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이랑 결혼할 수 있냐'고 글 올렸던 사람이에요 (지웠지만^^;)
리플 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했어요~! 그때 남긴 내용이 대략 ↓
남친은 수도권(이지만 보통 잘 모르는;) 4년제 졸, 현재 서울 모 대학에서 석사 중, 지방의 보통 가정 아들(지방 무시 발언은 아닙니다;)
저는 서울 4년제 졸, 현재 같은 서울 모 대학에서 석사 중, 아버지는 '사'자 붙고 음 솔직히 중산층 정도라고 생각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은 미국 명문대 공대 졸 + 박사 중, 부모님 다 '사'자 붙으시고 건물도 두어 채 있음
이었어요; 그때 거의 리플이 반반이었던것같은데^^; 사실 아직도 마음을 못 굳혔었거든요
근데 어제 남친이 본 jlpt 2급 결과가 나왔는데... 떨어졌네요;
제가 그렇게 공부해라 공부해라 하면서 통화하다가도 문법 물어보고 청해 스크립트도 해석 일일이 다 달아 줘서 공부시켰는데도;
전 독학으로 jlpt 1급 350까지는 땄거든요.. 그래도 늘 제 외국어 실력에 불안해해요..
남친은 토익도 없어요... 영어도 진짜 쉬운 단어 만날 저한테 물어봐서 어이없을때도 있고..
한마디로 국내 석사 빼고는 수도권대 졸에 무외국어..
요즘 세상에 전 진짜 말도 안되는 스펙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널린게 국내 석사인데요..
10월부터 취직을 해야 하는데 도대체 저 나이가 되도록 외국어 자격증 하나 없는게 말이 되나요.... jlpt 2급 있어도 불안한데;
그러면서 자기 가뜩이나 속상한데 저보고 위로 안해준다고 삐쳐있네요
아니 자기가 공부 안해서 떨어졌으면서 제가 위로를 해줘야되나요 저도 속상하고 창피해 죽겠는데
그래서 제가 "난 오빠가 이정도로 공부 안하고 있을 줄 몰랐다 우리 이번주부터는 데이트 하지말고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 합니다만;;) 도서관이나 다니자" 했더니 뭐라는줄 아세요?
자긴 도서관에서 공부 못한대요...-.,- 아니 그럼 공부를 대체 어디서 하나....;;
토익도 지금 강의 듣고있는데... 원래 외국어라는게 단어도 열심히 외우고 시험 계속 봐주면서 감을 얻어야 오르는거잖아요?
"강의 다 듣고 8월에 토익 한번 보겠다"랍니다;;;;;;;; 10월에 취직한다는 사람이 말이죠
아니 첫 토익에 취업을 노린다는게 말이나 되나요? 그래서 제가 거의 사정을 했죠 그럼 "책이라도 달달달달 외워"라고
그랬더니 자긴 외우면서 공부하는 스타일이 아니래요 이해하는 스타일이라나
아 욕나와 이게 무슨 수학인가요????
화가 나더라구요;;; 외국어를 외우면서 공부해야지!!!!!!!! 이랬더니 약간 비꼬는 말투로 "난 머리가 나빠서 안돼 너도 알잖아" 래요
여태까지도 알고는 있었지만.. 진짜..
무슨 남자가 이렇게 꿈이 없는지...
대기업은 꿈에도 안 꾸고 있는거잖아요
저희 오빠는 저 나이에 대기업 들어갔거든요 오빠는 제가 미국 명문대 박사랑(오빠 친구임) 결혼하길 바래요
그걸 제 남친이 알고나서 저번에 저한테 말실수 했었어요
"나도 그런 사람한테 잘 보이고 싶지는 않다" 라고
그래서 진짜 제가 엄청 화냈었어요 그런 사람이라니 어떻게 우리오빠한테 그렇게 말할수가 있냐고
그랬더니 "내가 너보다 학벌도 떨어지는것도 알고 집안도 떨어지는거 다 아는데 난 그래도 그거 뒤엎을만큼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는거 보여주려고 했다 근데 너희 오빠가 단순히 학벌로 나를 평가한다면 난 그렇게 해서까지 너희 집안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라구요
열등감도 정도가 있지.... 그때 엄청 싸웠었는데 그래도 남자 자존심 건드렸으니까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건 아니잖아요
결국 대기업 들어가지도 못할거면서 외국어 하나 없는 저질스펙이면서
우리오빠에 대해 그렇게 말한거잖아요
아 진짜 너무 실망스럽고 너무 한심해보이고 너무 화나고 너무 속상해서 주저리 하고 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첫댓글 저희남친이랑 비슷하네요ㅡㅡ; 같이 자격증 공부를 했는데 저는 직장다니면서 남는시간 겨우 공부하고 그랬는데 저보다 훨씬 시간 많은 남친은 매.번.떨어지더군요..맨날 놀러 다닐 생각만 하고 쉬운것만 찾고 노력하는 모습 안보여주고, 항상 걔만 보면 한숨이 나오는거예요..전 사람 능력보다 중요한게 성실함이라 생각해요..노가다라도 해서 자기 새끼,마누라 안굶기려는 악착함이 있어야된다고 생각했는데 울 남친은 너무 안이한 모습만 보여주고, 정말 실망스러웠어요 그래서 술한잔하면서 이래저래 얘기했죠 다행히 알아듣더군요..그리고 이번달 취업했어요..남친한테 한번만 더 기회를 줘보시고 안되면 그때 결정하시는건 어떨까요...
