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살롱
오페라평론가가 사랑하는 오페라
KNO살롱은 오페라평론가들이 추천하는 최고의 명작을
국립오페라단 오페라스튜디오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론·감상프로그램으로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오페라를 체험하게 됩니다.
국립오페라단 오페라아카데미
11월 KNO살롱-오페라평론가가 사랑하는 오페라
<유정우의 "맥베스">
· 신청기간 : 2023.10. 1.~ 10. 30.
· 교육일시 : 2023. 11. 14. (화) 19:00~21:00
· 모집인원 : 선착순 20명
· 수강료 : 20,000원
셰익스피어와 베르디의 첫 번째 만남 <맥베스>
일찍부터 대문호들의 명작들을 오페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베르디에게 있어 궁극의 목표는 셰익스피어 비극의 오페라화였다.
스스로 ‘노예선의 시대’라고 부를 정도로 다작을 하던 30대의 베르디에게
드디어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무대에 올릴 기회가 왔으니 그 첫 작품은 <맥베스>였다.
애당초 이 프로젝트를 제안한 것은 대본가 안드레아 마페이(Andrea Maffei, 1798~1885)였다.
베르디는 1847년 3월 사순절 기간에 피렌체 페르골라 극장에서
신작을 초연하기로 계약하였는데 마페이는 베르디에게
실러의 <도둑떼>와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제안하였다.
그러나 그 시기 피렌체에서는 베르디의 의도에 맞는 테너가수들을 캐스팅할 수 없었고
명바리톤 펠리체 바레지(Felice Varesi, 1813~1889: 훗날, 포스카리, 리골레토,
조르조 제르몽 등을 초연)만이 계약 가능하였기에 베르디는 <맥베스>를 선택하였다.
사실 그때까지 셰익스피어 <맥베스> 희곡 전체의 완벽한 이탈리아어 번역본은
존재하지 않았고 1838년 토리노에서 출판된 카를로 루스코니(Carlo Rusconi, 1819~1889)의
산문체 번역본만이 유일한 이탈리아어 <맥베스>였기에 대본가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와 마페이는 이 책을 기초로 하여 대본을 작성하였다.
아울러 베르디는 이 작품을 연극으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오페라화하였던 것이다.
(오페라 초연 이후 런던을 방문하였을 때 처음으로 <맥베스> 연극을 보았다고 전해진다.)
루스코니의 번역본이 <맥베스> 희곡 전체를 완벽하게
옮긴 것이 아닌 데에서 오는 어쩔 수 없는 한계 속에서도 베르디는
루스코니의 번역본이 전해주는 셰익스피어 <맥베스> 원작의 흐름을
최대한 존중하려 한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에서도 장면 전환이 많기로 소문난
(전 5막 28장, 1막 7장/2막 4장/3막 6장/4막 3장/5막 8장)
맥베스를 오페라화하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베르디는 최대한 원작의 대사와 막 구분을 존중하여 이례적으로
2막과 4막을 각각 3장으로 구성하여 총 9장으로 이루어진 작품을 만들어 내었다.
특히 세익스피어의 원작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레이디 맥베스의 편지 장면,
맥베스의 단검 독백, 맥베스의 최후의 독백 등을 매우 충실히
오페라 대본으로 옮기며 명장면으로 만들어 내었다.
이후 베르디는 1865년, 파리에서의 초연을 위해
<맥베스>의 개정작업에 들어가는데 현재 우리가 극장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판본은 바로 1865년 개정판이다.
11월 KNO살롱 - 오페라평론가가 사랑하는 오페라
◆신청기간 - 2023. 10. 1.~ 30.
◆교육일시 - 2023. 10. 14. (화) 19:00~21:00
◆모집인원 - 선착순 20명
◆수강료 - 20,000원
◆교육장소 - 국립오페라단 오페라스튜디오(별관)
◆강사 - 유정우
예술의전당, 성남아트센터, 국립현대미술관 등 경향 각지의 문화예술기관에서
오페라 및 클래식 해설강좌를 진행하였다.
KBS 1FM <가정음악>, <힐링클래식>, <노래의 날개 위에>를 비롯한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였고, 저서로 <오페라 살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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