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기념 호주, 뉴질랜드 여행[제2부 뉴질랜드편]

[롱바위]

       회갑기념 호주, 뉴질랜드 여행[제2부 뉴질랜드편]

                     [ 제 7일차 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 ]

모닝콜 소리에 눈을 부시시 뜨면서 새벽 3시에 기상하여 멜버른공항으로 이동한다.

6시 15분에 출발하여 5시간을 비행하니 11시 20분에 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에 도착한다.

공항 입국신고 수속에 모두가 가방 수색을 당하는 수난을 겪는다.

입국신고를 하기 위해 우리행열 맨앞에 종관이가 서고 우리도 뒤에 자연스럽게 서서 대기한다.

향후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잡담하며 생글생글 웃으며 서있다. 

종관이가 먼저 입국신고대 앞에서 당당하게 여권과 입국카드를 제출한다.

직원이 이상하다는 듯 종관이 얼굴을 몇번에 걸쳐 자꾸만 쳐다본다.

심상치 않은 불길한 예감이 몰려온다.  우리는 이때까지만 해도 매우 까다롭게 하는 줄 알았다.

우리 일행을 모두 확인하고 나서  별도로 입국신고를 받는다.ㅋㅋㅋ

매우 아리송 해하며 궁금하기 짝이 없다. 

차후에 안 사실이지만 종관이 입국신고서에 본인 가방의 내용물을 체크하는 과정에서 모든난에

아니오를 기재해야 되는데 예로 체크하여 이 사단이 발생했다. 

동식물, 음식물 등 반입품목에 예쓰..  약, 무기, 술, 담배, 현찰 등 제한품목에도 예쓰를 하였으니

우리는 실수이지만 뉴질랜드 세관직원 입장에서는 얼마나 황당했을까? 

잠시 긴장감이 돌며  우리일행도 잠시 바짝 쫄아(?)본다.

가방 검사전에 직원에게 신고서 작성을 잘못 기재하였다고 하니 적색 볼펜으로 수정해 준다.

하지만 이도 소용이 없다.     

케리어 및 손가방을 일일이 속속들이 줄 순서대로 헤처서 세밀히 검사한다. 

홍주같이 운 좋은 놈은 그냥 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한다. ㅎㅎㅎ

기분이 매우 좋은지 어깨가 우쭐한다.         불공평 한 처사다.ㅋㅋㅋ

모두들 긴장하면서 통과하지만 종관이는 고작 담배 한 보루가 말썽을,

나는 팩소주 14개로 재수없이 덜미가 잡힌다.    

평상시 같으면 무사 통과 할 물품의 수량이다.

썰렁한 사무실로 이동하니 직원들의 중압감이 휘몰아치며 완전히 죄인 취급이다. 

대화가 안되니 긴장감이 앞서며 웬지 초조해진다.

탁자위에 작은 팩소주를 쌓아노니 왜 그리 큰 태산같이 보이는지 잠시 죄 짔는 기분을 알것 같다.

자기네 직원끼리 왔다갔다 분주하게 움직인다.  

상사로 보이는 직원도 와서 안 좋은 눈초리로  보면서 무어라 대화를 나누며 돌아간다.  

이제는 과태료 부과 걱정을 한다.  얼마나 나올까?   궁금증이 폭발한다.ㅋㅋㅋ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종관이를 별도 사무실로 불러 초과된 담배의 처리방식을 물어본다.

과태료를 물던지 아니면 포기하던지 둘중 선택한다. 포기하니 직접 버리라고 한단다.

이제 내 차례이니 큰 죄인이 판사가 판결을 내리는 묘한 감정의 기분이다. 

타는 입안이 씁쓸하다. 

직원이 웃으면서 뭐라고 얘기한다.   도통 이해를 못한다.

갑자기 부드럽게 대하는 태도와 손짓을 보니 그냥 가져가라고 하는것 같다. 

이럴땐 눈치가 빨라야 하는 법이니 잽싸게 짐을 꾸리며  땡큐땡큐 고맙다는 인사말를 연발하고

삭막한 공간에서 서둘러서 나온다.    꾸벅///////

아마도 술 반입이 나와 마누라 2명 몫으로 인정이 되는 것 같다.     다행이다.

밖에서 기다리는 긴장된 친구들 얼굴이 걱정하는 것 같다.

모두 무사하게 입국을 마치면서 사소한 실수가 큰 불편을 안겨 줄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누구나 실수는 하는법이니 회장님 미안해 할 필요도 없고 이번에 큰 경험을 얻은게 수확이다.

입국 수속이 늦어진 탓에 가이드는 많은 시간을 기다린 것 같다.

육사출신(추후 본인이 밝힘) 가이드가 못 마땅한 듯 얹짠은 얼굴로 우리 일행을 맞는다. 

호주와는 달리 4계절을 맛볼수 있는 나라라고 하더니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초토화 된 이방인의 심신을 초가을 비 바람이 초장부터 군기를 잡으며 훼방을 놓는다.

「물과 공기와 자연을 수출하는 나라 뉴질랜드는 태고적 아름다움을 간직한 국가다.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수많은 레포츠(하이킹, 스키, 래프팅, 번지점프 등)를 즐기는대 유명함.

