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19세기 프랑스의 루이 파스퇴르가 술이 효모의 작용에 의해서 생성된다는 것을 발견하여 맥주의 품질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열처리 살균법에 의해 맥주의 효모가 제거됨으로써 맥주의 장기보관이 가능해졌다. 덴마크의 한센은 파스퇴르의 이론을 응용하여 효모의 순수배양법을 발명함으로써 맥주의 질을 높이고 실용화에 접목하여 지금의 칼스버그 맥주회사로 성장한 다국적 맥주회사로 발전하게 된다.
맥주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구한말 때 개항과 함께 들여왔다. 최초의 맥주회사는 1933년 일본의 대일본맥주(주)가 영등포에 조선맥주주식회사를 설립한 것이 시초이며, 같은 해 12월 8일에는 기린맥주주식회사(麒麟麥酒株式會社)가 역시 영등포에 소화기린맥주주식회사(동양맥주주식회사 전신)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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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광복과 더불어 양 맥주회사는 미 군정에 의해 관리되었고, 이후 적산관리공장으로 지정되었다가 1951년에 민간에 불하됨으로써 오비맥주와 하이트맥주가 되었다.
1992년에는 진로쿠어스맥주 주식회사가 설립되어 국내 맥주업계는 OB맥주(주), 하이트맥주(주), Cass맥주(주) 3사구조로서 치열한 경쟁체제로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 맥주제조사는 IMF의 혹독한 시련을 격으면서, 진로의 부도로 카스맥주(주)는 OB맥주(주)에 인수되었다가 OB맥주(주) 또한 구조조정 차원에서 폴란드 인터브루사에 지분을 넘겨 실질적 소유권은 넘어간 상태로 외국의 다국적 맥주회사에 포함되었고, 현재 하이트맥주만 우리나라 맥주회사로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
맥주 제조법
맥주는 보리를 발아시켜 제조한 맥아를 당화시키고 홉(hop)을 넣고, 부원료로 백미, 옥수수, 고량(수수), 전분, 당질, 카라멜 중의 하나 또는 그 이상의 것과 효모와 물을 원료로 해서 발효시킨 술이다. 맥주는 술속에 이산화탄소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거품이 이는 청량 알코올 음료이다. 맥주의 성분은 수분이 91-93%를 점하고 있어 다른 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물이 중요한데 깨끗한 물은 맥주 특유의 시원함을 더해준다. 그 외에 주성분으로는 엑스분(불희발성분), 탄산가스, 향기성분, 유기산, 기타 미량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맥주의 색깔이나 광택과 함께 가장 중요시되는 외형적 특성은 바로 거품이다. 거품은 맥주 중의 탄산가스 유출을 막아주고 맥주의 산화를 억제하는 보호막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맥주는 거품의 형성과 그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 거품은 맥주 중에 녹아 있는 탄산가스가 방출될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가정에서 맥주 만들기
- 시중에서 맥아(식혜의 원료인 엿기름)를 구입하여 후라이펜에 살짝 볶거나 식기건조기에 넣고 8시간 이상건조시켜 사용한다.
- 건조시킨 엿기름의 맥아근(뿌리)을 제거한다. 맥아근은 쓴맛이 있어, 맥주에 불쾌한 맛을 준다. 맥아근을 제거 후에 적당한 크기로 분쇄한다. 분쇄는 근처 방앗간을 이용하거나 절구를 이용한다. 소량일 때에는 원두커피 분쇄기나 믹스기로 적당한 알갱이가 되도록 분쇄하여도 좋다. 너무 잘 게 분쇄하면 여과가 어렵거나 체로 걸러지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시중에서 빻아진 엿기름을 구입해 후라이펜에 살짝 볶아서 사용하여도 무방하다.
