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연장’은 분당신도시 분당선 정자역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총 13개 역사로 구성되는 지하철 노선의 연장선으로 정자역에서 수원시 호매실까지 총 23.04㎞에 이르는 지하철 노선을 말한다.
‘신분당선 연장’을 좀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정자역을 시작으로 용인의 동천동, 수지1지구, 상현동 등과 수원의 광교신도시, 우만동, 서울지하철 1호선 화서역, 호매실동까지 이어진다.
간혹 분당선과 혼동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분당선은 현재 서울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서 용인 보정동까지 운행하고 있으나 추후 보정동 아래로 용인신갈, 기흥을 거쳐 상갈, 영덕을 지나 수원 영통, 매탄, 수원시청, 수원역에 이르는 노선이다. 총 길이는 15.9㎞다.
■ ‘신분당선 연장’ 사업 경과 ![]() ▷ 1차 : 분당선 정자역 -> 수지(3개 역사 신설) -> 광교신도시(2개 역사 신설). 총길이는 11.9㎞.
▷ 2차 : 광교신도시 기점. 수원월드컵경기장 -> 동수원 -> 화서역(지하철1호선) -> 호매실 구간. 총길이는 11.14㎞.
당초 1차구간의 경우 광교신도시의 입주에 맞춰 2011년 개통을 목표로 했었으나 “일괄착공 하자”, “단계별 착공 하자”는 등 착공방법을 비롯해 차량기지의 위치 선정 등 부처 및 주민간 이견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돼 2014년에나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2차구간의 경우 개통 예상시기는 2019년경이나 아직 검토 중에 있기 때문에 개통시기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신분당선 연장’ 사업은 2001년경부터 언급되기 시작해 2007년 8월에서야 타당성조사를 통해 타당성이 입증 됐고 이 과정에서 단계별착공, 일괄착공 등으로 이견이 생겼다.
현재 2차 구간의 경우 경기대학교 측에서 경기대 앞으로 역사 신설을 요구하고 있고(현장을 가면 경기대 총학생회측에서 내건 대규모 플래카드도 있다) 수원 정자지구 주민들도 정자지구를 통과하도록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어 현재까지 제시됐던 위 그림상의 노선대로 사업이 진행될 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2개 역사가 추가가 되면 완전개통 시점은 늦어질 수밖에 없다.
■ ‘신분당선 연장’이 갖는 의미
‘신분당선 연장’이 갖는 가장 큰 의미는 용인 수지지역과 북수원, 서수원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한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서수원 끝자락에 위치한 호매실동 호매실지구의 교통난 해소도 포함이 된다.
용인 수지지역은 용인에서도 대표적인 난개발 지역으로 꼽혔던 곳으로 많이 개선되긴 했으나 꾸준하게 신규주택들이 공급되고 있어 여전히 도로사정은 좋지 못한 상태다.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죽전역(그나마 죽전역 개통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이나 분당 미금역 등으로 차량을 이용해 이동해야 한다. 해당 지역 ‘풍덕천사거리’는 수도권에서 꼽히는 차량 정체구간이다.
하지만 ‘신분당선 연장’ 구간이 개통되면 수지지역에 3개 역사가 신설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파트들 주민들은 걸어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더욱이 수지(동천, 풍덕천동) 신설역사에서 분당선 정자역까지 지하철로 10여분이면 도착이 가능해 정자역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까지 예상 도착시간 15분이내를 포함하면 용인 수지에서 강남역을 30분정도에 도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기존 분당선의 경우 죽전역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 선릉역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통상 45~47분임을 감안한다면 적어도 15분 정도는 출퇴근 시간이 단축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그동안 차를 이용해 죽전역, 미금역 등을 이동한 것을 감안한다면 절약되는 시간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수원시에서는 광교신도시 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북수원 지역 우만동, 연무동 일대를 비롯해 서수원 화서동, 정자동, 장안동 등 지역 거주자들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는 광역버스를 이용해 동수원IC, 영동고속도로, 용인 등을 거치는 등 장시간 이동이 불가피 하지만 ‘신분당선 연장’이 되면 그런 불편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광교신도시 거주자들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신분당선 연장은 광교신도시 거주자들에 있어서 귀한 교통수단이 아닐 수 없다.
■ ‘신분당선 연장’ 지역을 가다
![]() 용인 수지지역에서 비교적 가격이 낮은 편이었으나 향후 ‘신분당선 연장’을 비롯해 ‘동천도시개발구역’ 개발에 따라 신규 아파트가 추가로 공급되면 장기적으로 볼 때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수진마을 현대아이파크, 동천마을 현대홈타운, 효성화운트빌 등이 선호도가 높다.
현재 공사중인 동천도시개발구역 1블록 래미안(4백60가구), 2블록 래미안(4백28가구), 3블록 래미안(8백85가구), 4블록 래미안(5백64가구) 총 2천3백37가구가 2010년 입주하면 주변 선호단지들을 중심으로 가격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주변으로 물류센터와 같은 창고형 대형 건물들이 있다는 것은 단점이다.
