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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산행 게시판에 산행번개가 떳다.
성격상 꼼꼼이 글을 읽어본 후 댓글과 동시에 입금 완료.. 야호~!!
(갑자기 대한민국 오빠가 떠오른다. 잘못 # 달다가는 큰일 난다.
아무튼 #은 조심히. 누차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올 여름 계곡에 발 한번 못 담궈 본 지라.. 두근두근 설렌다.
하루 하루 일요일만 기다리며 보낸다. 우리반 애들한테도 평소와 다르게 부드럽게 대한다.
교실 개판 어질러 놓아도 된다. 밥먹고 밥풀 안 닦아도 된다.
책상 줄 좀 삐뚤어도 , 치약 질질 흘려도, 간식 뒤엎어도 다 용서다.
이런 가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내가...유후후 ...
번개산행 하나가 이래 사람을 바꿔놓는다. 참 좋다.
하지만 어디선가 알수없이 쪼여드는 압박감
간단한 점심, 행동식...
이를 우ㅉ ㅏ너..
35년동안 밥한번 해본적없고, 어딜 가면 앉아있으라고만 해 손에 물 한번 안담궈 보았는데...
쩝..!!
(겨이는 절대 이런얘기 자랑아니라고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지난 7월정산땐 엄마 한테 싸돌라고 했지만. 이번엔 그럴 수 없는 입장.. 왜냐구?
엄마랑 한판 싸웠다. 갑자기 후회가 급 밀려온다. 며칠 뒤에 싸울끄럴.. 뜨그럴.!!
아무튼 이번엔 도시락을 이마트표로 준비해 본다.
맥스 캔 2개, 맥스봉 18개입 한봉다리, 닭강정1팩, 뭔지모를 튀김류1팩, 샐러드 2개, 물3통,
캔음료5개,자가비1통, 이것저것 미친듯이 골라담아 배낭에 넣었다. 배낭이 생각보다 무겁다.
에라이 모르긋다. 일단 ㄱ ㅏㅈ ㅏ~~~
승우랑 시청도착 1등인것 같다. 이것저것 짐 내리다 보니 다들 모디기 시작한다.
차 배정상 겔보가 준비한 사다리타기 ... 1.겔보 차 2. 도롱 차 3. 반반 차 과연 나는
어느 차에 실리게 될것인가?! 출발하기 전 부터 살짝 설렌다. ㅋㅋ
제발~~~~~!!
반반 차에 걸렸다. 그래 우야등동 안전운행 해가 잘 갔따오자...
남자들도 남자들끼리 머리 맞대고 사다리탄다.
사진으로 보기엔 꽤나 집중해 있어 진지해보인다.
1. 겔보 차 : 겔보 , 더엔써, 루안팅이, 찌니
2. 도롱 차 : 도롱, 자연스럽게, 코코냥, 영이꼬, 겨이
3. 반반 차 : 반반, 한선수, 바둥이, 김수경
시청 출발 -> 5~8분후 콩나물 국밥집 도착 콩나물 국밥 한그릇씩 하잔다.
난 평소에 먹어본 전주식 콩나물 국밥을 생각했다. 그건 나의 큰 오산이었다.
지극히 집에서
끓여먹는 그냥 콩나물국물에 밥이였다. 국물 몇숟가락 떠 먹는다.
나름 괜찮다. 가격도 착하다. 고등어꺼징 나온다.
바둥이는 심각하게 고등어를 먹기좋게 분해한다.
덕분에 짭쪼름한 고등어 잘 먹었다.
콩나물 국밥 집 출발 -> 거창 휴게소 도착
레쓰비와 함께 거창 휴게소에서 쉬는 시간~!!
겨이가 힘없이 앉아서 배가 아프단다.
나는 얼른 화장실 댕기오라 했따. 근데,
그런배가 아니란다. 그럼 무슨 배???
일단 다시 출발한다. 정 급하거든 지리산 휴게소에 들리든지 알아서 하자한다.
겨이 우 ㅉ ㅏ너 참아야 긋다. 쯧~!!
이런 겨이가 중요한게 아니였다. 내 옆에 타고 있던 바둥이가 휴게소에서 내리지도 않고
어느순간 언뉘~ 잠 와요 하더니 저래 잘 잔다.
부럽다. 머리만 대이면 자는네가...
드뎌 도착 다들 한 가방씩 울러메고 입구에 모인다.
뜨그럴 ~!! 오랜만에 카메라 만져본다. 촛점이 안 맞다.
