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대학1학기는 평일에 잡혔고 그 중에 화요일과 목요일에 있어 저의 건강 컨디션으로는 참여하기 어려운 요일에 있었습니다.
그래도 선택의 여지가 없어 화요반을 정했는데도 참석한 날보다는 참석하지 못한 날이 더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미리 교재를 예습하면서 혹시 컨디션이 좋으면 참석하리라 기대하면서 준비는 했습니다.
졸업점수가 부족하여 졸업 못해도 저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간증문을 작성해서 제출하면 구제해 준다고 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마치 예수님 앞에 나아갈 가치도 없는 죄인이요 불순종의 아들이지만 뻔뻔하게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서 구원받기를 바라는 자 처럼요.
제자대학의 목표는 셀 리더를 생산해 내는 것인데, 셀의 시작은 사도행전 2장의 초대교회일 것입니다.
가정에서 그리고 교회에서 믿음의 식구들의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 생명을 낳고 키우고 사랑을 나누어 주는 요람이지요.
행복모임이 궁극은 일꾼을 찾고 세우는데 있다면, 셀 모임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지,정,의, 즉, 자아가 변화되어 성령께서 사용하실 수 있는 그릇으로 준비되어 가는 변화일 것입니다.
셀리더는 준비되어 있지 않은 풋사과같은 일꾼될 자들을 섬겨서 성장시키는 영적 도우미라 할 수 있겠지요.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과정가 같습니다.
셀리더는 영적아비가 되어야 합니다.
찬양이나 인도하고 말씀을 전하는 자로 세운게 아니라 보살피고 섬기라고 세운 사랑의 섬김이입니다.
저는 제 가족에게도 지적당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종교인이었습니다.더 나아가 근본은 나의 중심적인 삶을 살던 이기적인 불신자였습니다,
마치 예수님에게 몰려가서 병고쳐 달라고 하던 병든 유대인들처럼 예수님께서 배가 고프신지 잠시도 쉬지도 못했는지 관심은 하나도 없이 나의 병만 낫기를 바라던 그 이기심이 나의 이기심이었습니다.
저는 양육을 통해 바뀐 것은 나의 속사람입니다.
아직도 가족에게 온전한 인정과 사랑을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저의 생각, 말 표현, 표정. 행동 등등 미세하지만 이전과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쉽게 화를 내고, 자존심이 상하면 바로 반응해서 공격하였는데, 양육을 통하여 성령님이 싫어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복음을 증거하는 자로서, 셀리더가 되었을 때를 생각하며 하나 하나 고쳐 나가다 보니 나 자신의 행위의 변화가 있슴을 스스로 알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아직 부족하고 어리석은 성도라고 나 자신을 돌아볼 때면, 가슴이 저며 오고 아픕니다. 왜냐하면 지금 배우고 있는 것은 그래야 한다는 이론이고, 아직 고치고 다듬어야 할 수 많은 죄악들은 찌꺼기처럼 나의 자아속에 붙어 있습니다.
사실 잘 되고 있는것, 괜찮은 신앙 간증 하나쯤은 제시해야 멋진 간증문이 될텐데, 너무나 더디고 작은 변화라서 부정적이고 어두운 부분만 말하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제가 느끼고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남이 아닌 나의 변화를 주님께서는 간절히 바라신다는 것입니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서 남을 사랑할 수 없고, 셀리더로 세워질 리 없고, 주님께서 인정해주실리 없는 일꾼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행복모임이나 셀모임은 나의 변화가 시작점입니다.
그렇다고 인격이 다 갖추어지면 행복모임을 하고 셀모임을 하겠다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내가 변하면, 남을 변하게 도와 주게 되고, 변화되어 가는 제자들이 많을수록 주님의 교회는 교회다워가고, 세계복음화의 비전이 확산되어 가는 선순환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제자되어 제자삼는 재생산사역자가 되기를 갈망합니다.
진행형의 일꾼이지만 주님께서 쓰시는 그 날까지 양육에 전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자리에서 이탈한 잃어버린 양같은 존재인 저를 챙겨 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귀하신 주의 종 이종건목사님 사랑하고 고맙습니다
손에 쟁기를 잡았으니 뒤를 돌아 보지 않겠습니다.
분가의 기쁨을 맛보는 날까지 앙육받고 섬기는자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장로님!! 간증문 너무나 은혜롭습니다. 육신의 건강이 받쳐 주지 않음에도 애쓰며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 주님께서 먼저 아실겁니다. 이미 세계비전의 사명을 보여주시고 삶의 자리에서 전도에 힘쓰시는 장로님 본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