- 엿기름가루 4킬로그램과 물 16리터를 큰 냄비에 넣고 2~3시간 정도 온도를 65℃로 유지하며 불을 가하여 맥아즙을 만든다.(식혜제조와 같은 원리임) 부원료는 주로 쌀가루나 옥수수전분를 사용하여도 좋으며 사용량은 맥아사용량 대비 30%정도 사용하면 좋다. 사용되는 물의 양은 총원료의 300~400%정도면 적당하다.(맥아와 부원료 사용량이 1㎏일 때 급수량 3~4ℓ)
- 물통에 바구니를 받힌 후 당화시킨 맥아즙을 부어서 껍질을 걸러낸다. 껍질을 짜게 되면 불쾌한 성분들이 용출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 78℃내외로 데운 물 13리터를 엿기름 껍질이 걸러진 바구니위에 천천히 부어 껍질에 잔존하고 있는 엑기스까지 마저 회수한다.
- 얻어진 맥아즙을 냄비에다 넣고 불을 가열하여 끓인다.
- 맥즙에 호프를 구입(국내 및 외국의 Homebrew 싸이트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함)하여 맥아사용량 대비 5%정도인 60g을 사용한다. 호프는 할러타우(Hallertau), 싸츠(Saaz), 슈팔트(Spalt), 윌라멧(Willamette), 리버티(Liberty), 케스케이드(Cascade)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의 것을 다시백 또는 천주머니에 넣어 냄비에 첨가하고 끓인다. 80분정도 끓인 다음 다시 호프 20g을 넣고 5분간 끓인다.
- 호프주머니를 건저낸 후 냄비를 큰 물통에 담가서 급속히 식힌다. 끓인 맥아즙(워트)가 25℃내외로 식었다면 호오스를 이용해 바닥에 가라앉은 찌꺼기가 딸려나오지 않게 조심하여 깨끗이 소독한 발효통에 옮겨 담는다.이때 맥아즙의 양을 약 20리터 정도가 된다.
- 발효통에 옮긴 맥즙에 맥주효모 5g을 첨가 한 후 가라앉도록 기다린 다흠 격렬히 저어 주어 공기를 공급한 후 발효통 뚜껑을 닫고 에어락을 설치한다.(발효통과 에어락은 맥주 자가양조 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효모의 종류에 따라 맥주의 종류(하면효모, 상면효모)가 라거, 에일맥주 등으로 구분되는 중요한 요소이나 일반적인 자가양조에서는 상면효모가 적당하고, 맥주 자가양조 쇼핑몰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맥주효모를 구할 수 없다면 차선책으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빵용효모를 사용하여도 좋다.
발효중인 영비어
- 발효기간은 전발효로 5일~7일간 발효시키고, 가라앉아 있는 침전물이나 효모가 떠오르지 않게 조심해서 병에다 병입한다. 병 1리터당 설탕 한스픈(약 5~8g)정도를 넣고 뚜껑을 밀봉하여 1~2일간 실온에 방치한 후 냉장고에 옮기고 7주일정도 지난 후에 마시면된다. 병에다 맥주를 채울 때 제조한 맥주의 탄산가스를 만들어주기 위해 맥주병에다 설탕을 한스픈 넣는 것이다.
전기밥솥을 이용한 아주 쉬운 맥주양조법
호프와 효모만 있으면 주방용 기구를 이용하여 누구나 손쉽게 맥주 곡물양조가 가능하다. 여기서 소개하는 방법은 전기밥솥으로 맥주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전기밥솥 크기는 5리터 이상이면 되고 식당용 전기밥솥이면 용량이 크기 때문에 더욱 좋다. 시중에서 흔히 판매되는 식혜용 엿기름 1.2킬로그램과 물엿 0.9킬로그램, 호프 적당량, 건조효모 1개, 발효통 1개, 전기밥솥만 가지고 곡물양조를 실시하는 방법이다.
- 분쇄되어 있는 식혜용 엿기름 1.2㎏을 구입하여 밥솥에다 넣고 보온으로 눌런 상태에서 3~5시간 건조시킨다. 이것은 건조의 목적이기 보다 엿기름의 풋냄새나 비릿한 냄새를 없애기 위한 목적이다. 즉 맥아만들 때 건조시키는 배초작업을 대신해주는 것이다.