몰라 우예 찍히긋지...흠.
간단한 자기 소개와 빨리가도 도롱앞에는 안되고
늦게가도 겔보 뒤에는 가지 말란다.
명심하고 출발한다.
30분쯤 걸어갔을려나 잠시 멈춘다. 천만다행이다.
내 뒤에 붙어있는 거북이등같은 가방도 힘들구만, 카메라 까지..
이노무 카메라 촛점도 안 맞는 카메라
내가 왜 들고왔을꼬?!
살짝 후회 하기 시작한다.
다들 가방속에 있는 간식을 꺼내기 시작한다.
역쉬 맥주가 젤 잘 팔린다. 쑥쑥 쭉쭉 들어간다.
코코냥의 가방속에 얼려둔 맥주, 겨이의 사과와 참외
반반이의 크래미, 등등 다들 잘 꺼내 먹는다.
난 근데 그렇치 못하다. 가방도 무겁고 덥다.
누가 내 가방에 있는 닭강정 좀 빼가서 먹었으면 좋겠다.
다들 내 말은 끼꾸도 안한다.
제발~~!!
드뎌 누가 나의 목소리를 듣고 닭강정을 먹어준단다.
더 앤써 였다. 알고보니 먹어주는게 아니라 자기 가방에 넣어준다는 거였다.
아무렇게나 좋다. 얼른 닭강정을 줘 버렸다.
더 앤써 쪼매 쎈스 있다. 오늘 처음 봤는데 괜찮은데...음.
띠리링 ~!! 칠선계곡에서의 짝사랑 남자 1호 로 정하자.
그카고 보니 키도 크고 외형상 괜찮다.
얼굴은 아직 모르긋다. 선그라스를 끼고 있다.
그러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다들 사과와 참외를 먹고 있다.
나도 먹고 싶다. 먹고 싶다. 먹고 싶다.
다들 내 말은 씨알도 안 먹힌다. 우 씨~!!
아까 먹은 맥스봉 다들 내 놔~~!!
살짝 겨이 한테 가본다. 그나마 젤 편안하게 먹고 있다.
나도 사과 먹고 싶다.
겨이가 얼른 자연스럽게 오빠에게 가서 쪼매 더러븐 칼을 빌려와
(자연스럽게 오빠가 스스로 쪼매 더러븐 칼이라고 지칭함)
지 먹는거 반대편쪽을 잘라준다.
감동이다. 누가 겨이를 나남이라 부르는가?!!
오늘 만큼은 착한남자.
띠리링 ~!! 칠선계곡에서의 짝사랑 남자 2호 로 정하자.
그카고 보니 겨이가 쪼매 살이 내린것 같다.
고기집에서 너무 일만 하는가?!
아까도 배 아프다고 카더니..
고기집 한번 방문해가 어머니한테 말하까?
밥 3끼아니라 5끼 줘가며 일 시키라고~~
짝사랑 남자 1호 더앤써
짝사랑 남자 2호 겨이
아~ 잠깐만요 ~!!
후기 두번만 썼다가는 어깨 내리앉긋다.
쪼 매 쉬자.. 눈도 핑그르르
이런 후기를 다들 우째 잘만 쓰는고...
도롱과 겔보를 위해 안 쓸수도 음꼬.. 참말로.
지금 여까지 써놓고 그만 쓸라카니
뒷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사람 있을까봐 살짝 고민되네..
일단 쪼매 쉬자~!! 나이가 나이인지라.. ㄷ ㅣㄷ ㅏ.
쪼매 쉬면서 복이랑 톡을 주고 받는다.
수경 : 아따라디다 다들 후기 우예쓰노
복 : 잘~~~~
아~~~!! 그렇구나 ~!!
다 시 써보자..
어디까지 이야기 했노.. 다시 앞을 살짝보고, 아 짝사랑남자1,2호 정했네..
이야기는 이제 부터 시작인디..
아 맞다. 아침에 친히 문자까지 오고 내 태우러 온 한선수
그 전날 무얼 했는지.. 얼굴엔 짜증과 피로가 동시에 섞여 있다.
아 무 튼
가방속에 든 맥주 무겁다 하니 투덜거리면서도 작은 아이스 가방을 꺼낸다.
안넣어 준다더니 그래도 마지막으로 버티고 있었더니 가방에 넣어준
인마의 착한남자 한선수...
그래 한선수를
칠선계곡에서의 짝사랑 남자 3호 로 정하자.
※여기서 숫자는 순위가 아니라 단순한 순차적 차례임을 알립니다.
