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다음달 엘피지가격폭락?? 과연?

[ScooP(서울)]

"LPG값 내달 큰 폭 하락 전망"

뉴스마다 다음달 LPG값이 큰폭으로 떨어진다고 난립니다.

그것도 "환율만 괜찮으면" 조건 붙어서 리터당 234원 떨어진답니다.

234원 떨어져 본적 없으니까... 상당히 만족해 하는 조삼모사.. 원숭이 되지 마시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수입원가(물론, 환율 감안한 원화로 계산) 기준으로 본다면 500원 이상 떨어져야 하는데, 꼴랑 234원 떨어지는 겁니다.

왜 그런지, 우선 가격을 계산해 봅시다.

계산을 위한 환율/수입가/판매가의 출처는 아래와 같습니다.

환율 출처 http://www.keb.co.kr (외환은행)
수입가 출처 http://www.lpgas.or.kr/notice/CCpPriceServlet?cmd=list-main (한국LP가스공업협회)
판매가 출처 http://www.taxi.or.kr/data/lpg_01.asp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12월 수입원가(환율감안)는 5월 수입원가(환율 감안)의 56%에 불과 합니다.

이번달에 수입하는걸 다음달에 파는 구조이므로, 6월에 948원에 팔았으면 내년 1월에는 얼마에 팔아야 할까요?

그냥 산수로 하면 529원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물론 다른 요인도 일부 있겠지만, 529원에 팔 놈을 800원 후반대로 팔면 베이스라인 올라가서 수입원가 다시 올라갔을때는 분명히 1200원, 1300원도 뚫을 수 있습니다.

수입원가(또다시 강조 하지만 매일 핑계대는 그 환율까지 감안한것!) 대비 판매가격의 흐름은 그래프로 그려보면 한눈에 알아보기 쉽습니다.

    

수입원가는 꺾이는데 판매가는 최고치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다음달에 200원대 내린다고 회복되는게 절대 아닙니다.

이러고도 234원 내린다고 만족하는 당신... 원숭이로 임명합니다.

ps. LPG값 장난 유형

1. 내려야 하는 시기가 오면 이전 달에 최대한 올렸다가 많이 내리는 척 한다.

2. 환율이 오르면 수입가 하락은 제쳐두고 환율 핑계 대고 올린다.

3. 수입가 오르면 환율 하락은 제쳐두고 수입가 핑계 대고 올린다.

4. LPG값 쌀때 LPG 차량 구입 유도하고, 경유차는 LPG 전환하도록 유도한 뒤 LPG차량 많아 지면 가격 올린다.

5. 수입가 올라가면 즉각 판매가에 반영한다.

6. 수입가 내려가면 천천히 판매가에 반영한다.

7. 환율은 수입시점 중 될 수 있는한 높았던 날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8. 서민 연료라서 항상 손해보면서 팔다가 어쩔수 없이 가격 올리는 걸로 언론사에 뿌린다. (토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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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라는 표현 및 일부 과격한 말은, 많은 사람들이 현실을 제대로 보셨으면 하는 맘에서 일부러 적은 겁니다. 사실 저도 800원대 간다는 말에 안도의 한숨 쉬고 있습니다.

돈이 아까운건 둘째치고, 얘네들 하는게 미워서 차 몰고 다니지 않아요. 이번달에 충전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소비자가 눈 크게 뜨고 있어야 판매자도 장난질을 못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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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out내츄럴님 지적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Kg당 세금이 500원이나 된다면 정유사만의 문제는 아니겠네요. (리터로 환산하면 더 낮아지겠지만)

현재의 수입가랑 비슷한 시기가 2000년 11월이네요. (http://www.lpgas.or.kr/notice/CCpPriceServlet?cmd=list-main&st_year=2000&st_month=01&ed_year=2008&st_month=12&nowPage=9&startPage=1)

이때 프로판 343달러/톤, 부탄 343달러/톤 입니다.

2000년 11월의 환율의 평균 환율은 1151원 입니다. (외환은행)

이때 LPG 가격은 400대였던 것으로 아는데.. 그때의 환율에 비해 지금이 300원 높다해도 800원대 간다는건 말이 안되지 않나요?

나라에서 그 사이에 세금을 얼마나 올렸는지.. 정유사에서 얼마나 장난을 쳤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