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에 자폐판정을 받은 아들이 37살이 되었다.
국내 초창기의 사례여서 좌충우돌 보이지 않는 길을 걸어왔다.
이화여대안에 특수아동조기교실이 생기며, 그 곳은 나의 희망이었고,
절망이기도했다. 함께 있어도 다른 세계에 살고있는 아들과 매일매일
몸씨름을 하며 눈물이 마를날이 없었다.
올 4월2일... 앞이 안보이고 망막했던 32년전의 이화여대를 성인이 된 두명의
자폐아 강사를 대동하고, 특수교육과 수업을 위해 이대교정을 들어가며
만감이 교차되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6420344FFD398530)
상협이는 일본어를 애니메이션을 통해 배웠다며 강의 중에 일본어가 가능한
학생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지난해 성인이 된 자폐아 7명이 어머니와 함께
국내최초로 본인들이 강사로 "자폐인들이 말하는 자신들의 삶의 이야기"
세미나를 개최하였었다.
그 일이 계기가 되어 이화여대 연구팀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교육지원
센터에서 이소현교수님과, 특수교육과 연구팀이 진행하시는 대학과정을 마쳤거나
현재 학업중인 6분의 부모님들과의 모임이 있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166C344FFD39880E)
대학과정에서 장애학생들을 위한 체계적 지원체제를 구축해가는 이화여대에
박수를 보낸다.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 박사과정에 있는 은호와, 3D전문과정
에 있는 상협이의 강의에 초롱초롱 예쁜 여대생들의 호기심어린 적극적인 반응
으로 무척 유쾌한 강의시간이 되었다.
강의가 끝나고 질의응답에 답변하는 강사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1EBC344FFD398607)
같은 달 15일 장애인주간에 인천교회에서 우리학교에 특별한 시간을 주셨다.
오후 집회시간을 학교에서 특송도, 간증도, 학교소개까지 할 수 있는 귀한 자리에
상준이네가 간증을 맡고, 유택이가 피아노로 찬양을 연주해서 감동적인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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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이 가난한자'를 상준이가 클라리넷으로 연주하자 김광오목사님께서
격려해주시고, 온 성도들이 정성껏 헌금하여 학교에 후원금으로 주셨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7132424FFD3FE71E)
같은 달 28일 박윤서목사 가정은 밀알학교 일가홀에서 부모교육강사로 서는
복된 시간이 있었다.
이대강의를 했던 은호는 이소현교수님을 통해 국제 세미나에서 한국대표로
강사로 서는 축복이 있었다.
7월 6일은 제주도에서 요청을 하여 치료학회 주최 다솜대안학교 주관으로
"자폐인들이 말하는 자신들의 삶의 이야기" 세미나요청을 받아 직장으로
시간이 안되는 강사들을 제외하니 3명의 팀이 구성되었다.
제주도 전체의 행사로 제주도학생문화원에서 많은 부모님들 현장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번째강사는 유상준 가족이다.
엄마의 양육사례에 이어 상준이가 자기소개글을 읽고 클라리넷으로 "바위섬"을
연주하고 있다. 50의 지능으로 테니스도, 김치 담구기도, 동생 학비까지 지원하는
훌륭하게 자라준 상준이를 보며 모두가 위로와 소망과 감동으로 목이 메인다.
시간을 아끼느라 20분안에 모든 참석자가 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바로 시작하였다.
두번째 강사는 박윤서목사다. 불편해서 테이블을 치워달라는 멘트로 시작하여 어디서 그런
여유와 유머가 나오는지 성장과정과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아내의 장점 10가지로 완전 콩깎지 팔불출을 보며 모두가 배꼽을 잡고 소망을 보았다.
다음은 하나님의 딸 기쁨이가 나와서 인사와 함께 "아빠 힘내세요"를 힘차게 불러서
모두에게 사랑과 행복을 선사했다.
다음은 박목사의 아내의 시간으로 자폐인남편과 황당한 결혼생활 에피소드를
공개하여 웃음도... 가슴도... 찡...함도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기쁨이 챙기느라 사진을 한장도 못찍어 자료를 올리지 못해 아쉽다.
오는 날 삼양해수욕장을 지나가며 찰칵~~
![](https://t1.daumcdn.net/cfile/cafe/15202A4F4FFE9EBE10)
지난해 참빛 제주도캠프에 들렸던 해수욕장옆에 단물에서 잠시 발 담그며 모두가
호호~~하하~~ 불가능해 보이던 아들들이 장애를 통해 희망을 전하는 사람들이
된 것에 한량없는 감사의 시간을 가졌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2A92344FFEB79E0F)
마지막 강사는 상협이네였다. 전문가들을 무조건 믿지말고 아이들의 특성에 맞는 교육
방법을 고민해 보라고하여 모두가 웃음바다가 되었다. 자료를 찾는데로 추가로 올릴 예정이다.
다음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템플 그렌딘박사의 강의 동영상이다.
세상은 왜 자폐를 필요로 하는가? 라는 주제로 열강하는 감동적인 모습이다.
장애를 희망으로 전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올 10월경에 참빛학교에서 2회로 열려질 "자폐인들이 말하는 자신들의 삶의 이야기" 세미나를
통해 희망을 전할 강사들을 기대하며~~ 모든 장애를 가진 부모님들께 드리는 말씀이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 4:13)
첫댓글 선배님들이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셨네요!! 짝짝짝~~가끔은 이 아이들이 생각하는 방법과 능력이 비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동영상을 보니 조금 이해가 되네요^^
참빛 학생들에게 주신 능력이 다 발휘될수 있도록.....좋은 멘토를 만나 흥미를 일깨우고 이일을 위해 선생님들이 지치시지 않도록...
하나님이 계획하신 크고 놀라운 일을 참빛 학생들이 행하도록..그래서 장애를 희망으로 전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되도록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집착하는것들을 문제행동으로 보고 하지말라고 말리고 다른것에 관심을두게햇었는데...음...
집착...또다른시선으로또다른 생각으로 접근해야
된다는......????????
모자르트 아인슈타인 등 유명인들도 현재엔 자폐적 진단을 받을 수 있다는거죠~희망을 가져봅니다.
아이들 각자의 재능을 살려서 참빛에서 양성되는 인재들이 선배님들처럼 강의도 가고
성공시대를 여는 날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