짝사랑 남자 3호 한선수
아 오늘은 짝사랑 대상이 많다.. 심심하지는 않긋다.
조 으 ㄷ ㅏ.
루안팅이와 ㅉ ㅣ니
다들 짝남2호 겨이가 가져온 사과를 들고 있다.
그래 일단은 묵고 다시 출발하자.
다시 올라간다.
아~~~!!
힘들다. 가방이 무거워 버리고 싶다.
지난 정산땐 붕붕이 내 도시락과 물을 넣어주어 난 맨몸으로 올라갔던 기억이 떠오른다.
아 ~~ 붕붕 ...
카메라를 겔보가 들어주었다가 다시 받고 여러차례...여러차례
겔보한테 언제 다 와 가냐고 하니
누님 죽겠다 죽겠다 하지말고
풍경 좀 보고 걸어가이소
풍경 좀 보고 걸어가이소
풍경 좀 보고 걸어가이소
그래 풍경 좀 보고 걸어 가보자
짝남3호 한승우 는 겔보 옆에 있어도 어떠한 말도 안한다.
겔보만 계속 재잘 된다.
내가 안되어 보이는가?! 후~~우
힘들어 죽긋다 싶으면 잠시 잠시 쉰다.
쉴 때 마다 내 손엔 짝남2호 겨이 가 준 사과가 들려있다.
아.. 어제 치과를 다녀온뒤라 잘 베어물지를 못한다.
아프다. 그래도 누가 준건데 사과는 먹어야 한다.
갈가 먹는다. 앞니로.. ㅠ.ㅠ
남들 1분30초 다 먹을꺼를 난 1시간 30분만에 다 먹을판이다.
보다 못한 짝남2호 겨이 가 사과 고만 버리라고 한다.
그럴순 없다. 누가 준건데..
끝까지 들고 같다.
저기 갈때까지
아 꿋꿋하이 사과는 손에 쥐고 있다.
다시 걷는다. 계속 걷는다. 어느새
짝남1호 더앤써가 옆에 와 있다.
교정을 늦게 하셨네요? 하며 친절히 말건넨다.
자기도 고등학교 때 해서 안다며
사과는 잘게 썰어서 먹어야 된다고 말하며
나를 보는 눈빛이 그 눈빛이 무어라 표현을 못하겠다.
이런 짝남1호 더앤써 매력에 빠진다.
옆에 계시던 자연스럽게 오빠도 교정 했는거 몰랐는지
아~~ 치아교정 때문에 사과를... 하면서 말끝을 흐린다.
다들 나를 윽씨 안되게 보는것 같다.
갑자기 치과 원장 얼굴이 떠오른다. 떠그럴~!!
그래도 우리 인마 가족들은 즐겁다.
저래 해맑게 웃는다.
아까 힘들어 죽겠다. 했던 사람들의 표정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ㅋㅋ
도롱이 젤 표정이 밝네.. 평소에도 좀 웃고 댕기라~~^^
바둥이도 신났고, 팅이도 찌니도, 코코냥은 사진발이 좀 받는 얼굴 같다.
영이꼬는 얼굴이 너무 많이 가렸네... 이쁜데...^^
다들 다들 무사히 올라갔다 발도장 쿵쿵 찍고 내려온다.
겔보 다
누님 죽겠다 죽겠다 하지 말고
풍경 좀 보고 걸어가이소 했던 겔보 다
그래 겔보 말대로 풍경좀 보고 걸어내려 가볼란다.
풍경 보고 내려간다.
올라갈때만큼 내려갈때도 힘들다.
이노무 돌덩리들 어찌나 지각각 크기도 다양 모양도 다양한지
미끌미끌 거리면서 앞으로 내려간다.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질까봐 위태로워 보였는지
어느새 짝남1호 가 먼저 앞으로 가서 손을 내어준다.
므찌다. 역시 짝남1호 선택을 잘 했어.
그렇게 앞으로 앞으로 풍경 봐 가미 내려간다.
어라 이상하다.
내 앞에 있던 머리 쪼매 큰 짝남3호 도 안 보이고, 풍경좀 보고 걸어가이소 했던 겔보도 보이지 않는다.
이런 우째 된 그야. 일단 앞으로 걸어가보자.
분명 요 근처 밥 먹는다 했는데.. 계속 내려 갈수록 우리 인마 식구들 코빼기도 안 보인다.
우째 된기고.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갑자기 겔보 말이 떠오른다.