- 분쇄한 맥아를 곡물망(스타킹 또는 세탁망을 대체사용하여도 무방)에 넣어, 차가운 물 3~4ℓ와 함께 보온밥통에 넣고, 보온을 눌런 상태로 2시간 30분정도 둔다
이것은 당화를 대신하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 엿기름 속에 존재하는 전분이나 단백질이 분해된다. 보온밥통에 25℃ 찬물을 넣고 2시간 30분정도 두면 최고온도 73℃내외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맥아의 당화작업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가정에서 어머니들이 식혜만들 때의 방법과 유사한 것이다. 식혜에다 호프랑 효모만 넣으면 맥주를 만들 수가 있다.
- 당화가 끝나면 맥아 곡물망을 바구니 위에 올려놓고, 75℃로 데운 물 10ℓ를 천천히 부어서 맥박여과(스파징)을 실시한다. 이 과정은 아직도 맥아껍질에 남아 있는 유용한 성분들을 좀 더 회수하는 과정이다. 당화와 스파징에서 얻은 매쉬를 합치면 약12ℓ가 된다.
- 냄비에 물엿 0.8㎏과 Hallertau호프 34g(1.2O.Z)을 넣고, 1시간 끓인 다음 Finishing으로 Hallertau호프 11g(0.4O.Z)를 넣고 10분간 끓인다. 싸즈(Saaz), 스팔트(Spalt), 윌라멧(Willamette), 리버티(Liberty), 케스케이드(Cascade) 등의 호프로 대체하여 동일한 양을 사용하여도 무방하다. 호프는 다시백에 넣어 사용하면 된다.
- 맥즙을 냉각시켜 싸이펀 튜브(적당한 호스로 대체가능)로 찌꺼기가 딸려 나오지 않게 상등액을 따라 깨끗이 소독한 발효통에 넣고, 격렬히 저어둔 후 효모를 투여하여 5~7일간 발효시킨 후 병입, 탄산화 시키면 곡물양조가 간단히 완성한다.
맥주원액캔을 이용한 맥주양조법
맥주를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앞에서 소개한 복잡한 당화, 호핑, 끓이기, 여과 등의 과정을 모두 거쳐서 농축하여 만든 캔제품이 다양하게 판매되기 때문에 원하는 맥주의 원액캔을 구입하는 것만으로도 아주 간단히 맥주를 만들 수 있다.
[TIP] 호프(HOP)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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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는 과연 무엇일까? 중세이래 맥주제조시에 수 많은 향료식물과 약초를 넣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오늘날 까지 사용되는 호프이다. 그 이전의 맥주에는 약초를 넣지 않아 우리나라의 탁주와 흡사했을 것으로 생각되고, 호프를 맥주제조에 첨가하므로서 맥주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된다.
호프란 다년생 덩굴식물의 꽃으로서 작은 솔방울 같이 생겼는데 냉량성 작물로서 햇살이 잘 들고 서늘하여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잘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횡성지방에서 재배되나 수확량이 모자라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한다. 그리고 북한산 호프는 품질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으며 북한이 내세우는 중요 수출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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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는 맥주의 맛과 신선도를 향상시켜 주고, 특유의 향미와 상쾌한 쓴맛를 부여하고, 잡균번식을 억제하고, 맥주부패를 방지하므로 대량 유통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이뇨작용이 있어 맥주가 신장결석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도 이 호프 때문이다.
독일의 가끔 호프농장에서 일하던 여성인부들이 2~3일마다 생리를 하고, 남성이 젖가슴이 부풀어 오르기도 하였는데 이것 또한 호프에 함유된 여성호르몬의 작용 때문인 것으로 중세 수도원에서는 수녀들의 생리가 불순할 때 호프를 끓여 마시게 하여 효과를 보았다 한다. 그리고 호프를 베게속에 넣고 잠을 자면 숙면을 취할 수 있는데 이는 호프의 노란가루 속에 진정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맥주 거품이 일어나는 것도 호프 속의 수지와 유기산 성분에 의한 것이고, 거품을 보다 좋게 하기 때문에 독일에서는 호프를 '녹색황금'이라 부르기도 한다.