  - 수도 : 웰링톤,  - 면적 : 2십6만여 평방킬로미터(남한의 3배)에 4백5십만명이 거주한다.」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여왕의 도시답게 아름다운 퀸스타운을 관광한다.

전날부터 밤새 비가 내려 시내에서 멀리 보이는 고산지대에는 하얀눈으로 뒤덥혀 있다.

녹색의 수풀림과 설산이 띠를 형성하면서 뒤엉켜 있는 자연이 때묻지 않음을 감지한다.

김수환 추기경이 뉴질랜드를 관광하고 나서 천국이 따로없고 이곳이 제일의 천상낙원중의

천국이라고 하면서 매우 감탄하였다고 한다.

도심을 벗어나니 모든 들판과 산들이 온통 목장으로 관리되며 축사는 보이지 않는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목축업이 매우 발달된 나라다.  

제1차 산업이 발달되어 인기있는 의약품이나 건강식품도 자연스레 목축과 관련된 제품이 많다.

가는 빗속을 한참동안 헤치고 나가니 번지점프 브릿지가 있는 한가한 카와라우강에 도착한다.

세계 최초로 상업적인 번지점프를 시도한 역사적인 발상지이기도 하다. 

철책다리 아래를 내려다 보니 강물위의 적막함이 고요하며 머리가 띵하며 아찔하다. 

우중에도 비를 맞으며 번지점프를 타면서 스릴을 만끽하는 관광객의 고함소리가 귓전을 울린다.

아무리 달려도 도로 양쪽 주변이 목장위에서 평온하게 노니는 양과 젓소, 사슴만이 신이 났다.

아름다운 공원으로 만인의 사랑을 받는 퀸스타운 가든에서 한컷 포즈를 취해본다.

오늘 중식은 뉴질랜드 대표음식 양고기 구이다.

우리나라 사람인 한식당 사장이 양고기의 우수성을 설명하며 맛나게 구워준다.

모두가 맛있게 식사한다.    고기양이 약간 부족한 느낌이다.

갈길이 멀다고 재촉한다.      4시간 이상을 달려야 호텔에 도착한단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목장지대가 그저 부럽기만 하다. 

폰에 하나라도 더 간직하려고 마구 눌러대며 동영상도 돌리니 모두가 바쁘다.

가이드가 말한다.   이곳 관광은 눈으로 보고 느낀바를 영원히 간직하면 된다고 ..........

가이드의 설명이 장황하게 늘어진다.    

어느시간인지 몰라도 제약회사 약장사처럼 약효가 대단하다는 것을 누차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적당히가 무색할 정도로 반복되니 누군가 제어한다.  

약 설명보다 관광지의 짜임새 있는 실상을 알려달라고 요구한다. 

잠시 서먹한 기운이 감돈다.

가는길에 목장지대에서,  풍광이 뛰어난 곳에서 짧은 휴식으로 자연경관에 취해 본다.

한참을 다려온 버스는 벌써 뉴질랜드 첫 숙박지인 디스팅션 럭스모어 호텔에 도착한다.   

장시간 이동으로 피곤한 육체가 늘어지며 체력한계에 도달한 것 같다.

호텔 체크인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일행 일부는 식당에서 코스요리의 첫번째 음식인 빵이 나오는 중이다.    바로 중단 시킨다.

우리가 당초 예약한 호텔이 아니라고 이의제기한다.  

모두가 어이 없다는 듯 얺짠아 한다.

당초 호텔보다 한단계 위인 상급호텔이라고 가이드와 운전기사가 항변한다.  

호텔 지배인까지 합세하여 이해를 시키려고 안스러울 정도로 성의껏 설명한다.

우리 또한 여행을 망치지 않으려고 모두가 노력하고 이해하며 조용하게 수용한다.

호텔에 짐을 풀기 전에 호텔식 코스별 스테이크로 무아지경속에서 석식을 해결한다 .  

분위기가 가라앉은 탓인지 몰라도 썩 땡기지 않으니 맛은 각자의 생각에 맡긴다.

식후 짐을 방에 던저두고 곧바로 호텔앞의 뉴질랜드에서 두번째로 큰 와카티푸 호수를 거닌다.

반시간 이상을 산책하니 어둠이 내려 앉는다.

멀리 고산위에 밝은 작은 햇살을 배경으로 한캇 흔적을 남기며 오늘 일정도 마무리 된다.

오늘은 한 많은 팩소주의 원한(?)으로 다른날 보다 소주잔을 더 많이 기운다.ㅎㅎㅎ

                     [ 제 8일차 밀포드 사운드 ]

오늘은 장거리 차량 이동으로 갈길이 바쁘다. 

호텔 조식후 7시에 서둘러서 출발한다.

테아나우를 경유하여 4시간이나 소요되는 밀포드 사운드로 이동한다.

목적지로 가는 길이 피요르드 국립공원 중심부를 관통하며 지나간다..

엄청난 면적에 펼쳐저 있는 국립공원의 입구부터 잘 보존된 자연경관의 원시림을 방불케 한다. 