누님 죽겠다 죽겠다 하지말고
풍경 좀 보고 걸어가이소
그래 겔보야 풍경 보다가 너거들 놓쳤다.
아~~ 우짜지 일단 천천히 내려 가보며 머리 큰 짝남3호 와
다리 긴 짝남1호 , 사과 준 짝남2호 가 있는지 두리번 거려본다.
아~ 아무도 없다.
차에서 침 튀겨가며 얘기하던 반반, 반반은
여자 친구와 키스를 줄줄 빨면서 한다고 했다.
으윽~!! 그 말 하기전까진 다 좋았는데, 줄줄 빤다에
오늘 나의 칠선계곡에서의 짝사랑 남자 후보에서 탈락 되었다.
난 연애해도 줄줄 빨기 싫다. 그냥 조신하이 뽀뽀 하지..
침까지 흘리가며 줄줄 ..으윽 자꾸 생각이 나는데, 암튼
나랑 스킨쉽 취향이 다른 반반 까지 안 보인다.
이런.. 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두만.. 쩝~!!
(그렇다고 반반이 개똥이라는 말은 아니다. 오해 없기를... 반반
나름대로 매력 있는 친구인데..암튼 오늘 차에서는 아니었다. 내가 그런 행동이 싫다고 하면 잘 가다가 멈출까봐 걱정 되가꼬
추임새 넣어가며 이야기 들어주었다. 다른 큰 매력도 많지 싶은 친구다.
절대 나의 지극한 주관적인 생각으로 반반을 삐두라이 보기 없귀 ~!! )
아 전화기를 꺼내자 꺼낸다. 신호가 약하단다.
그래 이런 첩첩산중에 무슨 전화기가..
아 일단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내려간다.
요 앞 계곡에는 없었으니, 좀 더 가면 거기 있을려나..
다시 내려간다.
아 무슨 사람들이 개미떼처럼 무더기로 있다.
다들 알록달록 염색한 개미들 같다.
아 못찾겠다. 에라이 모르긋다.
그냥 내려가자.
우째 되긋지.
혼자 내려간다.
쪼매 무섭다.
아 괜찮다고 스스로 달랜다.
한참가다가 정신이 혼미 하다.
등에 붙어있는 가방을 내리고 한번 열어본다.
비타워터젤리 사과맛이 보인다. 그래 이거라도 먹자.
먹는다. 사과맛 사과맛 사과맛
사과 사과
아까 나에게 지 먹던걸 삐져주던 짝남2호 겨이 가 떠오른다.
우째 다들 내 걱정은 아무도 안 하는고..
일단 사과맛은 최고다.
다시 가방을 울러메고 내려온다.
그 많던 알록달록 염색 개미떼들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는다.
혼자 걸어간다.
심심하다. 재잘 거리던 겔보가 생각난다.
풍경 좀 보고 걸어가이소
그래 풍경 두번만 보다가는 사람 잡긋다.
손 내밀어 주던 짝남1호 더앤써도 생각난다.
더앤써 가방에 내 닭강정이 있다. 더앤써가 아니라 닭강정 생각이었다.
배고프다. 힘도 없다. 이래 내려가도 되는가 싶기도 하다.
수경아~~
누가 나를 부른다. 처음엔 잘 못 들었겠지 하며 환청이 들리나 보다 하고 그냥 앞만보다가
점점 가까워 지는 쿵쿵 걸음걸이 소리에 뒤를 돌아본다.
아 반가운 얼굴이다. 이처럼 반가울 때가
짝사랑 남자3호 한선수 다.
아 다행이다. 우야등동 한명 만났다.
반가움도 잠시
짝남3호 가 쪼매 짜증을 내며
어디 까지 가는데?
아무도 없길래 그냥 일단 내려 가고 있었지. (머뭇머뭇)
땅만 보고 걸어가니깐 옆에 사람들을 못 보지
내 한테 큰 소리 친다.
걱정이 되어서 하는 소리 인지 숨이 턱까지 차서 힘들어서 하는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걱정은 했다는 거다.
기분은 또 슬슬 좋아진다.
역 쉬 인마 식구들은 나를 버리지 않았어..
아. 근데 누가 승우를 착한남자라고 했던가?
가만히 보니 완벽한 나쁜남자 다.
내 한테 큰 소리까지 아. 나쁜남자. 끌린다.
오늘의 짝사랑 남자 3호 로 잘 정했다.
착한남자가 아니라 나쁜남자 ...
몇 초간 며력에 빠져드는 순간
뒤에서 짝사랑 남자 2호 가 온다.
