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요리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바질은 특히 토마토 요리와 잘 어울린다. 유럽에서는 토마토 판매대에 바질 화분을 함께 팔기도 한다.
밭이나 화분에 조금만 심으면 스파게티, 샐러드의 풍미를 더하는데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바질은 겨울에 생장이 멈추는 일년생 작물이다.
여러가지 바질
스위트바질
오팔바질
스위트바질 꽃
오팔바질 꽃
심기
바질은 고온성 식물로 추위에 약하므로 따뜻할 때 심는다.
씨앗, 모종, 삽목 모두 잘 자라므로 편리한 방법을 선택한다.
바질 씨앗 심기
씨앗 심기
직파 재배는 서리가 내릴 위험이 없고 평균 기온이 20℃ 이상이 된 후에 시작하도록 한다.
씨앗을 뿌린 후에는 흙으로 살짝 덮어주고 흘러내려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물을 준다.
싹이 트면 최종적으로 30㎝ 간격이 되도록 점차 솎아낸다.
모종 심기
바질은 추위에 약하고 약한 서리에도 죽을 수 있으므로 이른 봄에 심으면 안 된다. 중부지방의 경우 서리의 위험이 사라지는 5월 중순에 심도록 한다.
바질의 뿌리가 들어갈 구멍을 파는데 크게 자라므로 약 30㎝ 정도의 간격을 두고 배치한다.
바질의 뿌리를 구멍에 넣고 흙으로 빈 공간을 잘 메꾼 후 물을 충분히 준다.
구멍을 파고 뿌리를 넣는다.
흙으로 빈 공간을 메꾼다.
삽목하기
새순을 자른 후 잎을 다듬어 증산량을 최소화 한다.
화분에 상토를 담고 물을 준 후 줄기를 꽃는다. 그늘에 두고 뿌리가 내릴 때까지 관리한다.
잎을 다듬는다.
촉촉한 상토에 꽂는다.
키우기
배수가 잘 되는 촉촉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과습하면 안되므로 오전에 물을 주어 수분을 흡수하고 남은 물은 증발하도록 하여 밤새 식물체에 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한다.
순지르기
바질이 어느 정도 자라면 가장 윗부분의 잎을 자르는 순지르기를 한다. 순지르기를 하면 줄기와 잎이 더 튼튼해지고 식물체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순지르기를 줄기의 아래쪽에서 하면 식물체가 길게 자라게 되므로 위쪽에서 한다.
순지르기
꽃봉오리 따기
꽃이 피면 잎의 풍미가 급격히 떨어지고 잎도 잘 자라지 않는다. 꽃봉오리가 생기면 과감하게 꽃봉오리와 그 밑에 있는 두 쌍의 잎까지 따낸다.
꽃을 제거한 후에는 하루 이틀 후에 바로 잎의 풍미가 살아난다.
채종하기
일부는 꽃을 따지 않고 그대로 놔둬 씨앗을 채취해 본다.
꽃이 지고 꼬투리가 갈색으로 변해 마르면 꽃대를 자른다.
꼬투리를 손으로 떨어 씨앗을 분리해낸다.
6월~10월에 꽃을 피운다.
마른 꽃대를 손가락으로 훑어낸다.
씨앗만 분리한다.
병충해 관리
잎이 부드러운 바질은 허브 중에서도 해충이 쉽게 생기거나 병에 잘 걸리는 편이다.
물을 줄 때에 잘 체크하고 햇빛이 잘 들어가도록 식물체끼리 너무 가까이 잊지 않도록 한다. 간격을 넓히기 위해 솎아줄 때는 작은 식물체를 뽑아서 크게 잘 자란 바질이 넓은 면적을 차지하도록 해준다.
수확하기
수확은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수확을 자주 할수록 바질은 더 크게 자란다.
수확할 때는 새순을 자른다. 자세히 보면 잎이 난 부분마다 두 장의 작은 잎들이 자라고 있을 것이다. 가능하면 이 작은 잎들 가까이 자르되 작은 잎들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수확한 후에 두 개의 가지가 더 자라기 시작한다. 다음번에 두 배의 잎을 수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수확한 양이 많아서 다 먹지 못한다면 냉장고에 보관한다.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잘 제거하고 키친타월로 싼 후 유리병에 넣으면 좋다.
새순을 수확한다.
한 쌍의 작은 잎들이 나오는 바로 윗부분을 자른다.
수확한 어린 잎이다.
수확물 이용하기
카프레제샐러드 만들기
1. 신선한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를 준비하여 두께 약 0.8㎝ 정도로 썬다.
2. 준비한 접시에 토마토-치즈-토마토 순으로 겹겹이 놓는다.
3. 바질 잎을 위에 올리고 발사믹 소스를 뿌린다.
카프레제 샐러드
바질 페스토소스 만들기
1. 파마산 치즈 가루 1T, 마늘 1~2톨, 잣 한주먹, 바질 잎 적당량과 올리브 오일 80㎖를 넣고 믹서로 간다.
2. 담백한 빵을 찍어먹거나 스파게티 소스로, 또는 카프레제 샐러드에 올려서 먹는다.
바질페스토
바질 씨앗 음료 만들기
1. 식용 바질 씨앗을 준비한다. 학교에서 채종한 씨앗을 깨끗이 씻어 사용해도 된다.
2. 약 300㎖의 물을 컵에 붓고 설탕과 꿀로 단맛을 낸다.
3. 한 스푼 정도 바질씨앗을 넣어 휘젓고 10분 정도 기다리면 씨앗이 불어난다.
4. 얼음을 넣어 차갑게 해서 마시면 좋다.
바질 씨앗 음료
관찰포인트
꽃봉오리를 따준 바질과 따지 않은 바질의 식물체 모양과 잎의 풍미를 비교해본다.
여러 종류의 바질에 대해 잎 색, 모양, 향을 관찰해본다.
Q & A
바질 씨앗을 왜 음료로 이용하나요?
: 바질씨앗은 물을 만나면 부피가 무려 30배 가까이 팽창하고 주위가 투명한 층으로 둘러싸여 마치 올챙이 알처럼 변합니다. 씹을 때 바삭바삭한 질감이 나고 특정한 맛이 안 나서 레몬 시럽 등 원하는 맛을 가미하거나 주스에 넣어 마셔도 되요. 바질씨앗에는 비타민 E, 항산화제인 토코페롤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용으로 인기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