바다처럼 거대한 규모의 테아나후 호수가 거대한 고산위의 만년설과 어우려져 아름다운 자태와

웅장함만으로 관광객을 압도하며 수줍은 듯 엷은 미소를 짓는다.

아침햇살에 눈부시는 호수위의 얕은 물안개가 멀리서 손짓하며 반갑다고 악수를 청한다.

호수 건너 가까이 보이는 만년설산이 이래봬도 해발 1,500m 이상되는 고산이다.

주변의 호수로 인한 착시현상으로 높지만 가까이에서 낮게 볼수 있는 것 이란다.

갈길이 바쁘다. 

바로 승차하여 자동차 CF 촬영지로 유명한 애글링턴 밸리를 스쳐 지나간다.

깊은 공원 계곡속으로 들어 갈수록 자연경관에 매료된다. 

높은산로에서 내려다보니 가을날씨에도 푸르름의 청록색이 광활한 대지위를 푸른 물감을

뿌려 놓은 듯 잔잔하게 파도를 친다. 

영화 쥬라기 공원의 촬영지가 되었던 곳이며 세계 명작의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공원내 속살로 접어들수록 가이드가 불길한 예감이 올수도 있다고 하며 자꾸 넋두리를 떤다.

이 나라의 토질이 사암에 걸쳐 있어서 고목의 나무사태가 자주 발생하여 도로위를 덮는다고 한다.

공원 초입에 재난 안내 전광판을 알려 주면서 아무런 위험 표시도 없이 지나친다.

그런데 위험한 징조가 올지도 모른다고 한다.  

일반 상식으로 위험하면 빨간색으로 안내문구를  송출해야 하는데 화면인 깜깜하다.   

가이드가 착각한지도 모른다.

자연경관을 마음속으로 차곡차곡 담다보니 차량은 벌써 국립공원의 절반을 지나치는 것 같다. 

걱정하던 도로 통제선에 도착하니 아무런 통제없이 그냥 통과다.

모두가 안도의 쉼을 쉬면서 환호성을 치며 박수로 화답한다. 

잠시나마 쓸데없는 걱정을...ㅠㅠㅠ

깊은 숲속에서 벗어나 시원하게 트인 계곡 입구에 정차하니 빙하수가 쉼 없이 흘러 내린다. 

마시면 10년이나 젊어진다는 Moneky Creek 빙하수를 시음한다.

뼈속 깊은속까지 상쾌하게 시원한 느낌이 들며 머리가 맑아진다. 

생수병에 한가득 담아 오후내내 마셔본다.  

느낌상 왠지 젊어지는 분위기가 솔솔난다.

산맥을 관통하는 뉴질랜드 남섬 첫 터널인 호미터널을 지나가니 금새 목적지에 다다른다.

이곳은 벌써 밀포드 사운드 유람선을 타기 위해 관광객과 차량이 넘쳐난다.

유람선 승선 입구에 3줄로 늘어서서 기다린다.   

어린이처럼 말도 잘 듣는다.

중국인 관광객이 지나치면 왠지 시끌벅적하다.  

가는곳 마다 자주 부디친다.

오늘 중식은 유람선에 탑승하여 선상 런치 뷔페로 허기를 때운다.    기대된다.

바로 승선하여 식사할 자리를 승무원이 배정해 준다.  

금새 넓은 오찬장이 인파로 넘쳐나며 진열된 음식앞에 길다란 줄을 선다.

선상 뷔페 음식이지만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맛도 괜찮다. 

과일도, 커피도, 취향껏 여유있게 곁들인다.

식사후 하나, 둘 3층 선상위로 올라가 자연과 마음껏 호흡하며 내공의 묵은때를 떨쳐낸다.

밀포드 사운드의 대표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마이티 피크를 눈속에 담아 본다.

멀리 거대한 폭포의 물줄기가 장관을 이루는 스틸링 폭포를 선상위에서 즐감하며

시원한 바람을 맞이한다.

이어서 이곳에서 제일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보웬폭포에 도달한다.

선장이 센스있게 관광객의 즐거움을 더하려고 폭포 가까이에 유람선을 대어준다.  감사 감사...

폭포수의 울림이 굉음을 울리며 세찬 바람에 폭포수가 이슬비처럼 흩날린다.  

옷이 날리머 가볍게 젖는다.

비틀대면서도 폰속에 추억을 남기려 관광객 모두가 아우성이다.  

괴성을 질러보고 환호성으로 지금의 이시간을 마음껏 만끽한다.

금새 유람선을 타고 즐기는 동안 잿빛으로 물든 피요르드 해안에 도착한다.

멀리 수평선을 감상하기도 전에 너무 세찬 바람이 서 있지도 못할 정도로 몸을 날려 보낼 지경이다.

바로 유람선 안으로 들어와 커피 한잔 음미하면서 휴식을 취하니 원점으로 돌아 간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경비행기로 알프스 산맥을 관통하여 퀸스타운으로 이동한다.

날씨가 너무 쾌청한 날씨로 비행과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최대의 조건이다.

우리는 여행지에서 만큼은 타고난 복 덩어리인가 보다. 