![]() ◎ 용인 풍덕천동 ![]() 수지구청, 롯데마트, 보건소 등 관공서, 편의시설은 잘 갖춰져 있다. 하지만 43번 국도의 차량 이용량이 많아 상습정체 지역으로 꼽히는 곳으로 지하철 개통은 이 지역의 상당한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역시 이 지역도 역사가 신설되면 대부분의 단지들이 걸어서 10분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파트 선호도는 아무래도 입주 10년이 넘은 수지1지구 아파트들 보다는 수지2지구 아파트들의 선호도가 높고 가격 역시 높다.
수지2현대프라임, 수지2극동임광이 선호도가 높으며 수지1,2지구는 아니지만 2003년 입주한 수지태영데시앙, 2005년 입주한 수지태영데시앙2차 역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태영데시앙의 경우 SB02역보다는 SB03역에 더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도보 3분)
![]() ◎ 용인 상현동 ![]() 신봉지구, 성복지구 등 개발사업이 계속 이뤄지고 있고 용인~서울고속도로 개통으로 도로사정도 개선되는 등 관심을 끄는 많은 요인을 가진 지역이다.
올해 들어 분양된 물량이 미분양 되는 등 수도권 주택시장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으나 과거 상현동 서원마을 대형물량도 입주 때까지 빈집으로 남아있던 물량들이 소진된 후 가격이 크게 올랐던 전례가 있었던 만큼 내재가치는 충분히 있는 지역으로 볼 수 있다.
이 지역은 GS건설에서 지은 아파트들이 대거 입주해 있어 대표적인 GS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대부분 대형(40형대 이상) 위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수요층이 두텁게 형성 돼 있다.
성복동 성동마을 LG빌리지1차, 상현동 수지센트럴아이파크 등의 선호도가 높다.
![]() ◎ 용인, 수원 광교신도시
광교신도시 내에는 두개의 역사가 신설 된다. 차량기지 까지 포함을 할 경우 3개가 되나 차량기지에서 승차가 가능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림에서 보는바와 같이 신설 역사는 신도시 북단과 중심에 위치한 상업지구 인근에 들어선다.
![]() 신도시 내 대규모 저수지(원천저수지, 신대저수지), 다양한 근린공원, 영동고속도로 및 경부고속도로(동수원IC 이용), 용인~서울고속도로 등 뛰어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광교신도시는 산업단지와 주거시설, 행정시설을 복합적으로 갖춘 자족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IT, 첨단지식산업 단지 등이 신도시내 들어서게 된다.
광교신도시 첫 입주자가 생길 2011년에는 ‘신분당선 연장’ 구간이 완공되지 못하기 때문에 입주 초반 다소 불편함은 있겠지만 도시 자체가 자족도시로 개발되는 만큼 지하철 이용의 불편함은 크게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전매가 제한되기 때문에 입주 후 규제의 변화에 따라 광교신도시 입주 아파트에 대한 매입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물론 될 수 있으면 역세권 단지가 보유가치가 높은 것은 자명한 일이다.
![]() ◎ 수원 일대
일단 수원 일대로 표현한 것은 노선변화 요구에 따른 역사 위치 등의 변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큰 그림으로 봐야 한다.
![]() 당초 계획안에 따르면 광교신도시에서 나온 노선에서 수원월드컵경기장 및 연무사거리 인근에 역사가 신설되고 화서역에 이르기 전 추가로 1개 역사를 신설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경기대학교와 정자지구 입주자들이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어 협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이들 지역의 역사가 신설되고 더 많은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노선이 길어지고 역사가 추가가 되면 그만큼 이용 시간이 증가하게 돼 상대적으로 노선의 효용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다.
실제로 현재 분당선의 경우 강남구 일대 대치, 개포, 구룡역 등 짧은 거리에 여러 개 역사가 신설되면서 운행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
때문에 표정속도(교통수단의 정류장 사이의 주행거리를 주행시간, 정지시간, 승하차시간 등을 합산한 실제 소요시간으로 나눈 속도로 표정속도가 높으면 그만큼 이동 시간이 단축되는 셈)가 낮아져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노선 변경과 관련해 협의점을 찾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광교신도시에 2014년 역사가 신설될 경우 최대 수혜 단지는 우만동 월드메르디앙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만동 월드메르디앙은 차로 5분이면 광교신도시 내에 신설 될 SB05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2차 구간에 포함 된 SB06역(월드컵경기장 인근)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게되는 역세권 단지가 된다.
그 외 우만동 일대 주공1단지(5층, 1988년 입주), 주공2단지(15층, 1988년 입주) 등이 향후 재건축 가능성이 있어 수요가 두터운 편이다.
화서역은 서울지하철1호선과 신분당선 연장선이 만나는 환승역이 된다.
화서역을 지나 호매실동 호매실지구의 경우 수원역, 화서역을 차로 이동해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당초 개통 목표인 2019년 경이면 가격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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