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나입니다^^
이번주엔 저희끼리 조용히 봉사를 다녀 올 생각이었는데..
안타까운 소식들이 전해져서 긴급하게 봉사신청을 올립니다,,
애신동산 아가들이 현재 세균성 장염과 파보가 걸린 아가들이 발견이 되었고
이병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초기에 잡아야 할 것 같아... 긴급하게 봉사신청글 올려요.
그리고 날씨가 풀리면서 파리가 날라다닌다고 합니다,,
파리가 알을 낳고 유충을 만들면 애신아가들에겐 치명적이라
약치는 봉사도 같이 진행합니다,,
이번에 약치는 내용은 혹시 농부가 어깨에 농약통을 매고 약치는 모습,, 보셨죠?^^
파리와 해충을 없애는 약은 수의사 분뜰께서 후원하셔서 저흰 농약통만 구입했습니다,,
물과 약을 적정비율로 희석해서 농약통에 넣고 견사마다 꼼꼼히 약을 쳐야 합니다,,
무거운 농약통을 매야하기 때문에 남자회원분들의 적극적인 봉사가 간절합니다.
오늘 동물약국에서 항생제와, 지사제, 주사기 500개, 면역성이 부족한 꼬물이들을 위한 초유를 구입했습니다,,
봉사자분중에 간호사분들이 계셔서 이분들이 주사를 놓고 그외 분들은 아픈아가들을 위해 영양식을 만들어
아픈아가들과 함께 2000마리 아가들에게 나눠줄 계획입니다,,
현재 애신동산은 중성화가 시급합니다,,
중성화가 시급한건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라 저희가 처음 봉사할때 부터 느낀점입니다..
면역성이 없는 아가가 꼬물이를 낳고 몇달후 그 아가가 또 꼬물이를 낳고,,,
그래서 저희가 꼬물이가 어릴때 우리손으로 잡을 수 있을때 잡아서 유치원으로 보낸겁니다..
이 꼬물이들은 얼마후 중성화를 할 수 있습니다,,
워낙 면역력이 없는 엄마한테 태어난 아가들이라 몸상태가 좋지 않아요
그래서 저희가 매주 영양식과 지사제,, 분유를 먹이고 있습니다,,
축복받진 않았지만 그래도 새 생명인데 저희가 할수 있는 일들에 대해선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바로 봉사구요,,
이번주는 이 아가들에게 항생제,설사를 멈추는 지사제와 함께 면역력에 좋은 초유를 먹일 예정입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112/6_cafe_2010_04_01_15_40_4bb43ff821801)
요 꼬물이는 성견에게 물려 한쪽눈이 다친 아가였고 저희가 긴급 분리를 했습니다.. 마음의 상처로 남았는지
라면박스안에 들어가 나오질 않네여.. 성견들이 아가들을 얼마나 물고 괴롭히는지,, 맘이 아프네여,,
![](https://t1.daumcdn.net/cafefile/pds112/10_cafe_2010_04_01_15_44_4bb440e0c1aa7)
가두리 쪽에 있는 아가들입니다,, 중성화가 다 되었다고 하는데,, 새끼가 태어나서 저희가 일일이 검사해본 결과
2마리가 남자인데 중성화가 안되어 있네요,,
이 아가들도 이번주 분리하겠습니다,,
간식을 나눠주면서 동시다발로 중성화 할 아이들 체크하고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112/3_cafe_2010_04_01_15_46_4bb44155958c5)
싸우지 않고 다정하게 같이 간식을 먹는 아가를 보면 행복하고 기분이 날아갈것 같아요,,
모든 애신아가들이 요 녀석들 처럼 사이좋게 지냈으면 더이상 바랄께 없네여..
![](https://t1.daumcdn.net/cafefile/pds112/14_cafe_2010_04_01_15_48_4bb441da2cf92)
영양간식을 만든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들통에 여러가지 영양식을 넣고 끓일때 눌러붙지 않게
계속 저어야하고 효율적으로 시간분배를 하기위해 각자 집에서 재료를 미리 손질해 옵니다..
2000마리 아가들이 먹어야 할 분량이라 쉼 없이 계속 만들어 해요,,
버스를 타고 오는 봉사자는 재료를 들고 이동을 하는 것이 번거롭고 무겁고 힘든 일이죠,,
묵묵히 평택에서 버스를 타고 늘 두손 무겁게 오시는 깜시엄마님 감사드려요..
봉사를 가면 우리 발자국소리를 듣고 2000마리 아가들이 얼마나 반기고 또 간식을 기다리는지 몰라여..
중성화도 시급한건 알지만 1주일을 간식만 기다리는 아가들을 생각하면 간식봉사는 양보할 수 없는
봉사가 되어버렸네여,,
사람도 밥만 먹곤 살 수 없잖아요,, 먹는 즐거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간식봉사와 함께 아가들 중성화도 많이 신경쓰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112/5_cafe_2010_04_01_15_50_4bb44229ce558)
이번주 간식봉사는 북어머리와 무를 넣고 보약(북어머리 고은 육수가 강쥐들 보약이라고 합니다)을 만들고
피를 맑게하는 마른미역을 갈아 준비하고
설사 멈추는 사료와 함께 죽을 넣어 만든 영양간식을 아가들에게 나눠주겠습니다,,
북어머리 고우는 건 하루종일 고아야 2000마리 분량을 만들기 때문에 제가 집에서 직접 고와서 가기고 했습니다..