어느 관광지든 대체로 여행하기 좋은 날씨는 항상 우리편이다.ㅎㅎㅎ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불면 시야도 흐리고 비행기 떨림이 많아 관광을 망치는 때도 많단다.

생각보다 경비행기가 분주하게 많이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된다. 

우리 모두가 한 비행기에 탈수 없어 종관 부부가 먼저 탑승하여 이륙한다.

나머지 일행은 탑승하기 전에 한 부부씩 기념사진으로 재빠르게 추억을 만든다.

경비행기에 3명씩 4줄로 다닫다닥 올라 탑승하니 시원스럽게 바로 이륙한다.

설산위를 나는 경비행기 안은 엔진소리가 시끄럽지만 마냥 신기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푹 빠져들며 하얀 만년설에 혼신의 마음을 빼앗긴다.

비행중 짧은 시간안에 가느다란 입가에서 행복감에 매료된다. 

아래로 펼쳐지는 고산의 만년설과 호수, 편한대로 흐르는 강물이 조화롭게 펼쳐진다.  

생동감이 넘쳐나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의 자연풍광이 파노라처럼 길게 펼쳐진다.   

바쁘게 사진과 동영상으로 흔적을 남겨본다.

설산의 운무가 호수를 감싸 안으니 비경의 화룡정점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아무데나 시선이 멈추면 그곳은 신선이 노닐다가 아니 영원히 눌러앉아 살던 신비로운 곳이다.

오늘 이시간 만큼은 이대로 영원히 멈추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만의 욕심인가?

약 45분 정도 비행하고 나니 도시가 내려다 보이며 아침에 출발한 퀸스타운에 도착한다.

짧은 시간이 좀 아쉽지만 이번여행의 지금까지의 최상의 멋진 여행으로 기억 될 것이다.

버스가 이곳에 도착하려면 4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그동안에 시내 주변의 공원을 편안하게 거닐며 외로이 서있는 고목의 단짝이 되어준다.

한편에서는 아름다운 자태의 꽃망울과 친구가 되어 키를 맞추며 폼을 잡아본다.

도심에 위치한 호수는 투명하고 잔잔한 물살이 신선한 공기를 내 품으면서 깨끗하기 그지 없다. 

여유있는 시간속에서 뉴질랜드의 유명한 아이스크림과 커피로 노상에서 심신을 달래본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속에 매료되어 커피향이 은은하며 부드럽고 아이스크림 또한 달콤하다.

우리의 굴곡진 인생사가 이런 기회를 통하여 치유되고 다시금 여행의 즐거움을 필요로 한다.

버스가 해가 저무는 시간이 되서야 반갑게 나타난다. 

뉴질랜드에서의 숙소는 매일 바뀐다.   

인근의 밀레니엄 호텔에서 여장을 푼다.

숙소 인근에서 대구매운탕으로 석식을 해결하고 걸어서 호텔로 이동한다.

오늘 마무리도 피로 회복제인 처음처럼 소주로 심신을 달래고 사모님들은 사진속의 자신의

모델 형상에 따라 피로도 잊은채 깔깔거리며 마냥 행복한 웃음으로 활기가 넘쳐난다.

               [ 제 9일차 마운트쿡, 오마라마, 크라이스트처치, 오클랜드 ]

처음 시작하는 여행의 첫 일정은 설레지만 이제는 여행의 참 맛을 알아가는 시간이다.

오늘도 바쁜일정 땜에 이른시간에 퀸스타운을 출발하여 마운트쿡으로 이동한다.

마운트쿡 국립공원 주변의 관광과 트래킹을 위해 부지런히 차량은 내달린다.

가면서 지루하지 않게 멋없는 가이드가 나름대로 열심히 남섬을 자랑하며 열변을 토해낸다.

가끔씩 쉬고있는 친구들의 쳐저있는 눈가풀을 장난치듯 지적하면서 한바탕 호탕하게 웃어본다.

아침 햇살이 내리쬐면서 반짝반짝 빛을 발하며 멀리 고산의 만년설이 자주 눈에 들어온다.

빙하가 만들어 낸 밀크블루 빛칼의 데카포, 푸카키 호수가 수줍은 듯  아침의 속살을

감추려는 듯 수줍어 한다. 

아름다운 경관에 매료되어 우리일행도 같이 수줍은 듯 조심스럽게 미소지으며 화폭에 담아본다.

2시간 반 이상을 달려오니 국립공원 내 1,000m고지 정도의 트래킹 코스 입구에 도착한다.

차에서 내리니 훼방꾼의 가느다란 비가 우리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내린다.

그동안 너무 좋은 쾌청한 날씨속에서 관광을 즐겼건만 이내 시샘이라도 하는가 보다. 

정말로 많이 많이 얄밉다. ㅠㅠ 

이정도의 빗줄기는 신이 내려주신 선물이라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감수하기로 한다.

정확히 9시 50분에 트래킹이 시작된다.  

주어진 시간은  왕복 1시간의 매우 짧은 코스를 선택한다...ㅋㅋㅋ

국내선 비행기를 타야 하기땜에 오후 일정이 바쁘다고 가이드가 몇번을 강조한다

이른시간인지 몰라도 다른 일행은 보이지 않고 고요한 만년설산을 이방인이 깨우며 접근한다 .