손에 김밥이 싸여진 은박지를 들고
나를 먹일끼라고 아 감동이다.
겨이는 나쁜남자 가 아니라 착한남자 다.
아무튼 두명씩이나 점심먹다가 내가 없어서 내려왔단다.
겔보와 도롱은 책임감에 제대로 밥도 못 먹고 있을거라고 한다.
아 이때 무전기라도 있었으면... 아쉽다.
두 남자를 앞에 두고 셋이서 오붓하이 점심을 먹는다.
아까까지 배고팠는데, 보는걸로 배가 부르다.
내가 연봉7000만원 버는 남자 있는데, 괜찮냐고 묻는 순간
짝남3호 는 7000만원 ?! 하며 콧 방귀를 뀐다.
연봉 1억은 되어야지 한다.
옆에 있던 짝남2호 가 짝남3호 에게
니는 연봉 7000만원을 우습게 아네 라고 한다.
그래 짝남3호 는
연봉 7000을 우습게 아는 아주 무서븐 나쁜남자 다.
매력있다. 그럼 짝남3호 는 연봉 1억이란 말인가??
연봉 1억... 괜찮다.
이래저래 이야기가 옆길로 새다가
내가 35년동안 밥 한번 안 했다 하니
짝남2호 가 그런말 자랑 아니니
절대 하지 말라고 한다.
자랑이 아니라 사실 인걸 우짜노 , 이때까지 그래 살았는것을...
내년에 사표내고 퇴직금으로 나오는 돈으로 유럽여행을 생각한다.
가진건 아무것도 없다.
지금부터 모이는 돈은 공부할 돈 쪼매 빼놓고, 나머지는 다 여행에 갔다 부을까 어쩔까
고민하며 이야기 나눈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우리 집에 에어컨이 없다 하니
짝남2호 가 벌면 뭐하노 다 쓰는데,
내 등산복 80만원치를 보며 혀를 찬다.
집에 에어컨 사드리라고 한다.
에어컨... 35년동안 에어컨 없는 집에 살았다.
올 여름 좀 덥긴 했지만, 그냥 괜찮았는데...
내년에 짝남2호 말듣고 에어컨 하나 사야긋다.
아 그럼 유럽여행 갈 돈이 점점 줄어드는데..
일단.. 계획은 잡아보자.
아..이래저래 이야기 하는 사이 계곡에서 밥 먹던 인마 식구들이 내려온다.
반갑다.
다시 만나 내려간다.
겔보가 다친데 없냐고 묻는다.
없다.
멀쩡하다.
짝남2호 와 짝남3호 와 있는동안
돈 안 모으고 펑펑 쓰는 철없는 딸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이러면 안 되는데...
사실 돈 안 모은건 아닌데..
다같이 내려간다.
내려 가면서 돌 에 넘어질까봐
조심하면 어디선가 짝남1호 더앤써 가 내 앞에 있다.
손을 자꾸 내민다. 으메 ~~ 이를 우짜노
자꾸 손이 스친다. ㅋㅋ
짝남1호 , 짝남2호 , 짝남3호 의 관심아래
하산한다.
근데 거의 하산다 할 때 쯤
반반이 내 어깨에 손을 올린다.
누나 보고 싶었어요? 어디 있었어요?
하며 잇몸을 드러내며 활짝 웃는다.
순간 개콘 씨스타 29에 오나미 가 떠오른다.
으악 남자 오나미 다.
아... 반반의 줄줄 빨다에 나름
충격이 컸는지... 이러면 안되는데...
아 작은 해프닝으로 칠선계곡에서의 트래킹은 모두 끝이 났다.
이자리를 빌려 중간에 사라져
걱정을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립니다.
다시는 안 그럴께요.
겔보가 이야기 했다.
산에 가다가 앞에 가던 사람이 안보이면
그 자리에 서서 20분 있으라고 했다.
그래 다음부터는 혹시나 그럴일은 없겠지만
혹여나 그러하면 20분 서있자.
서서 풍경 보고 있자.
아 무사히 산행이 끝나고 수승대로 이동 한다.
이동 하는데 , 반반 차 속의 사람들의 땀내가 장난이 아니었다.
난 반반 뒤에 앉았다. 바로 직통으로 날아온다.
덥기도 더워 순간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는 순간
질식 하는 줄 알았다. 토도 할 것 같아
버뜩 다시 창 문 열고 수승대 까지 갔다.
중간에 머리가 아팠다.
계속 아팠다. 쭈우욱~~~!!
