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류 제대로 고르는 방법
침대 생활이 일반화되면서 혼수에서 그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이불 구매가 줄고 침대 커버 세트 구입이 늘고 있다. 침대 커버 세트는 장식이 없는 심플한 디자인에 베이지나 화이트 컬러를 선호하던 과거와는 달리 화려한 꽃무늬나 커다란 패턴이 있는 제품을 찾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다. 이불은 손누비 제품을 주로 장만하며 한실 이불은 파스텔 톤의 색상이 인기이다. 시부모용 예단 이불의 경우에도 이불 대신 침대 커버로 대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침구류 기본 품목은 침대 커버 세트, 한실 이불, 누비이불, 차렵이불 각 한 채씩이다. 최근 원앙금침을 생략하고 손님용 한실 이불로 대체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침구류를 고를 때는 방 분위기를 고려하여 선택하도록 한다. 면과 실크를 각각 한 세트씩 마련하면 되는데 물세탁이 가능한 제품이 편리하다. 침구류 총 구입비는 150~200만원선이 적당하다. 이불 2채, 속통, 여름 제품, 손님용 이불 등을 구입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품목별로는 실크 소재가 100만원선, 면 소재 30~40만원선, 한실 이불 50만~70만원선, 차렵 이불 10만원선, 차렵이불 세트 20~40만원선 등이 있다.
1. 침대커버
디자인과 누비 모양에 따라 가격차가 나는데 사람이 손으로 직접 누빈 제품이 고급품이다. 육안으로 보아 바느질이 더 곱고 꼼꼼한 것이 손으로 누빈 것이며 소재는 면 소재 제품이 가장 일반적인 것이다. 최근에는 면 40수, 60수 제품이 인기인데 바닥의 짜임새가 촘촘한 것이 좋은 것이며 면 제품의 경우 면 100% 마크를 확인하면 틀림이 없다. 벽지와 가구, 커튼 등 집안 전체적인 분위기와 본인의 취향을 고려하여 선택하면 된다.
2. 한실이불
실크 겉감에 명주솜을 넣은 것이 최상품이다.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구입하도록 한다. 실크 겉감은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 되지만 명주솜의 사용 여부는 확인이 어렵다.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제품이 사용 제품 표시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구입 후 집에서 솜을 조금 뜯어내 불에 태워보아 머리카락 타는 냄새가 나는 것이 진짜 명주솜이다. 만약 명주솜이 아니라면 구입처에서 교환이나 반품을 요구하도록 한다.
3. 차렵이불
한실이불보다 얇고 간편하게 나와 있는 것으로 예단용으로 인기있는 제품이다. 실크 겉감에 명주를 넣은 것이 최상품이지만 차렵이불은 막 쓸 수 있는 제품이 좋다. 물세탁이 가능한 겉감에 명주솜을 넣은 것이 일반적이다. 사이즈와 겉감은 원하는 대로 주문 제작할 수도 있다. 사용할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미리 체크하여 원하는 대로 주문 제작하는 것도 방법이다.
4. 보료
실크 겉감에 목화솜을 사용한 것이 최상품이다. 원단과 솜에 따라 가격차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고르도록 한다. 자수로 장식된 제품도 있는데 손 자수인지, 기계수인 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기도 한다. 육안으로 보아 더 곱고 꼼꼼한 수가 손으로 직접 놓은 자수. 세탁을 위해 겉감을 부착, 분리하는 지퍼형인지의 여부도 중요한 선택 포인트이다. 열고 닫을 때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게 잘 열리고 닫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면 소재 제품은 1백퍼센트 순면인지 확인하자."