초입부터 우산을 쓰고 빠른 발걸음을 재촉한다. 

빙수를 머금은 깨끗한 빗줄기가 갈수록 굵어진다. 

하지만 마음만큼은 쾌청한 날씨 이상으로 앤돌핀을 발산하며 만년설산을 삼킬 기세로 오른다.

잘 다듬어진 산로가 정겹게 느껴지며 30분정도 올라가니 반환점이다.     

만년설을 지척에 두고도 못가는 심정은 나의 애를 끊는다. ㅋㅋㅋ

손을 내밀면 금방 닿을 듯한 만년설이 가슴을 풀어 제치고 마음껏 속살을 보여주며 내게 오란다.

멀리서 나마 푸른하늘과 마주한 설산을 마음껏 눈에 담아보고 각양각색의 포즈로 모델이 되어 본다.

다행히도 얄궂은 비는 금새 멈춘다.   

웅장한 만년설산위의 파란 하늘을 뒤로하고 무거운 발길로 하산을 서두르니 많은 미련이 남는다.

온난화로 30년 후면 만년설이 녹아 없어진다니 서글픈 마음과 뒷맛이 깨운치 않다. 

자연이 인간에게 베푸는 아낌없는 무한한 선물을  잘 가꾸고 보존하길 이 기회에 되새겨 본다.

잠시 쉴 틈도 없이 하산하자마자 재빨리 차에 오른다. 

연어의 고장 오마라마로 이동한다.

피곤함이 묻어나는 시간이다. 

한시간 이상을 가야된다고 하니 모두가 꿀잠을 청해본다.

전원주택 같은 아담한 곳 Ladybird Hill 연어 농장에 도착하여 바로 레스토랑으로 직행한다.

오늘 중식은 연어 팜 특식이다.   

말로만 듣던 연어회 특식이라 생각만 해도 입안의 침이 꼴깍꼴깍하며 미각이 행복하다.

그 꿈은 바로 환상에서 깨어진다. 

연어회를 잔뜩 생각했는데 연어구이가 밥상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연어구이의 구수한 냄새가 나름대로 식욕을 돋으며 맛있게 식사한다. 

일행 모두가 아쉬운지 연어회를 먹어보기로 작정한다.

또한 연어회에는 뉴질랜드 와인이 제법이라 같이 주문한다.

뉴질랜드 명품 레드와인을 분위기 잡고 입안에 한모금 굴린뒤에 마시니 샹큼한 맛이 몸을 감싼다.

와인을 넘기자 마자 감칠 맛 나는 연어회를 한첨 입안에 넣으니 담백하게 살살 녹는다. 

나오기 무섭게 개눈 감추 듯 훌딱 해치운다.   

모처럼 만에 연어회 맛에 미각이 홀리고 나니 많은 미련이 남는다.

비싼 연어회와 이곳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명품와인은 아낌없이 성규 친구가 쏜다. 

친구 덕분에 정말 맛있게 잘 먹고, 마시고, 먹는 즐거움이 배가 되는것 같다.  고맙다이......

레스토랑 앞에 펼쳐진 푸른 잔듸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작은 호수에서 연어가 평화롭게 수영하며 노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직도 갈길이 바쁘다고 또 재촉한다.

국내비행장 크라이스트 처치로 향한다.

피로가 겹치고 식곤증으로 금새 골아 떨어진다.  

3시간 이상 달려 오니 공항에 도착한다.  

오는 동안 편히 잘 자고 쉬는 시간이 되어 다시금 새로운 활력을 찾는다.

크라이스트 처치에서의 저녁식사는 한식 부대찌개로 살기위한(?) 식사를 한다.  ㅠㅠㅠ

공항 수속과 탑승을 마친 오클랜드행 비행기는 20시에 굉음을 울리며 시원스레 이륙한다.  

자연경관이 뛰어난 뉴질랜드의 남섬이 오래동안 머리속에 각인되어 생각이 많이 날것 같다.

이제 뉴질랜드의 북섬인 오클랜드 공항에 21시 20분에 도착하여 인상좋은 가이드와 미팅한다.

바로 수디마 호텔로 향해 여장을 풀고 회포의 시간을 갖어본다,

국내에서 가져온 소주의 잔량과 향후 일정을 보면서 자연스레 마시는 양을 가름한다.

호텔방의 희미한 불빛아래 붉으스레한 친구들 얼굴을 마주보니 모두가 멋진 사내들이다. ㅋㅋㅋ

이말은 절대 아부가 아니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나의 본심을 알아주길 바란다..

                     [ 제 10일차 오클랜드, 와이토모, 로토루아 ]

오클랜드에서는 공항이용과 호텔 투숙으로 끝이다.

08시에 호텔을 나와 석회동굴을 관광하기 위해 와이토모로 이동한다.

이동하는 차안에서 오랜경륜이 묻어나는 가이드가 친화력을 앞세워 금새 형, 아우로 호칭한다.

너더살 아래인 그가  2시간 반을 이동하면서 거침없는 입담으로 웃음을 만발한다.

