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목포 육아협동조합에서 시설이사를 맡은 죄로
어린이집 텃밭 관리를 하고 있는데 이런저런 일들이 많네요...
도심속에 작은 텃밭을 얻어서
올해부터 일을 벌렸는데 일들이 너무 많네요...
내 농사 지으랴... 애들 농사 지으랴...
정신이 없네요.ㅋ
그래도.. 여러 엄마아빠들과 함께 텃밭 짓는 재미도 쏠쏠하고...
재밌는 이야기도 많고 해서
앞으로 우리 텃밭자랑도 해볼까 합니다.
오래참은 오줌을 쌀 때 오는 쾌감이랄까....
드디어
울타리와 평상제작이 끝났습니다.
너무 시원합니다.
생업이 있으니 종일 시간을 낼 수는 없고,
여러 날을 조금조금씩 준비해서 어제 현장 시공 마무리 했습니다.
5월 13일: 제재소에서 나무를 사왔답니다.
최초에 방부목 견적받아보니 240cm 하나에 5300원
하나를 셋으로 나눠쓴다하더라도
150/50*5300원 하면 265,000원..
다음은 제재소에서 견적문의를 했었는데
울타리나무 100개 값으로 35만원ㅋ
누굴 바보로아나?ㅋ
눈탱이 지대로 보려고 덤비더군요.ㅋ
마지막, 한군데 더 들려서 제재소에서 다시 견적 받아보니
울타리용으로 쓸 나무 80000만원
평상제작용으로 쓸 나무 이것저것 해서 40000원
합 120000원.
결정!!!
5월 14, 16, 17일 : 3일동안 나무를 굽고 리스칠을 했습니다
방부목으로 샀으면 그리 안해도 됐는데... 값싼만큼 나무 질이 좀 떨어지다보니
토치로 구어서 리스칠을 했답니다.
하나굽는데 대략 3분 정도 소요!!
3*150= 450분 ㅋ
대략 7~8시간을 며칠 나눠서 낑낑대며
굽고 칠하고를 반복했답니다.
뙤악볕에서 그러고 있는 내꼬라지....
정말 힘든 과정이었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나름 의미도 있었답니다.
5월 23일 : 두둥!! 드디어 현장 시공에 들어갔습니다.ㅋ
땅이 너무 단단해서 나무 기둥을 세울수가 없었습니다.
기둥을 헤머로 치면 땅으로 들어가야하는데 어찌나 땅이 단단한지
땅에 박히지는 않고 나무가 뽀개지다보니
난감한 상황,
결국, 함께 해주신 아빠께서 사무실에서 쇠파이프를 절단해오셨고,
그 쇠파이프에 나무기둥을 이어서 가대를 세울수 있었답니다.
여럿이서 함께 일을 하니
일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답니다.
어제 유난히도 더웠더랬죠...
더위에 지쳐 에라 모르긋다~~ 땅바닥에 철퍼덕~~커피장사에 나선 어떤 엄마ㅋㅋㅋ
즈그밭 메느라 패션이 삼발이 된줄도 모르고 김메는 아낙 어떤 엄마ㅋㅋㅋ
울타리공사와 평상제작이 모두 끝나고 완성된 모습입니다.
점심은 간단히 짜장면으로 해결
일이 다 끝나고 가정으로 일터로 돌아갔다가
여기가 아닌게비여~~
아까 거가 긴게비여~~ 그람서
밤 10:00시가 다 되서
해쳐모인 뒷풀이 자리에 치맥^^
텃밭에 심어 놓은 곡식 걱정과
공동육아의 미래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였답니다.
카페, 블로그의 스크랩 글..블로그 서명, 홍보 목적의 글, 직,간접의 판매 글등은 카페에서 금지되어 있습니다.. 글 올리시기전 위 사항에 해당되지 않는 지 꼭 ! 확인후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위 글을 올리시는 분은 부득이 활동중지 조치됩니다 -특수작물을 사랑하는 모임- |
첫댓글 아무나 할수 있는 직책이 아닌듯 합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꿈을 심어 줄수있는 중책을 맡고 계시내요~~
아이들을 내아이 네아이 할것없이 따뜻한 공동체 안에서 키워보자는 믿음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데... 막상 직책을 맡고 보니 쉬운 일만은 아니네요 ㅋ
칭찬 감사합니다
대단하시군요
관심 갖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 많이 하신만큼 뿌듯함도 컷겠죠
울타리 안의 채소들아 무럭 무럭 자라거라.
마무리하고는 엄청 뿌듯했죠...
진짜 며칠 참았던 굵은 오줌줄기 시원하게 깔기는 기분처럼 좋았답니다 ㅋ
텃밭의 울타리기 옛날의 고향집 울타리보다 더 멋있습니다. 지금은 도시계획으로 철거되었지만''''''''''''' 원하시는 수확의 기쁨을 울타리와 함께 누리시기를 빌어드립니다.
옛날 어른들 멋스러움만 하겠어요? ㅋ
관심갖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텃밭에 자라고 일는 녀석들 사진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 멋집니다^^ 저는 처치곤란 대밭을 알고 있어서 싹쓸어다가 이것저것 만들어 볼라고 해요. 주인이 돈안받는 대신 알아서 베가라네요^^ 노가다가 시작될것 같습니다!ㅋ
곧 날도 더 더워질텐데... 고생 많으시겠습니다. 흘린 땀 만큼이나 보람되리라 믿습니다.
멋지네요.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곱빼기가 아니었던게 아쉬웠죠 ㅋ
참... 함께 하는 일이라... 엄마들이 사온 막걸리랑 시원한 맥주맛이 기가 막혔었는데 함께 소개할 걸 그랬네요...
솜씨도 좋고 정성도 들어가고..... 방부목보다 못할게 없어 보입니다.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밤 되소서
아주 멋진 울타리입니다 평상도 멋지구요
보람있는 일을 하셨네요 축하합니다 ㅎㅎ