맥주의 분류
발효방식에 따른 분류
맥주는 발효방식에 따라 상면(上面)발효 맥주와 하면(下面)발효 맥주로 나뉜다. 상면발효 맥주는 Saccharomyces Cerevisiae라는 효모로 발효시킨 맥주이고, 하면발효 맥주는 Saccharomyces Carlsbergensis라는 효모로 발효시킨 맥주이다. 상면발효 효모는 발효 중 탄산가스와 함께 발효액의 표면에 뜨는 성질이 있다. 이에 비해 하면효모는 발효 도중이나 발효가 끝났을 때 가라앉는 성질이 있다.
하면발효
맥주 |
하면효모에 의한 저온으로 발효시킨 맥주로 숙성 기간이 길고, 부드러우며 알코올도수가 낮아 마시기에 편안한 맥주이다. 독일, 미국, 한국 등지에서 생산되는 맥주를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하면발효 맥주가 맥주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대표적인 맥주로는 뮨헨(Munchen)타입과 필젠(Pilsen)타입, 비인(Wien)타입 등의 맥주가 있다. |
상면발효
맥주 |
상온에서 발효시키고 숙성기간이 짧으며 맥주의 향이 풍부하고 쓴맛이 강한 맥주가 대부분이다. 발효온도도 15도에서 25도 정도 높으며 색이 짙고, 알코올 도수 또한 높다. 대표적인 맥주로는 에일(Ale), 스타우트(Stout), 포터(Porter), 램빅(Lambic) 등이 있다. |
양조법에 따른 분류
또한 맥주는 양조법에 따라 드라이(dry) 맥주, 디허스크(Dehusk) 맥주, 아이스(ice) 맥주로 구분된다.
드라이 맥주
(Dry Beer) |
단맛이 적고, 담백한 맛을 내는 맥주로서 일반맥주와 달리 당분을 분해하는 능력이 강한 효모를 쓰거나, 제조공정을 조작하여 맥주에 남아 있는 당을 최소화한 맥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89년에 처음 시판되었다. |
슈퍼드라이
(Super Dry Beer) |
보통 맥주보다 1도가 높은 5도 정도로 단맛이 거의 없는 담백한 맥주이다. |
디허스크 맥주
(Dehusk Beer) |
맥아의 껍질을 벗기는 공정을 한 번 더 거친 맥주로서 맥아껍질에 있는 탄닌이나 에구미 등 쓴맛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제거했기 때문에 맛이 깨끗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에 처음 선을 보였다. |
아이스 맥주
(Ice Beer) |
갖가지 잡미를 제거한 순수한 맛이 특징이다. 이 맛을 내기 위해서 숙성의 마지막 단계에서 맥주를 영하 3-5도의 탱크에서 3일 정도 더 숙성시켜 맥주맛을 거칠게 하는 탄닌과 프로테인 등의 잡미를 내는 성분을 살얼음과 함께 걷어내는 양조법을 사용한다. |
색에 의한 분류
담색 맥주 |
옅은 색의 맥아를 사용해 양조한 맥주, 맛이 깨긋하며, 전세계적으로 소비량이 농색맥주에 비해 훨씬 많다. 우리나라 맥주도 대부분 담색맥주이다. |
농색 맥주 |
짙은 색의 맥아와 특수한 맥아, 그리고 옅은 색의 맥아를 섞어 양조한 맥주로 담색맥주에 비하여 깊고 풍부한 맛이 있다. 영국의 에일이 대표적이다. |
중간색 맥주 |
오스트리아의 빈 맥주가 대표적이다. |
알콜농도에 따른 분류
라이트 맥주 |
일반 맥주에 비해 칼로리가 적은 맥주 또는 알코올 농도가 4~5%인 일반 맥주에 비해 알코올 도수가 낮은 맥주 |
비알콜성 맥아음료 |
맛과 향, 겉모습은 맥주와 같은데, 알코올이 거의 들어있지 않은 맥주. 맥아, 홉 등의 맥주원료로 담금, 발효된 후 알코올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알코올 1%미만의 맥주 |
그 밖에 분류
생맥주 |
저온으로 발효시킨 맥주로 발효균이 살균되지 않은 맥주 |
램빅 맥주 |
벨기에에서 가장 전통적인 발효법을 사용해 만드는 맥주이다.상면발효 맥주로 효모를 따로 투입하지 않고, 자연상태에서 저절로 발효가 진행되게 한 상태에서 2~3년이상 후숙시킨 고급맥주도 있다. |
샌디 맥주 |
맥주와 레몬 향을 혼합하여 알콜 함유량을 1~2도 정도로 한 여성용 맥주이다. |
세계 유명 맥주
독일의 맥주
