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먹튀 의혹'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영장 불출석..7일로 연기
입력 2022. 10. 6. 15:38
쌍용차 인수의사에 관계사 주가 급등
차익실현 후 합병 무산..주가조작 의심
서울남부지법.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쌍용자동차 인수 불발로 ‘먹튀’ 의혹이 불거진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등 관계자 3명이 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아 연기됐다.
강 회장 등 에디슨모터스 관계자 3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연기를 신청했다.
이에 법원은 강 회장 등 관계자들에 대한 영장심문기일을 다음 날인 7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지정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이 회사의 자금조달 창구였던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 주가는 쌍용차 인수 기대감에 급등했다. 작년 5월 중순까지만 해도 1000원대(이하 수정주가 적용)에 불과하던 에디슨EV의 주가는 지난해 6월 한 달간 2308원에서 1만178원으로 340% 넘게 뛰었다. 지난해 11월에는 무상증자와 쌍용차 인수합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으로 인해 장중 최고가 8만24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에디슨EV의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해 ‘먹튀’ 논란이 일었다. 결국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합병은 무산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에디슨모터스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 서울남부지검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사건으로 이첩했다. 검찰은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해 지난 4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강 회장 등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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