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업에서 쌓아온 전문성이 무엇 일지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내가 다닌 직장과 직책을 나열하는 그런 이력서 말고 보다 구조화된 이력서를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 알파벳 e로 시작하는 중요한 이력 6가지를 #직장인에서직업인으로 (#김호 지음) 책에서 발견했다.
기존의 이력서가 단순히 과거의 경력을 정리한 것이라면 6가지 이력서(e력서)는 전문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첫째, 경험 experience
단순히 어느 직장에서 어떤 직책에 있었는지가 아니라 실제 내가 실행했던 프로젝트들을 구체적으로 적어보자. 각 프로젝트에서 내가 기여했던 일과 긍정적 피드백으로 최대한 상세한 목록을 만들수록 전문성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전문 분야 expertise
내 경험에서 전문성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최상의 경험을 따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내 경우 돌아보면 내가 가장 과정을 즐기고 재미있으면서 주위에서 받은 피드백도 최상이었던 순간은 #산골음악회, #청춘길을묻다 #지식플랫폼_하우투 #청춘스마트클라쓰 등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청년 스타트업 학생들과 협업하면서 콘텐츠 제작인력 육성을 도와주는 미디어 인력 양성 교육과 직업 진로 멘토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명함을 줄 때마다 자신의 전문 분야를 한 번씩이라도 언급할 수 있다면 어떨까?
그저 직책만 이야기하는 사람과 달리 자신의 전문 분야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그 전문성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도 하게 된다.
셋째, 증거 evidence
전문성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
앞서 정리해 본 전문성을 염두에 두고 이번에는 거꾸로 경험의 리스트를 다시 살펴보면서 자신의 전문성을 가장 잘 뒷받침할 만한 성취를 골라보자.
넷째, 노력 efforts 혹은 교육 education
나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해온 노력이나 받아온 트레이닝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요즘처럼 학위가 넘쳐나는 시대에 괜히 불안한 마음에 대학원을 다니기보다는 전문성을 강화하고 연결할 수 있는 국내외 프로그램을 찾아보거나 전문가를 만나보는 것. 그 분야의 새로운 정보를 계속 습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앞으로 어떤 노력이나 교육을 받으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다섯째, 추천인 endorser
나의 전문성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거나 추천해 줄 사람이 있는가?
우리가 회사에서 승진하고 새로운 직업적 기회가 생기는 것은 누군가 다른 사람들의 추천과 칭찬이 있기 때문이다. 직장에 다니는 동안 자신의 전문성을 발견하게 되고 미래의 직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려는 사람은 자신의 전문성에 대한 평판을 쌓아갈 기회로 연결된다.
여섯째. 교환 exchange
직장에서 독립해 직업을 만드는 전문성에는 한 가지 수식어가 붙어야 한다.
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전문성이어야 한다.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사람 즉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시장에서 내가 가진 전문성이 얼마나 팔린 것인지 중요하다. 내가 직장을 나와서도 먹고살 수 있는 중요한 무기다.
팀장 경험은 직장을 옮기면서 연봉 책정 기준은 될 수 있지만 당장 돈과 교환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 하지만 다른 팀장을 코칭하여 그가 더 훌륭하게 팀을 이끌고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내도록 할 수 있다면 이것은 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기술이 된다. 이 말이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
직장생활 동안 단순히 자기가 팀장으로서 잘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팀에 있던 직원을 다른 팀의 팀장으로 성장하도록 만드는 경험을 갖게 되면 직장 내에서 자신도 팀장에서 임원으로 성장하는 좋은 발판을 만들 수도 있다.
이런 것을 직장 다니는 동안 자신의 기술로 만들 수 있다면 이는 돈과 교환할 수 있는 전문성이 된다.
앞에 6 항목 e력서를 중심으로 만드는 새로운 이력서는 전문성을 중심으로 나를 바라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는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다. 우선 나를 설명해 주는 전문성. 전문 영역을 만들자. 가장 든든한 명함은 높은 직책이 아니라 팔 수 있는 나의 전문성이다.
#산골피디
*인용도서: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김호)
*출처: 평범한 이력서 대신 미래를 준비하는 6 항목 이력서(e력서)
지금까지 만난 여러 지원자들과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들을 보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모두가 사회에서 원하는 '평균'이라는 함정에 빠져서 스스로에 대해 잘 알지못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그 어느 때보다 나를 돋보이게 해야할 이력서를 아주 평범하게, 평균의 이력서로 작성하고 있다.
의미있고 재미있는 회사생활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와 잘 맞는 회사를 고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상대가 나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해야한다. 즉, 내가 표현한 나와 상대가 이해한 내가 같을때 서로가 '잘 맞는' 결과가 나오게 된다. 상대가 나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내 경험에 의존한 설명이 아니라 최대한 객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성격, 특징, 취미, 특기, 장점, 단점 등)
그리고 그 '객관적'이라는 것은 나에 대한 설명이 남이 봤을때도 고개가 끄덕여져야 한다는 의미다.
이렇게 얘기하면 누구나 '에이, 내가 그정도는 알지'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당연하게 적는 아래의 예시들을 한번 비교 해보자. 주관적인 표현에 객관적인 설명을 보탠다면 수 많은 이력서 속에서 당신의 이력서는 분명 주목받을 수 있을것이다.
어떤가? 아 혹시 이력서 양식이 이렇게 되어있지 않거나 셀이 작아서 못 썼다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혹시 이력서나 채용공고에 '일체의 양식 변경 불가' 또는 '이력서 양식 변경 시 채용불가' 이런말이 적혀있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력서 양식을 나에게 유리하게 바꾸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이력서 양식이 정해져있어도 수정가능하다면 수정을 할 수 있고, 또 이력서 양식이 정해져 있지 않은경우도 엄청 많다. 비슷비슷한 이력서들 속에서 빛이 나는 방법은 틀에서 아주 조금 벗어나는것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상, 중, 하', '초급, 중급, 고급'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모든 사람에게 상중하의 의미는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식의 표현을 쓸때는 꼭 객관성을 부여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