뉴질랜드 북섬의 살아있는 자연경관과 목축업의 실상,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건강식품 등

다양한 주제로 설명을 이어간다.  

양파껍질을 달여서 마시면 혈압에 최고이며, 꿀에 마늘을 쟁여 먹으면 평생 건강을 보장한다는 

등등 건강팁을 경험담을 통해 아낌없이 공짜로 전해준다.

세계8대 불가사이 반딧불 석회동굴인 와이토모 동굴앞에 도착하니 많은 관광객이 넘쳐난다.

대기하는 시간을 아끼려고 다른팀에 합류하여 그쪽 가이드의 안내와 설명을 듣는다.

석회 종유 동굴을 워킹하며 돌아보니 종유순이 계속 자라는 것을 보고 동굴이 살아 있음을

직감한다.      

중국 관광객이 가끔씩 종유순을 떼어간 흔적에 마음이 아프고 씁쓸하다. 

한치 앞도 안보이는 동굴내 보트에 올라타서 숨을 죽이고 동공을 키워 주위를 관찰한다.

어둠속에서 푸른하늘 은하수처럼 밝게 빛을 발산하고 자태를 뽐내는 반딧불이 행복하게 보인다. 

점차 살아지는 반딧불이 좋은 환경속에서 서식하는 공간이 있다는 것에 다행스럽다.

동굴관리는 이곳 원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면서 동굴내의 넓다란 광장에서 결혼식도 행해지고

집단회의도 하면서 예전방식대로 이어져 가고 있단다.

원주민을 보호하면서 오랜 전통의 문화와 생활양식이 길이길이 보존 되기를 기대한다.

점심때가 되어 와이토모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와 생선까스 메뉴에서 선택하여 맛있게 식사한다.

이곳 스테이크는 다행히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난다. 

생선 한마리가 통채로 나오는 생선까스도 담백하고 먹음직 스럽다.

오늘 마지막 일정인 노천 유황온천을 즐기기 위해 로토루아로 이동한다. 

4시간 가까이 달려오니 유황과 온천의 도시 로토루아가 칙칙한 유황냄새로 도시가  가득 차있다.

온천 주변의 아담한 수다미 로토루아 호텔에서 먼저 짐을 맡기고 바로 수영복을 챙겨서 나온다

유황의 도시를 체험하고 느낄수 있는 폴리네시안 스파 온천욕을 본격적으로 맛 본다.

원수는 90도 정도인데 이곳의 가장 높은 온천수는 45도 정도이다.  

우리 체질상 그다지 뜨거운 느낌이 없다.

다양한 수영복에 남여가 한탕에서 나뒹군다(?). 

한국인이 많이 눈에 띄어 거주지도 물어보며 가벼운 대화도 거리낌 없이 나눈다. 

피부미용과 질병에 효과가 크다는 유황 온천욕 ////    

모두가 내심 본전을 뽑을 작정으로 온천욕을 즐길 태세다.

넓게 펼쳐저 있는 로토루아 호수를 바라보며 노천 온천욕을 즐기니 신선이 따로 없다.

그동안 쌓이고 누적된 피로가 한 순간에 녹아 버리고 피부가 금새 탱글탱글 부드워지는 느낌이다.

몇차례 이곳 저곳 온천탕을 맛 보면서 이동하니 들어온지 1시간이 되어 이마에 땀을 내고 나간다.

오늘 저녁 만찬은 뉴질랜드 해안에서만 서식하는 유명한 초록홍합탕이다. 

그토록 가이드가 시간 날때마다 자랑하던 만찬이 기대된다.

맑은 국물에 초록홍합을 가득담은 냄비가 가스렌지에서 부글부글 긇어 오르니 식욕이 당긴다.

소주와 더불어 초록홍합을 까먹고 국물을 음미하니 정말로 맛있다는 기분이 온몸에 전파된다.

초록홍합탕을 행복한 눈빛으로 서로 화답하며 맛 있게들 식사한다. 

밥을 넣고 죽을 끓여서 마지막까지 남김없이 해 치운다.

모처럼만에 식사다운 만찬을 즐긴것 같고 모두가 만족해 한다. 

역시 우리 음식문화는 따뜻한 국물이 있어야 흡족한 식사를 하는  특별한 민족같다.

호텔 주변의 마트에서 싱싱하고 맛있는 연어회를 판매하다고 알려준다. 

보통 참치회 먹듯이 김에 초장을 찍어 싸서 먹으면 더욱 제 맛이 난단다.

우리가 누군가 그말을 듣고 그냥 지나갈리가 없지 않은가?

몇 사람이 수고하며 바로 실행에 옮긴다. 

큼직한 연어회 한 덩어리와 맥주,  김,  초고추장. 과일 등을  구입한다.

오늘 호텔의 회포는 그동안 여행지에서의 최상의 환상 파티다.

연어회를 직접 종관이가 작은 칼의 빈약한 도구로 제멋대로 썰어서 맛깔나게(?) 준비한다.

이런 분위기에 맥주가 있으니 소맥을 안 말면 섭섭하지?  

맥주가 동 날때까지 소맥을 몇잔 들어 마신다. 

