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조선의 궁술」과 청교 장언식공의 「정사론」과 서유구 선생의 「사결」을 합체한 지상 최강의 궁체에 대하여

[한산]

1. 책 「조선의 궁술」과 청교(靑郊) 장언식(張彦植)공의 「정사론」과 풍석(楓石) 서유구(徐有榘)선생의 「사결」을 합체한 지상 최강의 궁체에 대하여

책  「조선의 궁술」  신사가 활 배우는 차례에 보면 길게 써 놓았는데, 이것을 요새말로 의역을 해서 간단하게 축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좌우궁을 막론하고 과녁을 정면으로 마주보고, 보폭을 뒷꾸무치에 주먹 하나 들어갈 정도로 아주 좁게  11자 발디딤으로 서서  (만작시 골반이 틀어지지 않게)하체에 힘을 단단히 주고, 집게손가락을 좍 펴서 흘려잡은 줌손을, 우궁은 오른눈 위에, 좌궁은 왼 눈위에 높고 높게 멀고멀게 들어서 거궁을 할 때, 활장 삼삼이를 줌구미에 딱 붙여서 거궁을 하고, 깍지손을 먼저 귀 뒤로 높이 끌어서 어깨위에 걸머진 후, 줌손등이 꺽이지 않게 아귀를 바싹 밀고 하삼지를 강하게 감아쥐고 당긴 상태에서 줌팔을 구부리지 않고 (크레인 붐대 내리듯) 그대로 밀어내리면, “앞이 동글고, 죽머리가 바투붙고, 줌구미가 업히는 경우”가 만들어지니, 이미 어깨에 걸머진 줌손을 턱밑으로 바짝 짜서 맹렬히 쏴라.”

여기에 맹렬히 쏘는 방법에 대하여는 청교 장언식공의 「정사론」과 풍석 서유구 선생의 「사결」을 덧붙이면

“발시는 시위를 낚아채는 힘에 의해 줌통이 부러질 듯이 하고, 줌통이 부러질 듯이 밀어치는 힘에 의해 깍지를 벗어나는 시위가 뭉툭한 깍지 위에서 싹뚝 잘리듯이 맹렬히 발시를 하는데, 우궁은 윗고자가 오른 신발로 향하도록 맹렬히 뿌리고, 좌궁은 윗고자가 왼 신발로 향하도록 맹렬히 뿌려라.”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줌손과 활장이 자연걸로 불거름으로 단번에 떨어지게 되어, 책 「조선의 궁술」을 만족하는 궁체가 됩니다. 

근거 : 책 「조선의 궁술」, 청교 장언식 공의 「정사론」, 풍석 서유구 선생의 「사결」

2. 조선의 궁술 깍지손의 “두벌뒤”와 줌손의 “두벌앞” 이야기

책 조선의 궁술에서 깍지손을 한거번에 뒤로 내지 못하고 깍지손을 빼았겨 발시후 깍지손이 시부지기 뒤로 빠지는 것을 “두벌뒤”라하여 병증으로 치부합니다.

깍지손에 대응하여 줌손도 또한 발시후 줌손과 활장이 시부지기 불거름으로 떨어지는 것은 “두벌앞”이 되어 병증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거론한 이가 없습니다.

책 조선의 궁술에는 발시후 줌손과 활장이 반드시 불거름으로 져야 한다.고 나와 있지 그것이 한번에 떨어지는지 아니면 시부지기 떨어지는지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해서 온깍지 궁사회 및 제 국궁단체와 여러 활터에서 발시후 시부지기 불거름으로 거두는 것을 당연시 해 왔던 것입니다.

그 근거를 찾아보니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조선의 궁술 해석본에 서서히 떨어져야 한다고 나와 있어서 전부 그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아니면 전부 서서히 떨어지게 잘 못 쏘고 있어서 해석본에 그것을 삽입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주) 새롭게 읽는 조선의 궁술  

.. 발사한 후에는 줌손과 활장을 반드시 불거름의 위치로 서서히 내려야 하는데 이것은 줌손의 등힘으로 밀어야 그렇게 된다. 또한 이렇게해야 화살이 줌뒤로 떠서 들어가 맞게 되며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

주) 책「조선의 궁술」원본

줌손과 활장이 방사된 후에 필히 불거름으로 져야 하나니, 이것은 줌손등힘이 밀니여야 되는 것인즉 이러하여야 살이 줌뒤로 떠서 드러와서 맞게 되나니, 이것이 사법에 제일 좋은 법이 되나니라.

이렇게 명시되어 있어서 책 조선의 궁술 원본에는 서서히 져야(서서히 내려야) 한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런데 깍지손의 맹렬함과 짝을 이루려면 줌손 또한 맹렬하게 불거름으로 떨어져야 짝이 맞습니다.

학문적 근거를 못찾아서 줌손이 불거름으로 한번에 떨어지는 궁체를 만들고도 세상에 알리지 못했는데, 서유구 선생의 사결에 “윗고자가 신발로 떨어진다.”는 글을 보고 감히 세상에 내어놓게 되었습니다.

줌손의 맹렬한 고자채기와 함께 윗고자 끝이 신발로 떨어져서 줌손과 활장이 불거름으로 한거번에 바로 떨어지고, 깍지손은 엉덩이로 떨어지는 궁체가 지상에서 가장 맹렬하게 쏘아지는 궁체임을 알 수 있게 되어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주) 서유구 선생의 사결에 나오는 부분

19 세기 조선의 실학자  서유구 의  <임원경제지 > 중  ‘사결 (射訣 )’ 편. 서유구는 직접 활을 배워 쏘았던 선비로 알려져 있고, ‘사결 ’은 중국의 사법서와 본인의 지식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무과시험과 군사훈련에 활용되었던 내용을 담고 있기에, 우리 전통 사법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책으로 여겨짐 (민경길, <조선과 중국의 궁술 > 머리말 ).

