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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튜더스>에서 헨리 8세가 앤 불린에게 정부가 되어달라고 요청하는 장면
(하지만 앤 불린은 이를 거절하고 헨리 8세는 결국 캐서린 왕비와 이혼하고 앤을 왕비로 삼음)
메트레상티트르(maitresse-en-titre)
프랑스 왕의 최고신분의 정부를 뜻하고 궁에서 자신들의 거주 공간을 가지며 공식적인 지위를 갖음
서양은 기독교 교리에 따라 일부일처제를 준수하고 처녀보다 유부녀를 애인으로 두는 경우가 많았음
왕의 정부가 되는 것은 자신 및 가문의 출세가도를 타는 것이었기 때문에 많은 인물들이 권력의 정점인 왕의 총애를 받는 정부에게 환심을 삼으로써 이득을 톡톡히 보고자 했고,왕의 주변에는 유혹하는 여성들이 넘쳤음
하지만 왕의 아이를 낳아도 왕위계승권을 가질 수 없었음
후궁의 아이들에게도 계승권을 주었던 동양과 다른점
동양의 후궁들은 총애를 받건, 받지 못하건, 아이가 있건 없건 죄를 짓지 않는 한 궁에서 평생 살며 노후가 보장되었으나 서양의 왕의 첩들은 왕이 새로운 여인이 생기면 금방 버려지곤 함
청나라 옹정제의 여인들의 궁중 암투를 다룬 중국 드라마
<후궁 견환전>
사실 옹정제도 후궁 소생 서자였음
청나라는 황태자를 따로 책봉하지 않아 황후와 후궁 자식들간의 경쟁이 있었음
왕비의 소생이 있으면 바로 세자가 되는 조선의 경우와 다름
프랑스의 경우 루이 14세와 루이 15세의 치세가 둘이 합쳐 130년이 넘는 기간이었고 국왕의 정부의 힘이 역대급으로 강했던 시기였음
둘다 부르봉 왕가의 만족할 줄 모르는 성욕을 물려받았고 이때 왕실 사생아 수가 세자리였다고 함
하지만 어쨌든 불륜이었기 때문에 왕의 정부는 비난의 대상이 되었음
유럽 왕실은 전반적으로 기독교 계통의 종교를 믿고 있었고, 가톨릭이든 프로테스탄트든 신성한 결혼 외에서 벌어진 애정 행각은 심각한 악덕으로 간주되었고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왕을 비난하는 대신 그의 정부를 물고 뜯었음
루이 14세의 정부 맹트농 부인
그녀는 왕비 마리 테레즈의 사망 이후 궁정 권력자로써 왕에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함
왕비 사망 후 궁정에서 신분이 가장 높은 여인은 왕족인 루이 14세의 제수 오를레앙 공작부인이었지만 그녀보다 더한 궁정 장악력을 가졌고 오를레앙 공작부인의 아들의 혼사까지 맹트농 부인이 관여하자 오를레앙 공작부인은 그녀를 싫어하였음
루이 15세의 정부 퐁파두르 부인
유럽 왕의 정부들 중 가장 많은 부귀영화와 권력을 누림
국왕에게 정치적 조언자 역할을 하고 그녀의 살롱에 몰려들었던 사상가와 예술가들의 문화•예술을 후원하였음
허약하고 불감증이 있던 그녀는 미녀들을 모은 녹원을 만들어 왕의 전용 하렘을 제공했고 왕은 매우 만족하였고 그녀를 죽을때까지 총애함
훗날 그녀는 친구에게 쓰는 편지에 "나는 그를 사랑했다. 19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나는 진심으로 그를 사랑했다.
