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 새만금 5박 6일 에 이어 이번 1박2일 임진강 여행을 통하여 한층 찐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특히 임진강 별장지기 한사장님과 파주지구 애제자 두분과의 돈독한 우정은 지난날 정사장님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뙤약볕 아래 절벽 외줄타기를 무릎 쓰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본분에 충실한 박사님의 열정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빛을 발했습니다.
때마침 나타난 super moon 달빛과 임진강변에 드리워진 물안개 속에서의 하룻밤은 환상
그 자체 였습니다.
지난번 포항에서는 미역으로 인한 잊지 못할 추억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장판지로 인한 에피소드가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고나 할까요. 이제와 생각해 보니 저도 가장으로서 할애비로서어케하면 새끼들과 잘살아 볼까 하는 책임감(?)의 발로가 아니었나 합니다.
인상좋은 백학식당 아줌씨의 아낌없는 두부전골 상차림은 푸근한 어머니의 그것과 다름없었습니다. 달콤한 연천 특산품 율무막걸리는 마신 후 시간이 갈수록 취기를 더해 주는 훌륭한 탁주였습니다.
갈채주점 여사장님도 넉넉한 외모처럼 심성도 여유로웠습니다. 마음이 넉넉해지니 어느 때 보다도 기분 좋은 트롯 파티가 되어 없는 스트레스지만 확 날릴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또 많은 빚만 지고 왔네요.
이자 늘기 전에 얼마라도 갚아야 할텐데~~
이번 여행길을 안전하게 함께 해주신 두분께 감사 드립니다.
항상 건강 하세요.
ps : 오겹살+호박+멸치볶음 이 따라 왔어요.
일단 감사히 잘 먹을께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