제 남친은 술도 싫어하고.. 제가 더 어리니깐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 더더욱 싫어해서 씨도 안먹힐거에요.. ㅠ 저러면서 자존심은 굉장히 세거든요; 님 말씀에 딱 동감해요! 악착같은 면이 있어야되는데 '뭘 해도 먹고 살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임... 이번일로 실망이 너무 큰데, jlpt 떨어졌다고 헤어지는것 같아 웃기기도 하고;; 하이고.... ㅠㅠ 어떡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저도 저질 스팩이라 남말할때가 아니지만;;요즘 악착같이 벌고 해도 안되는 판인데;; 사람이 적어도 기본적인건 하고 살아야 살수 있는건데;;말을 왜 저렇게 하시는지원;;많이 힘드시겠어요. 님이 지치실거 같아요ㅠ;;
계속 지쳐있었지만 좋아하는 마음때문에 그나마 버텨왔던건데, 이제 한계가 온 것 같아요...ㅠ 전 저렇게 무책임한 사람을 친구나 가족에서도 본 적이 없어서;;; ㅠ 이해불가에요...
많이 속상하시겠네요;; 아직 이뤄놓은건 없어도 이룰려고 발악이라도 하는 제 남친은 그나마 양호한편인건가...
남자가 뭔가 한번이라도 이를 악물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지요... 부럽네요 ㅠ 제 남친은 이룬것도 없고 발악도 안하는걸요..
뭘다 떠나서 님한테는 맞지 않는 사람인거 같네요. 사람은 진짜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야된다고 하는데..저남자분은 님에 짝이 아닌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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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성격도 취미도 잘 맞아서 제가 먼저 좋아했는데...ㅠ 저런거 맞아서 오래 사귀는건 어릴때나 가능한 얘긴가봐요...
5...다 떠나서 님과 맞지 않는거 같네요....헤어지세요.
아.. 저도 저질 스펙이긴 합니다만 남자가 능력이 없으면 비젼이라도 보여야 하는데 님 남친은, 열정이라던지 비젼이 없어보여요.. 조건학벌다떠나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헤어지심이... 휴우..
그쵸... 더 안좋은 학교 나왔어도, 열정 가지고 준비 열심히 하고 그러면 저도 못 만나도 안 섭섭해할텐데...ㅠ
사회생활해보니 먼저 결혼한 언니들, 오빠들하는말 들으면 다들 똑같이 하는 말은 그 남자가 돈이 얼마 있느냐보다 그남자가 미래에 자기 가정을 먹여살릴수있는 생활력이 강한 남자를 만나라는거예요. 아무리봐도 님의 남친님은 어디까지나 남친으로만 만나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서로 맞는 부분도 어느정도 있어야 결혼할때 같은 미래를 바라볼때 편한거잖아요.
사실 맞는 부분도 많이 있긴 하지만, 중요한 몇 개가 안 맞으니까 그건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려요..ㅠ 친구들도 다 헤어지라고 하고, 아는데 또 좋으니까 그게 쉽게 안되네요..
능력이 없는것보단.. 노력하는 모습 자체가 없어서 갈수록 실망많이하게 될 스타일이시네요.. 제 전 남자친구와 어찌 이리 똑같은지 ㅠㅠ 저는 헤어져버렸어요. 저도 제가 훨~씬 더 어려서 제가 "노력 좀 해라" 뭐 이런식의 얘기하거나 그 나이에 1원 한 푼 모아놓은 돈이 없어서 매일 엄마핑계 막 이런거 핑계 엄청대길래 뭐라고했더니 "너나 잘 해 어린게.." 하면서 자기 자존심이나 챙기지 더 나아질기미가 안보여 결국은 질려서 헤어졌어요; 물론 그 외의 이유도 엄청나게 많지만요. 정신이 그렇게 박힌 사람은 아무리 주위에서 충고를해줘도 자기한테 딱 닥쳐서 나쁜일 일어나지 않는한 성격이 바뀌지 않는 듯 싶어요
좋아하는 감정도 좋아하는 감정나름이지만... 산다는게 장난아닌 이 시대에 꿈도 아무것도 없고 그런 사람은..... 전 정말 별로네요; 무조건 돈을 많이벌어라 주의는 아니지만 적어도 자기 목표와 하고자하는 마음 노력 이런건 있어야 신뢰감이 가지요. 그런 것도 없이 어떻게 자신의 인생을 함께할 동반자로 선택할 수 있겠어요! 결혼이라는 것이 정말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건데... jlpt떨어졌다고 헤어지기보단 그런 모습에 님이 지친거라고 밖에 안 보이네요. 저도 그런모습들때문에 정말 많이 지쳤었으니까요. 인생은 님꺼에요. 님이 행복하려고 사는거지 절대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사는게 아니니까 님을 위해서 최선의 선택을 하세요
제가 보기엔 그 남자분은 님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남자는 아닌 듯 싶어요..