그러나 그가 왕이 아니었다면 나는 그를 절대로 사랑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썼음
루이 15세의 정부 뒤바리 부인
퐁파두르 부인 사후 정부가 되고 퐁파두르보다는 돈을 더 사치스럽게 썼고 정치에는 관심이 없었으나 문화, 예술계를 후원은 많이함
아버지의 정부들을 싫어했던 루이 15세의 딸들은 뒤바리 부인과 마리 앙투아네트의 불화를 조성하게 만듦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기 당한 목걸이 사건도 루이 15세가 그녀를 주려고 제작한 목걸이었지만 왕이 중간에 사망하는 바람에 지급을 안함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루이 16세는 기존 프랑스 왕들과 다르게 정부를 두지 않은 왕으로 아내만 바라봄
하지만 프랑스 사람들은 루이 16세를 남자답지 못하다고 놀렸다고 함
루이 16세는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으로 아내의 침실에 가는 것을 궁정의 사람들이 바라보는 것도 부끄러워했다고 함
그러나 루이 16세에게 정부가 없는 것이 적국 출신의 왕비인 마리 앙투아네트가 비난 받게 되는 계기가 되었음
첫댓글 서양의 계급은 굉장히 폐쇄적이고 동양의 계급은 묘하게 개방적이긔. 근데 이 부분은 왕권과 신권의 구도, 종교의 유무라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이유에서 오는 영향도 클 것 같긔.ㅋㅋ
222얘네 결혼도 같은 계급끼리만 해서 왕족은 왕족끼리 결혼해야 후계자가 인정되더라긔 아무래도 외가로도 왕위계승권 자격이 있어서인거 같은데 앤블린은 확실히 의외긴 하긔
로얄미스트리스 자리가 존나 근본 없는 것이 왕이 생까면 그만인 자리...사실상 너무 유부녀를 사랑하지만 왕비는 못시켜주니 시켜주는 기남기녀의 환장질...그런데 또 하는 사람은 하면서 국정운영까지 맡아서 한단말이죠...? 정말 동물의 왕국입니다
유럽 왕실에서는 관심있는 여성이 미혼이면 적당히 하급 작위있는 남자와 결혼시켜서 궁으로 불렀다고 책에서 읽은 적이 있긔 당시 결혼하게되는 남자쪽에서도 부인이 왕의 정부인걸 알면서도 본인의 가문의 이득을 위해 눈감아줬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상황을 다들 아니까 저 남자는 부인을 왕한테 바치고 부귀를 누리네 마네 소문나고, 그런 남자들을 숫사슴인가 뭔가 하는 별칭으로 불렀다던데 단어가 확실한지 모르겠네요 이게 영화 천일의 앤에서도 나오고(베네딕트 컴버배치) 했던 것 같긔
동서양의 후궁 비교분석 흥미롭긔
완전 눈가리고 아웅이잖아요 ㅋㅋㅋㅋ 차라리 동양 후궁제도가 그나마 처음부터 지위가 보장되니까여..그리고 청나라도 태자밀건법이 있었긔 강희제때 잠깐 폐지된거지 그전에도 그후에도 태자를 미리 정해서 건청궁 편액 뒤편에 미리 밀봉했어요. 조선시대 자료에서도 찾아볼수 있는데 청나라는 후궁 위계질서가 엄청났기 때문에 드라마처럼 후궁끼리 암투하고 그런거 힘들었긔 암투가 아예 없었던건 아니겠지만요 강희제때 8황자당 4황자당이 나뉘어서 후계 싸움한것도 황태자 윤잉이 황태자 노릇을 못해서 그런거라.. 좀 특이한 상황이였고요
조선의 후궁제는 공무원같긔 중국은 서바이벌 서양은 거의 유부녀를 정부로 삼은 게 특이점이긔
2222
전 서양이 난거같긔 ㅋㅋㅋ 동양은 아무리 잘 태어나 왕이랑 결혼했다하더라도 뒤웅박팔자 면치 못할수도 있으니. 얼마나 서글픈 인생들 많았을지
전 조선이 나은 것 같긔..서양의 경우, 아이를 낳든 안 낳든 왕이 다른 여자에게 빠져 버리면 그냥 내쳐지더라고요. 조선은 어쨌든 왕의 후사를 낳은 사람이니 어느 정도 대우는 해주는데 서양은 여자만 욕 먹고 나락가긔..루이 14세 정부 중에도 애 셋이나 낳고 10년가까이 부부처럼 지내다가 다른 정부에 의해 괴롭힘 당하다가 수녀원 간 사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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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양은 자식 낳으면 내자식이라고 인정 해주고 왕위도 이을 수도 있었고 총애 잃어도 걍 궁에 살게는 해주는데 서양은 애낳아도 표면적으로는 남의 부인이라 내새끼 아니라고 하면 그만이고 총애 잃으면 바로 나가리..
종교적인 영향도 없지는 않았다고 생각하긔. 서양 왕들은 가문의 영향력이 많이 크고 즉위전에도 후에도 후계자 생각하면 교황의 눈치를 봐야하고 봉건귀족들도 종교때문에 파가 나누어져서 사달난적이 많기때문에 더더욱 일처일부제를 고수할 수 밖에 없었긔. 사실 앤 불린은 영국 종교때문에 용인된 관계이기도 하긔. 하필 캐서린 왕비가 스페인 출신 카톨릭이기도 하고요. 정치싸움이죠. 서양사 보면 기독교(카톨릭과 개신교) 모르면 얘네 왜 이래 하는 경우 많지만 종교에 대해서 알면 서양사는 그냥 이해되긔. ㅋㅋㅋ
ㅋ정부가있으면 정부비난 정부가 없으면 아내비난이냐긔 개같다이거에요
인생 참 알 수 없네요 몇세대 위 왕가는 부를 누렸는데 그 손자는 목이 날아가네요
이것 때문에 웹소설이나 웹툰에서 서양스러운 배경에 후궁으로 얘기 나오면 좀 잉?? 스럽더라긔. 뭐 그래도 회귀도 하는데 하면서 이해하지만 처음에는 넘 어색했었긔.