맥주라고 하면 독일을 연상한다. 맥주를 음료수처럼 마시는 독일답게 각 지방별로 특색있는 다양한 맥주를 생산한다. 독일은 맥주에 호프를 사용하는 것이라든가, 하면발효의 산뜻한 맛의 맥주 만드는 법을 전세계에 널리 전파하였다. 이 전통은 오늘날에도 건재하여 1인당 연평균 300병(150리터)의 맥주소비량을 자랑하는 세계 제일의 맥주 소비국이다. 사회적으로도 맥주는 중시되어 프로시아의 빌 헬름 4세가 발포한 맥주 순수령은 세계최초의 식품 위생법인데, 이 법령은 지금의 맥주교본이라 불리울 정도이다. 빌헬름 4세는 양조권을 장악하고 직할 양조장인 '호프 브로이 하우스'를 설립하였고, 이곳에선 지금도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독일 각 지방에는 각기 특유의 맥주 브랜드가 있는데 대략 1,800여개의 양조장에서 3,000여 종류가 생산되는 것으로 추산한다. 독일의 맥주와 관련한 유명 축제로는 뮌헨에서 매년 옥토버 페스트(10월의 축제)가 열리고, 슈트트가르트의 칸스타트 축제가 1818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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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스사의 맥주
브레맨은 13세기 경부터 북해와 발트해 연안의 여러 도시에 맥주를 수출하던 전통이 있다. 그 전통을 이어 받은 벡스사는 독일에서 가장 수출량이 많은 회사로 알려져 있다.
▷벡스 비르 (Beck's Bier) ▷벡스 비르 캔(Beck's Bier can) |
네델란드의 맥주
네델란드의 가장 대표적인 맥주회사는 1864년 창립된 하이네켄으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창립자인 하이네켄은 파스퇴르 연구소의 기술지도로 새로운 효모를 육종하였고, 그 후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해외로 진출하여 다국적 맥주회사로 성장하여 현재 세계 두 번째로 큰 맥주회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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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맥주
서기1845년 뮌헨에서 우수한 효모를 냉수와 얼음으로 냉각시키며 역마차를 갈아 타면서 코펜하겐까지 가지고 돌아온 야콥센의 노력과 고심의 결과로 덴마크 맥주의 품질은 일변하였으며, 오늘날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맥주를 생산한다. 그리고 칼스버그 연구소에서 배출한 한센이 완성한 효모 순수배양법은 전세계의 맥주를 만드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이 두 개의 회사가 전 덴마크 시장을 80%를 차지하고 있고, 그밖 에 20개 정도의 소 회사가 각기 특징이 있는 담색맥주와 다크맥주 등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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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버그 사
칼스버그 는 "칼 계곡" 이름이며, 야곱 야곱센이 자기 아들 칼의 이름을 따서 붙인 소유지의 지명.
▷칼스버그 (Carlsberg) |
체코슬로바키아의 맥주
체코는 유럽에서 독일과 함께 정통 라거 맥주를 생산하는 맥주 강대국으로 꼽힌다. 담색의 산뜻한 맛과 하면발효를 필스너 혹은 필스라고 하는데 이것은 프라하 서남쪽의 필젠맥주의 타잎 이라는 뜻이다. 13세기 체코왕이 수도원에서만 운영하던 맥주를 일반인도 양조할 수 있도록 교황에게 건의하여 허가를 얻어 내면서 체코의 프라하와 블타바강이 맥주의 고향으로 불리우며,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떨치게 된다. 8세기 말에 이르러서는 이 전통위에 과학적 기법이 첨가되었고 19세기 중엽에 이르러 필젠맥주가 완성되었다. 이 스타일은 그 후 전세계의 맥주의 기본형이라고 할 수 있는 명품이 되었고, 체코의 맥주는 명성이 높아졌다. 또한 체코의 버드바맥주는 미국 버드와이저의 원조로 인식되고 있다.
