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06(토) 사무엘상 7장
벧세메스에 도착한 하나님의 언약궤는 우여곡절 끝에 기럇여아림 사람 아비나답의 집에 머물게 됩니다.
거기서 무려 스무 해 동안 머물게 됩니다.
7:1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궤를 옮겨 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고 그의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하였더니
7:2 궤가 기럇여아림에 들어간 날부터 이십 년 동안 오래 있은지라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
이십년이 지나서야
드디어 이스라엘은 경계선에 있는 하나님의 법궤를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그 때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움을 받은 사람이 사무엘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온 족속이 하나님의 대한 사모함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사무엘은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이런 결단을 촉구합니다.
7:3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①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②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③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장차 이스라엘이 어떤 결심을 하고
또 어떤 행실을 해야 하나님의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지를
아주 자세하게 밝힙니다.
그러자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7:4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거하고 여호와만 섬기니라
그렇게 이스라엘은 개인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가 신앙의 갱신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이 참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온 이스라엘이 미스바(총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장소)에 모입니다.
7:5 사무엘이 이르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
둘째 미스바(총회)에 모인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정치적, 군사적 결단이 아닌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는 신앙의 결단을 했다는 것입니다.
7:6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
물을 길어다가 그것을 제물로 삼아 주님 앞에 쏟아 붓고
종일 금식하며
용서, 곧 하나님의 헤세드를 빌지요.
그런데 블레셋 사람들이 미스바 모임을 이스라엘의 전쟁 준비로 오해하게 됩니다. 그렇게 다시 두 민족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나게 되는데 모처럼 이스라엘이 대승을 거두게 됩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이 그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돌비를 하나를 세우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에벤에셀(Ebenezer)입니다.
'도움의 돌'이라는 뜻입니다.
7:12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에벤에셀
사무엘상4:1절과 5:1절에도 등장합니다.
블레셋과 전투에서 법궤를 빼앗긴 장소였지요.
아픈 기억과 상처가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 아픔과 상처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증거 하는 장소로 뒤바뀌게 된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