학자가 되려는 거 아니면 관계대명사로 쓰인 what은 저렇게 해석을 한다..는 것만 알면 되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왜 what이 그렇게 쓰이게 되었느냐를 물어보는 사람.. 여러분이 문법학자가 되기 전에는 없습니다.

왜 관계대명사가 필요한가?

“관계대명사”란 일단 그 명칭 속에 해답이 있습니다. 즉, 관계가 있는 두 명사 중 하나의 명사를 대명사로 처리하겠다는 뜻입니다.

관계대명사 = 접속사+대명사

        I have a friend. (나에게는 친구가 하나 있다.)

        He lives in L.A. (그는 L.A.에 산다.)

이 두 문장에서 a friend와 He는 같은 사람이다. 이 두 문장을 하나로 만들면:

        I have a friend. + He lives in L.A.

        ⇒ I have a friend who lives in L.A.

        (나에게는 L.A.에 사는 친구가 하나 있다.)

여기에서 who는 두 문장을 연결시켜주는 접속사의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He lives in L.A.에서 대명사인 He를 대신하고 있다. 이와 같이 접속사와 대명사의 두 가지 역할을 하는 말을 관계대명사라 한다.

관계대명사를 이용하면 서로 관계가 있는 명사를 포함하고 있는 두 문장을 하나의 문장으로 붙여 쓸 수 있습니다.

        (예)

        ⓐ 나는 어제 책을 한 권 샀습니다. ⓑ 나는 책을 한 권 갖고 있습니다.

        ⓐ 문장의 책과 ⓑ 문장의 책이 같은 책일 경우

“내가 어제 산 책을 갖고 있습니다”는 문장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 영어의 경우는 아래와 같습니다.

        ⓐ I bought a book yesterday. ⓑ I have the book.

        → I have the book which I bought yesterday.

* 만드는 방법은 나중에 상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관계대명사를 사용하면 불완전한 의미의 문장을 구체적인 의미로 보완이 가능합니다.

바로 이 기능 때문에 관계대명사 용법은 영어회화에서는 필수적인 문법입니다. 말이라고 하는 것은 완전한 문장을 단숨에 내뱉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문장으로 출발해서 그 문장을 구체적인 문장으로 만들어 가는 형태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예) 먼저 “I have the book”이라고 먼저 말하면 단순히 책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지 그 책이 어떤 책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 뒤에 “which I bought yesterday”라는 말을 붙이게 되면 “내가 어제 산 그 책을 지금 가지고 있다”라는 훨씬 구체적인 문장이 만들어집니다.

다음에 학습강의

42강 관계대명사의 종류 

43강 관계대명사 WHAT 와 관계대명사의 생략이 이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