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지역을 약탈하여 노획한 것을 병사들에게 나누어주고,
땅을 넓혀 그 이익을 장교들에게 나누어주되
저울질하여 성과에 따라 공평하게 나누어야 한다.
우회와 직전 공격의 장단점을 아는 장군은
승리할 것이니 이것이 전쟁의 원칙이다.
【原文】
掠鄕分衆, 廓地分利, 懸權而動,
약향분중, 확지분리, 현권이동,
先知迂直之計者勝, 此軍爭之法也.
선지우직지게자승, 차군쟁지법야.
【해설】
손자는 여러방면에서 전쟁의 근본 동기에 대하여 해답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힘을 싣고 이야기하는 것이 물질적 보상입니다.
병사들에게는 전리품을 나누어주고 귀족들과 장군들에게는 획득한 땅을 나누어줌으로써 전쟁의 동기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물질적인 보상 이외에 정신적인 요소도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분노, 승전의지, 애국심 등도 전쟁동기가 된다는 것을 인정을 하지만
가장 밑바닥에는 역시 물질적 보상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비자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인간은 이익을 좇아 움직이는 동물이다.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동기는 사랑도, 배려도, 의리도, 인정도 아니다.
오로지 이익뿐이다.”
삼략(三略)에도 비슷한 구절이 나옵니다.
香餌之下 必有死魚, 重賞之下 必有勇夫
향이지하 필유사어, 중상지하 필유용부
"향기로운 미끼 아래는 반드시 이에 걸려 죽은 물고기가 있고
후한 상 아래에는 반드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용사가 있기 마련이다."
상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공평하게 나눌 것인가 하는 부분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원문에서 현권(懸權)은 저울추를 매다는 것입니다.
손자는 병사들과 장군들에게 그들이 한 공적에 따라 저울질을 하여 분배하는 것이 보상의 적절한 방법이라고 보았습니다.
조직에서는 성과보상에 대한 불만이 항상 나오게 됩니다.
"자신이 기여한 정도에 비하여 보상이 적다,"
"나보다 한 일도 없는 사람이 보상이 더 크다,"
그래서 모두가 납득할만한 명확하고 객관적인 리더의 저울질이 중요합니다.
육도(六韜)에 나오는 구절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同天下之利者則得天下,
동천하지이자칙득천하,
擅天下之利者則失天下.
천천하지이자칙실천하.
"천하의 이익을 백성들과 함께 나누는 군주는 천하를 얻고,
천하의 이익을 혼자 독점하는 군주는 반드시 천하를 잃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7D54156CEB6682C)
첫댓글 승리의 보상이 중요하군요.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