김에다 연어회를 초고추장에 찍어 한 입 넣으면 동공이 크게 요동친다.

오랜 시간 회포를 통한 정을 나누니 소맥 알코올의 힘을 빌어 친구들의 속마음도 털어 놓는다.  

유황온천에서 경직된 심신의 긴장을 풀고나서 그런지 행복하고 기분좋은 하루가 마무리 된다..

                     [ 제 11일차  로토루아 , 오클랜드 ]

이번 여행에서의 실질적인 관광은 오늘이 마지막이 된다.

벌써 11일이라는 긴 여정이 마무리 된다니 아침부터 아쉬움과 섭섭함이 민물처럼 몰려온다.

모처럼 만에 기상시간 보다 일찍 일어나 유황의 도시에서 시원한 아침 공기를 마셔본다.

부지런한 친구들은 벌써 온천주변 공원을 서성거린다. 

아직 어둠이 깔려있는 도시는 고요속에서 아침을 준비한다.

사진은 포기하고 서서히 발길 닿는데로 움직여 본다.

넓은 면적의 공원내에 다양한 체육시설을 설치하여 부러움을 산다. 

넓은 시야의 아담한 운동장은 천연잔듸다.

8시에 전용차량으로 고목이 울창한 레드우드 삼림으로 향한다

메사추세츄 나무가 50년 이상 자란 엄천난 크기로 높게 빼곡히 서있는 모습에 감탄한다.

아직 아침 이슬을 흠뻑 먹어 모든 생물이 생기가 돋아나고 이름모를 새와 인사를 나눈다.

높다란 나무위 틈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이 힘겹다는 듯 눈에 가느다랗게 들어온다.

넓게 보행하기 쉬운 트레킹 코스를 돌아보며 가슴속까지 상쾌한 삼림욕을 아낌없이 즐겨본다.

단체사진과 부부, 개인의 기념사진을 메사추세츄 나무의 일부를 배경으로 남겨본다.

가이드가 폰 사진기능의 좋은 정보를 자상하게 알려주고 또 기꺼이 추억도 남겨 준다. 

파노라마 기능이다.  아는 친구도 있다..

모두가 신기한 듯 파노라마 기념사진을 높은 나무의 위까지 담아서 한컷 작품을 만든다.

선춘이가 핸드폰을 빠뜨려 온길을 되돌아 가서 바로 찾아온다.   억세게 운 좋은 놈이다.

곧바로 마오리 원주민과 생활상을 엿보는 와까레와레와 민속박물관으로 이동한다.

이 지역은 화산분출로 만들어진 로토루아에서 자장 큰 지열지대이다.

지상 100m까지 솟아오르며 마구 분출되는 온천수의 장관이 펼쳐지는 간혈천은 커다란

인공 분수대를 연상한다. 

바람에 따라 사방으로 흩날리며 수증기가 연기처럼 피어난다.

넓게 편안히 쉴 수 있는 돌마루에 많은 사람이 앉고 누워서 몸을 지진다.  

잠시 앉아보니 엄첨나게 뜨겁다.

주변이 온통 하얀 작은 간혈천으로 뒤덥여 조그마한 틈만 있으면 수증기를 내 뿜는다.

200도 이상 되는곳에 개구리가 뛰어 논다는 말해 혹하고 설마하면서 그리 몰려간다.

온천수와 함께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 진흙의 열탕이 빚어낸 진풍경이다.

진흙의 끓어 오르는 모습이 개구리가 퐁당 퐁당 뛰는 모습과  흡사하다. ㅎㅎㅎ

부드러운 진흙이 피부미용 마사지로 활용하면 적격일것 같다.   

우리나라 같으면 벌써 관광 프로그램으로 개발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앞선다.

마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마우리 민속촌을 관광한다.

관광객들의 관심이 크지 않다.  

진열된 공예품들이 소박하다는 느낌이 든다.

관광단지 주변에서는 지금도 현대식 대형 건물이 신축중이다.

오늘의 중식은 운치가 있는 산 중턱의 로토루아 곤돌라 뷔페에서 식사한다.

버스로 조금 이동하여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니 넓다란 뷔페음식점과 몇가지 놀이시설이 있다.

호수주변의 도시전경이 아늑하고 평화롭게 한눈에 전망된다. 

뷔페 음식이 한식과 비슷한 여러가지 음식이 나열되어 있어 입맛에 맛게 각자 식사한다.

널리 가을하늘의 뭉개구름이 높게 춤을 추며 각박한 도시의 인심을 시원하게 풀어 해친다.

발산하는 자외선의 햇볓은 한 여름 같이 매우 따사롭다. 

이내 곤돌라를 타고 하산한다.

이제 다시 요트의 도시 오클랜드로 출발한다.

가는 시간이 4시간 반 이상이 소요되는 만만치 않은 거리라 일찍 출발한다. 

가이드는 계속 많은 이야기를 토해낸다.

한국의 실상도 많이 알고 있지만 모든것이 긍정적으로 정치, 사회, 경제, 일자리, 청소년 등

잘 되리라는 확신을 갖고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해 준다. 

그대 말처럼 모든일이 술술 풀리면 얼마나 좋으련만....