“질은  󰡔설문 󰡕에 던지는 것이다. 라고 하였는데, 줌손으로 활고자를 앞으로 숙이는 것이 물건을 던지는 모습과 같은 것이니, 윗 활고자는 과녁을 향하게 하고, 아래 활고자는 어깨 뼈 밑으로 가게 하는 것이다.”

“줌손은 호구를 강하게 벌리는데, 힘을 주어 아래로 꽉 눌러 손목을 돌리고 넷째 다섯째 손가락으로 줌통을 꽉 쥐며 양 어깨를 내밀면, 화살의 힘이 훨씬 강해질 것이다. ... 고자가 갈 때는 줌통을 밀어 부러뜨릴 듯하고, 화살이 나갈 때는 시위를 비틀어 끊듯이 한다. 앞의 고자는 신발에 닿을 정도로 하고 뒷 고자는 등뼈에 닿을 정도로 하니, 있는 힘을 다해 화살을 쏘는 것이 자연스럽도다.”

[천진호]

근거리 연습 중인데... 확실히 화살의 힘이 다릅니다. 땅에 박히는 깊이가 앞으로만 채주었을때보다 힘껏 내리꽂으면서 윗고자가 신발로 향하게 했을때에 5cm이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북관유적도첩에서 보면, 말 탈때는 말머리 때문에 앞으로만 고자채기가 되었을것이며, 성곽에서는 성곽 걸려서 앞으로만 밀었을 것이고, 달리면서는 다리에 걸리니깐 앞으로만 고자채기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제자리에서 서서 쏠때에는 서유구 선생의 사결에 나오는대로 윗고자가 신발로 향하게 해서 힘껏 내리 꽂는 궁체가 가장 맹렬합니다. 제가 연습해본 바로는 그렇습니다^^

[한산]

그렇지요.
예전에 얼음골 산내면에 근무할때 잔디밭 언덕에 막줌 게발깍지로 언땅에 쏘았다가 화살이 튕겨 나가고, 고자채기로 쏘면 꽂히던 그 느낌하고 비슷할것 같네요.

실제 꽂히는 과녁(표적)에 쏘아보고 어떤게 깊이 꽂히느냐에 따라 맹렬하고 덜 맹렬한 것이 판가름 나는 것이지, 고무과녁에 맞고 튕겨 나오는데 어떻게 맹렬한지 구분할 수 있겠습니까?

국궁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꽂히는 과녁이 빨리 정착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상 최강의 궁체는 서유구 선생의 사결대로 윗고자가 신발로 향하고 줌손이 불거름으로 바로 떨어지는 궁체가 최강의 궁체임이 확실하다, 할 것입니다.

맹렬한 궁체 완성을 축하합니다.

[오늘즐거운]

http://m.cafe.daum.net/kukmoonyun/JRHv/38

줌팔을 아래로 내리는 동작이,
1901년 활쏘기 동영상에서
세번째 쏘는 궁사의 동작과 유사합니다.

[한산]

동영상의 궁사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동작입니다.

한산이 쏘는 방식은 과녁 정면보기로 죽머리가 내전했고 줌구미가 엎혔으며 줌손은 흘려잡았습니다. 그리고 발시하면서 활장에 체중을 실어서 발시를 합니다.

힘쓰는 법이 야구 투수가 공을 뿌리는 동작과 유사하고, 러시아 무술 시스테마 주먹 쓰는 법과 동일한 구성을 지닙니다.

[오늘즐거운]

감사합니다.

전공이 컴퓨터공학이 숙명인 관계로 시스템에는 익숙했지만,
시스테마는 처음 접해 봅니다.

한산 형님에 못미치는 통찰력으로 판단하건데,
시스테마의 핵심은 중심을 공략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유사점을 보았지만,
한산 형님은 차이점을 보시는 것 같습니다.

"갈대보다 약한 존재여~
당신의 이름은 팔 입니다."

팔로써 모든 것을 이루고자 하는 이는,
결국 팔의 힘이 발목을 잡습니다.

정말 부실한 것이 팔이기에,
팔이 8개나 되는 탱화가 있는 듯 싶습니다.

[한산]

https://www.youtube.com/watch?v=Ggb9xVd9oog&feature=youtu.be

유튜브 동영상같이 쏘기보다는 한산이 쏘는 동영상이 좀 더 맹렬해 보이지 않습니까?

[한산]

https://www.youtube.com/watch?v=e0ugxRw6VDo&feature=youtu.be

활터 주류궁체인 턱밑살대는 어떻습니까? 맹렬해 보입니까?

[한산]

https://www.youtube.com/watch?v=pEDCeXV_4kw

낮은 거궁 후 턱밑으로 끌어넣는 궁체는 어떻게 보십니까?

[한산]

https://www.youtube.com/watch?v=pVTNbDfVJQU

깍지손을 빼았기는데 이런 궁체는 어떻게 보십니까?

[한산]

망한 몽골 활

https://www.youtube.com/watch?v=DhTetD0-0oM

[한산]

이정도면 몽골만 망한게 아니고 우리활도 망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WRHYBPMor0k

[한산]

활장 팽그르르 돌리는 궁체

https://www.youtube.com/watch?v=5KaZsTfpbYQ

[한산]

활장 팽그르르 돌리는 궁체

https://www.youtube.com/watch?v=QGdQDUpKk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