물론 미역도 갈아서 가야 하구요,,
이번주 봉사내용을 개략적으로 정리하면
1.아픈 아가들 항생제와 지사제.. 초유 먹이기
2.파리와 해충박멸을 위한 약치기 (농약통 매고 대대적으로 모든 견사에 약을 치겠습니다)
한번더 말씀드리지만 남자회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꼭 필요합니다..
3.면역력 없는 애신아가들을 위한 북어머리 고은 죽을 영양사료와 함께 2000마리 아가들에게 나눠주기..
4.아가들 간식먹을 동안 배설물(똥,구토) 처리와 죽은쥐를 처리하겠습니다.
저 원래 쥐 못잡습니다,, 하지만 현실에 부딪치니 어쩔수 없이 잡게 되네여 ㅜ.ㅜ
5.중성화가 필요한 아가들 최대한 많이 찾아서 병원보내겠습니다,,
4월 11일 정기봉사때 중성화 아가들 대대적으로 잡는 다고 하지만
저희도 4일날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 아가들 병원보내겠습니다..
매주 봉사갈때마다 많은 아가들이 죽고 죽은 아가들을 수습할때마다 저희 봉사팀은 눈물로 약속합니다,,
다음주 봉사오면 우리가 약지어 오고 더 열심히 봉사해서 너희들을 살려주겠다고,,,
사람도 손이 살짝 베이면 아프다고 정색을 하는데,,
말 못하는 아가들이 배에서 살이 썩어들어가고 곪고 끙끙거리는 모습을 보면...
인간으로서 다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눈물만 납니다,,
산 아가들을 살아야하잖아요,,
그때부터 아마 몸에 좋은 영양간식을 만들었던 것 같아요..
아픈 아가들 만큼은 꼭 치료를 해서 살리고 싶습니다,,
죽기 일보직전의 호수와 순희도 지금 수술 잘 받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여^^
저희 매주 봉사팀은 후원하시는 회원님과 까페에 지속적인 애정으로 관심가져주시는 회원님들을
위해 앞으로도 봉사후기와함께 아가들 현재 상태를 진솔하고 냉정하게 올리겠습니다..
늘 사료와 함께 치료비 후원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리구요,,
더욱더 노력하고 몸과 마음으로 봉사하는 봉사팀이 되겠습니다,,
봉사신청은 댓글로 달아주시구요,,
전화번호와 함께 출발지를 선택해주세요,,
출발지는 수유역, 인천, 잠실, 의정부입니다..
1. 모임 장소
1) 수유역 4번 출구 : 오전 8시
2) 잠실역 2호선 4번출구 시계탑 앞 : 오전 7시30분
3) 의정부시외버스터미널 : 8시 20분
4) 인천은 댓글 달아주시면 직접 연락드리겠습니다..
2. 준비물
갈아입을 여벌의 옷(점심과 작업복은 준비되어 있습니다,,편한 마음만 가져오시면 됩니다.^^)
이번주 점심은 제가 돼지불고기와 볶음 김치 맛있게 준비해가겠습니다,,^^
3. 꼭 댓글에 모임장소, 참석여부, 전화번호 기입해주세여~~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에 전화번호 남겨주시면 연락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그럼 많은 참석 부탁드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참고로 4월 11일은 대대적인 중성화를 위한 까페의 정기봉사가 있습니다.
4월 11일도 봉사신청 많이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해나님.... 잠실은 8시로 변경해주세효~ㅎㅎ;;;;
나무무가 잠실에서 간다고 해요^^
오 해나님 인천이신가보네여~~~저도인천이니 제차아니면 해나님 차로~
전 집이 일산이에여,,
그날 수유에서 봉사오시는 인원이 있어 수유역으로 저는 갑니다,,
동차니님 그날은 우리 일찍 봐요^^ 아님 제가 모닝콜 해드릴께여^^
이번주 봉사신청합니다^^
나무무님 저에게 전화번호 쪽지좀 주세요^^
아가를 .....델꾸갈수 없기에...시간상 쪼꼼 늦게![~](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9시30분경 의정부에서 출발합니다...
애신동산은 10시전후면 도착할듯합니다..
세르님 완전 감사 ,, 제가 주부라 해드릴껀 맛있는 점심밖에 없네여,, 그날 만나서 즐겁고 보람된 봉사해요^^
해나님 , 봉사 신청할께용, 저랑 근우씨, 외 친구 2명 함께 갑니다 : )
와우~ 그럼 4명인가요,, 수유에서 봐요^^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멀리서 마음이나마 보탭니다.~
해나님.....그리고 여러천사님들 미안해요......수고 하세요....
아 이번주 정말.. 가야하는데...ㅜ_ㅠ 후... 죄송합니다. 어쩌다가 마지막 근무날이 되어버려서... 다음주부터는 정말 결석없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주.. 애신 아가들 치료 잘 부탁드립니다. 더는 아파서 죽어가는 아이들이 없기를...ㅜ_ㅠ
전 의정부터미널으로 갈게요~~
수유역에서뵈요!!
맨날 눈으로만 보다가 내일은 꼭 참여하고싶어 신청합니다. 혼자가는데 괜찮을까요?.. 전 잠실쪽이 가깝습니다 ^^ 이은정 010.8631.2613.
은정님 혼자서 오셔도 전혀 상관없어요. 다들 어울려서 잘 챙겨주실거에요. 저도 잠실로 가는데 있다가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