벨기에의 맥주
벨기에는 태고의 야생맥주를 생산하여 전세계 맥주 애호가에 사랑을 받는 램빅맥주가 있다. 램빅맥주는 현대적인 개량된 제조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파스퇴르가 미생물의 존재를 확인하기 이전의 전통적인 맥주 제조방법을 그대로 유지하여 만든 것이다. 램빅맥주는 자연발생적으로 발효를 일으키기 때문에 발효기간이 매우 길다. 1년 발효된 맥주는 아직 젊다고 하고, 2년 이상된 맥주라야 비로소 마시기 시작한다.
트라피스테스 로세로르 사
노틀담사원 트라피스회 신부에 의한 산레미양조소란 것이 정식명칭, 사원맥주의 하나이며 가장 오랜된 룩센부르크 사원건물이 지금도 남아있다. ▷로세포르 (Rochefo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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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맥주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각국 사람들은 수많은 양조장을 건설했고, 1920년대 금주령으로 모든 주류업계가 파산하는 불운을 격었으나, 1930년 이후 금주령이 해제되면서 미국의 맥주업계에는 몇몇 거대 주류기업이 탄생한다..
버드와이져(Budweiser)
미국의 대표적인 맥주회사로 체코의 버드바를 모델로 색이 옅고 향과 맛이 연한 맥주로 세계적인 맥주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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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맥주(Miller)
기존의 밀러맥주를 마케팅의 기제 필립모리스가 인수한 후 라이트맥주를 개발하여 대 히트를 쳤고,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제품으로 성장하였다. |
맥주 맛있게 마시는 법
- 맥주는 보관된 온도에 의해 맛이 결정된다. 여름에는 6~8도씨, 겨울에는 8~10도씨가 가장 이상적인 맥주 온도다. 온도가 높으면 거품만 나오는 김빠진 맥주가 되고, 반대로 혀가 마비될 정도의 차가운 온도라면 오히려 맥주 맛이 싱거워진다. 5도씨 이하로 온도가 내려가면 맥주 속의 단백질이 엉겨서 혼탁해지기도 한다.
- 맛있는 맥주를 즐기기 위해서는 마시기 2~4시간 전에 냉장실에 저장하는 것이 좋다. 급한 김에 냉동실에 넣기도 하는데, 급격한 온도의 변화는 맥주 맛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냉동된 맥주는 해동후에도 원래의 맛과 풍미가 살아나지 않는다.
- 맥주를 마실 때는 차고 깨끗한 글라스에 따라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글라스에 기름기 등이 끼어 있으면 표면장력을 감소시켜 거품이 잘 생기지 않게 한다. 또한 글라스를 냉장실에 두었다 따르면 상당시간 맥주의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아주어 적당한 온도의 맥주를 즐길 수 있고, 주석잔에 맥주를 따라 마시면 더 시원한 느낌의 맥주를 즐길 수 있다.
- 유리로 된 맥주잔은 수돗물로 헹구어 기름기 없는 곳에 엎어놓아 자연스럽게 물기가 마르도록 하는 것이 헝겊으로 닦는 것보다 좋다
- 맥주는 단맛이 나는 안주보다는 약간 짭짤한 맛이 나는 안주나 신선한 과일, 채소와 먹는게 좋다. 두부찜이나 생선전 같은 우리 음식도 괜찮은 맥주안주이다. 맥주를 따를 때는 깨끗한 잔에 거품이 2~3cm 정도 되도록 따르며, 첨잔은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이미 따른 맥주에는 탄산가스가 빠져있어 여기에 맥주를 더 따르면 신선한 맛이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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