신혼부부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침구류는 순면 제품이다. 혼방지로 만든 제품을 순면이라고 속여 팔기도 하는데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속지 않을 수 있다. 면 1백 퍼센트 제품은 방직회사의 이름이나 코튼 마크가 붙어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면 된다. 솜을 고를 땐 조금 뜯어내 불에 태워보면 금방 알 수 있다. 100% 명주 제품은 누에고치에서 짜낸 동물성이라 머리카락 타는 냄새가 나지만 폴리에스테르는 딱딱하게 굳고 독한 화학 약품 냄새가 난다. 물건 구입 시 솜을 빼내 태워볼 수는 없지만 제품을 구입한 후 속아서 구입했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 그 외에도 바느질이 꼼꼼한지, 자수가 튼튼하고 촘촘히 되어 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 침구류 구입시 체크 포인트
▶ 구입목록 작성과 예산 세우기
우선은 준비해야 할 침구류 목록을 작성하고 예산을 세운다. 구입하는 곳도 일반 혼수시장인지 브랜드 매장에서 구입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전문서적이나 잡지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도록 한다. 일일이 매장을 돌아다니기보다는 카탈로그 등을 구해 가격이나 집안 분위기에 맞는 침구류를 선정하는 것이 수고를 덜 수 있는 방법이다.
▶ 구입품목
침대커버세트는 매트리스커버와 이불커버, 베개커버 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것이 기본이고, 여기에 시트가 밀리지 않도록 매트와 매트리스 위에 덮는 시트, 매트리스 아랫부분을 가리는 스커트와 매트리스위에 까는 플랫 시트, 겨울철 보온이나 이불정리를 위해 필요한 스프레드로 구성된다. 이외에 계절 이불과 손님용 이불 등을 마련하고, 예단용 보료나 시부모님 이불을 따로 장만하는 경우도 있다. 봄·가을용 이불은 커버 안의 솜을 빼내어 사용할 수도 있고, 여름철 삼베이불을 장만할 때는 삼베의 혼용률을 꼭 확인하도록 한다.
■ 아이템별 구입요령
▶ 침대커버세트
색상이 다른 두 종류를 구입해 번갈아 사용한다
- 침대커버세트는 면이나 실크소재의 제품으로 2벌 정도 구입해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커튼의 분
위기나 색상, 가구나 벽지 색상등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좋고, 특별히 맞춤 디자인을 택하지 않을 경우라면 세트로 구입하는 것이 무방
하다. 요즘은 양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많아 두 종류의 침장으로 다양한 분위기 연출을 할 수 있다.
- 실크 제품의 경우 물세탁이 가능한 제품이어야 하고 면 제품일 경우에는 쉽게 색상이 변하거나 헤지지 않아야 한다.노방 제품은 처음
에는 보기 좋으나 나중에 안쪽의 솜이 빠져 나오거나 색상이 변하는 등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해 구입해야한다.
- 이불은 양모솜이 들어간 것을 구입하면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서 좋으며, 흡습성이 뛰어나 땀과 노폐물을 흡수해 준다.
- 취침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베개는 발열성과 흡습성, 통기성이 가장 중요하다. 베개의 이상적인 높이는 머리를 내려놓은 상태로
7∼10 cm 정도가 가장 적당하고 넓이는 어깨 넓이 정도가 좋다.
- 침대커버세트는 일반 상가나 혼수시장에서는 이불솜을 넣어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전문 브랜드 매장에서는 솜을 제외한 상태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어 구입 전 반드시 확인해야만 한다.
▶ 차렵이불
지퍼식으로 된 것이 세탁하기 편리하다. 좌식 생활을 하거나 손님용 이불로 마련하는 것이 차렵이불이다. 사용할 때만 꺼내놓는 제품이므로 가구나 벽지 색상 등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구입해도 된다. 소재는 면으로 된 것이 빨래하기 쉽고 오래 쓸 수 있다. 두꺼운 것은 지퍼식으로 된 것을 구입해야 세탁하기 편리하다. 손님용 이불은 자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도 가끔씩 꺼내 보관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 한실이불
물세탁이 가능한 제품을 고른다. 한실이불은 솜을 넣고 흩청을 씌우는 이불로 원앙금침과 시부모님용 예단 이불이 있다. 원앙금침은 홍색과 청색 천으로 화려하게 만들었지만 요즘은 은은한 파스텔톤으로 된 것이 더 인기있다. 물세탁이 가능한 것으로 이불에는 명주솜을 두고 요에는 목화솜을 부피감 있게 넣은 것으로 선택한다. 구입시에는 이불 전체를 펼쳐놓고 바느질이 꼼꼼한지를 살피고 염색 상태도 확인하도록 한다.
▶ 삼베이불
삼베는 세트째 구입하지 않더라도 침대용 패드만 준비해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삼베를 선택할 경우에는 직조가 섬세한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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