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호란의 그 치욕 현장, 남한산성 - 김훈

[레블루션no_3]

역사란 건 참 소중하다.

하지만 때론 너무 비참하다.

특히 인조 시대는 참 시련의 역사다.

임진왜란, 정묘호란, 병자호란.........

그 당시 민중들의 삶이 얼마나 비참했을지 상상이 안간다.

특히 이 책은 병자호란 때 한정된 공간 남한산성에 대한 이야기다.

청나라 군사를 피해 남한산성에 갇힌 인조와 대신들.

이 불청객(?)들 덕분에 더 궁핍한 삶을 살았던 성 속 백성들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리 큰 전투는 없었지만

한정된 공간 안에서 견디는 삶은 전투에 상응하는 고통이다.

역사는 미래의 교과서다.

이 역사 하나만 보더라도

한 나라의 수뇌부, 정부.... 그 정부의 능력이

한 나라의 국운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 수 있다.

그리고 더 실리를 추구하는 이 시대...

한 나라의 외교 능력이 더 절실함을 알 수 있다.

명나라의 우애를 저버리지 않으려 청나라에 대항했던 조선.

그런 조선에 아무 것도 해 준게 없었던 명나라.

힘으로 굴복시킨 청나라.

남한산성은 명분을 택했던 힘없는 나라 조선의 상징이었다.

이 책은 과거의 역사만 기록한 것이 아니다.

이 책은 현재도 미래도 될 수 있다.

잘못을 거울 삼는다는 말

그대로다.

남한산성은 현대의 거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