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했던 감리교인 … 고귀한 죽음' 애도 | ||||||||||||||||||||||||||||||||||||||||||||||||||||||||||||||||||||||||||||||||||||||||||||||||
고 윤장호 하사 각계 조문 행렬 … 영생교회 성도 70여명 빈소 찾아 위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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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자살폭탄테러로 희생된 고(故) 윤장호 하사(27. 강서지방 영생교회)의 유해가 2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국내로 옮겨졌다.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는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듯 오후 늦게까지 비가 내렸으며, 각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 오전 11시 20분경에는 윤 하사가 생전에 신앙생활을 했었던 강서지방 영생교회(담임 김보영 목사)의 성도 70여명이 빈소를 찾아 아버지 윤희석 권사(64), 어머니 이창희 권사(59), 형 장혁 전도사(33, 호주 시드니교회), 누나 서현 씨(30) 등 유족들을 위로하며 함께 예배를 드렸다.
떠나기 전 안수기도 … 제대 후 영어예배 인도 약속
김보영 목사는 “당시 장호가 인사차 나를 찾아왔을 때 여호수아 1장5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라는 말씀을 읽어주며 안수기도를 해 줬다”며 “일찍부터 유학을 가 영어를 잘 했던 장호는 제대하면 교회에서 영어예배를 인도하기로 했었다”고 아쉬워 했다. 김 목사는 윤 하사에 대해 “미국 영주권을 가지면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는데도 특전사에 자원입대할 만큼 나라에 충성해야 한다는 의식을 갖고 있었다”며 “외국에서 살고 있는 형과 누나를 대신해 자신이 부모님을 모시겠다고 할 만큼 효성이 지극했고, 대인관계도 좋아 교회생활에서도 늘 모범이 됐다”고 전했다. 7일 오전 8시 영결식 … 오후 국립현충원 안장 ○… 고 윤장호 하사의 영결식은 오는 7일 오전 8시 특전사부대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 후 화장을 마치고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윤 하사가 일찍부터 유학 생활을 한 탓에 오른 탓에 생전에 오랫동안 고인을 만나지 못했던 유족들은 “장호의 얼굴을 몇 일이라도 더 보고 싶다”며 오는 10일 영결식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하사의 유해는 7일 오전 영결식 후 성남 화장장에서 화장절차를 거쳐 같은 날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옮겨져 안장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6일 오후 7시경으로 예정된 입관예배와 7일 오후에 있을 국립현충원에서의 하관예배는 유족들과 영생교회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보영 목사가 집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