일처일부 개똥나발같은소리하고 있네요 ㅋㅋㅋㅋ
여성 입장에서 뭐가 더 나은지 모르겠네긔 둘 다 빻았지만ㅋㅋ서양은 남자가 책임지지 않으니 어이없고..동양은 첩이랑 사생아를 인정해준다는 점에서 환장하고
유부녀가 정부인 문화 진짜 이상하긔. 아 프랑스가 불륜의 왕국인 이유가 그건가 싶고요
제가 알기로는 조선은 왕의 후궁들? 빈 이하 흔히 성은을 입어서 품계받고 그런사람들 모두 내명부 소속이 된다고 알고있긔 근데 내명부 총괄이 왕비이니 총괄이 승인해야 내명부에 소속될수 있는 후보가 되는걸로 알고 있긔 그런점에서 다들 일단은 왕비 아래로 서열잡혀있을테구요 성리학과 내명부 유교문화의 결합으로 저런 유부남녀들의 비윤리적이고 혼인제도를 무시하는건 있을수 없었지 않나 싶긔 물론 왕이 먼저 일만들고 후보고 하면 거부할수는 없었겠지만 그런식이었던거 같긔 그리고 내명부에서 하는 일들이 있어서 드라마처럼 후궁들이 왕만 바라보고 정치모략만 하는것처럼 보기도 어려운게 급마다 모두 자기 할일이 있어서 맡은 업무가 소홀하면 평판이나 자질부족으로 평가되서 쉽지 않았을거라 하더라긔ㅋㅋ 그런 업무때문에라도 자질있고 능력있는 사람을 봤을거라고ㅋㅋㅋ 부정확한 기억이긴 하지만 이거 알고서는 조선은 생각보다 더 멋진 나라였던거 같아서 재미있었긔ㅋㅋㅋ
동양 후궁은 정궁이 적자 못 낳아서 자기 소생 서자가 왕위 계승하면 태후나 대비는 못 되어도 왕의 생모라고 극진히 예우받잖아요. 서양 왕의 정부는 아무리 총애받고 아들 낳는다 한들 결국 내연녀에 불과하고 아들은 사생아라 계승권도 없고 잘 풀려야 귀족 작위랑 영지 받을 뿐이죠. 그래도 서양 왕 정부는 미혼일 때 왕 시침 들었으면 왕이 나중에 좋은 혼처 주선해주기도 하고 왕 사후에 자기 인생 자유롭게 살 수 있었대요. 동양의 후궁은 남편 죽으면 최악의 경우 순장당하기도 하고 궁 떠나 절로 가 과부로 여생 살아야 하는 거 감안하면 저게 장점일 수도 있겠네요. 저래서 늙은 왕이랑 결혼한 어린 후궁은 일찍 사별하면 남은 인생 내내 수절해야 했대요. 조선 왕의 후궁들은 남편 죽으면 정업원이란 절에 강제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구요. 그런데 왕비 생각하면 차라리 후궁 있는 게 낫죠. 왕비가 직접 아들 못 낳아도 후궁이 낳으면 후궁 아들을 양자로 들일 수 있으니까요. 후궁도 상식이 있으면 왕비한테 못 나대구요. 헨리 8세는 아라곤의 캐서린이 아들 못 낳자 앤 불린이랑 결혼해 아들 낳겠다면서 국교까지 바꾸는 촌극을 벌이며 캐서린이랑 이혼했잖아요.
신기하에요
일부일처제를 숭상한다면서 공식적인 불륜녀를 정하고.... 기독교 교리에 따라 일부일처를 준수하면 남자답지 못하다고 놀리고
뭐가 이렇게 모순적이냐긔
차라리 동양처럼 왕위계승을 위해 후계자를 많이 두기위해 불륜했다고 하던가
(이것도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권력과 돈이 있는 남자는 여자 못잃나보긔
그리고 정부로 유부녀를 두는 것도 웃기긔
일부일처 믿는다면서 왜 남의 가정을 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