대한민국이 날로 발전하는 선진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가이드와 같은 마음으로 기대한다.

장거리 이동이라 가끔씩 잠이 쏟아진다.  검은 썬그라스 안의 눈거풀이 스르르 감긴다.

그동안 소주사랑의 애주가임을 자청한 가이드에게 4홉들이 소주를 상구가 1병 건네준다.

인간사 서로 잘 해주면 돈 안들이고 이런 행운을 안겨다 주는 것이 인지상정이라 흐믓해 한다.

오면서 막바지 여행길이라 남은 두곳의 쇼핑도 빼놓치 않고 일정을 소화한다.     

양털로 만든 침구류 공장에도 들리고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곳으로도 안내한다.

18시경에 오클랜드에 도착하여 한식당에서 김치찌게로 저녁을 해결하고 VR QUEEN 호텔에서

모든 여행의 마지막 일정을 마감한다.

오클랜드에서의 마지막 밤은 그동안의 설레임과 관광지에서 얻은 많은 성취감을 이제 내려놓고

아쉬운 부분이 크지만 미련없이 작별을 고해야 한다.

친구일행이 모두 모여 남은 소주와 먹을거리를 모두 비운다. 

일찍이 각자 방으로 돌아간다.

쇼핑에서 구입한 물건을 캐리어 가방의 무게 균형에 맞춰 차곡차곡 담아 본다.

내일의 장거리 비행과 출국시간 관계상 눈을 감고 조용히 잠을 청해본다. 

                     [ 제 12일차 오클랜드, 인천 ]

모닝콜 소리가 새벽시간의 적막한 호텔을  깨운다.

06시에 부시시 눈을 비비며 오클랜드 국제공항으로 출발한다.

이곳도 아침 출근시간대에는 차량이 많이 밀린단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여유있게 출발한다.

도착한 국제공항이 이른시간이라 한산하다.     먼저 짐부터 해결한다.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우리가 손수 케리어 가방을 붙인다. 

상구가 핸드폰을 차에다 놓고 내린것을 감지한다.  

넉넉한 가이드가차량기사 도움을 받아 금새 찾아온다.

출국장 앞으로 이동하여 도시락으로 오손도손 아침을 해결한다. 

몇 조각의 초밥, 김밥이 까칠한 입안에서 식욕을 돋는다.  

지난번 도시락에 비하면 양반이고 먹을만 하다.

드디어 인천행 비행기가 11시 15분(현지시간)에 많은 관광객을 태우고 이륙한다.

우리 일행은 이곳 저곳 흩어져서 착석한다.  

마지막으로 작은 창문밖의 청결한 외부 공기를 훔쳐 보며 안녕을 고한다.

웬지 집으로 가는길인지 몰라도 마음의 평온을 느끼며 행복하게 단잠을 청한다.

머나먼 타국에서 달려온 비행기는 19시 35분(한국시간) 인천공항에 조용히 내려 앉는다.

여행의 마침표를 찍는 일행의 마지막 모습이 안도의 눈초리와 행복한 미소로 전율을 탄다.

미세먼지로 온통 나라가 난리지만 그래도 모처럼 마시는 공기는 춘향의 봄기운이 가득하다.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마중나온 차량과  대중교통으로 이제 각자 자기집으로 향한다.

그동안 10박 12일동안 친구들 건강하고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회갑기념 여행을  마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그대들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여행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ㅎㅎㅎ

여행동안 여러가족이 동행하면서 내 형제같이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배려해 주는 모습에

우리 우정은 한단계 업그레이 된다.

특히. 우리 사모님들 항상 감사하고 고맙고 장거리 여행에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이번 회갑여행에서 모두의 합작으로 만들어낸 아름다운 소중한 추억을 가슴속 깊이 오래오래

간직하면서 여러분 모두 영원히 사랑합니다.

또한, 씩씩한 우리 재영친구가 함께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덕분에 잘 다녀왔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각자의 일터에서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하다보면 오늘보다 더 낳은

환희에 찬 내일의 밝은 미래를 보장 받으면서 희망의 메세지를 마음속에 담아본다.

중년의 나이로 접어든 우리 친구들 열정을 갖고 모두 화이팅!!! 을 크게 외치면서 이만 줄인다.  

마지막으로 나태주 의 시를 감상하면서......

               -  풀 꽃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추신 : 기념사진은 계속해서 올리는 중임. 

            희미한 기억으로 작성한 후기 즐감 해주고, 친구들의 느낀 소감도 댓글을 통해

            자세히 올려주면 금상첨화가 되고 먼시간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권병성]

친구야...장문의글쓰느라 수고했다...
멋지고 즐거웅 여행이었어...후기너무좋았다...
사진이 겻들어지지않아서 조금아쉬지만....

[인테리어]

굳!
말이 필요없군 수고해ㅆ다.

[김재영]

공짜로 구경 잘했디..자세한설명에 나도 다녀온거나 다름없다..여행기 쓰느라 고생했다..

[집지기]

너무 너무 멋진 여행 후기다. 정말 고맙다.

[홍주]

멋진글이야
기억력도대단하고 소고했어

[이상구]

수고했어 멋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