짝남3호 한선수 가 아스피린을 준다.
먹고 살짝 눈감고 일어났더니
수승대였다.
내 생애 처음 와 본 곳이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하산주가 시작되었다.
천상여자 연정이 ... 옆에서 흐뭇하이 지켜보는 반반
다들 준비 한다고 바쁘다.
고기 굽는 짝남2호 겨이 안경 벗으니 더 헬쓱해 보인다.
바둥이가 가져온 김치 꺼내는 짝남3호 한선수
먹기 좋게 김치 써는 코코냥, 튜브에 바람넣는 ㅆ ㅂ 도롱과 반반 뒷태
저 손은 ??
영이꼬와 자연스럽게 오빠
내가 좋아하는 구워 먹는 고기
난 물에 담긴 고기 싫어~ ㅡ.ㅡ 으베베베퉤
아 이렇게 만찬이 시작되면서 오늘을 마무리 하는구나~!!
다들 고생 많았습니다.
진짜 잊지 못할 번개산행 이였습니다.
물놀이 사진 및 내용은 그냥 독자들 생각에 맡깁니다.
이상
부족한 저의 글 읽어 주신다고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여기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실존 인물들이며,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오로지 1인칭 주인공 수경이시점에 의해 쓰여 졌음을 알립니다.
혹여나 글을 읽다가 불쾌하다거나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은것이(사진포함)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바로 삭제 해 드립니다.
이상 김작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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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맛깔나게 쓰셨네요 ^^
잘 읽었습니다
줄줄빠는반반 기억에 남겠네요
줄줄 ... 남자 오ㄴㅏㅁㅣ~!!
읽어 주ㅅㅕ서 감사해요..
산에서 만나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코코냥 ~!! 짝 ㅅㅏ랑이 맘 편ㅎㅏ다..
사진 어떤거? 주꾸ㅁㅏ 기다리^^
고생 하셨어요~ ^^
담엔 후보 등록 할수 있도록
ㅈㅔ 옆에 붙어 있으세요.~^^
고생하셨습니다.
아~~~
오리지널 후기네요..
머리속에 생생하네요.
그날의 일들이...ㅎ
도롱이랑 겔보는 좀 맞자..
횐님도 못챙기고...
ㅋㅋ 그래도간만에 맘껏 웃었ㅇㅓ요..
담에 산에서 봐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도,, 그생각 했다는.....;; 후기는 그냥 내 몫이 아니란 생각만, ㅋㅋㅋ
담ㅇㅔ 산에서 만나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진ㅉㅏ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짝사랑 전문갛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손도 그ㅁㅏ이 웃나??
대박 ㅋㅋㅋㅋㅋㅋ
반반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ㄷㅐ박 ~!! 반반 ..그래도
오매가매 운전 했ㄷㅏ는..
별아 모임에서 보ㅈㅏ^^
아~ 언니~ 짱~!! 언니는 상담도 잘하고~ 후기도 잘적네요~ 나도 교정.....사과는 받아 먹는게 아니에요~!!
나도상담ㅜㅜ
수연ㅇㅣ.. 고ㅁㅏ워~^^
어ㅉㅣ나 먹고 싶던지 그 사과가.. ㅋ
ㅎㅎㅎㅎㅎㅎ 언니~ 너무 잼나요..ㅋㅋㅋㅋㅋㅋ 교정.. 그거 진짜 힘들죠... 알죠 그거...ㅎㅎㅎㅎ바나나 드세요~~ㅋ
홍ㅇㅏ~~
고맙ㄷㅔ이..내 맘알아줘서.. ^^
바나나 사 먹어야 긋다 ㅋ
후기넘잼있게잘읽었슴돠~^^
간간히나오는사진들이넘반갑네요^^
담엔...후기에제이름이들어가길...간절히바래봅니다^^
재미 있게 잘 읽어 줘서 고맙습ㄴ ㅣ다.
후기에 이름 담을려면 담 모임 때 꼭 만ㄴ ㅏ요^^
누나 잼있네요~~참 길게도 잘 쓰셨네요ㅋ 짝1.2.3
창ㅂㅐ야 산에서만ㄴㅏ자^^
산에서 사람잃으면
전 무서버서 덜덜 떨거같은데~~~
안보여서 놀랬겠는데요...
이빨 교정하면 힘든거 넘넘 잘알죠,,ㅎㅎ
산행후기 넘넘 잼있게 잘봤어요^^
최고에요^^
네 .. 감사해요.. 담에 산에서 만ㄴㅏ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