처음 사귈땐 제가 장난으로 연봉 4천 이하면 결혼 안한다고 했더니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영어도 일본어도 시작한거에요... 근데 이제 좀 되니까 손에 들어온 고기라고 생각해서 그러나... 공부도 대충 하고, 자기가 그런 모습 보여도 내가 떠날 생각은 아예 안 하는줄 알고있고요..
기분나쁘실지 모르겠지만-_-;; 님 남친께서 차~암 철이 없으시네요 제남친이랑 어쩜저리 비슷한지,, 저도 점점 지쳐하고 있는중이랍니다. 애길하면 서로 딴 애기하는것처럼 저는 점점 내 미래를 위해 발전하고 노력하고 싶은데 제 남친은 그저 되는데로 라서 저도 요금 고민이 많아요 에휴-_-
대학생이라면 이해해요... 뒤늦게라도 정신차리면 되니까.. 근데 이건 뭐 나이는 서른이 가까워지는데 이뤄놓은건 없고..
맞아요 ㅜㅜ 저도 공부 못하거나 안좋은 대학 다니는건 상관없는데 뭐든 자기가 열심히 하는거 없는 사람은 진짜 싫어요 ㅜㅜㅜ 너무 무식한 사람도 저는 싫구요 ㅜㅜ 전 저를 가르칠수 있는정도의 사람이 더 좋아요 ㅜㅜ
그러게요 제 이상형이 원래 지적인 남자였는데;;; 사실 겉모습이 지적이어서 속아넘어간거지만요 ㅠ
두분 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시는것 같아요. 헤어지세요.............
사실 사귄지 두달 만에 한번 헤어졌었는데, 그때 제가 다시 잡았거든요. 후회중이에요.. 그때 헤어졌으면 좋았을걸 지금은 저번주까지 잘 지내다가 갑자기 헤어지기도 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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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분은 결혼준비까지 되어있답니다.... ㅋㅋ 그래서 제가 더 흔들리는거지요 ㅠ 외국 명문대 공대 박사면 나중에 국내 들어와서 교수 될텐데..
저도 솔직히.. 뭐 스펙가지고 뭐라 할 처지는 아니지만.. 남자분이 너무 노력하지 않네요..ㅠㅠ 저도 전 남친이 노력을 안해서 과감하게 헤어졌습니다 후회따위 전혀 없고요 님 헤어지세요... ㅠㅠ
일단은 박사분에게 마음을 주려고 노력 많이 하려구요...ㅠ 저 그래도 나쁜거 아니죠..
능력보다도 노력하지 않는 모습이 더 문제가 되는것 같네요...
본인은 노력한다고 하는데...휴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희 오빠에 대해서 저렇게 말하지만 않았어도 저도 애초에 기대치를 좀 낮췄겠죠..ㅠ 제 기대치와 너무 차이가 나니까 배신감도 들구.. 솔직히 제 주위에 저런 사람이 없어요;; 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뿐
자격증이고 노력이고 다 떠나서 자기 우울한데 위로 안해줬다고 삐치고 애인 가족한테 그런사람 어쩌고......헐.
저도 다른걸 다 떠나서 저희 오빠한테 그런사람 어쩌고 했다는게 제일 화나네요.. 그리고 지금 하루동안 연락없음...;
남자의 능력이라기보다는 노력도 안하고 근성도 없네요- 못하더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건데.. 그리고 결혼한다고 해도 글만 읽어봤을때 드는 생각은 님이 질리실거 같아요. 잘 안맞아 보여요.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리신거 같은데 끌지마시고 그냥 얼른 헤어지세요..
222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도 문제가 있는듯... 흠
많이 좋아하는데 그래서 더 화가 나고 그래요 ㅠ 노력하는 모습만 보여도 난 박사분에게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고 끝까지 같이 가고 싶었는데 그게 아니니깐...ㅠ
근성이 없는 사람인 거 같네요. 정말 죄송한 말이지만 이런 남자 만나면 굉장히 피곤해져요.... 전에 좀 조건 괜찮다는 남자한테 가는 건 님 선택이지만... ^^ 왠지 지금 남자친구랑은 헤어지라는 말을 하고싶네요.;;
능력은 둘째치더라도 남친이 열정도 없고...뭔가 성격도 좀 그래요..님한테 의지하려는 면도 보이고...저같음 헤어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