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지창을 사용하는 등산화는 대부분 바닥의 고무가 부드러워 충격완화에 취약한 편이라 장거리 산행에서는 발의 피로가 커서 추천되지 못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국내산의 경우 바위가 많고 일반 등산로에도 돌이 많아서 바위에 대한 접지력이 높은 창이 선호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등산화가 캠프라인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일단 현재 시판되고 있는 릿지창 등산화를 몇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비브람 등산화에서 릿지창을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먼저 알아봅니다.
비브람창은 중등산화에 많이 사용하는 창이지만 계속하여 바위에 접지력이 좋은 구조를 찾고 있습니다.
뮬라즈창부터 아이드로그립(Vibram IdroGrip)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었으나 부틸계열의 스텔스나 캠프라인의 릿지엣지창보다는 바위접지력이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최근엔 메가그립창으로 물기있는 바위에서도 탁월한 접지력을 보인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스카르파 테크 어센트
제가 신어본 비브람창 등산화 중에서 바위접지력은 제일 좋은 창인것 같습니다. 부틸계열창에 뒤지지 않는 접지력을 보이지만 바닥창이 워낙 얇아서 금새 닳아 버리는게 문제입니다. 미드컷으로 어느정도 발목도 잡아주고 고어텍스 처리가 되어 일반 산행에서도 활용가능하죠. 무엇보다 중창시스템이 잘 되어 충격흡수도 어느정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카르파 모히토 플러스
모히토라고 일상에서도 신을 수 있는 어프로치화를 미드컷으로 제품화하고 고어텍스 처리를 하여 일반등산화로 만든 제품입니다.
비브람 스파이더창으로 접지력을 높인 제품입니다. 아무래도 바닥창이 얇아 중등산화 정도는 아닐것 같습니다. 색상은 여러종류인듯 합니다.
케이랜드 버티고 K 미드
비브람 메가그립 계열의 창을 사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같은 창을 사용하는 지는 잘 모르겠으나 예전에 후기를 보면 접지력이 부틸계열만은 못한듯 싶기도 합니다. 고어텍스 제품입니다.
아쿠 락라이트 미드
비브람 아이드로그립창을 사용한 제품입니다. 릿지화인 락에보를 미드컷으로 올리고 고어텍스 처리를 하였습니다. 아이드로그립창은 사레와 제품을 신어봤는데 릿지창이라고 하기는 부족해 보였습니다. 아쿠는 신어보지 않았습니다.
라스포티바 하이퍼 미드
비브람 아이드로그립과 클라이밍창을 결합한 제품입니다. 고어텍스화로 릿지화라고 하기는 다소 접지력이 약합니다.
카라반 GK23
일본 등산화 업체인 카라반에서 선보이는 메가그립창 등산화입니다. 아직은 주로 백화점에 입점해 있고 취급점이 많지 않은 고어텍스 제품입니다.
바스큐 브리즈 3.0/Inhaler2
바스큐가 스텔스창을 사용할때만 해도 많이 신던 등산화인데 비브람창으로 바꾸고는 잘 안보이네요. 바스큐에서도 메가그립창을 사용하는 제품이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바스큐 등산화의 장점은 가볍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어텍스 제품입니다.
몬츄라 야루 테크노
등산복으로 한때 우리나라 등산객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브랜드에서 등산화도 생산하네요. 현재 OK몰에서 판매하고 있는것 같은데 메가그립 바닥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산악구조대와 알파인 가이드를 위한 어프로치화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고어텍스 제품으로 미드컷입니다. 남여모델로 구분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라스포티바 TX4 MID 고어텍스
메가그립창을 사용한 TX4 릿지화를 MID로 만든 제품입니다. 아직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는것 같은데 구매대행으로 판매하고 있는 곳이 몇곳 있는데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네요. TX4 릿지화는 신어본 분들의 평이 나쁘지 않은 모델이지만 내구성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색상은 카본색만 보입니다.
다음으로는 부틸계열의 창을 알아보겠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이 캠프라인 등산화인데 캠프라인 제품은 릿지화와 일반등산화의 창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것 같습니다.
릿지창 중에 바위 접지력이 가장 좋다고 인정되는 제품은 아무래도 스텔스창일 듯 합니다. 물론 스텔스창도 릿지창이 같지는 않고 S1과 암벽화에 사용하는 C4의 제품이 있습니다.
이외 트랑고에서도 자체적으로 T6라는 릿지창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파이브텐 캠프포 미드/가이드테니3 미드
캠프포 미드는 고어텍스 제품과 일반 가죽제품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스텔스S1 창을 사용하여 가벼운 산행에 신을 수 있도록 만든 등산화입니다. 가이드테니3 미드는 암벽화창인 스텔스C4를 사용하여 전문 릿지화인 가이트테니에 발목을 높여 놓은 제품입니다. 고어텍스 처리는 되어있지 않습니다.
트랑고 스톤
트랑고는 국내회사로 다양한 암벽등반 장비를 생산하는 회사인데 코베아에서 합병하여 트랑고 이름으로 생산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누벅가죽으로 고어텍스 처리는 안되어 있습니다.
캠프라인 등산화/랜더
캠프라인 등산화는 릿지엣지창을 사용하여 별도로 릿지화와 차이가 있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중등산화라고 하더라도 발목을 잡아주는 느낌이나 바닥창의 충격흡수는 비브람창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부틸계열의 등산화나 비브람계열의 릿지창 등산화가 많이 있을 겁니다.
확인되는 제품은 추가로 올려 놓겠습니다.
첫댓글 릿지창을 사용한 등산화는 아무래도 충격흡수 기능이 떨어지므로 정사이즈보다 살짝 크게 사서 BP20마운틴(깔창이 조금 두껍습니다) 깔창으로 교체하면 충격흡수에 도움이 됩니다.
비브람 메가그립창 등산화를 신어보신 분이 계시면 후기 부탁드립니다. 국산 브랜드 등산화에서도 최근 들어 많이 사용하는것 같습니다.
전문가적 내용입니다.
감사합니다. 박원구.
비브람 메가그립창을 사용한 등산화 대부분이 얇은창을 붙여 놓은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접지력이 좋으려면 물러서 충격흡수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지라 다른 재질의 바닥창에 얇은 메가그립창을 붙여 놓은듯 싶네요.
스카르파의 테크 어센트도 바닥창을 얇게 붙여 놓아 금새 닳는게 문제였는데 메가그립창도 마찬가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신어본 분들의 후기가 필요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